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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등 돌린 실리콘밸리 정치 후원금 기부자...카멀라 해리스와 함께 지지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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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등 돌린 실리콘밸리 정치 후원금 기부자...카멀라 해리스와 함께 지지 재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실리콘밸리 일대 민주당 후원자의 열정적인 지지도 회복세를 기록했다.
By MAKENA KELLY, LAUREN GOODE, WIRED US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하고 몇 시간이 지나자 민주당에 거액을 후원한 실리콘밸리 일대 지지자 사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링크드인 공동 창립자 겸 전무, 그레이록 파트너스(Greylock Partners) 파트너인 리드 호프만(Reid Hoffman)은 X(구 트위터)에 “미국과 미국의 민주주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일이다”라고 게재했다.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바와 깉이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 선언 일주일 전, 호프만은 민주당 정치 후원금 기부자 300인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자신의 인맥 네트워크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 동참을 호소했다.

호프먼의 전 정치 자문 담당자였던 드미트리 멜혼(Dmitri Mehlhorn)은 와이어드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에서 만난 이주민의 딸이자 아메리칸드림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고향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자라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자리까지 오른 강인한 인물이기도 하다”라며,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출신인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 현재 당장이라도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저장소 기업인 박스(Box) CEO이자 2015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통령 선거 기부금 조달을 이끈 민주당 후원자인 애론 레비(Aaron Levie)는 바이든의 사임 공식 발표 서한을 X에서 공유하며, “매우 놀라운 지도력이다. 이제 나아갈 때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 족구는 2024년 5월 말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토론에서 참혹한 성과를 거두자 민주당 측 기부자의 바이든 대통령 지지 철회 이후의 중요한 전환점을 구성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출마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호프만은 2024년 7월 초,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뜻이 같은 실리콘밸리의 민주당 거액 기부자가 추가 기부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대통령 선거가 매우 큰 혼란의 원인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한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노던캘리포니아 재무 부책임자 역할을 한 샌프란시스코의 민주당 지지자 매니 예쿠티엘(Manny Yekutiel)은 “기부자와 민주당 평의원 모두 토론 전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우려했다. 그러나 토론 이후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가 거의 불가피한 일이라는 생각이 확산되었다”라며, “이제는 민주당 의원과 기부자 사이에서 대통령 선거 및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 선거 출마, 대회를 향한 열망이 다시 커진 상태이다. 이제 민주당 측의 대통령 선거 지지 활동 개최가 훨씬 더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 선언 직후부터 이미 기부자의 후원금 전달이 시작되었다. 미국 기부금 조달 플랫폼 액트블루(ActBlue)가 7월 21일 자로 게재한 X 게시글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 선거 유세 운동단은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출마 후보 임명에 나설 방안을 모색한다고 발표한 시점 기준 몇 시간 만에 2,750억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받았다.

자신이 이전 혹은 현재 대표로 활동하는 기업에서 정치 활동을 알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익명을 요구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사에서 근무한 최고 경영진은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 선언은 민주당 기부자의 지지 재개 기회를 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측 기부자가 의회 캠페인으로 기부 대상을 변경할 정도로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후원금 모금 규모가 대폭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부금이 전달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기부금 액수가 공개되면서 앞으로 민주당 측 대통령 선거 기부금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몇 주간 민주당 측 기부 금액이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 벤처 자본가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 유력 벤처 캐피털 기업 안드레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공동 창립자 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도중 총격을 당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임명된 J.D. 밴스(J.D. Vance)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공화당 측은 기부금 수백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삭스, 머스크 등은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이 테크 업계에는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지 정당이 크게 바뀌었음을 시사하는 증거는 지금도 거의 없는 상태이다.

공화당 측 대통령 유세 운동에 가장 큰 금액을 기부한 투자자 키스 래비오스(Keith Rabois)는 와이어드에 보낸 메일을 통해 “삭스는 오랜 공화당 지지자이다”라고 전하며, 실제로 실리콘밸리에 공화당 지지 의사를 새로 밝힌 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예쿠티엘은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히는 테크 기업 경영진이 증가하는 추세를 두고 “매우 수치스럽다. 미국의 문제와 염세주의가 넘쳐나는 현실을 대거 보여주는 일이다. 또, 더 나은 세계와 연결 수준이 우수한 세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테크 커뮤니티의 모습과는 매우 다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테크 업계 내 유력 정치 기부자도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 후 민주당을 지지하기 가장 좋은 방법을 고심한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Sun Microsystems) 공동 창립자이자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기업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창립자인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는 공개 대회 개최와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거둘 더 온건한 후보 임명을 촉구했다.

넷플릭스 공동 창립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는 대통령 선거 토론이 진행되고 며칠이 지난 시점에 민주당이 트럼프를 이길 기회를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임을 촉구했다. 헤이스팅스는 아내 패티 퀼린(Patty Quillin)과 함께 지난 몇 년간 민주당에 2,000만 달러 이상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스팅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임 소식 보도 직후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즉시 밝히지 않았다. 다만, X에 “민주당 의원은 모든 선거구에서 당선될 만한 후보를 임명해야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민주당 지지자는 실리콘밸리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로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 선거 출마 운동 시작 혹은 연방선거위원회의 새로운 기록 공개 전 민주당의 기부금 규모가 어느 정도 모일지 확신하지 못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토론에 참석한 뒤 9,000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 전달이 중단된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 운동단이 이른 시일 내에 수백만 달러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Silicon Valley Donors Bailed on Biden. Kamala Harris Is Winning Them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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