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RYAN WANIATA, WIRED US
저가 이어버즈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였다. 에어팟 프로(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 보스 콰이어트컴포트 울트라(Bose QuietComfort Ultra)와 같은 플래그십 무선 이어버즈가 널리 인정받은 가운데, 사운드피츠(Soundpeats), 앵커(Anker)의 사운드코어(Soundcore) 라인업 등은 훌륭한 음질과 풍부한 기능, 더 나아가 효과적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주류 기업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애플 소유 브랜드인 비츠와 같은 거물급 브랜드가 저가 브랜드도 우수한 품질을 입증한 시장에서 무언가 행동에 나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금까지 비츠가 출시한 가장 저렴한 완벽한 무선 이어버즈 제품인 멋지면서도 작은 솔로 버즈(Solo Buds)가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노이즈 캔슬링과 같은 추가 기능 대신 핵심 디자인과 음질에 초점을 맞추기로 약속했다. 훨씬 더 비싼 스튜디오 버즈+(Studio Buds+)와 같은 스피커를 탑재했다. 그러나 몇 시간 동안 테스트한 뒤 솔로 버즈의 음향이 더 오래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흥미롭다고 느꼈다. 선명하면서도 비교적 균형 잡힌 음향을 선사하지만, 음향 충실도는 비슷한 가격에 출시된 여러 제품 중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보다는 아쉬웠다.
솔로 버즈는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자동 호환 기능과 1회 충전 시 매우 긴 재생 시간 등 몇 가지 멋진 기능을 선사한다. 그러나 매우 작은 충전 케이스에 백업 배터리가 없다는 점에서 전체 재생 시간은 홍보 당시 발표한 시간에서 다소 제한되었다. 노이즈 캔슬링이나 기본 방수 기능과 같이 두드러지는 기능이 없는 상태에서 솔로 버즈는 다양한 광고와 함께 소비자 곁으로 다가오는 여러 경쟁사의 저가 제품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만한 충분한 무기를 갖추지 못했다.
작은 패키지와 최대한 긴 재생 시간
솔로 버즈의 가장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디자인 특성은 최소화된 여러 케이스 속에서도 눈에 띄는 매우 작은 케이스이다. (혹은 너무 작아서 존재감을 잊을 수도 있다.) 일반 청바지 주머니에 넣기 적합한 이어버즈 케이스는 잊어라. 솔로 버즈 케이스는 열쇠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다. 비츠는 솔로 버즈 케이스 크기가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편인 스튜디오 버즈+의 케이스보다 40% 더 작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신 유행 색상인 투명한 빨간색 모델도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1992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케이스의 스파이웨어 스타일과 매우 가벼운 22g이라는 무게가 제품 자체에 탑재된 배터리 부재를 보완하느냐는 사용자 개인의 솔로 버즈 사용 방식에 따라 달려있다. 18시간이라는 긴 재생 시간은 대다수 상황에서 사용하기 충분한 편이다. 필자는 상당수 제품 테스트에서 1회 충전 후 며칠 동안 배터리를 다시 충전할 필요 없이 이어버즈를 사용할 수 있었다. (비츠는 아이폰 15를 사용한다면, 케이스 무선 충전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이스 배터리가 없다는 사실은 대다수 이어버즈와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다른 방식으로 기능이 달라진다는 의미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나타내는 LED는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동 중 버즈를 사용하기 전, iOS 설정이나 안드로이드 비츠 앱으로 버즈의 배터리 잔량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케이스에는 호환 버튼도 없기 때문에 탑재된 제어 기능을 통해 수동으로 버즈를 다시 호환해야 한다.
버즈 자체는 다른 소형 이어버즈 제품과 비교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작은 크기는 아니다. 하지만 비교적 작은 편이면서 최근 출시된 다른 비츠 버즈 제품과 비슷한 크기에 해당한다. 스튜디오 버즈+보다는 조금 더 단단하면서도 둥근 모습이면서도 외관은 스튜디오 버즈+만큼 버즈를 끼고 빼기 편안하다.
스튜디오 버즈+의 성과를 유지하면서 각각의 버즈 끝부분에 숨겨진 물리적 버튼은 사용자가 재생/통화, 건너뛰기/되감기 등과 같은 기능을 선택하도록 반복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버즈를 꼭 잡는 형태의 명령으로 음성비서를 실행할 수 있다.
충분히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었으나 필자는 제품 평가를 계속 이어가면서 솔로 버즈의 몇 가지 변경 사항이 비츠의 기존 고가 제품보다는 구매로 이어질 만한 매력이 덜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버튼 자체가 너무 단단하여 매번 버즈를 탭할 때마다 버즈를 외이도로 밀어 넣을 수밖에 없었다. 비츠 버즈나 그동안 평가했던 다른 제품과는 달리 솔로 버즈는 방수 혹은 방진 수준을 인증하는 IP 등급이 없다. 따라서 솔로 버즈 구매자는 매번 제품을 사용할 때마다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딱 맞는 착용감과 단조로운 음향
필자는 초기 비츠 이어버즈의 착용감을 그리 좋아했던 편이 아니다. 그러나 애플이 비츠를 인수한 뒤 비츠는 꾸준히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중 가장 편안한 이어버즈를 생산했다. (우연이 아닐 것이다.) 솔로 버즈는 장기적 사용과 가벼움, 전반적인 침투성이 없다는 점에서도 타사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음원 재생 시 양호한 소음 분리 기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필자는 제품 박스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이어팁 4개를 모두 사용한 뒤에도 솔로 버즈가 외이도에 100% 맞는 이어버즈라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스튜디오 버즈+와 함께 사용하면서 베이스가 더 둥글다고 느꼈으며, 팁을 외이도까지 연장하는 부분인 사운드 튜브가 더 짧다고 느꼈다.
적당한 위치를 찾지 못한 것이든 솔로의 어쿠스틱 음향이 없는 것이든 필자는 비교적 더 비싼 스튜디오 버즈+ 혹은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A40(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 등 더 고급스러운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도 한 수 아래라고 판단했다. 스튜디오 버즈+와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A40 모두 인스투르먼트 선명도와 생생한 다이내믹, 스테레오 이미지 정확도 모두 더 나은 편이었다. 솔로 버즈와 똑같은 8.2mm 드라이버 디자인을 채택했으나 스튜디오 버즈+는 더 깊고 확고한 저음을 구현하기도 한다. The Weeknd의 ‘Starboy’나 Too Short의 ‘Money in the Ghetto’를 재생할 때 두드러졌다.
솔로 버즈의 음향이 형편없다는 뜻이 아니다. 솔로 버즈의 진동음과 중간 음에서 더 밝은 음향으로 향한다는 점을 분명히 느낄 수 있으나 직접 평가했을 당시 음향의 접근성이 좋았던 동시에 매우 선명하지는 않았다. 다이내믹은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었으나 상세한 음향 수준은 양호한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대다수 저가 이어버즈에서 접할 수 있는 혼란스러운 하위 레지스터 문제는 완벽하게 피했다. 광범위한 트랙과 장르 범위에서 선명한 레지스터 묘사를 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솔로 버즈는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 등 지원 서비스의 영상과 음악 재생 시 공간 음향도 지원한다. 다만, 공간 음향 기능 지원 시 가상으로 사용자 주변의 청취 위치를 확고히 유지하도록 설계된 보편적인 것과 같은 수준의 헤드 트래킹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솔로 버즈로 몇 차례 통화 기능을 사용하면서 필자와 상대방 모두 통화 품질 문제를 이야기한 적은 없다. 비츠는 솔로 버즈에 사용자 음성을 음향 전달 목표로 설정하여 원하지 않는 외부 소음을 통과하도록 하는 어드밴스드 로직(advanced logic)으로 노이즈 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필자는 특히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통화 품질을 평가할 수 없었으나 욕실 팬 가동 소음 시 통화를 해보았다. 이때 상대방이 필자의 음성이 스피커폰 통화 음향처럼 들린다는 말을 했으나 팬 소음 자체는 들리지 않았다.
추가 기능 최소화
솔로 버즈의 음질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발견하는 것은 가격 대비 일반적인 편이 아니다. 하지만 다른 기능이 없다는 구분되는 특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솔로 버즈는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다수 경쟁사 제품과 달리 사용 도중 성가신 소음을 없앨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다. 혹은 주변 환경 인식 수준을 유지할 트랜스패런시 모드도 없다.
버즈를 뺄 때 자동으로 음원 재생을 중단하는 센서나 ‘헤이 시리’ 음성비서 호출 인식, 아이클라우드 간 간편한 자동 전환 기능 등 이제 애플이 제공하는 대다수 이어버즈 제품의 표준도 지원되지 않는다. 기기 위치 추적 유지를 지원하는 ‘나의 찾기’, 오디오 공유, 원터치 페어링, 처음 실행 시 아이폰에 자동으로 등장하는 기능 등 몇 가지 간편한 애플 기기 단독 기능을 제공한다.
비츠의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솔로 버즈는 안드로이드로 전환할 수 있다. 구글과 연결된 클라우드 기기 간의 자동 전환 등 간편한 조작 기능과 iOS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원터치 페어링, 나의 찾기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비츠 안드로이드 앱은 기본 설정 변경 사항과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특별한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이즈 캔슬링과 트랜스패런시 모드부터 멀티밴드 EQ 제어, 멀티포인트 블루투스 페어링까지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A40이나 더 나은 리버티 4NC(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 등 타사 제품의 다양한 추가 기능 목록과 비교했을 때 기능이 부족한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필자보다 더 편안한 버즈 착용 위치를 찾을 수 있다면, 음향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솔로 버즈는 시장에 이미 저가 이어버즈 제품이 여럿 출시된 데다가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이 출시될 상황을 고려하면,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귀여운 소형 케이스 안에 놓인 생태계 갈등이 펼쳐지는 버즈를 추구한다면, 솔로 버즈는 순식간에 인하될 것이 확실한 적당한 가격을 고려했을 때 적합한 제품이다. 그렇지 않다면, 추가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찾아야 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Beats Solo Buds
장점 |
매우 작고 가벼운 케이스 편안하면서도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 자동 호환 기능, 나의 찾기 기능 지원 iOS 및 안드로이드에 적합한 설정 변경 기본급 공간 음향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음원 재생 시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가장 긴 편 |
단점 |
노이즈 캔슬링, 트랜스패런시 모드 없음 iOS 오디오 스위치 없음 자동 정지, 케이스 배터리, 방수 기능 등 표준 기능 없음 누르기 어려운 제어 키 양호하지만 기본 수준에 불과한 음질 |
총점(10점 만점) |
6점 |
저가 이어버즈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였다. 에어팟 프로(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 보스 콰이어트컴포트 울트라(Bose QuietComfort Ultra)와 같은 플래그십 무선 이어버즈가 널리 인정받은 가운데, 사운드피츠(Soundpeats), 앵커(Anker)의 사운드코어(Soundcore) 라인업 등은 훌륭한 음질과 풍부한 기능, 더 나아가 효과적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주류 기업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애플 소유 브랜드인 비츠와 같은 거물급 브랜드가 저가 브랜드도 우수한 품질을 입증한 시장에서 무언가 행동에 나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금까지 비츠가 출시한 가장 저렴한 완벽한 무선 이어버즈 제품인 멋지면서도 작은 솔로 버즈(Solo Buds)가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노이즈 캔슬링과 같은 추가 기능 대신 핵심 디자인과 음질에 초점을 맞추기로 약속했다. 훨씬 더 비싼 스튜디오 버즈+(Studio Buds+)와 같은 스피커를 탑재했다. 그러나 몇 시간 동안 테스트한 뒤 솔로 버즈의 음향이 더 오래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흥미롭다고 느꼈다. 선명하면서도 비교적 균형 잡힌 음향을 선사하지만, 음향 충실도는 비슷한 가격에 출시된 여러 제품 중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보다는 아쉬웠다.
솔로 버즈는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자동 호환 기능과 1회 충전 시 매우 긴 재생 시간 등 몇 가지 멋진 기능을 선사한다. 그러나 매우 작은 충전 케이스에 백업 배터리가 없다는 점에서 전체 재생 시간은 홍보 당시 발표한 시간에서 다소 제한되었다. 노이즈 캔슬링이나 기본 방수 기능과 같이 두드러지는 기능이 없는 상태에서 솔로 버즈는 다양한 광고와 함께 소비자 곁으로 다가오는 여러 경쟁사의 저가 제품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만한 충분한 무기를 갖추지 못했다.
작은 패키지와 최대한 긴 재생 시간
솔로 버즈의 가장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디자인 특성은 최소화된 여러 케이스 속에서도 눈에 띄는 매우 작은 케이스이다. (혹은 너무 작아서 존재감을 잊을 수도 있다.) 일반 청바지 주머니에 넣기 적합한 이어버즈 케이스는 잊어라. 솔로 버즈 케이스는 열쇠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다. 비츠는 솔로 버즈 케이스 크기가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편인 스튜디오 버즈+의 케이스보다 40% 더 작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신 유행 색상인 투명한 빨간색 모델도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1992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케이스의 스파이웨어 스타일과 매우 가벼운 22g이라는 무게가 제품 자체에 탑재된 배터리 부재를 보완하느냐는 사용자 개인의 솔로 버즈 사용 방식에 따라 달려있다. 18시간이라는 긴 재생 시간은 대다수 상황에서 사용하기 충분한 편이다. 필자는 상당수 제품 테스트에서 1회 충전 후 며칠 동안 배터리를 다시 충전할 필요 없이 이어버즈를 사용할 수 있었다. (비츠는 아이폰 15를 사용한다면, 케이스 무선 충전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이스 배터리가 없다는 사실은 대다수 이어버즈와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다른 방식으로 기능이 달라진다는 의미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나타내는 LED는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동 중 버즈를 사용하기 전, iOS 설정이나 안드로이드 비츠 앱으로 버즈의 배터리 잔량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케이스에는 호환 버튼도 없기 때문에 탑재된 제어 기능을 통해 수동으로 버즈를 다시 호환해야 한다.
버즈 자체는 다른 소형 이어버즈 제품과 비교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작은 크기는 아니다. 하지만 비교적 작은 편이면서 최근 출시된 다른 비츠 버즈 제품과 비슷한 크기에 해당한다. 스튜디오 버즈+보다는 조금 더 단단하면서도 둥근 모습이면서도 외관은 스튜디오 버즈+만큼 버즈를 끼고 빼기 편안하다.
스튜디오 버즈+의 성과를 유지하면서 각각의 버즈 끝부분에 숨겨진 물리적 버튼은 사용자가 재생/통화, 건너뛰기/되감기 등과 같은 기능을 선택하도록 반복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버즈를 꼭 잡는 형태의 명령으로 음성비서를 실행할 수 있다.
충분히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었으나 필자는 제품 평가를 계속 이어가면서 솔로 버즈의 몇 가지 변경 사항이 비츠의 기존 고가 제품보다는 구매로 이어질 만한 매력이 덜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버튼 자체가 너무 단단하여 매번 버즈를 탭할 때마다 버즈를 외이도로 밀어 넣을 수밖에 없었다. 비츠 버즈나 그동안 평가했던 다른 제품과는 달리 솔로 버즈는 방수 혹은 방진 수준을 인증하는 IP 등급이 없다. 따라서 솔로 버즈 구매자는 매번 제품을 사용할 때마다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딱 맞는 착용감과 단조로운 음향
필자는 초기 비츠 이어버즈의 착용감을 그리 좋아했던 편이 아니다. 그러나 애플이 비츠를 인수한 뒤 비츠는 꾸준히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중 가장 편안한 이어버즈를 생산했다. (우연이 아닐 것이다.) 솔로 버즈는 장기적 사용과 가벼움, 전반적인 침투성이 없다는 점에서도 타사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음원 재생 시 양호한 소음 분리 기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필자는 제품 박스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이어팁 4개를 모두 사용한 뒤에도 솔로 버즈가 외이도에 100% 맞는 이어버즈라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스튜디오 버즈+와 함께 사용하면서 베이스가 더 둥글다고 느꼈으며, 팁을 외이도까지 연장하는 부분인 사운드 튜브가 더 짧다고 느꼈다.
적당한 위치를 찾지 못한 것이든 솔로의 어쿠스틱 음향이 없는 것이든 필자는 비교적 더 비싼 스튜디오 버즈+ 혹은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A40(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 등 더 고급스러운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도 한 수 아래라고 판단했다. 스튜디오 버즈+와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A40 모두 인스투르먼트 선명도와 생생한 다이내믹, 스테레오 이미지 정확도 모두 더 나은 편이었다. 솔로 버즈와 똑같은 8.2mm 드라이버 디자인을 채택했으나 스튜디오 버즈+는 더 깊고 확고한 저음을 구현하기도 한다. The Weeknd의 ‘Starboy’나 Too Short의 ‘Money in the Ghetto’를 재생할 때 두드러졌다.
솔로 버즈의 음향이 형편없다는 뜻이 아니다. 솔로 버즈의 진동음과 중간 음에서 더 밝은 음향으로 향한다는 점을 분명히 느낄 수 있으나 직접 평가했을 당시 음향의 접근성이 좋았던 동시에 매우 선명하지는 않았다. 다이내믹은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었으나 상세한 음향 수준은 양호한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대다수 저가 이어버즈에서 접할 수 있는 혼란스러운 하위 레지스터 문제는 완벽하게 피했다. 광범위한 트랙과 장르 범위에서 선명한 레지스터 묘사를 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솔로 버즈는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 등 지원 서비스의 영상과 음악 재생 시 공간 음향도 지원한다. 다만, 공간 음향 기능 지원 시 가상으로 사용자 주변의 청취 위치를 확고히 유지하도록 설계된 보편적인 것과 같은 수준의 헤드 트래킹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솔로 버즈로 몇 차례 통화 기능을 사용하면서 필자와 상대방 모두 통화 품질 문제를 이야기한 적은 없다. 비츠는 솔로 버즈에 사용자 음성을 음향 전달 목표로 설정하여 원하지 않는 외부 소음을 통과하도록 하는 어드밴스드 로직(advanced logic)으로 노이즈 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필자는 특히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통화 품질을 평가할 수 없었으나 욕실 팬 가동 소음 시 통화를 해보았다. 이때 상대방이 필자의 음성이 스피커폰 통화 음향처럼 들린다는 말을 했으나 팬 소음 자체는 들리지 않았다.
추가 기능 최소화
솔로 버즈의 음질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발견하는 것은 가격 대비 일반적인 편이 아니다. 하지만 다른 기능이 없다는 구분되는 특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솔로 버즈는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다수 경쟁사 제품과 달리 사용 도중 성가신 소음을 없앨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다. 혹은 주변 환경 인식 수준을 유지할 트랜스패런시 모드도 없다.
버즈를 뺄 때 자동으로 음원 재생을 중단하는 센서나 ‘헤이 시리’ 음성비서 호출 인식, 아이클라우드 간 간편한 자동 전환 기능 등 이제 애플이 제공하는 대다수 이어버즈 제품의 표준도 지원되지 않는다. 기기 위치 추적 유지를 지원하는 ‘나의 찾기’, 오디오 공유, 원터치 페어링, 처음 실행 시 아이폰에 자동으로 등장하는 기능 등 몇 가지 간편한 애플 기기 단독 기능을 제공한다.
비츠의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솔로 버즈는 안드로이드로 전환할 수 있다. 구글과 연결된 클라우드 기기 간의 자동 전환 등 간편한 조작 기능과 iOS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원터치 페어링, 나의 찾기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비츠 안드로이드 앱은 기본 설정 변경 사항과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특별한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이즈 캔슬링과 트랜스패런시 모드부터 멀티밴드 EQ 제어, 멀티포인트 블루투스 페어링까지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A40이나 더 나은 리버티 4NC(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 등 타사 제품의 다양한 추가 기능 목록과 비교했을 때 기능이 부족한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필자보다 더 편안한 버즈 착용 위치를 찾을 수 있다면, 음향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솔로 버즈는 시장에 이미 저가 이어버즈 제품이 여럿 출시된 데다가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이 출시될 상황을 고려하면,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귀여운 소형 케이스 안에 놓인 생태계 갈등이 펼쳐지는 버즈를 추구한다면, 솔로 버즈는 순식간에 인하될 것이 확실한 적당한 가격을 고려했을 때 적합한 제품이다. 그렇지 않다면, 추가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찾아야 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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