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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맞춤형 AI 챗봇 개발 지원...사용자 개인 기반 서비스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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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맞춤형 AI 챗봇 개발 지원...사용자 개인 기반 서비스도 가능
메타의 AI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몇 가지 제한사항 속에서 가상 캐릭터를 구축하도록 한다.
By WILL KNIGHT, PARESH DAVE, WIRED US

2024년 7월 29일(현지 시각), 메타는 사용자가 개성, 특성, 사용자 개인의 개성을 바탕으로 한 흥미를 포함한 관심사로 가상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인 ‘AI 스튜디오(AI Studio)’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AI 스튜디오를 이용한 가상 캐릭터 제작자라면, DM으로 팬과 상호작용을 하는 디지털 도플갱어를 보유할 수도 있다.

마크 저커버그는 중요한 GPU 칩 덕분에 오늘날 인공지능(AI) 호황의 핵심이 된 칩 제조사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과의 대화 도중 “크리에이터 누구나 커뮤니티에서 소통이 가능한 자신의 AI 버전 캐릭터나 어시스턴트를 생성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메타는 2024년 7월 29일 자로 인스타그램 비즈니스(Instagram Business) 계정 사용자에게 AI 스튜디오를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미국 내 메타 서비스 사용자 전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AI 스튜디오는 ai.meta.com/ai-studio 툴과 인스타그램 앱을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다. 왓츠앱, 메신저, 웹에서는 챗봇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저커버그는 사용자가 친구와 언쟁을 벌이거나 극복하는 방법을 다룬 역할극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용이나 개인 지원 툴을 사용할 목적으로 맞춤 AI 챗봇을 생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기본적으로 AI 챗봇으로 역할극을 하고는 대화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AI 스튜디오가 개인 맞춤 AI 챗봇의 소통 대상 제한, 특정 주제 논의 금지 등을 설정하도록 한다고 안내했다. AI 스튜디오 사용 정책은 자신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타인을 대변하는 AI 챗봇 생성을 금지한다. 위인, 종교계 인사, 대량 학살범, 기타 혐오나 노골적, 불법에 해당하는 인물을 대변하는 AI 챗봇 생성 시도도 제한한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메타는 공식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유명인이 일부 챗봇을 생성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셰프 마크 머피(Marc Murphy)의 저녁식사 추천 챗봇 ‘Eat Like You Live There!’, 사진작가 앤젤 바클레이(Angel Barclay)의 사진 봇 ‘What Lens Bro’가 그 대표적인 예시에 해당한다. 크리스 애슐리(Chris Ashley), 바이올렛 벤손(Violet Benson), 돈 앨런(Don Allen), 케인 칼라웨이(Kane Kallaway) 등 일부 인스타그램 내 유명인도 자신의 모습을 반영한 AI 챗봇을 생성했다.

AI 스튜디오 핸드북에는 사용자가 이름, 이미지와 함께 상세 설명을 제공하여 맞춤 AI 챗봇을 제공하고, 특정 입력 사항에 대응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 명시되었다. 메타의 대규모 언어 모델인 Llama는 사용자의 지시 사항에 주목하여 답변을 개선한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인스타그램 콘텐츠, 피해야 할 주제, 공유하고자 하는 링크 등을 바탕으로 AI 챗봇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지난 1년간 오픈소스 AI 모델 덕분에 AI 성공 신화를 작성하였다. 2024년 7월 초, 메타는 강력한 성능을 갖춘 Llama 버전을 공개하여 개발자와 연구원, 스타트업이 오픈AI의 유료 모델인 챗GPT와는 달리 무료로 사용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메타의 AI 챗봇은 Llama를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간다.

메타는 그동안 자사의 AI 제공 서비스 홍보를 적절한 표현과 틈새를 찾는 데 난항을 겪었다. 2023년 9월, 메타는 실제 유명인을 바탕으로 허술하게 완성된 AI 챗봇을 여럿 출시했다. 그중에는 스눕독(Snoop Dogg)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롤플레이 던전 마스터 봇, 톰 브래디(Tom Brady)를 모델로 한 재치가 넘치는 스포츠 봇, 켄달 제너(Kendall Jenner)에서 영감을 받아 생성한 일상 속 동반자 봇도 있다.

그러나 유명인을 모델로 한 AI 챗봇은 큰 인기를 얻지 못하여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메타 대변인 존 카빌(Jon Carvill)은 메타가 과거 AI 챗봇 서비스 출시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고 전하며, “AI 스튜디오는 진화한 서비스이다”라고 말했다.

사용자가 완벽한 맞춤 AI 챗봇을 갈수록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판단할 만한 증거는 풍부하다. AI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던 전직 구글 직원 여럿이 모여 설립한 기업 캐릭터AI(Character AI)가 개인 맞춤 챗봇 서비스 출시로 사용자 수백만 명을 기록한 사실을 예시로 볼 수 있다.

저커버그는 SIGGRAPH에서 메타의 또 다른 신규 오픈소스 AI 기술을 홍보했다. 메타는 콘텐츠 및 이미지 식별 툴인 ‘세그먼트 애니띵 모델 2(SAM2)’를 개발했다. 기존 버전은 주로 이미지 분석용으로 활용됐다. 메타는 SAM2가 영상 콘텐츠 분석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카우치 랜치를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가축을 추적하는 SAM2 기술을 보여주었다. 이어, 젠슨 황에게 “과학계에서 SAM2를 활용하여 산호초와 자연 서식지, 풍경 진화 등을 연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젠슨 황은 저커버그와의 토론에 앞서 와이어드의 로렌 구드(Lauren Goode) 기자와의 무대 위 인터뷰에서 그동안 자신이 말한 바와 작성한 바, 행동을 모두 알고 있는 ‘젠슨 AI(Jensen AI)’라는 맞춤 AI 챗봇 생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챗봇에 명령하면, 챗봇이 영리한 답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식 애널리스트가 자신 대신 엔비디아 관련 질문을 처리하는 봇을 배치하도록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분에서 “맞춤 AI 챗봇 서비스의 시작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Instagram Will Let You Make Custom AI Chatbots—Even Ones Based on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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