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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의 프로젝트 님버스와 이스라엘 군대 간 숨겨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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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의 프로젝트 님버스와 이스라엘 군대 간 숨겨진 관계
와이어드가 프로젝트 님버스 및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의 공식 성명을 조사하여 프로젝트 님버스와 이스라엘 방위군의 관계가 과거,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더 긴밀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By CAROLINE HASKINS, WIRED US

2024년 4월 16일(현지 시각), 뉴욕 경찰과 캘리포니아주 경찰이 구글 사무실로 출동하여 이스라엘 정부와의 12억 달러 규모 계약인 프로젝트 님버스(Project Nimbus) 반대 시위를 한 직원 몇 명을 체포했다. 구글, 아마존과 이스라엘 정부 사이에서 프로젝트 님버스가 체결되었다는 소식은 2021년부터 두 기업 직원의 반발을 직면했으나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 이후 반대 시위가 더 커졌다.

프로젝트 님버스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구글과 아마존 전, 현 직원은 프로젝트 님버스가 구글, 아마존이 이스라엘 무장 분쟁 지역과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비인도주의적 대우에 개입하도록 한다고 주장한다. 구글은 군사 작업을 목표로 하지 않으며, 프로젝트 님버스로 추진하는 작업이 무기나 정보 서비스와 무관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반면, 아마존은 프로젝트 님버스의 계약 범위를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와이어드가 이스라엘 정부 관료와 구글, 아마존 직원의 공개 문서 및 공식 성명 여러 건을 검토한 뒤 이스라엘 방위군이 프로젝트 님버스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젝트 님버스 개시 후 프로젝트 설계 형태 및 가장 중요한 사용자에게 제공한 사실을 바탕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였다. 이스라엘 정부 최고위급 관료는 구글과 아마존의 계약 공급이 자국의 중요한 군사 기반 시설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2024년 2월, 프로젝트 님버스를 언급한 컨퍼런스에서 개비 포트노이(Gaby Portnoy) 이스라엘 국가사이버 안보부 국장은 프로젝트 님버스 덕분에 하마스의 공격에 맞선 군사 보복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한 사실을 이스라엘 언론에서 인용 보도했다.

당시 컨퍼런스를 공동 주관한 기관인 피플앤컴퓨터스(People & Computers)가 보도한 기사는 “프로젝트 님버스의 공공 클라우드가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상세한 내용을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포트노이 국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포트노이 국장과 이스라엘 국가사이버 안보부는 와이어드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포트노이 국장의 공식 성명은 프로젝트 님버스의 군사적 관계를 축소할 방안을 모색한 구글이 언론에 공개한 성명 내용과 모순된다. 안나 코왈치크(Anna Kowalczyk) 구글 대변인은 공식 성명 메일로 “프로젝트 님버스는 무기나 정보 서비스와 관련성이 있는 고도의 민감한 작업이나 기밀 작업, 군사 작업을 직접 진행하지 않는다”라며, “프로젝트 님버스는 이스라엘 정부 부처가 구글의 상용화 클라우드 기술을 실행하기 위한 작업을 두고 계약이 체결되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계약에 앞서 구글의 서비스 약관과 용납 가능한 사용 정책 준수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구글 서비스 약관에는 위험성이 높은 활동 목적의 구글 서비스 사용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명시되었다. 위험성이 높은 활동의 정의에는 “서비스 사용 혹은 결함이 사망이나 개인의 부상, 환경 혹은 재산상 피해(핵 시설 개발 혹은 가동, 항공 교통 제어, 생명 지원 시스템 무기 등)”이 포함되었다. 이스라엘 방위군의 전투 작전 지원이 해당 규정에 적합하다는 사실은 확실하지 않다.

포트노이 국장의 주장과 와이어드가 검토한 여러 문건과 공식 성명은 프로젝트 님버스 계약이 군사 관계를 장기적으로 구축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최근의 보고 내용을 추가로 입증할 수 있다. 타임은 이스라엘 국방부가 구글의 프로젝트 님버스 기반 시설 내부에 자체 착륙 구간을 두었다는 구글 내부 문건 내용을 인용했다. 디인터셉트는 이스라엘 국영 무기 기업 두 곳이 프로젝트 님버스를 통해 구글과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요청을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코왈치크 대변인은 와이어드가 상세 질문 목록을 보내 문의하자 구글의 표준 공식 성명 내용을 반복하여 전했다.

마찬가지로 던칸 네샴(Duncan Neasham) 아마존 대변인도 프로젝트 님버스 관련 과거 논의에서 아마존 자체 표준 공식 성명의 표현을 반복하여 언급했다. 아마존의 표준 공식 성명은 아마존이 자사 기술을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아마존 고객이 존재하는 곳에 제공하며, 직원은 스스로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네샴 대변인은 “아마존은 직원 안전 보장, 가자지구 분쟁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동료 지원, 인도주의적 지원 협력사와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이들을 돕기 위한 작업에 헌신한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현재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아마존 직원인 사샤 트루파노프(Sasha Trufanov)가 하마스의 인질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상태이다. 5월 28일 자로 공개된 영상으로 트루파노프가 생존한 사실을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프로젝트 님버스 형성
프로젝트 님버스는 2019년, 이스라엘 정부 기술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로 시작되었다. 이스라엘 재무부가 이끈 다년간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님버스는 구체적인 종료일이 없으며, 정부가 이스라엘 내부에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클라우드 공급사로 선호하는 기업을 선택하도록 촉구했다. 다른 클라우드 고객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정부는 구글 서비스를 데이터 저장, 머신러닝 및 데이터 분석, 앱 개발용 기본 툴 사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님버스에서 이스라엘 군대도 포함한 사실을 언급한 초기 흔적은 2020년 6월, 전직 이스라엘 국가디지털 기관(National Digital Agency) 최고 운영 책임자 샤하르 브라차(Shahar Bracha)의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발견되었다. 브라차는 당시 링크드인에 “이스라엘 국방부가 클라우드 센터 합류를 결정한 사실이 기쁘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합류는 클라우드 센터가 더 훌륭하면서도 매력적인 기반 시설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작성하며, 이스라엘 군대가 프로젝트 님버스를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주요 사용 기관이 된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3년간의 입찰 과정으로 여러 문건과 공식 성명이 이스라엘 방위군의 비밀리에 이루어진 프로젝트 님버스 개입과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시 예상 역할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2022년, 이스라엘 재무부가 현지 온라인 뉴스 기관 마코(Mako)에 보낸 공식 성명에는 “프로젝트 님버스는 정부와 국방부, 이스라엘 방위군에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이다”라고 명시되었다. 또한, “관련 안보 기관은 프로젝트 님버스 첫날부터 협력했으며, 지금까지 전체 협력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프로젝트 님버스에 참여한다는 사실에는 계약 입찰 기업 언급도 포함되었다. 2021년, 이스라엘 국립 감사원이 발행한 감사 보고서에는 이스라엘 방위군이 공공 클라우드에 국가 기밀 시스템을 전송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님버스에 합류했다는 내용이 작성되었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이스라엘 방위군이 요구사항 생성과 결과물 평가 측면에서 계약에 따라 작업을 추진하는 팀의 핵심이라는 내용도 보고서에 명시되었다.

결국, 구글과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을 제치고 프로젝트 님버스 계약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2021년 5월, 구글과 아마존이 프로젝트 님버스 계약 기업으로 선정된 사실을 축하하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라는 발표 내용을 담은 채로 발행된 영문 언론 보도 자료에는 프로젝트 님버스가 이스라엘 정부와 안보 서비스 및 여러 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을 제공할 의도로 형성되었다고 작성되었다.

영문 보도 자료 발행 당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구글과 아마존이 프로젝트로 협력할 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없다고 보도하며, 계약에 두 기업의 특정 정부 기관 대상 서비스 거부를 금지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었다는 이스라엘 재무부 측 변호사의 설명을 인용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프로젝트 님버스에 여전히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와이어드는 2022년 이후 이스라엘 방위군이 프로젝트 님버스에 계속 참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내용의 이스라엘 정부 공식 성명문과 문건 여러 건을 확인했다. 다만, 이스라엘 방위군이 사용한 툴과 기능의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2022년 6월 15일 자로 발행된 정부 문서에는 이스라엘 국방부와 이스라엘 방위군이 프로젝트 님버스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의 전용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등 프로젝트 범위가 기술되었다.

2022년 7월, 디인터셉트도 이스라엘 정부 내 프로젝트 님버스 기술 사용기관에 제공한 훈련 문서와 영상으로 구글의 특정 기술 일부가 접근할 수 있는 기술로 제공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제공한 기술 중에는 안면 탐지 기능, 사물 추적 기능, 감정 분석 기능 등 각종 복잡한 인공지능(AI) 기능이 포함되었다.

이스라엘 정부의 옛 공식 웹사이트와 최신 웹사이트 히브리어 버전과 영문 버전 모두 프로젝트 님버스의 표준 공식 설명을 게재했다. 프로젝트 님버스 계약을 미국 국고부 산하 회계 총괄부 정부 조달청(Government Procurement Administration)이 재무부 산하 국가디지털부(National Digital Unit), 법률 부서(Legal Bureau), 국가 사이버부(National Cyber Unit), 예산 부서(Budget Division), 국방부, 이스라엘 방위군과 함께 이끄는 다년간의 포괄적인 핵심 프로젝트라고 설명한다. 공식 성명은 프로젝트 님버스의 핵심 정부 기관 페이지 중 한 곳에도 등장하며, 날짜가 공개되지 않은 보도 자료와 2022년도 클라우드 전략 문서, 2023년 1월 언론 보도 자료가 함께 게재되었다.

표준 공식 성명은 2023년 1월, 프로젝트 님버스 관련 아마존 지침 문서와 2024년, 아마존, 구글, 그 외 지난 몇 년간 이스라엘 기술 인프라 현대화에 협력한 기업체 수십 곳의 테크 업계 근로자를 초청하여 개별적으로 진행된 ‘님버스 회담(Nimbus Summit)’ 이벤트 페이지에도 게재되었다.

긴밀한 관계
이스라엘 정부 관료와 아마존 직원, 구글 직원의 SNS 게시글은 이스라엘 군대가 지금도 프로젝트 님버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구글 모두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2023년 6월, 이스라엘 정부 조달청 기술 인프라 책임자 옴리 네저(Omri Nezer)는 이스라엘 정부가 개최한 클라우드 컨퍼런스 개요를 링크드인에 게재했다. 네저는 컨퍼런스가 프로젝트 님버스에 합류한 여러 정부 부처 관료의 모임을 위해 마련되었다고 작성했다.

네저의 게시물에는 컨퍼런스 패널로 이스라엘 방위군 대표, 초기 이스라엘 군대 연구개발 기업으로 설립된 방위산업체인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의 엔지니어링 IT 대표가 언급되었다. 2024년 6월, 디인터셉트는 이스라엘 정부 지원 무기 제조사인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와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스(Israel Aerospace Industries) 모두 프로젝트 님버스를 통해 구글과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대변인 던칸 네샴은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가 클라우드 서비스만 사용할 목적으로 AWS나 구글 서비스 사용 요청을 받은 적이 없으며, 타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가 안보 기관도 프로젝트 님버스의 중요한 축으로 남아있다. 2023년, AWS 방위팀 책임자 옴리 홀즈만(Omri Holzman)이 #nimbu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AWS가 방위산업체 고객을 위해 개최한 최신 행사 정보를 요약 내용을 링크드인에 게재했다. 홀즈만은 “이스라엘의 여러 보안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라며, 구체적인 기관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AWS는 고유한 수요와 요구 사항이 있는 국가 안보 커뮤니티에 깊이 집중한다”라는 내용을 작성하기도 했다.

구글은 최근, 이스라엘 경찰과 국가 안보 관료에게 오픈AI의 챗GPT와의 경쟁 시도 핵심으로 내세운 제미나이(Gemini) AI 모델을 홍보했다. 구글 클라우드 이스라엘 공공 부문 및 군사 책임자 샤이 모(Shay Mor)는 2024년 3월, 이스라엘 경찰, 이스라엘 국가디지털부, 이스라엘 국가 사이버 안보부 등 여러 기관을 대상으로 획기적인 님버스 프로젝트 정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링크드인 게시물로 올렸다.

모는 “이스라엘 경찰, 이스라엘 국가디지털부, 이스라엘 국가 사이버 안보부에 제미나이 기술과 몇 가지 획기적인 프로젝트 님버스 관련 사항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라고 게재하며, 포트노이 국장이 프로젝트 님버스가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한 행사를 언급했다. 모는 이스라엘 방위군이나 안보 기관의 구글 AI 사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구글은 이미 제미나이가 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코드 작성, 데이터 분석, 보안 문제 식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포트노이 국장은 별도의 행사 의견 보고를 통해 프로젝트 님버스가 아마존, 구글과 이스라엘 국가 안보 부대 간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한다고 전했다. 또, 아마존, 구글이 클라우드 기반 보안 툴을 활용한 국가 방어 프레임워크를 생성하는 신규 프로젝트 작업에 협력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사이버 아이언 돔’에 비유하기도 했다.

갈수록 커지는 항의 목소리
최근, 미국 곳곳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님버스 반대 시위 이전에도 군사와 관련성이 있는 클라우드 계약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구글 내부에서는 과거에도 프로젝트 님버스 규탄 시위가 여러 차례 진행되었다. 2024년 4월, 프로젝트 님버스 반대 시위에 참여한 뒤 동료 수십 명과 함께 해고된 전 구글 직원은 구글이 몇 년간 윤리적인 행동 방향을 피하여 지쳤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구글이 주장하는 바는 무엇도 믿을 수 없다고 확신했다”라고 전했다. 구글 직원은 2018년에는 미국 국방성에 구글 알고리즘 분석 드론 감시 이미지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체결되었으나 지금은 만료된 계약인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 반대 시위를, 2019년에는 구글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의 계약 반대 시위를 벌였다. 또, 2021년부터 비영리 단체 ‘인종차별을 위한 기술은 없다(No Tech for Apartheid)’와 함께 프로젝트 님버스 반대 시위를 시작했다. 와이어드의 인터뷰에 응한 전직 구글 직원은 “구글 경영진을 절대로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님버스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한 중요한 행동은 2021년 10월, 구글과 아마존 직원 연합이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프로젝트 님버스 체결 사실을 규탄하는 공개서한을 게재했을 당시 진행되었다. ‘인종차별을 위한 기술은 없다’도 비슷한 시기에 프로젝트 님버스 체결 사실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공개했다. 프로젝트 님버스 반대 시위 초기에 합류한 직원 다수는 2019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과의 계약 반대를 위해 형성된 테크 업계 근로자 주도 운동인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을 위한 기술 반대(No Tech for ICE)’에도 참여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 님버스 반대 공개서한 초안 작성을 도왔던 당시 기간제 프로젝트 매니저였던 아리엘 코렌(Ariel Koren)는 2021년 11월 초, 상사에게 근무일 기준 17일 이내로 브라질 상파울루로 근무지를 옮기지 않으면, 해고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코렌은 2022년 3월, 퇴사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몇 주 뒤 테크 업계 근로자와 사회 운동가로 구성된 단체가 뉴욕, 시애틀,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구글, 아마존 사옥 바깥에서 시위를 열어 코렌과 연대하여 프로젝트 님버스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후 프로젝트 님버스 반대 시위 규모가 커졌다. 전직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 에만 하심(Emaan Haseem)도 2024년 4월,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여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의 사무실 집단 농성에 참여한 뒤 다른 직원 48명과 함께 해고되었다. 하심은 ‘인종차별을 위한 기술은 없다’라는 단체의 활동이 경제 압박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유를 종료하도록 추진하는 BDS(Boycott Divest Sanction)로 알려진 포괄적인 움직임의 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반대가 ‘인종차별을 위한 기술은 없다’의 핵심 목표이다. 하심은 “프로젝트 님버스는 현재 가자지구 내 대학살 목격자 대다수가 반대하는 계약이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Hidden Ties Between Google and Amazon’s Project Nimbus and Israel's Mili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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