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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로블록스 내 가상 매장 근무자 채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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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로블록스 내 가상 매장 근무자 채용 나선다
이케아가 인터넷에 사랑스러운 매장을 설립한 뒤 로블록스 가상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근무할 직원을 모집한다. 이케아는 근무자에게 로블록스 내 가상 화폐가 아닌 현금을 급여로 지급한다. 단,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By MEGAN FAROKHMANESH, WIRED US

디지털 미트볼을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능력이나 완벽한 제품을 고르도록 타인을 돕는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로블록스 게임 3008 속의 가상 가구 매장에서 자주 길을 잃는가? 영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이케아가 로블록스에 가상 매장을 설립하고, 온라인 매장 근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매장은 가상 공간에 있지만, 급여는 로블록스의 가상 화폐인 로북스(Robux)가 아닌 현금으로 시급 16달러이다.

이케아가 ‘코워커 게임(Co-Worker Game)’이라고 칭하는 로블록스 경험은 6월 24일(현지 시각), 출시된다. 또한, 언론 보도 자료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플레이어로 등장하는 직원이 이케아 근무 세계에 몰입하게 된다. 가상 매장 직원 입사 지원자의 이력서에 포함된 질문에는 “픽셀 형태로 제작된 가상 이케아 가구라면, 어떤 모습일까?”, “이케아 매장 내 식당가에서 픽셀 형태의 가상 핫도그 가판대를 운영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이 있다.

유튜브를 포함한 여러 플랫폼에서는 이미 이케아 가상 매장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고는 가상 매장 근무가 이상하면서도 흥미롭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여럿 찾아볼 수 있다. X(구 트위터)에는 일부 사용자가 로블록스 이케아에서 상품이 가상 공간에 떠다니고, 배경에는 춤을 추는 아바타가 등장하는 등 유쾌할 수도 있는 모습을 담은 유머러스한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IKEA]
[사진=IKEA]

또 다른 X 사용자는 이케아가 오랫동안 로블록스의 이야기를 지닌 역사에 주목하며, 실제 유통 매장을 운영하던 이케아가 로블록스라는 게임 플랫폼 공간에서 기존 게임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 미칠 영향을 궁금해했다. 3008과 같은 게임은 ‘인피니트 이케아(Infinite Ikea)’와 같은 온라인 공포 이야기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에 주기적으로 오래된 가상 이케아를 설립하는 일은 으스스한 가상 공간에서 살아남는 게임만큼 매력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케아의 열정에 접근하는 것은 ‘코워커 게임’의 아이디어 중 일부분을 차지한다. 게임을 제작하면서 로블록스를 실행하던 이케아의 온라인 팬 역할을 물어보자 이케아 대표는 온라인 유통 매장과 현실 세계 유통 매장에서 모두 영감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로블록스에 등장하는 새로운 이케아 매장은 이케아를 향한 애정이 이케아 매장 근무 바람으로 전환될 것인지 시험하고자 하며, 이는 이케아의 궁극적 목표이다. 이케아 영국 및 아일랜드의 인간 문화 관리자 대런 테일러(Darren Taylor)는 로블록스 이케아가 직원에게 게임 속에서나 현실 세계에서나 역할 변경, 부서 전환이 가능하며, 각자 선택한 방향이 무엇이든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의도를 지녔다고 전했다.

또, 가상 매장에서 근무하면서 실물 자산을 벌 수도 있다.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제작한 어린 개발자는 그동안 로블록스에서 돈을 벌기 어려운 것으로 널리 알려진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최근, 위니 버크(Winnie Burke) 로블록스 패션 및 유통 관계 사장이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말한 바와 같이 Z세대 사용자가 이미 로블록스에서 수백 시간 동안 매일 시간을 보낸다면, 로블록스에서 돈을 버는 것은 어떨까? 버크 사장은 로블록스 사용자가 디지털 생활을 현실 세계의 생활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현실 세계 긱경제 근로자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다면, 로블록스 내 이케아 매장 근로자의 일자리도 그만큼 중요해질 것이다.

가상 매장에서 근무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2022년, VR챗(VRChat) 사용자가 케이마트 매장을 충실하게 재구성한 사례가 있다. 사용자는 직원 역할을 하면서 게임을 실행하고, 직원 역할을 하기 전 면접을 보고 배지를 착용한 뒤 고객이 매장을 나가는 것을 돕는 일을 했다. 일부 플레이어에게는 커뮤니티 형성 방식이자 현실 세계 속 사회적 불안감을 극복하는 방이며, 간혹 현실 세계의 일자리에도 영감을 줄 수 있다.

로블록스 이케아 매장 근무 직원 채용 계획이 계속될 것인지 혹은 일회성 경험으로 끝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로블록스 매장을 처음 과감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생각하는 커플이 로블록스 이케아 매장 탐험을 연습하는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Ikea Will Pay You Real Money to Work in Its Virtual Roblox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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