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oel Khalili, WIRED US
트럼프 가문이 새로 설립한 암호화폐 벤처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웹사이트 장애로 투자자의 발행 기념 토큰 판매 행사에 참여 능력을 제한한 탓에 시작부터 성공 가능성이 낮은 행보를 보였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미국 동부 시각 2024년 10월 15일 오전 9시께 WLFI라는 암호화폐 판매를 개시했다. 토큰 발행 다음 날에도 안정성 문제로 웹사이트 접속 장애가 계속된 탓에 일부 방문자는 오류 페이지만 보게 되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오류 페이지에는 “이 앱 혹은 웹사이트 서버에 연결할 수 없다”라는 안내 메시지만 나타났다.
분석 플랫폼 이더스캔(Etherscan)은 16일(현지 시각) 기준 WLFI 사전 판매에 참여한 투자자 수는 단 8,500명, 토큰 판매량은 사전 판매 단계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체 토큰 발행량의 3.75%인 약 7억 5,000만 개임을 입증하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관계자는 앞서 X를 통해 공식 승인된 미국 투자자 10만 명이 WLFI 관심을 등록한 뒤 사전 판매에 참여하도록 공식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고문 샌디 펭(Sandy Peng)은 암호화폐 언론 기관 코인데스크(CoinDesk)에 트래픽이 급증한 탓에 웹사이트가 마비됐다고 전했다. 또, WLFI 사전 판매 시작 직후 1시간 동안 웹사이트의 개인 방문자 수가 7,000만 명 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추가 의견 공개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웹사이트 장애는 투자자 사이 WLFI 토큰의 정확한 관심도를 평가하는 장벽이 되었다. 그러나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토큰 출범 과정은 도널드 트럼프의 프로젝트가 실패한다면, 탈중앙화 업계에 어려움을 제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멈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트럼프 일가는 2024년 8월부터 금융 혁신과 금융 가치를 다시 높일 수단으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홍보했다. 웹사이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최고 암호화폐 옹호자’로, 아들인 에릭 트럼프(Eric Trump)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Jr.), 18살인 아들 배런 트럼프(Barron Trump)를 ‘웹 3 대사’로 소개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플랫폼은 암호화폐 세계에서 탈중앙화 금융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개념으로 P2P 대차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설됐다. 그러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의 추가 상세 입증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텔레그램, X에 프로젝트를 여러 차례 발표하고 프로젝트의 목표에 해당하는 정책 공개 사항도 발행했으나 플랫폼 작업이나 고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서비스 정보는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프로젝트 정보가 부족한 점은 온라인 사기꾼이 사기에 악용할 기회를 생성했다. 2024년 8월 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텔레그램 채널을 이용하여 프로젝트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꾼이 “공식 뉴스를 접할 유일한 곳”이라는 홍보 문구로 가짜 토큰 제공 광고를 게재했다. 또, 2024년 9월 초에는 해커가 에릭 트럼프의 아내인 라라 트럼프(Lara Trump)와 트럼프 딸인 티파니 트럼프(Tiffany Trump)의 X 계정을 해킹하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조작된 다른 암호화폐 토큰 홍보 사기에 동원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얼 11일 자로 트럼프의 금융 혁신 전망을 밝힌다는 약속을 담은 공식 정책이 발표됐으나 궁극적으로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WLFI가 투자자에게 추후 플랫폼 개발 의사 결정 투표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해당 정책 안내 게시글 중 “WLFI는 WLFI 토큰 보유자가 관리를 통한 WLFi 프로토콜 형성 과정의 도움 관리를 위한 탈중앙화 관리 플랫폼인 WLFi 관리 플랫폼도 출범한다”라는 유독 혼란스러운 문구도 포함됐다.
암호화폐 중심 벤처캐피털인 캐슬아일랜드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 총괄 파트너 닉 카터(Nic Carter)는 “혼란스러운 홍보 탓에 WLFI 토큰 판매를 향한 열렬한 관심이 펼쳐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발표한 프로토콜의 상세 정보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시장이 WLFI 사전 판매 소식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
WLFI 토큰 발행 시 발생한 문제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에 발생한 일련의 사고와 혼란 중 가장 최근 발생한 일이다. 트럼프 일가와 관련성이 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오류 모두 언론과 규제 기관의 더 큰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중개 기관 제네시스(Genesis) 소속이었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놀 애치슨(Noelle Acheson)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에서 투자자와 규제 기관이 프로젝트의 실패 사례 무엇이든 이용하여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를 향한 적대감을 정당화할 가능성이 더 큰 우려 사항이다. 대다수 개발자가 다양한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하면서 방해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향한 비관적인 평가가 더 쌓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rumpcoin Launches With a Whimper
트럼프 가문이 새로 설립한 암호화폐 벤처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웹사이트 장애로 투자자의 발행 기념 토큰 판매 행사에 참여 능력을 제한한 탓에 시작부터 성공 가능성이 낮은 행보를 보였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미국 동부 시각 2024년 10월 15일 오전 9시께 WLFI라는 암호화폐 판매를 개시했다. 토큰 발행 다음 날에도 안정성 문제로 웹사이트 접속 장애가 계속된 탓에 일부 방문자는 오류 페이지만 보게 되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오류 페이지에는 “이 앱 혹은 웹사이트 서버에 연결할 수 없다”라는 안내 메시지만 나타났다.
분석 플랫폼 이더스캔(Etherscan)은 16일(현지 시각) 기준 WLFI 사전 판매에 참여한 투자자 수는 단 8,500명, 토큰 판매량은 사전 판매 단계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체 토큰 발행량의 3.75%인 약 7억 5,000만 개임을 입증하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관계자는 앞서 X를 통해 공식 승인된 미국 투자자 10만 명이 WLFI 관심을 등록한 뒤 사전 판매에 참여하도록 공식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고문 샌디 펭(Sandy Peng)은 암호화폐 언론 기관 코인데스크(CoinDesk)에 트래픽이 급증한 탓에 웹사이트가 마비됐다고 전했다. 또, WLFI 사전 판매 시작 직후 1시간 동안 웹사이트의 개인 방문자 수가 7,000만 명 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추가 의견 공개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웹사이트 장애는 투자자 사이 WLFI 토큰의 정확한 관심도를 평가하는 장벽이 되었다. 그러나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토큰 출범 과정은 도널드 트럼프의 프로젝트가 실패한다면, 탈중앙화 업계에 어려움을 제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멈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트럼프 일가는 2024년 8월부터 금융 혁신과 금융 가치를 다시 높일 수단으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홍보했다. 웹사이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최고 암호화폐 옹호자’로, 아들인 에릭 트럼프(Eric Trump)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Jr.), 18살인 아들 배런 트럼프(Barron Trump)를 ‘웹 3 대사’로 소개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플랫폼은 암호화폐 세계에서 탈중앙화 금융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개념으로 P2P 대차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설됐다. 그러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의 추가 상세 입증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텔레그램, X에 프로젝트를 여러 차례 발표하고 프로젝트의 목표에 해당하는 정책 공개 사항도 발행했으나 플랫폼 작업이나 고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서비스 정보는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프로젝트 정보가 부족한 점은 온라인 사기꾼이 사기에 악용할 기회를 생성했다. 2024년 8월 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텔레그램 채널을 이용하여 프로젝트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꾼이 “공식 뉴스를 접할 유일한 곳”이라는 홍보 문구로 가짜 토큰 제공 광고를 게재했다. 또, 2024년 9월 초에는 해커가 에릭 트럼프의 아내인 라라 트럼프(Lara Trump)와 트럼프 딸인 티파니 트럼프(Tiffany Trump)의 X 계정을 해킹하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조작된 다른 암호화폐 토큰 홍보 사기에 동원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얼 11일 자로 트럼프의 금융 혁신 전망을 밝힌다는 약속을 담은 공식 정책이 발표됐으나 궁극적으로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WLFI가 투자자에게 추후 플랫폼 개발 의사 결정 투표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해당 정책 안내 게시글 중 “WLFI는 WLFI 토큰 보유자가 관리를 통한 WLFi 프로토콜 형성 과정의 도움 관리를 위한 탈중앙화 관리 플랫폼인 WLFi 관리 플랫폼도 출범한다”라는 유독 혼란스러운 문구도 포함됐다.
암호화폐 중심 벤처캐피털인 캐슬아일랜드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 총괄 파트너 닉 카터(Nic Carter)는 “혼란스러운 홍보 탓에 WLFI 토큰 판매를 향한 열렬한 관심이 펼쳐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발표한 프로토콜의 상세 정보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시장이 WLFI 사전 판매 소식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
WLFI 토큰 발행 시 발생한 문제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에 발생한 일련의 사고와 혼란 중 가장 최근 발생한 일이다. 트럼프 일가와 관련성이 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오류 모두 언론과 규제 기관의 더 큰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중개 기관 제네시스(Genesis) 소속이었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놀 애치슨(Noelle Acheson)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에서 투자자와 규제 기관이 프로젝트의 실패 사례 무엇이든 이용하여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를 향한 적대감을 정당화할 가능성이 더 큰 우려 사항이다. 대다수 개발자가 다양한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하면서 방해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향한 비관적인 평가가 더 쌓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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