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ORGAN MEAKER, WIRED US
2024년 7월 17일(현지 시각) 화창한 오후,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이 푸른빛과 갈색이 섞인 듯한 센강을 향해 서서히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서 한 번에 조심스럽게 한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몇 초 뒤 이달고 시장이 착용한 수영복 전체가 센강에 들어갔다. 이때 이달고 시장은 어두운 색상의 작은 고글을 착용한 채로 얼굴도 물속으로 넣었다. 이달고 시장은 보트에 탑승한 채로 자신을 따르는 사진작가와 TV 방송사 취재진에게 센강이 깨끗하다는 주장을 입증하고자 직접 센강에 입수했다.
이달고 시장이 센강에 입수한 순간은 많은 시민이 센강에서 수영할 수 없다고 확신한 파리에서 역사적 순간이었다. 지난 100년간 센강에서는 수영이 금지되었다. 센강의 깨끗한 물을 사진으로 담을 정치적 기회는 프랑스 국회의원 사이에서 오랜 야망이었다.
센강 수질 정화는 파리시에서 칭하는 역사상 가장 깨끗한 올림픽 개최를 위한 핵심이 되었으며, 그에 따른 유산은 오래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달고 시장이 센강에 입수한 뒤 센강에서는 올림픽 수영 경기가 개최된다.
그러나 14억 유로(15억 달러)를 지출한 수질 정화 작업은 사실 수영과 관련이 없다. 센강에서의 수영은 파리시민에게 센강 수질 복원 작업이라는 숙원을 완료하고자 거액의 공공 예산을 지출한 것을 보상하기 위한 일종의 보여주기식 행사이다. 수질 복원의 진짜 목표는 식수 자원 보호와 생물종이 센강으로 돌아와 파리 메기 등 어류가 센강에서 계속 번식하도록 돕는 것이다.
센강에서의 수영 약속은 센강 수질 복원이라는 환경 계획이 일반 시민의 요구와는 반대라는 비판 여론을 막을 의도로 제시되었다.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계정이 다수 시민이 생계비 부담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수질 복원 사업에 거액의 예산을 지출한다는 사실에 항의하는 의미로 #JeChieDansLaSeine(센강에 대변보기)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센강에 집단으로 대변을 볼 계획을 약속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온라인에 게재된 글처럼 실제로 센강에 대변을 본 이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 또, 평범한 웹사이트에 센강에서 대변을 보는 계획을 언급한 게시글을 게재한 누리꾼 중 와이어드의 의견 공개 요청에 답변한 이는 없다.)
유럽환경청 수질오염 전문가 캐롤라인 왈레이(Caroline Whalley)는 “센강에서 수영한다는 상징적인 목표는 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 예산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다는 약속은 큰돈을 들인 수질 복원 작업이 실제로 득이 된다는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지지를 얻을 방법이 된다. 센강에서 수영을 허용한다는 약속은 대중의 지지를 얻는다는 이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센강은 20세기 초반부터 수질 오염이 시작되었다. 50년간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센강으로 방출되어 파리시에서는 물속에 들어가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으며, 1923년에는 센강에 입수하는 행위가 대부분 불법이 되었다. 센강이 수영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고 몇 년이 지나자 센강은 산업화의 암울한 상징이 되었다.
1980년대부터 센강을 연구한 장 마리 무쉘(Jean-Marie Mouchel) 소르본대학교 교수는 “50년간 센강에는 생명체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하수가 서서히 물의 산소를 줄이고는 센강 일대의 교통 장벽을 형성했다. 무쉘 교수는 “하수에서 생성된 오염된 앙금과 침전물이 센강 하류에 침전물 더미를 쌓았다. 결국에는 보트도 센강을 통과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1960년대 이후 센강 복원 사업이 정치적 관심 주제가 되었다. 프랑스 수자원 기관 설립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자크 시라크(Jacques Chirac) 전 총리도 파리 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센강 수질 복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1988년, 시라크 전 총리는 “많은 시민이 보는 순간 센강에 몸을 담아 수질 상태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다”라고 공식 선언하면서 1990년대 초반까지 센강 수질 복원을 완료한다고 약속했다. 2019년 별세한 시라크 전 총리는 대중의 앞에서 센강에 입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시라크 전 총리의 센강 수질 복원 공약은 프랑스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거론되는 사안으로 남았으며, 파리올림픽 개막일이 수질 복원을 마칠 새로운 기한이 되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센강 수질 복원 공약을 내걸었다. 2024년 3월, 마크롱 대통령은 취재 기자가 모인 자리에서 “센강 수질을 복원하겠다”라며, 수질 복원 사업 일정 지연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과 이달고 시장 모두 2024년 7월 13일(현지 시각), 다소 우스운 모습으로 센강에 입수한 아멜리에 우데야-카스텔라(Amélie Oudéa-Castéra) 체육부 장관 때문에 센강에 입수할 수밖에 없다는 압박을 받게 되었다. 와이어드는 우데야-카스텔라 장관이 센강에 들어간 뒤 실제로 수영하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문의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
센강에서 수영을 다시 허용한다는 약속이 없다면, 파리 시민이 15억 달러를 지출한 센강 수질 복원 작업의 성과를 즉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없다. 대신, 수질 복원 작업은 처음부터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새로이 방출되는 일을 막는 데 주력한다. 파리시는 그동안 센강에 직접 하수를 방출한 의문스러운 배관 작업과 함께 가정용 보트와 아파트 단속에 나섰다. 이후 파리시 도로 침수로 센강 물이 빠져나가게 되는 집중호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와 지하 하수의 액체가 넘쳐나는 현상을 다루기 시작했다. 파리시는 폭우 때문에 처리되지 않은 하수를 시민의 화장실로 돌려보내 파리시 전역의 욕실에서 사용하도록 정화하거나 처리되지 않은 하수를 센강으로 방출하여 그 여파를 떠나 강의 교통을 막는 침전물이 쌓인 공간을 형성하도록 두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파리시는 폭우가 원인이 된 범람 및 수자원 문제를 막고자 오스터리츠(Austerlitz)역 인근에 올림픽 수영장 20여 곳의 하수를 보관할 거대한 저장 탱크를 설치했다. 센강 주변의 대장균 수치를 추적하여 2023년까지 파리시의 수질 정화 작업에 협력한 기업인 플루이디온(Fluidion) 창립자 겸 CEO 댄 앙겔레스쿠(Dan Angelescu)는 “하수 보관용 대형 저장 탱크는 강수량이 많을 때 하수가 즉시 방출되지 않도록 하면서 침수 우려를 완화하고, 유역에 하수를 처리하고자 제시된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수 처리 유역에서는 강수량이 적을 때 수질 개선 작업이 진행된다. 그러나 이달고 시장이 센강에서 수영하기 일주일 전, 강수량이 많았던 탓에 센강의 대장균 수치는 올림픽 경기를 개최하기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치인 100ml당 1,000CFU를 초과했다. 하수 처리 유역의 효과를 묻자 앙겔레스쿠는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최근 기록된 폭우는 센강의 올림픽 수영 경기 개최 적합성을 두고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은 불확실성을 제기했다. 센강에서 열리는 수영 대회에 출전한 선수의 건강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구심이 제기되었다. 이달고 시장이 모든 의문점을 해소하는 데 헌신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센강의 수질 안전성 분석 결과가 입증되기 전 실제로 센강에서 개최되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와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먼저 안전성을 확인하는 실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안전성 입증 전 센강의 수질을 우려한 채로 센강에 입수하는 선수 중에는 아일랜드 대표팀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는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다니엘 와이펜(Daniel Wiffen) 선수도 있다. 올해 23세인 와이펜 선수는 파리올림픽을 통해 개방 구역에서 개최되는 경기에 처음 출전하며, 센강의 수질을 우려한다. 와이펜 선수는 “센강의 수질 논란은 중요한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와이펜 선수는 물의 흐름을 먼저 파악한 뒤 센강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이상적인 조건을 바란다. 하지만 지금은 센강에서 열리는 경기에 출전하는 동료 선수에게도 경기 전, 수질이 입증되지 않은 채로 센강에 입수할 가치가 있는지 물어본다. 그는 “대회 이틀 전 위험을 감수하고, 센강에 들어간 뒤 경기 전날 컨디션 난조로 고생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와이펜 선수는 경기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센강에서 수영하는 모습 자체가 대회 참가 선수로 등록하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에펠탑 옆에 흐르는 강물에서 수영하고 싶다.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Paris Mayor Defies Poop Threats to Swim in Seine, and Prove a Point
2024년 7월 17일(현지 시각) 화창한 오후,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이 푸른빛과 갈색이 섞인 듯한 센강을 향해 서서히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서 한 번에 조심스럽게 한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몇 초 뒤 이달고 시장이 착용한 수영복 전체가 센강에 들어갔다. 이때 이달고 시장은 어두운 색상의 작은 고글을 착용한 채로 얼굴도 물속으로 넣었다. 이달고 시장은 보트에 탑승한 채로 자신을 따르는 사진작가와 TV 방송사 취재진에게 센강이 깨끗하다는 주장을 입증하고자 직접 센강에 입수했다.
이달고 시장이 센강에 입수한 순간은 많은 시민이 센강에서 수영할 수 없다고 확신한 파리에서 역사적 순간이었다. 지난 100년간 센강에서는 수영이 금지되었다. 센강의 깨끗한 물을 사진으로 담을 정치적 기회는 프랑스 국회의원 사이에서 오랜 야망이었다.
센강 수질 정화는 파리시에서 칭하는 역사상 가장 깨끗한 올림픽 개최를 위한 핵심이 되었으며, 그에 따른 유산은 오래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달고 시장이 센강에 입수한 뒤 센강에서는 올림픽 수영 경기가 개최된다.
그러나 14억 유로(15억 달러)를 지출한 수질 정화 작업은 사실 수영과 관련이 없다. 센강에서의 수영은 파리시민에게 센강 수질 복원 작업이라는 숙원을 완료하고자 거액의 공공 예산을 지출한 것을 보상하기 위한 일종의 보여주기식 행사이다. 수질 복원의 진짜 목표는 식수 자원 보호와 생물종이 센강으로 돌아와 파리 메기 등 어류가 센강에서 계속 번식하도록 돕는 것이다.
센강에서의 수영 약속은 센강 수질 복원이라는 환경 계획이 일반 시민의 요구와는 반대라는 비판 여론을 막을 의도로 제시되었다.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계정이 다수 시민이 생계비 부담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수질 복원 사업에 거액의 예산을 지출한다는 사실에 항의하는 의미로 #JeChieDansLaSeine(센강에 대변보기)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센강에 집단으로 대변을 볼 계획을 약속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온라인에 게재된 글처럼 실제로 센강에 대변을 본 이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 또, 평범한 웹사이트에 센강에서 대변을 보는 계획을 언급한 게시글을 게재한 누리꾼 중 와이어드의 의견 공개 요청에 답변한 이는 없다.)
유럽환경청 수질오염 전문가 캐롤라인 왈레이(Caroline Whalley)는 “센강에서 수영한다는 상징적인 목표는 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 예산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다는 약속은 큰돈을 들인 수질 복원 작업이 실제로 득이 된다는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지지를 얻을 방법이 된다. 센강에서 수영을 허용한다는 약속은 대중의 지지를 얻는다는 이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센강은 20세기 초반부터 수질 오염이 시작되었다. 50년간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센강으로 방출되어 파리시에서는 물속에 들어가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으며, 1923년에는 센강에 입수하는 행위가 대부분 불법이 되었다. 센강이 수영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고 몇 년이 지나자 센강은 산업화의 암울한 상징이 되었다.
1980년대부터 센강을 연구한 장 마리 무쉘(Jean-Marie Mouchel) 소르본대학교 교수는 “50년간 센강에는 생명체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하수가 서서히 물의 산소를 줄이고는 센강 일대의 교통 장벽을 형성했다. 무쉘 교수는 “하수에서 생성된 오염된 앙금과 침전물이 센강 하류에 침전물 더미를 쌓았다. 결국에는 보트도 센강을 통과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1960년대 이후 센강 복원 사업이 정치적 관심 주제가 되었다. 프랑스 수자원 기관 설립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자크 시라크(Jacques Chirac) 전 총리도 파리 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센강 수질 복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1988년, 시라크 전 총리는 “많은 시민이 보는 순간 센강에 몸을 담아 수질 상태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다”라고 공식 선언하면서 1990년대 초반까지 센강 수질 복원을 완료한다고 약속했다. 2019년 별세한 시라크 전 총리는 대중의 앞에서 센강에 입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시라크 전 총리의 센강 수질 복원 공약은 프랑스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거론되는 사안으로 남았으며, 파리올림픽 개막일이 수질 복원을 마칠 새로운 기한이 되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센강 수질 복원 공약을 내걸었다. 2024년 3월, 마크롱 대통령은 취재 기자가 모인 자리에서 “센강 수질을 복원하겠다”라며, 수질 복원 사업 일정 지연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과 이달고 시장 모두 2024년 7월 13일(현지 시각), 다소 우스운 모습으로 센강에 입수한 아멜리에 우데야-카스텔라(Amélie Oudéa-Castéra) 체육부 장관 때문에 센강에 입수할 수밖에 없다는 압박을 받게 되었다. 와이어드는 우데야-카스텔라 장관이 센강에 들어간 뒤 실제로 수영하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문의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
센강에서 수영을 다시 허용한다는 약속이 없다면, 파리 시민이 15억 달러를 지출한 센강 수질 복원 작업의 성과를 즉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없다. 대신, 수질 복원 작업은 처음부터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새로이 방출되는 일을 막는 데 주력한다. 파리시는 그동안 센강에 직접 하수를 방출한 의문스러운 배관 작업과 함께 가정용 보트와 아파트 단속에 나섰다. 이후 파리시 도로 침수로 센강 물이 빠져나가게 되는 집중호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와 지하 하수의 액체가 넘쳐나는 현상을 다루기 시작했다. 파리시는 폭우 때문에 처리되지 않은 하수를 시민의 화장실로 돌려보내 파리시 전역의 욕실에서 사용하도록 정화하거나 처리되지 않은 하수를 센강으로 방출하여 그 여파를 떠나 강의 교통을 막는 침전물이 쌓인 공간을 형성하도록 두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파리시는 폭우가 원인이 된 범람 및 수자원 문제를 막고자 오스터리츠(Austerlitz)역 인근에 올림픽 수영장 20여 곳의 하수를 보관할 거대한 저장 탱크를 설치했다. 센강 주변의 대장균 수치를 추적하여 2023년까지 파리시의 수질 정화 작업에 협력한 기업인 플루이디온(Fluidion) 창립자 겸 CEO 댄 앙겔레스쿠(Dan Angelescu)는 “하수 보관용 대형 저장 탱크는 강수량이 많을 때 하수가 즉시 방출되지 않도록 하면서 침수 우려를 완화하고, 유역에 하수를 처리하고자 제시된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수 처리 유역에서는 강수량이 적을 때 수질 개선 작업이 진행된다. 그러나 이달고 시장이 센강에서 수영하기 일주일 전, 강수량이 많았던 탓에 센강의 대장균 수치는 올림픽 경기를 개최하기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치인 100ml당 1,000CFU를 초과했다. 하수 처리 유역의 효과를 묻자 앙겔레스쿠는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최근 기록된 폭우는 센강의 올림픽 수영 경기 개최 적합성을 두고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은 불확실성을 제기했다. 센강에서 열리는 수영 대회에 출전한 선수의 건강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구심이 제기되었다. 이달고 시장이 모든 의문점을 해소하는 데 헌신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센강의 수질 안전성 분석 결과가 입증되기 전 실제로 센강에서 개최되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와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먼저 안전성을 확인하는 실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안전성 입증 전 센강의 수질을 우려한 채로 센강에 입수하는 선수 중에는 아일랜드 대표팀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는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다니엘 와이펜(Daniel Wiffen) 선수도 있다. 올해 23세인 와이펜 선수는 파리올림픽을 통해 개방 구역에서 개최되는 경기에 처음 출전하며, 센강의 수질을 우려한다. 와이펜 선수는 “센강의 수질 논란은 중요한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와이펜 선수는 물의 흐름을 먼저 파악한 뒤 센강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이상적인 조건을 바란다. 하지만 지금은 센강에서 열리는 경기에 출전하는 동료 선수에게도 경기 전, 수질이 입증되지 않은 채로 센강에 입수할 가치가 있는지 물어본다. 그는 “대회 이틀 전 위험을 감수하고, 센강에 들어간 뒤 경기 전날 컨디션 난조로 고생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와이펜 선수는 경기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센강에서 수영하는 모습 자체가 대회 참가 선수로 등록하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에펠탑 옆에 흐르는 강물에서 수영하고 싶다.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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