By Christopher Null, WIRED US
노트북은 사용하다 보면 뜨거워진다. 노트북이 뜨거워질 때는 팬 가동 소음도 발생한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항상 접하는 문제이며, 앞으로도 계속 접할 확률이 높다. 칩 제조사와 노트북 제조사 모두 전력을 소모하는 최신 CPU와 열 관리 기법을 과시하고자 한다. 하지만 일부 노트북은 발열 문제가 갈수록 더 심해지기만 한다.
바로 에이서 스위프트 X 14(Swift X 14)의 이야기이다. 스위프트 X 14는 최신 개선 사항을 가득 적용하면서도 작은 크기를 유지한다. 스위프트 X 14는 인텔 코어 울트라 7 155H CPU(Intel Core Ultra 7 155H CPU)와 RAM 32GB, 1TB SSD,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Nvidia GeForce RTX 4070) 그래픽 프로세서의 조합으로 구성되었다. 터치 기능은 없지만, 매우 밝은 14.5인치 디스플레이의 화면 해상도는 2,880x1,800 픽셀이다.
스위프트 X 14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이름 자체가 암시하는 바와 같이 휴대성과 성능이다. 실제로 스위프트 X 14는 어느 정도 휴대성과 성능 모두 갖추었다. 스위프트 X의 성능이 역대 최고라는 뜻은 아니지만, 범용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다른 코어 7 울트라 시스템과 같은 수준이다. 그래픽 성능은 필자가 지금까지 본 14인치 노트북 중 최고 수준이다.
스위프트 X에서는 프레임률을 설정할 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신 타이틀 게임 모두 실행할 수 있다. 영상 렌더링과 같은 다양한 그래픽 작업 속도는 통합 그래픽 시스템을 지원하는 다른 제품보다 3배 빠른 편이다.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작업도 제법 빠른 편이다. 하지만 필자는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실행 테스트에서 시스템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었다. 제품 스펙을 보았을 때 스테이블 디퓨전 작업 처리 도중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성능은 우수한 편이지만, 혼란을 유발할 정도로 최고와 가까운 수준은 아니다.
특히, 스위프트 X 14의 발열 문제에 당황할 것이다. 필자의 작업 실행량이 가장 많았을 때 키보드 위 온도는 최고 109°F(33.8°C)였다. 노트북으로 많은 기능을 오랫동안 실행했을 때 노트북 팬이 계속 가동되는 원인이다. 소프트웨어 설치, 윈도 업데이트 설치, 실행 시 노트북 키보드에 손을 대면, 노트북이 뜨거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위프트 X14의 팬 가동 소음이 커졌을 때는 필자가 그동안 측정한 노트북 소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스피커가 팬 가동 소음보다 더 크다는 점이 다행이다.)
에이서는 키보드의 윗 방향을 향하는 방향키 맞춤 설정정으로 완성된 에이서센스(AcerSense) 앱을 통해 발열 문제를 완화하고자 한다. 에이서센스 앱에 접속하면, 통합 그래픽 분리 상태 전환, 밝기 조절, 색 프로필 선택, 시스템 진단 실행, 필요에 따른 성능 저하라는 가장 중요한 기능까지 다양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4단계로 구성된 성능 레벨을 선택할 수 있다. 성능 레벨이 가장 낮은 ‘사일런트(Sillent)’ 모드를 종료할 수 있다. 팬이 가동되지 않도록 CPU를 제어할 수 있으나 항상 팬 가동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일런트 모드에서도 팬은 주기적으로 가동하지만, 그 속도가 더 줄어들 뿐이다. 사일런트 모드를 선택하면, 그래픽 성능은 최고 40%이다. 일반 앱 실행 시 그래픽 성능은 25%이다.
스위프트 X 14는 전력 소모량이 많다. USB-C 포트 하나로 충전할 수 있다. 이때 제품에 포함된 100W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범용 저전력 어댑터로도 충전할 수는 있으나 전력이 부족해도 100% 충전은 불가능하다.
필자의 설명을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스위프트 X 14에는 장점도 있다. 스위프트 X 14는 14인치 노트북 중 포트 선택 범위가 풍부한 편이다. USB-A 포트 2개, 충전용 포트 1개를 포함한 USB-C 포트 2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갖추었다. 키보드는 특별히 놀라운 편은 아니지만, 훌륭한 편이다. 키보드는 노트북 본체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었다. 터치패드는 크기가 너무 크다는 걱정을 남기지 않는 선에서 꽤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과소평가 된 어두운 메탈 그레이 색상은 전문적이면서도 최신 노트북이라는 인상을 남긴다.
무게 3.4파운드(약 1.54kg), 가장 넓은 부분 두께 25mm인 스위프트 X 14는 가장 작은 기기가 아니다. 분리형 그래픽을 14.5인치 노트북에 압축한 노트북임을 고려하면, 무게와 두께 모두 특별히 주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전반적으로 제품 안정성은 이상적이지 않다. 필자는 스위프트 X 14를 일주일간 직접 사용하면서 색상이 불규칙한 문제처럼 이상한 시각적 문제를 접했다. 7시간 30분인 배터리 사용 시간은 짧은 편은 아니지만, 비슷한 조건의 경쟁사 제품보다는 아쉬운 수준이다. 전반적인 성능은 우수한 편이지만, 에이서 니트로 17(Nitro 17) 등 시장에는 손쉽게 스위프트 X 14를 뛰어넘는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 물론, 니트로 17이 더 크지만, 스위프트 X 14보다 그래픽 성능이 50% 우수하면서도 450달러 더 저렴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스위프트 X 14의 장점을 몇 가지 찾아볼 수 있으나 정확히 어떤 소비자를 위해 추천할 만한가 말하기 쉽지는 않다. 어쩌면, 간단한 게임을 실행하거나 항상 즉시 작업을 처리해야 하므로 가벼운 노트북이 필요한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간단한 게임 사용자와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스위프트 X 14의 성능은 1,700달러로 책정된 출고가가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에 못 미친다. 너무 큰 팬 가동 소음과 발열 문제는 두말할 것도 없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장점 |
적당히 작은 크기에 개별 그래픽 탑재 풍부한 연결 옵션 |
단점 |
발열 문제 심한 편 아쉬운 성능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 |
총점(10점 만점) |
6점 |
노트북은 사용하다 보면 뜨거워진다. 노트북이 뜨거워질 때는 팬 가동 소음도 발생한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항상 접하는 문제이며, 앞으로도 계속 접할 확률이 높다. 칩 제조사와 노트북 제조사 모두 전력을 소모하는 최신 CPU와 열 관리 기법을 과시하고자 한다. 하지만 일부 노트북은 발열 문제가 갈수록 더 심해지기만 한다.
바로 에이서 스위프트 X 14(Swift X 14)의 이야기이다. 스위프트 X 14는 최신 개선 사항을 가득 적용하면서도 작은 크기를 유지한다. 스위프트 X 14는 인텔 코어 울트라 7 155H CPU(Intel Core Ultra 7 155H CPU)와 RAM 32GB, 1TB SSD,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Nvidia GeForce RTX 4070) 그래픽 프로세서의 조합으로 구성되었다. 터치 기능은 없지만, 매우 밝은 14.5인치 디스플레이의 화면 해상도는 2,880x1,800 픽셀이다.
스위프트 X 14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이름 자체가 암시하는 바와 같이 휴대성과 성능이다. 실제로 스위프트 X 14는 어느 정도 휴대성과 성능 모두 갖추었다. 스위프트 X의 성능이 역대 최고라는 뜻은 아니지만, 범용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다른 코어 7 울트라 시스템과 같은 수준이다. 그래픽 성능은 필자가 지금까지 본 14인치 노트북 중 최고 수준이다.
스위프트 X에서는 프레임률을 설정할 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신 타이틀 게임 모두 실행할 수 있다. 영상 렌더링과 같은 다양한 그래픽 작업 속도는 통합 그래픽 시스템을 지원하는 다른 제품보다 3배 빠른 편이다.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작업도 제법 빠른 편이다. 하지만 필자는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실행 테스트에서 시스템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었다. 제품 스펙을 보았을 때 스테이블 디퓨전 작업 처리 도중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성능은 우수한 편이지만, 혼란을 유발할 정도로 최고와 가까운 수준은 아니다.
특히, 스위프트 X 14의 발열 문제에 당황할 것이다. 필자의 작업 실행량이 가장 많았을 때 키보드 위 온도는 최고 109°F(33.8°C)였다. 노트북으로 많은 기능을 오랫동안 실행했을 때 노트북 팬이 계속 가동되는 원인이다. 소프트웨어 설치, 윈도 업데이트 설치, 실행 시 노트북 키보드에 손을 대면, 노트북이 뜨거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위프트 X14의 팬 가동 소음이 커졌을 때는 필자가 그동안 측정한 노트북 소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스피커가 팬 가동 소음보다 더 크다는 점이 다행이다.)
에이서는 키보드의 윗 방향을 향하는 방향키 맞춤 설정정으로 완성된 에이서센스(AcerSense) 앱을 통해 발열 문제를 완화하고자 한다. 에이서센스 앱에 접속하면, 통합 그래픽 분리 상태 전환, 밝기 조절, 색 프로필 선택, 시스템 진단 실행, 필요에 따른 성능 저하라는 가장 중요한 기능까지 다양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4단계로 구성된 성능 레벨을 선택할 수 있다. 성능 레벨이 가장 낮은 ‘사일런트(Sillent)’ 모드를 종료할 수 있다. 팬이 가동되지 않도록 CPU를 제어할 수 있으나 항상 팬 가동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일런트 모드에서도 팬은 주기적으로 가동하지만, 그 속도가 더 줄어들 뿐이다. 사일런트 모드를 선택하면, 그래픽 성능은 최고 40%이다. 일반 앱 실행 시 그래픽 성능은 25%이다.
스위프트 X 14는 전력 소모량이 많다. USB-C 포트 하나로 충전할 수 있다. 이때 제품에 포함된 100W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범용 저전력 어댑터로도 충전할 수는 있으나 전력이 부족해도 100% 충전은 불가능하다.
필자의 설명을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스위프트 X 14에는 장점도 있다. 스위프트 X 14는 14인치 노트북 중 포트 선택 범위가 풍부한 편이다. USB-A 포트 2개, 충전용 포트 1개를 포함한 USB-C 포트 2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갖추었다. 키보드는 특별히 놀라운 편은 아니지만, 훌륭한 편이다. 키보드는 노트북 본체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었다. 터치패드는 크기가 너무 크다는 걱정을 남기지 않는 선에서 꽤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과소평가 된 어두운 메탈 그레이 색상은 전문적이면서도 최신 노트북이라는 인상을 남긴다.
무게 3.4파운드(약 1.54kg), 가장 넓은 부분 두께 25mm인 스위프트 X 14는 가장 작은 기기가 아니다. 분리형 그래픽을 14.5인치 노트북에 압축한 노트북임을 고려하면, 무게와 두께 모두 특별히 주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전반적으로 제품 안정성은 이상적이지 않다. 필자는 스위프트 X 14를 일주일간 직접 사용하면서 색상이 불규칙한 문제처럼 이상한 시각적 문제를 접했다. 7시간 30분인 배터리 사용 시간은 짧은 편은 아니지만, 비슷한 조건의 경쟁사 제품보다는 아쉬운 수준이다. 전반적인 성능은 우수한 편이지만, 에이서 니트로 17(Nitro 17) 등 시장에는 손쉽게 스위프트 X 14를 뛰어넘는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 물론, 니트로 17이 더 크지만, 스위프트 X 14보다 그래픽 성능이 50% 우수하면서도 450달러 더 저렴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스위프트 X 14의 장점을 몇 가지 찾아볼 수 있으나 정확히 어떤 소비자를 위해 추천할 만한가 말하기 쉽지는 않다. 어쩌면, 간단한 게임을 실행하거나 항상 즉시 작업을 처리해야 하므로 가벼운 노트북이 필요한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간단한 게임 사용자와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스위프트 X 14의 성능은 1,700달러로 책정된 출고가가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에 못 미친다. 너무 큰 팬 가동 소음과 발열 문제는 두말할 것도 없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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