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ric Ravenscraft, WIRED US
필자는 초광각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또, 전체 화면 모드로 작업을 실행하여 집중력을 해칠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모니터에서 전체 화면 모드를 실행하면, 화면이 약간 이상하게 보인다. 그러나 필자는 LG 울트라기어 34GS95QE를 접하면서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했다. 멋지고 역동성이 뛰어나면서도 화면이 조화를 이루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울트라기어 34GS95QE는 800R 곡면을 적용했다. 800이라는 수치는 모니터 곡면이 조화를 이룰 때 밀리미터 단위의 반지름을 의미한다. 800R 곡률은 초광각 모니터 중 곡률이 낮은 편이다. 다른 초광각 게이밍 모니터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다시 말해, 울트라기어 34GS95QE의 화면 곡면 조화가 훌륭하다는 의미이다. 필자가 앞서 평가 목적으로 사용한 MSI QD-OLED는 대다수 커브드 모니터의 평균 곡률에 해당하는 1,800R 곡률을 지원한 제품이었다.
LG 울트라기어 34GS95Q는 화면 곡률의 영향으로 필자가 초광각 게이밍 노트북을 박스에서 개봉하자마자 가장 놀랐던 제품이다. 오래 사용할수록 화면이 평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사용 도중 짜증이 난 적도 있지만, 울트라기어 34GS95Q를 한 번 사용한 뒤 곡률이 더 높은 다른 커브드 OLED 화면을 다시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완벽한 배치
LG 울트라기어 34GS95Q는 블랙레벨이 완벽한 동시에 명암비도 훌륭하다. OLED 패널을 장착한 점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운 점은 아니다. 화면은 800R 곡률 덕분에 예상한 것보다 조금 더 선명하게 보였다. 화면이 예상보다 선명한 이유는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다. 모니터 양쪽 측면 화면과 눈 사이 물리적 거리가 다른 제품보다 더 가깝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큰 장점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특히, 게임을 실행할 때 화면 중앙보다 측면을 더 오래 본다는 점을 생각해 보아라. 필자는 울트라기어 34GS95Q로 오버워치 2를 실행하면서 오른쪽 화면 상단 구석의 제거 피드(elimination feed)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건강 상태는 왼쪽 하단에, 능력치는 오른쪽 하단에 등장한다. 오버워치 2의 HUD 요소 모두 좌우 양쪽 구석에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다.
매우 사소한 변화인 듯하지만, 뛰어난 곡률 덕분에 게임을 실행하는 내내 시야를 한 곳에 집중하기 훨씬 더 쉽다고 느꼈다. 두 눈이 화면의 모든 공간과 같은 거리를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월하게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평면 패널을 채택한 디스플레이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움직임이 빠른 게임을 실행할 때는 미세한 변경으로 1분 만에 수십 번 눈 근육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필자는 일반적인 업무를 처리할 때도 평소보다 화면 공간을 더 여유롭게 사용했다. 이전에도 대형 초광각 모니터를 사용했으나 주로 화면 중앙에 창을 배치한 채로 사용했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공간을 여유롭게 활용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 재차 언급하자면, 화면의 다른 부분을 볼 때는 미세한 변경 사항 덕분에 눈의 피로감이 덜했다. 화면 전체 공간에서 1초에도 여러 번 화면이 번쩍이는 게임을 실행할 때만큼은 피로가 심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필자가 평가한 대다수 모니터보다 눈이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니터는 완벽한 받침대 위치와 함께 완벽한 배치 구조를 갖추었다. 견고하고 평평한 베이스와 데스크톱 위에 올려둘 만한 각종 잡동사니를 배치할 공간도 여유롭다. 필자는 길고 날카로운 다리로 구성된 모니터 받침대에 마우스를 둘 공간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스탠드를 이용하여 모니터의 높이를 조금 더 높이고, 어떤 방향이든 10도 회전할 수 있다. 또, 화면을 10도 높인 채로 기울이거나 15도 아래로 기울일 수도 있다. 화면을 최대한 기울였을 때 본 눈높이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모니터를 둘 수 있었다. 또, 필자의 얼굴을 향해 화면이 조금 더 내려가도록 조정할 수도 있었다. 모니터 화면이 모호해 보였다. 뒷면에는 HDMI 2.1 포트 2개와 디스플레이 포트 1.4(DisplayPort 1.4) 1개가 배치됐다. USB-A 포트 2개를 추가한 소형 허브 하나를 사용할 수 있는 업스트림 USB-B 포트 1개도 배치됐다.
멋진 성능
필자는 LG 울트라기어 34GS95Q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내내 불만 사항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3,440x1,440 픽셀인 화면 해상도는 상세 표현이 훌륭한 화면을 보여주었다. 디스플레이는 HDR10 콘텐츠를 지원하고, 디스플레이HDR 트루블랙 400(DisplayHDR True Black 400) 표준을 지원한다. 즉, 약간의 수정 사항으로 최소 밝기 400니트를 구현하는 동시에 어두운 이미지 영역은 0.0005니트 미만에 이르는 훌륭한 블랙 레벨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화면 밝기 수준은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스파이더 X2(Spyder X2)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
240Hz 화면 주사율은 필자가 지금까지 평가한 모니터 중 가장 빠른 편은 아니지만, 속도가 빠른 슈팅 게임 화면을 원활하게 실행하기 충분한 수준이다. 대다수 게이밍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0.03밀리초 미만의 반응 속도 덕분에 게임을 실행하는 내내 눈에 띄는 실행 지연 문제를 접한 적이 없었다. AMD 프리싱크(AMD FreeSync)와 엔비디어 G-싱크(Nvidia G-Sync)를 모두 지원하여 화면 찢김(screen tearing) 현상을 방지한다.
색상은 밝고, 선명하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화면 이미지 색상 구현에 더 집중한다. 얼굴 주변을 둘러싼 초광각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실행하는 게임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주변 시야 덕분에 게임 속에서 필자의 캐릭터를 공격하는 적에게 둘러싸인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한 가지 이상한 문제를 겪기도 했다. 앞서 필자는 오버워치 2의 제거 피드를 언급했다. 처음 두 차례 오버워치 2를 실행했을 때 실제 다른 디스플레이로 보는 것과는 다른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외 다른 게임은 모두 훌륭하게 보였으나 처음에는 먼 곳에서 화면을 본 것 같았다. 이에, 스파이더 2 벤치마크 테스트를 몇 차례 진행했다.
울트라기어 34GS95Q를 사용하는 내내 대부분 성능이 훌륭하게 실행됐다. 색상 정확도 테스트에서 델타 E 레벨(Delta E level) 평균 수치 2.08을 기록했다. 화면을 언뜻 보았을 때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화면을 가까이서 보아야 색상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디자인 작업을 주로 실행하는 사용자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디자인 작업을 할 일이 많은 편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될 일은 없다. 하지만 색상 균일도 테스트 단계에서 사소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필자는 평소처럼 화면 밝기를 최대치로 높였을 때 화면을 사등분했을 때를 기준으로 본 오른쪽 상단의 색상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두 눈으로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오른쪽 상단을 응시하지 않는다면, 색상 균일도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일은 없었을 것이다. 화면 밝기를 조금 낮추자 색상 균일도 문제가 완화되었다. 모니터 가장자리 영역도 색상 정확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농담할 수도 있다.
필자는 색상 균일도를 이유로 울트라기어 34GS95Q의 단점을 길게 늘어놓을 생각이 없다. 처음 사용하면서 색상 균일도 문제를 발견했으나 재빨리 해결책을 찾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게임을 실행했을 때는 화면이 정상적으로 보였다. 울트라기어 34GS95Q를 디자인 작업용 모니터로 추천하기 적합하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게임과 일반 업무용 모니터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다. 매우 훌륭한 제품이다.
LG 울트라기어 라인업에서 800R 곡률을 적용한 모니터는 많지 않다. 특히, 가격 대비 곡률 수준에서 울트라기어 34GS95Q에 대적할 만한 제품을 찾아보기는 더 어렵다. 에이수스 로그 스위프트 PG34WCDM(Asus ROG Swift PG34WCDM)를 가격 대비 곡률 측면에서 울트라기어 34GS95Q와 가까운 제품으로 언급할 수 있다. 하지만 에이수스 모델이 약 200달러 더 비싸다. 더 저렴한 모니터로 델(Dell)의 에일리언웨어 AW3423DWF(Alienware AW3423DWF)를 언급할 수 있으나 화면 주사율이 더 낮고, 곡률이 1,800R이라는 점이 아쉬울 수도 있다. 가격 대비 화면 곡률과 성능을 고려했을 때 LG 울트라기어 34GS95Q는 초광각 모니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제품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LG Ultragear 34GS95QE Curved OLED Gaming Monitor
장점 |
비교적 가까운 곳에 앉아 모니터를 사용하기 훌륭한 800R 곡률 차별화 요소를 선보일 정도로 밝고 선명한 OLED 패널 대다수 게임에 충분한 수준 이상으로 훌륭한 240Hz 화면 주사율 |
단점 |
밝기 수준을 높일 때 완벽함과는 거리가 먼 색 균일성 일부 사용자는 과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곡률 |
총점(10점 만점) |
8점 |
필자는 초광각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또, 전체 화면 모드로 작업을 실행하여 집중력을 해칠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모니터에서 전체 화면 모드를 실행하면, 화면이 약간 이상하게 보인다. 그러나 필자는 LG 울트라기어 34GS95QE를 접하면서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했다. 멋지고 역동성이 뛰어나면서도 화면이 조화를 이루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울트라기어 34GS95QE는 800R 곡면을 적용했다. 800이라는 수치는 모니터 곡면이 조화를 이룰 때 밀리미터 단위의 반지름을 의미한다. 800R 곡률은 초광각 모니터 중 곡률이 낮은 편이다. 다른 초광각 게이밍 모니터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다시 말해, 울트라기어 34GS95QE의 화면 곡면 조화가 훌륭하다는 의미이다. 필자가 앞서 평가 목적으로 사용한 MSI QD-OLED는 대다수 커브드 모니터의 평균 곡률에 해당하는 1,800R 곡률을 지원한 제품이었다.
LG 울트라기어 34GS95Q는 화면 곡률의 영향으로 필자가 초광각 게이밍 노트북을 박스에서 개봉하자마자 가장 놀랐던 제품이다. 오래 사용할수록 화면이 평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사용 도중 짜증이 난 적도 있지만, 울트라기어 34GS95Q를 한 번 사용한 뒤 곡률이 더 높은 다른 커브드 OLED 화면을 다시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완벽한 배치
LG 울트라기어 34GS95Q는 블랙레벨이 완벽한 동시에 명암비도 훌륭하다. OLED 패널을 장착한 점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운 점은 아니다. 화면은 800R 곡률 덕분에 예상한 것보다 조금 더 선명하게 보였다. 화면이 예상보다 선명한 이유는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다. 모니터 양쪽 측면 화면과 눈 사이 물리적 거리가 다른 제품보다 더 가깝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큰 장점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특히, 게임을 실행할 때 화면 중앙보다 측면을 더 오래 본다는 점을 생각해 보아라. 필자는 울트라기어 34GS95Q로 오버워치 2를 실행하면서 오른쪽 화면 상단 구석의 제거 피드(elimination feed)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건강 상태는 왼쪽 하단에, 능력치는 오른쪽 하단에 등장한다. 오버워치 2의 HUD 요소 모두 좌우 양쪽 구석에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다.
매우 사소한 변화인 듯하지만, 뛰어난 곡률 덕분에 게임을 실행하는 내내 시야를 한 곳에 집중하기 훨씬 더 쉽다고 느꼈다. 두 눈이 화면의 모든 공간과 같은 거리를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월하게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평면 패널을 채택한 디스플레이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움직임이 빠른 게임을 실행할 때는 미세한 변경으로 1분 만에 수십 번 눈 근육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필자는 일반적인 업무를 처리할 때도 평소보다 화면 공간을 더 여유롭게 사용했다. 이전에도 대형 초광각 모니터를 사용했으나 주로 화면 중앙에 창을 배치한 채로 사용했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공간을 여유롭게 활용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 재차 언급하자면, 화면의 다른 부분을 볼 때는 미세한 변경 사항 덕분에 눈의 피로감이 덜했다. 화면 전체 공간에서 1초에도 여러 번 화면이 번쩍이는 게임을 실행할 때만큼은 피로가 심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필자가 평가한 대다수 모니터보다 눈이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니터는 완벽한 받침대 위치와 함께 완벽한 배치 구조를 갖추었다. 견고하고 평평한 베이스와 데스크톱 위에 올려둘 만한 각종 잡동사니를 배치할 공간도 여유롭다. 필자는 길고 날카로운 다리로 구성된 모니터 받침대에 마우스를 둘 공간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스탠드를 이용하여 모니터의 높이를 조금 더 높이고, 어떤 방향이든 10도 회전할 수 있다. 또, 화면을 10도 높인 채로 기울이거나 15도 아래로 기울일 수도 있다. 화면을 최대한 기울였을 때 본 눈높이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모니터를 둘 수 있었다. 또, 필자의 얼굴을 향해 화면이 조금 더 내려가도록 조정할 수도 있었다. 모니터 화면이 모호해 보였다. 뒷면에는 HDMI 2.1 포트 2개와 디스플레이 포트 1.4(DisplayPort 1.4) 1개가 배치됐다. USB-A 포트 2개를 추가한 소형 허브 하나를 사용할 수 있는 업스트림 USB-B 포트 1개도 배치됐다.
멋진 성능
필자는 LG 울트라기어 34GS95Q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내내 불만 사항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3,440x1,440 픽셀인 화면 해상도는 상세 표현이 훌륭한 화면을 보여주었다. 디스플레이는 HDR10 콘텐츠를 지원하고, 디스플레이HDR 트루블랙 400(DisplayHDR True Black 400) 표준을 지원한다. 즉, 약간의 수정 사항으로 최소 밝기 400니트를 구현하는 동시에 어두운 이미지 영역은 0.0005니트 미만에 이르는 훌륭한 블랙 레벨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화면 밝기 수준은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스파이더 X2(Spyder X2)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
240Hz 화면 주사율은 필자가 지금까지 평가한 모니터 중 가장 빠른 편은 아니지만, 속도가 빠른 슈팅 게임 화면을 원활하게 실행하기 충분한 수준이다. 대다수 게이밍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0.03밀리초 미만의 반응 속도 덕분에 게임을 실행하는 내내 눈에 띄는 실행 지연 문제를 접한 적이 없었다. AMD 프리싱크(AMD FreeSync)와 엔비디어 G-싱크(Nvidia G-Sync)를 모두 지원하여 화면 찢김(screen tearing) 현상을 방지한다.
색상은 밝고, 선명하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화면 이미지 색상 구현에 더 집중한다. 얼굴 주변을 둘러싼 초광각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실행하는 게임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주변 시야 덕분에 게임 속에서 필자의 캐릭터를 공격하는 적에게 둘러싸인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한 가지 이상한 문제를 겪기도 했다. 앞서 필자는 오버워치 2의 제거 피드를 언급했다. 처음 두 차례 오버워치 2를 실행했을 때 실제 다른 디스플레이로 보는 것과는 다른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외 다른 게임은 모두 훌륭하게 보였으나 처음에는 먼 곳에서 화면을 본 것 같았다. 이에, 스파이더 2 벤치마크 테스트를 몇 차례 진행했다.
울트라기어 34GS95Q를 사용하는 내내 대부분 성능이 훌륭하게 실행됐다. 색상 정확도 테스트에서 델타 E 레벨(Delta E level) 평균 수치 2.08을 기록했다. 화면을 언뜻 보았을 때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화면을 가까이서 보아야 색상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디자인 작업을 주로 실행하는 사용자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디자인 작업을 할 일이 많은 편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될 일은 없다. 하지만 색상 균일도 테스트 단계에서 사소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필자는 평소처럼 화면 밝기를 최대치로 높였을 때 화면을 사등분했을 때를 기준으로 본 오른쪽 상단의 색상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두 눈으로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오른쪽 상단을 응시하지 않는다면, 색상 균일도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일은 없었을 것이다. 화면 밝기를 조금 낮추자 색상 균일도 문제가 완화되었다. 모니터 가장자리 영역도 색상 정확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농담할 수도 있다.
필자는 색상 균일도를 이유로 울트라기어 34GS95Q의 단점을 길게 늘어놓을 생각이 없다. 처음 사용하면서 색상 균일도 문제를 발견했으나 재빨리 해결책을 찾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게임을 실행했을 때는 화면이 정상적으로 보였다. 울트라기어 34GS95Q를 디자인 작업용 모니터로 추천하기 적합하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게임과 일반 업무용 모니터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다. 매우 훌륭한 제품이다.
LG 울트라기어 라인업에서 800R 곡률을 적용한 모니터는 많지 않다. 특히, 가격 대비 곡률 수준에서 울트라기어 34GS95Q에 대적할 만한 제품을 찾아보기는 더 어렵다. 에이수스 로그 스위프트 PG34WCDM(Asus ROG Swift PG34WCDM)를 가격 대비 곡률 측면에서 울트라기어 34GS95Q와 가까운 제품으로 언급할 수 있다. 하지만 에이수스 모델이 약 200달러 더 비싸다. 더 저렴한 모니터로 델(Dell)의 에일리언웨어 AW3423DWF(Alienware AW3423DWF)를 언급할 수 있으나 화면 주사율이 더 낮고, 곡률이 1,800R이라는 점이 아쉬울 수도 있다. 가격 대비 화면 곡률과 성능을 고려했을 때 LG 울트라기어 34GS95Q는 초광각 모니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제품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LG Ultragear 34GS95QE Curved OLED Gaming Mon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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