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NNE POUZARGUES, WIRED US
매번 올림픽 개막 일정이 가까워질 때마다 다양한 질병이 올림픽을 지독하게 쫓아다니는 듯하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에는 지카 바이러스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때문에 개최 일정이 1년 연기되었다. 2024년 여름에는 어떤 질병이 올림픽을 위협하는가? 추측해 보아라. 프랑스 당국은 프랑스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한 뎅기열과 홍역 퇴치 작업을 이어왔다.
2024년 여름에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세게 각지에서 수백만 명이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프라이스 당국은 1,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의 방문 준비에 나섰다. 파리시는 올림픽 외에도 대규모 관광으로도 방문객 대규모 유입을 기록하고는 했다. 매년 파리 방문객 수는 4,000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면역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다면, 일부 관광객은 뎅기열이나 홍역에 감염될 수도 있다. 이미 파리시에서 뎅기열과 홍역이 문제가 되자 현지 당국은 올림픽이 뎅기열과 홍역 대규모 전파 원인이 될 가능성을 제한한 계획 마련에 나섰다.
안나 벨라 팰리옥스(Anna-Bella Failloux) 파리 파스퇴르연구소 의학 곤충학자는 “뎅기열은 대유행을 억제하기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뎅기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인간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도록 하는 외줄모기(tiger mosquito)가 뎅기열 확산의 주된 원인이다. 외줄모기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갈수록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유럽의 무더운 여름 날씨가 외줄모기의 번식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팰리옥스 박사는 “외줄모기 알은 저항성이 매우 강하다. 외줄모기의 신진대사는 열 속에서 빨라진다. 외줄모기가 성체로 성장하는 속도가 빠르므로 인간은 일찍 모기에 물리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에는 이전에도 외줄모기가 발견되었다. 외줄모기는 2004년, 남부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고, 2015년부터는 파리에서 꾸준히 발견되었다. 초기에는 아시아에서 번식한 외줄모기는 흐르지 않는 물에 알을 품고, 몇 주 뒤 부화한다. 물이 증발해도 부화는 가능하다. 외줄모기가 유럽 지역 중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처음 발견되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후 프랑스에서도 번식하게 된 이유이다.
반면, 뎅기열은 최근 들어 심각해진 문제이다. 뎅기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세계 각지의 열대지역에서 급격히 증가하면서 매년 감염 사례는 약 1,0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남미와 동남아시아가 뎅기열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들어 뎅기열 감염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2024년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프랑스 보건 당국은 뎅기열 감염 사례가 2,166건이라는 통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반면, 5년 전 같은 시기에는 뎅기열 감염 사례 128건이 보고되었다. 뎅기열 감염 사례 대부분 외국에서 뎅기열이 유행인 프랑스령 섬 과들루프, 프랑스령 기아나로 유입된 사례이다. 그러나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uropean Centre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2024년,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내 전염 사례를 기록했다.
현재 유럽 내 뎅기열과 홍역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시점에 전 세계 인구가 모이는 올림픽의 확산 위험성을 시사한다. 파리로 유입된 뎅기열 감염 사례가 증가한다면, 수많은 외줄모기가 바이러스가 프랑스 내에서 확산될 확률도 높다.
대부분 감염 시 증상이 없거나 미열 증상을 겪는다. 간혹 심각한 증상을 겪으며, 증상은 치명적일 수도 있다. 뎅기바이러스의 특별 치료 방법은 없다. 유럽 국가 중 과거 질병 노출로 충분한 면역력을 갖춘 국가는 드물다. 백신은 몇 년 전부터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전염성이 높은 소수 국가에만 보급된다.
마크 부스(Mark Booth) 뉴캐슬대학교 역학 교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 위기와는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하나는 올림픽 개막 당시 리우데자네이루는 겨울이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지카 바이러스가 뎅기바이러스만큼 만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유럽 시민과 뎅기열 감염이 흔하지 않은 국가에서 방문한 방문객은 전염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 부스 교수는 “열대성 질병과 파리는 그동안 관련성이 크지 않았다. 파리 방문 시 많은 방문객이 모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뎅기열 감염자 증가 문제를 심각한 문제로 보고 대응했다. 2024년 5월, 파리 지역 보건 기관은 파리 전역의 외줄모기알 트랩 526개로 구성된 감시 네트워크를 설치하여 외줄모기 확산 상황을 관찰한다. 시민 보고 프로그램이 당국의 외줄모기 관찰 정보를 지원한다. 또, 지역 모기 통제국도 외줄모기 방역을 돕는다. 보건 전문가는 직접 접하는 뎅기바이러스 감염 사례 보고 의무를 따라 프랑스 내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한다. 당국은 외줄모기 번식지 제거 작업에도 돌입했다. 예를 들어, 시민에게 유독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 인근을 중심으로 자택 주변에서 흐르지 않는 물을 모두 제거하도록 지시한다.
모기가 옮기는 질병은 파리올림픽을 위협하는 유일한 문제가 아니다. 2024년 초부터 감염 사례가 급격히 증가한 홍역과 2017년 이후 꾸준히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백일해도 프랑스 당국의 밀착 감시 대상이다.
홍역과 백일해 백신 물량은 충분히 보유한 상태이다. 그러나 국제백신연구소 부소장 겸 유럽 지사장 안 와텔(Anh Wartel)은 백신 접종률이 이전보다 낮다는 문제점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동의 홍역 백신 접종률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프랑스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홍역 백신 접종률은 집단 면역 형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수준인 95% 미만이다. 2023년, 프랑스의 홍역 감염 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홍역 백신 접종률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유럽 전역의 홍역 감염 건수는 30배 증가했다. 2024년에는 미국에서도 홍역 감염 건수가 증가했다.
프랑스에 수많은 방문객이 유입되면서 외국에서 프랑스로 유입되는 감염 사례도 증가할 위험성이 커졌다. 그동안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았던 탓에 면역력이 부족한 방문객과 프랑스인 모두에게도 위협을 가하는 문제이다. 홍역은 소수 부모 탓에 발생하는 주된 문제이며, 중증 감염 사례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프랑스 보건 당국은 최신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을 갖추어야 할 중요성을 재차 알렸다.
뎅기열과 마찬가지로 홍역과 백일해도 여름 내내 철저한 역학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와텔 지사장은 홍역과 백일해 감염 사례를 특별히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와텔 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전염병 감시 시스템이 대거 강화되었다”라고 말했다. 파리 병원도 감염 급증 가능성을 다루어야 한다는 점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텔 지사장은 “프랑스에서 대규모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럭비 월드컵 당시에도 세계 각지에서 선수단과 방문객이 프랑스를 찾았으며, 당시 대회는 무사히 마쳤다”라고 말했다.
파리 시민 다수는 뎅기열과 홍역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빈대는 2023년, 급격히 증가한 뒤 지금도 크게 우려한다. 파리 시민 다수는 지금도 지하철이나 기차, 영화관에 착석할 때 빈대가 숨어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관광이 빈대 확산을 설명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수백만 명이 프랑스에 입국하면서 빈대 수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빈대 연구를 한 적이 있는 파리 대학병원 연합 의학 곤충학자인 아레키 이즈리(Areki Izri) 박사는 파리 시민과 관광객 모두 적어도 지금 당장 빈대 출현 위협을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즈리 박사는 “사실, 지금 당장 파리에는 사례 연구가 없다. 현재 대학원생인 제자 두 명이 빈대를 연구 중이며, 빈대에 감염된 가구를 찾아 사례 연구 협조 요청을 했다. 물론, 올림픽 기간에는 빈대 감염 사례가 소수 발견될 수 있다. 하지만 빈대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즈리 박사는 선수단이 신축 건물에 입소한다는 점에서 빈대 발견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또, 현재 파리시 호텔은 객실 내 빈대 등 해충 방역을 철저히 마친 상태이다. 해충 통제 노력은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더 나은 수준이다. 21세기 들어 주된 방역 방식이 된 살충제 살포 방식보다 극한의 고온이나 저온을 활용한 살충과 같은 자연 방역을 더 많이 활용한다. 살충제는 해충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프랑스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전염병 대유행 위험성이 존재하는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했다. 만약, 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발생한다면, 전 세계 인구의 대규모 전염이 발생할 것이다. 선수단은 최근 사이클 대회인 2024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가 무사히 종료된 사실에 만족한다. 투르 드 프랑스 이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 일부 대회 참여자는 대회 중도 포기를 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후에도 대회에 끝까지 참가한 선수도 있었다. 공식 구역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다시 적용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할 수 없었던 상환은 아니었다. 세계 최대 규모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에 어떠한 질병 확산 사례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Dengue Fever Threatens to Gate-Crash the 2024 Summer Olympics
매번 올림픽 개막 일정이 가까워질 때마다 다양한 질병이 올림픽을 지독하게 쫓아다니는 듯하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에는 지카 바이러스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때문에 개최 일정이 1년 연기되었다. 2024년 여름에는 어떤 질병이 올림픽을 위협하는가? 추측해 보아라. 프랑스 당국은 프랑스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한 뎅기열과 홍역 퇴치 작업을 이어왔다.
2024년 여름에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세게 각지에서 수백만 명이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프라이스 당국은 1,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의 방문 준비에 나섰다. 파리시는 올림픽 외에도 대규모 관광으로도 방문객 대규모 유입을 기록하고는 했다. 매년 파리 방문객 수는 4,000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면역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다면, 일부 관광객은 뎅기열이나 홍역에 감염될 수도 있다. 이미 파리시에서 뎅기열과 홍역이 문제가 되자 현지 당국은 올림픽이 뎅기열과 홍역 대규모 전파 원인이 될 가능성을 제한한 계획 마련에 나섰다.
안나 벨라 팰리옥스(Anna-Bella Failloux) 파리 파스퇴르연구소 의학 곤충학자는 “뎅기열은 대유행을 억제하기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뎅기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인간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도록 하는 외줄모기(tiger mosquito)가 뎅기열 확산의 주된 원인이다. 외줄모기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갈수록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유럽의 무더운 여름 날씨가 외줄모기의 번식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팰리옥스 박사는 “외줄모기 알은 저항성이 매우 강하다. 외줄모기의 신진대사는 열 속에서 빨라진다. 외줄모기가 성체로 성장하는 속도가 빠르므로 인간은 일찍 모기에 물리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에는 이전에도 외줄모기가 발견되었다. 외줄모기는 2004년, 남부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고, 2015년부터는 파리에서 꾸준히 발견되었다. 초기에는 아시아에서 번식한 외줄모기는 흐르지 않는 물에 알을 품고, 몇 주 뒤 부화한다. 물이 증발해도 부화는 가능하다. 외줄모기가 유럽 지역 중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처음 발견되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후 프랑스에서도 번식하게 된 이유이다.
반면, 뎅기열은 최근 들어 심각해진 문제이다. 뎅기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세계 각지의 열대지역에서 급격히 증가하면서 매년 감염 사례는 약 1,0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남미와 동남아시아가 뎅기열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들어 뎅기열 감염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2024년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프랑스 보건 당국은 뎅기열 감염 사례가 2,166건이라는 통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반면, 5년 전 같은 시기에는 뎅기열 감염 사례 128건이 보고되었다. 뎅기열 감염 사례 대부분 외국에서 뎅기열이 유행인 프랑스령 섬 과들루프, 프랑스령 기아나로 유입된 사례이다. 그러나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uropean Centre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2024년,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내 전염 사례를 기록했다.
현재 유럽 내 뎅기열과 홍역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시점에 전 세계 인구가 모이는 올림픽의 확산 위험성을 시사한다. 파리로 유입된 뎅기열 감염 사례가 증가한다면, 수많은 외줄모기가 바이러스가 프랑스 내에서 확산될 확률도 높다.
대부분 감염 시 증상이 없거나 미열 증상을 겪는다. 간혹 심각한 증상을 겪으며, 증상은 치명적일 수도 있다. 뎅기바이러스의 특별 치료 방법은 없다. 유럽 국가 중 과거 질병 노출로 충분한 면역력을 갖춘 국가는 드물다. 백신은 몇 년 전부터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전염성이 높은 소수 국가에만 보급된다.
마크 부스(Mark Booth) 뉴캐슬대학교 역학 교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 위기와는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하나는 올림픽 개막 당시 리우데자네이루는 겨울이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지카 바이러스가 뎅기바이러스만큼 만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유럽 시민과 뎅기열 감염이 흔하지 않은 국가에서 방문한 방문객은 전염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 부스 교수는 “열대성 질병과 파리는 그동안 관련성이 크지 않았다. 파리 방문 시 많은 방문객이 모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뎅기열 감염자 증가 문제를 심각한 문제로 보고 대응했다. 2024년 5월, 파리 지역 보건 기관은 파리 전역의 외줄모기알 트랩 526개로 구성된 감시 네트워크를 설치하여 외줄모기 확산 상황을 관찰한다. 시민 보고 프로그램이 당국의 외줄모기 관찰 정보를 지원한다. 또, 지역 모기 통제국도 외줄모기 방역을 돕는다. 보건 전문가는 직접 접하는 뎅기바이러스 감염 사례 보고 의무를 따라 프랑스 내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한다. 당국은 외줄모기 번식지 제거 작업에도 돌입했다. 예를 들어, 시민에게 유독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 인근을 중심으로 자택 주변에서 흐르지 않는 물을 모두 제거하도록 지시한다.
모기가 옮기는 질병은 파리올림픽을 위협하는 유일한 문제가 아니다. 2024년 초부터 감염 사례가 급격히 증가한 홍역과 2017년 이후 꾸준히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백일해도 프랑스 당국의 밀착 감시 대상이다.
홍역과 백일해 백신 물량은 충분히 보유한 상태이다. 그러나 국제백신연구소 부소장 겸 유럽 지사장 안 와텔(Anh Wartel)은 백신 접종률이 이전보다 낮다는 문제점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동의 홍역 백신 접종률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프랑스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홍역 백신 접종률은 집단 면역 형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수준인 95% 미만이다. 2023년, 프랑스의 홍역 감염 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홍역 백신 접종률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유럽 전역의 홍역 감염 건수는 30배 증가했다. 2024년에는 미국에서도 홍역 감염 건수가 증가했다.
프랑스에 수많은 방문객이 유입되면서 외국에서 프랑스로 유입되는 감염 사례도 증가할 위험성이 커졌다. 그동안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았던 탓에 면역력이 부족한 방문객과 프랑스인 모두에게도 위협을 가하는 문제이다. 홍역은 소수 부모 탓에 발생하는 주된 문제이며, 중증 감염 사례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프랑스 보건 당국은 최신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을 갖추어야 할 중요성을 재차 알렸다.
뎅기열과 마찬가지로 홍역과 백일해도 여름 내내 철저한 역학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와텔 지사장은 홍역과 백일해 감염 사례를 특별히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와텔 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전염병 감시 시스템이 대거 강화되었다”라고 말했다. 파리 병원도 감염 급증 가능성을 다루어야 한다는 점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텔 지사장은 “프랑스에서 대규모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럭비 월드컵 당시에도 세계 각지에서 선수단과 방문객이 프랑스를 찾았으며, 당시 대회는 무사히 마쳤다”라고 말했다.
파리 시민 다수는 뎅기열과 홍역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빈대는 2023년, 급격히 증가한 뒤 지금도 크게 우려한다. 파리 시민 다수는 지금도 지하철이나 기차, 영화관에 착석할 때 빈대가 숨어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관광이 빈대 확산을 설명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수백만 명이 프랑스에 입국하면서 빈대 수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빈대 연구를 한 적이 있는 파리 대학병원 연합 의학 곤충학자인 아레키 이즈리(Areki Izri) 박사는 파리 시민과 관광객 모두 적어도 지금 당장 빈대 출현 위협을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즈리 박사는 “사실, 지금 당장 파리에는 사례 연구가 없다. 현재 대학원생인 제자 두 명이 빈대를 연구 중이며, 빈대에 감염된 가구를 찾아 사례 연구 협조 요청을 했다. 물론, 올림픽 기간에는 빈대 감염 사례가 소수 발견될 수 있다. 하지만 빈대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즈리 박사는 선수단이 신축 건물에 입소한다는 점에서 빈대 발견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또, 현재 파리시 호텔은 객실 내 빈대 등 해충 방역을 철저히 마친 상태이다. 해충 통제 노력은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더 나은 수준이다. 21세기 들어 주된 방역 방식이 된 살충제 살포 방식보다 극한의 고온이나 저온을 활용한 살충과 같은 자연 방역을 더 많이 활용한다. 살충제는 해충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프랑스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전염병 대유행 위험성이 존재하는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했다. 만약, 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발생한다면, 전 세계 인구의 대규모 전염이 발생할 것이다. 선수단은 최근 사이클 대회인 2024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가 무사히 종료된 사실에 만족한다. 투르 드 프랑스 이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 일부 대회 참여자는 대회 중도 포기를 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후에도 대회에 끝까지 참가한 선수도 있었다. 공식 구역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다시 적용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할 수 없었던 상환은 아니었다. 세계 최대 규모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에 어떠한 질병 확산 사례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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