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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쿠퍼 S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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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쿠퍼 SE 리뷰
미니 쿠퍼 SE는 매우 흥미로운 컴팩트 전기차면서도 내연기관 차량인 미니 쿠퍼와 같은 소음을 모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 느린 충전 속도를 포함한 한계가 남아있다.
By ALISTAIR CHARLTON, WIRED US
 

장점

흥미로운 주행 경험

이전 버전보다 더 긴 주행거리

멋진 원형 OLED 디스플레이

더 깨끗하고 신선한 디자인

단점

가파른 학습 곡선이 있는 UI

작은 트렁크, 프렁크 부재

비교적 느린 충전 속도

제한된 주행거리

총점(10점 만점)

7점


2024년 새로 출시된 미니 쿠퍼(Mini Cooper)는 익숙한 모습이지만, 이번 세기 들어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 사항을 선보였다. 20여 년간 BMW 브랜드 차량을 출시하면서 이온성 헤드라이트와 흰 지붕, 도시 친화적 차원이 남아있다. 그러나 익숙한 겉모습 속을 살펴보면, 새로운 요소가 가득하다.

그 시작으로 2024년 출시된 미니 쿠퍼가 채택한 신규 전기 플랫폼을 언급할 수 있다. 전작보다 우수해진 주행거리와 직선 퍼포먼스, 전작보다 더 짧고 약간 넓지만 더 많은 기술과 더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새로운 인테리어도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미니 쿠퍼의 신규 플랫폼은 BMW와 중국 기업 그레이트월모터(Great Wall Motor)의 협력을 통해 채택하게 되었다. 그레이트월모터는 오라(Ora), 특별히 주목받지 못하였으며 관련성이 없는 03을 포함한 여러 전기차 브랜드의 차량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최신 미니 쿠퍼 전기차는 중국에서 생산되었으며, 2026년부터 잉글랜드 옥스퍼드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중국산 전기차 대상 관세 인상 정책 적용을 피하기 위해 2026년 잉글랜드에서 생산이 시작된 후 북미 시장으로도 판매 범위가 확장될 것이다.

신규 플랫폼 외에도 소비자가 이해할 만한 새로운 차량 명칭에도 주목할 수 있다. 이제 가장 작은 버전의 미니 차량은 모두 ‘쿠퍼’라고 칭한다. 쿠퍼에 해당하는 모델 중에는 이 기사에서 평가 결과를 전하고자 하는 전기 쿠퍼 E와 고급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쿠퍼 SE가 포함되었다. 쓰리도어 혹은 파이브 도어 구성으로 구매할 수 있는 내연기관 차량인 쿠퍼 C, 쿠퍼 S도 쿠퍼 모델에 포함된다.

새로이 변신하였으나 내연기관 차량인 쿠퍼 모델도 구형 플랫폼을 바탕으로 생산된다. 또, 모든 특징이 완벽하게 진정한 변화를 선보인 것보다는 겉모습을 개조하는 데 더 집중하였다. 쿠퍼가 너무 작다고 생각한다면, 마찬가지로 전기차 모델로만 구매할 수 있는 미니 에이스맨(Mini Aceman)을 선택할 수 있다. 혹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면, 주행거리가 우수한 미니 컨트리맨(Mini Countryman)을 선택할 수 있다. 미니 컨트리맨은 전기차 버전과 가스 차량 버전 모두 출시되었다.

이제 모든 변화를 분명히 인지했는가? 좋다. 사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이 있다. 어찌 되었든 적어도 미니가 자체 전기 해치백의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 버전으로 생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미니 쿠퍼가 존 쿠퍼 웍스 모델의 특징을 긍정적으로 반영하였으나 모두 옵션 카탈로그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차량의 퍼포먼스에는 일절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양한 요소 추가는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는 점을 참고하라. 이 부분은 뒤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약간의 주행거리 추가
와이어드는 스탠다드 차량인 쿠퍼 E와 더 빠른 쿠퍼 SE를 모두 시승했다. 쿠퍼 E는 앞차축에 장착된 보터가 135kW(181hp), 290Nm(214풋파운드)의 동력을 전달한다. 미니 측은 0-62mph 가속 시간 7.3초, 최고 속도 105mph, WLTP 기준 36.6kWh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최고 190마일(약 305.7km)이라고 주장한다. 전력 소비량은 1kWh당 4.4마일이라고 주장한다. 미니 측의 주장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이전 세대인 미니 EV는 28.9kWh 배터리로 약 140마일(약 225.3km) 주행이 가능하다.

와이어드의 시승 지역인 영국 시장 출고가는 세금 포함 2만 9,420파운드(이 기사 작성 시점 기준 3만 7,300달러)부터 시작한다. 와이어드의 시승 차량은 2,000파운드라는 가격 대비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레벨 1 키트를 포함하며, 접이식 미러와 앞좌석 온열 시트, 하이빔 보조를 포함한 적응형 LED 헤드라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 등도 갖추었다.

스포티한 느낌이 더 강한 쿠퍼 SE의 출고가는 3만 3,920파운드(약 4만 3,000달러)부터 시작하며, 거의 모든 방면에서 업그레이드되었다. 모터는 앞차축으로 160kW(215hp), 330Nm(243풋파운드)의 동력을 전달한다. 0-62mph 가속 시간은 6.7초, 최고 속도는 112mph이다. 쿠퍼 SE는 쿠퍼 E보다 더 큰 49.2kWh이다. WLTP 기준 최고 250마일(약 402.3km)이다. 쿠퍼 SE의 최고 충전 전력은 95kWh로, 75kW 충전 전력을 지원하는 쿠퍼 E보다 더 빠른 편이다. 하지만 쿠퍼 SE와 쿠퍼 E의 충전 속도 모두 특별히 인상적이지는 않다. 두 차량 모두 고속 DC 충전기를 연결한 상태에서 10%인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 쿠퍼 SE의 전력 효율은 1kWh당 4.2마일이다.

옵션 리스트를 살펴보면, 역대 미니 차량처럼 가격 부담이 크다. 와이어드 쿠퍼 SE 시승 모델은 파노라마 지붕, 마사지 기능(운전석에만 적용), 하만/카돈 음향 시스템, 셀룰러 데이터 연결,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모두 갖춘 4,500파운드짜리 미니의 레벨 3 키트(Level 3 kit) 옵션이 모두 적용되었다. AR 내비게이션은 터치스크린에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위에 가상 화살표를 중첩하여 보여준다. 기술을 영리하게 활용했다고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시야 기준 측면에 배치되어 가장 유용한 기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또한, 시스템이 운전자가 피해야 할 행위이기도 주행 도중 화면을 응시하여 도로에서 눈을 떼도록 유도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진=MINI USA]
[사진=MINI USA]

멋진 옵션을 위한 비싼 가격 부담
스포티한 존 쿠퍼 웍스 차제와 전체 출고가는 4만 2,470파운드(5만 3,800달러)이다. 맞다. 출고가가 5만 달러를 넘은 미니 쿠퍼가 등장했다. BMW는 이미 미니를 작은 프리미엄 차량으로 현명하게 홍보했다. 20년 넘게 성공적으로 홍보한 덕분이다. 그러나 비싼 가격에 전혀 개의치 않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적어도 와이어드의 시승 차량에 적용된 3,500파운드짜리 존 쿠퍼 웍스 장식은 제외할 것을 추천한다. 적당한 존 쿠퍼 웍스와 멋진 스타일링에 걸맞은 퍼포먼스의 조합이 추후 등장해야 한다.

물론, 미적 요소 평가는 주관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와이어드는 미니 쿠퍼가 표준 차량과 같은 형태처럼 보인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BMW 모델의 검은색 플라스틱 휠 아치 트림은 사라지고, 더 깨끗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생산되었다. 그와 동시에 팔각형 마우스가 그릴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적용되어 잘못 다듬은 콧수염처럼 보이지 않는다. 새로 적용된 테일라이트도 적어도 와이어드팀의 눈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디자인은 여전히 유니언 플래그에서 영감을 받은 모습이지만, 다행히도 경건한 느낌보다는 중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적용되었다는 느낌을 준다.

밝은 노란색과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 옵션 모두 대다수 자동차 제조사가 선보인 회색 차량이 넘쳐나는 시장에서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플러시 도어는 영리해 보이면서 크롬은 차량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사라졌다.

오래된 플러그인 미니의 상세 모습을 담은 밝은 노란색 모델은 항상 영국의 3핀 플러그 소켓처럼 보이는 바퀴 디자인과 함께 항상 거부 대상이 되었다. 전기차 전환을 선언한 미니 쿠퍼에서는 다르다. 밝은 노란색 모델은 전기차로 전환한 미니 쿠퍼이다.

인테리어 쇄신
차량 내부를 보면, 좌석 모습이 크게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최대 화두는 대시 중앙에 배치된 9.5인치 원형 OLED 디스플레이이다. 원형 디스플레이가 1959년 오리지널 모델의 원형 속도계에서 영감을 받은 사실을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하지만 원형 디스플레이는 다행히도 미니가 드디어 정사각형 인포테인먼트를 원형 구멍과 같은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멈출 수 있다는 의미이다.

모든 운전자가 이미 정사각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익숙해졌으나 미니는 몇 년 전부터 원형 터치스크린을 차량에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 드디어 차량용 원형 디스플레이 설치에 성공했으며, 기술 애호가는 OLED의 장점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니 쿠퍼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가장 사용하기 쉬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아니다.

오늘날 생산된 차량에서 종종 겪는 것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차량 인터페이스 활용 전까지 약 2시간 동안 조작법을 익혀야 한다. 대신, 디스플레이 아래 제어 패널에는 볼륨 손잡이와 기어 셀렉터, 비틀어서 차량 시동을 켜거나 끌 수 있는 열쇠와 같은 스위치, 7가지 주행 모드 전환이 가능한 토글이 배치되었다. 좌석 온도는 화면에 영구적으로 나타나는 아이콘을 누르거나 화면을 미는 방식 혹은 음성 명령으로 변경할 수 있다. 사용하기 복잡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질 수 있다.

각각의 주행 모드는 화면의 모습을 바꾸지만, 속도와 기어, 속도 제한 등 기본적인 정보는 화면 상단에 표시된다. (미니는 주행 모드를 ‘경험’이라고 칭하는 것을 고수한다.) 내비게이션은 중앙의 원형 윈도를 점유하고, 단축 버튼 패널은 6시 방향에 항상 표시된다.

인터페이스는 멋지면서 반응 수준이 훌륭하며, OLED 패널은 색상이 선명하다. 또, 흑색은 진정한 흑색으로 나타난다. 인터페이스 조작을 마치면, 흥미롭다고 느낄 수 있다. 일부 미니 애호가는 타임리스 모드(Timeless mode)에서 화면이 레트로로 전환되고, 세피아 톤 다이얼과 빈티지 폰트로 완성된다는 점에 만족할 것이다.

고카트 모드(Go-kart mode)는 다이얼의 스포티한 모습을 부여하면서 차량의 인공 사운드트랙 증폭을 지원한다. 탑승객 좌석에서 실행할 수 있는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볼 법한 소음은 누구나 만족할 만한 부분이 아니지만, 속도감을 더한다. 미니가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뗄 때 터보 웨이스트게이트(turbo wastegate)의 합성 소음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방식을 고려한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타임리스 모드의 소리가 오리지널 미니의 소리처럼 들리도록 모방한 사실도 흥미롭다. 1969년 개봉된 영화 이탈리안 잡(The Italian Job)에서 볼 법한 장면을 오가는 듯한 느낌으로 변화를 선보이지는 않지만, 미니 쿠퍼가 운전자에게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차량의 변화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한다는 점을 암시하는 바이다. 또한, 고카트 모드가 비활성화되도록 선택할 때마다 주행 경험을 누릴 수도 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화면 중앙 정사각형 공간에 나타난다. 기후 제어, 연료량, 속도, 단축 버튼 모두 화면 외부의 일반적인 차량과 같은 위치에 배치되었다. 약간 조화롭지 않고, 확실히 미니 자체 시스템처럼 간편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카플레이 월페이퍼를 화면 전체로 확장한 것과 아이폰으로 조작하는 기능을 떠나 UI의 키 제어 접근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에는 많은 운전자가 만족할 것이다.

모두 익숙해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뒷좌석의 나머지 호환 요소를 승리로 언급할 수 있다. 특히,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상단에 적용한 재활용 니트 패브릭이 멋지다. 마찬가지로 터치스크린 후면에서 색상 라이트 조명이 전달되는 방식도 멋지다. 가장 좋아하는 소파와 같은 푹신함이라는 환영할 만한 요소는 없으나 플라스틱이나 합성 가죽보다는 시각적 만족도가 더 높다.

앞좌석 사이에는 귀중품을 보관할 작은 보관함을 포함한 저장 공간이 충분히 있다. 핸들의 촉감 버튼도 만족스러웠다. 핸들 뒷면에서 조명과 와이퍼의 기존 조작 줄기에 접근할 수 있다. 혹자는 이 부분에서 분명한 장점을 이야기하는 것을 두고 비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의 조명, 와이퍼 조작 줄기가 없다는 특징과 비교하면, 미니의 접근 방식이 더 논리적이라는 점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쿠퍼 좌석이 넓다는 느낌을 선사한다는 점에도 주목할 수 있다. 옵션형 글래스 파노라마 지붕을 통해 빛이 들어오며, 뒷공간은 예상보다 더 넓다. 신장 6피트(약 183cm)인 성인은 뒷좌석에 장시간 탑승하면서 불편할 수도 있지만, 헤드룸이 넓다. 물론, 트렁크 공간도 작은 편이다. 하지만 피아트 500e보다는 트렁크 공간이 조금 더 넓은 편이며, 그 누구도 쓰리도어 미니를 휴대용 가방 두 개 이상 싣고 이동할 목적으로 운전하지 않는다.

운전 애호가 집단
대신, 소비자는 운전 방식을 고려하여 미니 차량을 택한다. 미니 차량은 항상 개성이 가득한 모습이었으며, 기존 차량의 카리스마를 반복한 최신 모델이 앞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미니 쿠퍼 SE는 미니 쿠퍼 E보다 확실히 더 빠른 편이다. 그러나 속도를 높인 뒤 두 차량의 속도 차이를 말하기 어렵다. 미니 쿠퍼 SE와 미니 쿠퍼 E 모두 좁은 코너에서 가속을 적용할 때 핸들을 강력하게 제어한다. 앞바퀴는 핸들 조작과 동시에 도로 캠버를 따라 이동한다.

미니의 브랜드 주관 시승 행사 현장 주변의 고르지 않은 상태이면서 좁고 구불구불한 영국 차선은 미니 주행 시 즐길 만한 환경이다. 미니 측은 항상 반길만한 부분이 아니지만, 확고한 탑승 경험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고카트 모드로 주행하고, 운전면허 취소로 이어질 만한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흥미로운 주행 경험을 즐기도록 했다.

미니 쿠퍼는 운전자가 만족할 만한 차량이다. 순수주의자는 쓰리 페달, 기어스틱, 엔진 하나의 조합으로는 완벽한 주행 경험을 즐기기 부족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으나 차이를 이해하기를 바란다. 작은 차량 크기는 차량을 차선 안에 정확하게 배치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핸들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전면에 조작할 부분이 많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기어 셀렉터를 통해 원페달 주행이 가능하다. 원페달 주행 모드는 제대로 작동하며,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면서 뒤에서 배터리로 재생된 에너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감속이 진행된다. 핸들을 조작하여 회생제동 강도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그러나 간단한 조작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느린 속도로 조용히 진행되는 충전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가 600hp만으로 모든 측면에서 운전자가 메스꺼움을 느낄 정도로 빠른 속도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미니 쿠퍼는 약간의 신선한 변화를 주었다. 흥미로움과 특색을 갖추었으며, 강력한 토크는 필요하지 않다.

효율성도 비교적 우수한 편이다. 주행 속도가 더 빠른 미니 쿠퍼 SE를 90분간 시승한 뒤 1kWh당 평균 3.7마일 수준의 에너지를 소모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니가 주장한 1kWh당 4.2마일의 에너지보다는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와이어드팀이 시승 당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조건에서 주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여 회생제동으로 추가 주행거리를 얻지 않았을 때의 예상 실제 주행거리는 182마일(약 292.9km)로 추산할 수 있다. 미니가 주장한 주행거리 241마일(약 387.8km)보다는 짧은 편이지만, 와이어드의 시승 차량을 100% 충전했을 때의 주행거리 예상치인 188마일(약 302.5km)과 거의 비슷하다.

미니 쿠퍼 E는 1kWh당 4.1마일을 기록했다. 회생제동을 제외한 실제 주행거리는 150마일(약 241.4km)로 추산할 수 있다. WLTP 표준을 적용하여 주장한 주행거리보다는 35마일 짧은 편이지만, 약 100마일 수준인 전작의 주행거리보다는 우수한 편이다. 최고 주행거리도 푸조 e208(Peugeot e-208), 복스홀 코르사(Vauxhall Corsa) 등 유럽 경쟁사 모델보다 짧은 편이며, 충전 속도도 경쟁사 모델이 더 빠르다.

최신 미니 차량의 더 긴 레그도 환영할 만한 업그레이드 사항이다. 특히, 작은 크기와 민첩함, 핸들링, 흥미로움 모두 완벽하다는 점에서 더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미니 쿠퍼 SE와 미니 쿠퍼 E도 여전히 장거리 주행에는 적합하지 않은 차량이다. 비교적 느린 충전 속도가 장거리 주행의 어려움을 더한다.

미니가 150kW 수준의 충전 전력을 지원했다면, 장거리 주행 시 걱정을 덜 수 있었을 것이다. (참고로 더 저렴한 MG4의 충전 전력은 135kW이다.) 미니 쿠퍼 SE의 충전 전력은 최소 95kW, 엔트리 레벨인 미니 쿠퍼 E의 충전 전력은 최소 75kW로, 두 가지 모델 모두 운전자의 흥미와 다채로운 특성이 가득한 전기차이지만, 운전자가 장거리 주행을 위해 선택할 확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Mini Cooper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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