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REMY WHITE, WIRED UK
   
장점
탁월한 사운드, 가성비, 간편한 설치

단점
타사 통합 부족, 휴대 불가능

가격
£99

점수
9 / 10

애플의 첫 홈팟이 출시된 지 3년이 조금 안 됐지만 더 오래된 것 같다. 애플을 포함한 그 누구도 홈팟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6월, 스마트 스피커가 발표됐을 때(구매가 가능해질 때까지 8개월이나 걸렸다) 애플이 늦게 도착하는 애플 전략을 이용해 경쟁을 핥아먹었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이 스피커가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분명히 애를 썼지만, 혼란스러운 UI가 319파운드의 값비싼 스마트 스피커와 결합되어 사용자에게는 전혀 스마트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홈팟 1은 애플이 기대했던 것처럼 결코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애플은 자신의 잠재력을 결코 충족시키지 못한 실망스러운 아이처럼 홈팟을 더 이상 출시하지 않았다. 새로운 홈팟 미니의 감탄할 점을 알아보자.
 
대상 사용자
오리지널 홈팟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좋은건 확실하다. 키 8.4cm, 너비 9.8cm로 아마존 에코(Amazon Echo) 신제품의 절반에 육박하며 결정적으로 같은 가격이다. 100파운드가 조금 안 되는 홈팟 미니(HomePod Mini)는 특히 홈팟(HomePod)에 비해 확실히 접근성이 좋다. 애플이 이 스피커의 가격을 예리하게 매긴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애플은 저렴한 하드웨어의 부족과 오랫동안 구글과 아마존에 뒤처져 3분의 1을 달려온 디지털 보조기구의 결합으로 스마트 스피커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이제 시리가 훨씬 더 좋아졌다. 한동안 여러 타이머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애플 하드웨어와 함께 제공되는 데이터 보안 보증으로 애플은 경쟁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기기를 만들기만 하면 되는데, 이 기기는 괜찮은 정도였다. 그리고 갑자기, 폼팟 미니가 알렉사와 구글의 강력한 대안이 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이것은 디지털 어시스턴트의 편리함을 원하지만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 중 하나가 듣고 있을지 모른다는 불편함, 아마존이나 구글이 그들의 데이터로 무엇을 했는지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스마트 스피커이다. 

디자인
흰색 또는 검은색 망사를 덮은 디자이너 테니스 공처럼 보인다. 무게는 345g로 무겁지 않아 거의 모든 곳에 놓을 수 있으며, 절제된 디자인은 배경과 잘 어우러진다. 홈팟처럼 스피커가 꺼져 있을 때는 위에 있는 유리 패널이 불투명하고, 시리가 일을 할 때는 색의 소용돌이, 음악이 연주될 때는 흰 구름이 낀다.

물리적 오디오 연결은 없다. 스피커에 영구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전원 케이블도 이 장치에 꽂을 수 없다. 설계 퀄리티는 애플다운 홈팟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전원 케이블 등 모든 것이 수준이 높다. "싸구려 홈팟"을 산 것처럼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이 버전의 가격 하락을 고려하면 칭찬받을만하다. 

천 덮개 아래에는 애플이 설계한 풀 레인지 드라이버가 360도 사운드를 위해 아래쪽으로 발사하고 있으며, 이 자체에는 패시브 라디에이터 2개가 측면으로 배치돼 베이스 성능을 돕는다. '헤이 시리' 웨이크 명령을 특별히 인식하는 마이크 3개와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는 와중에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반향 위치 측정기 등 4개의 마이크로폰은 홈팟 미니가 언제 말을 하는지 거의 항상 알고 있으며 어떤 스피커와 이야기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참고, 아마존).

실생활에서의 스피커
조작은 간단하다. 활성 +/- 기호로 상단 패널에서 볼륨을 관리할 수 있다. 음악을 일시 중지하거나 다시 시작하려면 중앙을 누르고, 다음으로 건너뛰려면 두번 탭하고, 이전으로 건너뛰려면 세 번 탭한다. 시리를 깨우고 싶다면 길게 누르면 된다. 사람처럼 상호작용 할 수는 없지만 물론 이 스피커를 음성으로 작동시키도록 되어 있다.

시리에게 말을 걸면 대부분 이해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다른 디지털 보조 장치들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리가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효과적으로 따라잡았다는 것이다. 그것이 당신에게 답을 줄 수 있는지, 아니면 그것이 요구되는 것을 수행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아직도 가끔 헷갈리기도 하지만, 홈팟 미니와 대화하는 것이 휴대폰을 꺼내 스스로 통제하기를 바라는 곳에서 부담은 거의 없다. 

이것은 미니가 스피커의 위치와 그것을 통해 재생되고 있는 것에 기초하여 즉석에서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S5 칩 "브레인" (애플 워치 시리즈 5와 애플 워치 SE에서 매우 동일)으로 귀결된다. 그 결과는 작은 미니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훨씬 더 큰 소리인데, 스테레오 페어링을 하면 더욱 인상적이다.

스마트홈 허브로서 미니도 훌륭하게 작동하는데 홈키트 호환 기기를 제어하고 있으며, 향후 애플이 내장된 U1 칩으로 무엇을 하는지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예를 들어, "거실 규모의 GPS"를 제공할 수 있는 U1 칩을 사용하여 집 안의 방 사이를 걸어다니면, 미니가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추적하고 당신에게 직접 메시지, 전화 등을 전달할 수 있다.

감탄할만한 기능
미니의 감탄할만한 기능은 소리이다. 교실에서 가장 듣기 좋은 똑똑한 연설가같다. 애플은 오리지널 홈팟에서 오디오가 얼마나 좋은지 과대평가했지만 여기서는 정반대다. 미니는 그것의 무게를 뛰어넘는다. 예상하는 것보다 소리가 더 크게 나오며 명확하고 정의로운 균형 잡힌 소리를 최대 부피까지 지속적으로 전달한다. 미니의 작은 크기를 고려하면 인상적이다. 대체로 아마존 에코(Amazon Echo)보다 더 좋은 사운드 규모이다. 최근 애플를 이용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 미니에 "돈의 가치" 적용해야 했다. 쿠퍼티노 엔지니어들은 이런 노력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왜, 왜...
홈팟 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우리가 너무나 자주 사용하는 타사 서비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애플의 제공에 대해 무례하게 떠밀리는 것 같다. 튠인 라디오(TuenIn radio)와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만 스포티파이(Spotify), 타이달(Tidal) 또는 디저(Deezer) 통합(판도라와 아마존 뮤직을 도입할 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영국인들에게 BBC 사운드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큰 실패이다. 나처럼 하루의 대부분을 라디오4나 라디오6를 들으면서 보내는 사람에게 시리에게 이런 방송국을 틀어달라고 부탁할 수 없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거의 걸림돌이다. 예를 들어, 전화기에서 에어플레이2(AirPlay 2)를 스트리밍으로 전환함으로써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이것은 속임수일 뿐이고 애초에 음성 작동 스마트 스피커가 있는 이유를 부정한다.

또한 미니가 감질나게 좋은 휴대용 스피커를 만들었을 것이다. 만약 그 전원 케이블이 통합되지 않는 대신에 미니가 소노스의 무브(Sonos's Move)와 같다면 스피커를 정원이나 공원으로 데리고 나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제품의 가격과 크기를 증가시킬 것이지만 적어도 꿈은 꿀 수 있다. 

그럼, 살까?
이 가격이면 물론이다. 홈팟 미니는 큰 버전보다 훨씬 더 인상적이다. 그 소리는 특히 미니의 크기를 고려할 때 정말 훌륭하다. 스마트홈 허브로서, 경쟁사만큼 데이터 보안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옵션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약 이미 애플 제품군 특히 애플 뮤직을 구입했다면, 이 모든 것이 기대했던 것만큼 완벽하게 작동한다. 실제로, 애플사가 홈팟 미니를 5개씩 나누어 즉석 스마트홈 멀티룸 오디오 셋업으로 판매했다고 상상해 보라. 그건 정말 골치 아픈 일이 아닐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배효린 에디터)

<기사 원문>
Apple HomPod Mini review: an almost perfect smart spe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