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SON PARHAM, WIRED US
밀레니얼 시대의 인터넷은 2015년 처음 죽었다.
필자는 밀레니얼 인터넷의 종말이 다가온 때를 정확히 기억한다. 당시 필자는 고커 미디어(Gawker Media) 직원 7명 중 한 명이자 영구 계약된 프리랜서 인력 중 한 명으로, 기업 전반의 재구성 과정에서 해고되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슬랙을 통해 근처 컨퍼런스룸 회의에 참석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회의에서는 2023년 11월 17일(현지 시각)은 고커에서 마지막으로 근무하는 날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회의 종료 후 자리에 복귀했을 때는 업무용 계정이 모두 비활성화된 것을 확인했다. 모든 웹사이트의 원활한 접속 최적화 및 개선이라는 목표를 갖춘 고커의 편집장 존 쿡(John Cook)은 내부 문건을 통해 제제벨(Jezebel), 데드 스핀(Deadspin), 라이프해커(Lifehacker), 기즈모도(Gizmodo)를 포함한 여러 웹사이트의 인력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실, 필자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근무했다. 18개월간 수석 에디터로 근무하면서 총 150편이 넘는 특별 기사를 송출할 내용으로 선택하고는 반 뉴커크 2세(Vann Newkirk II), P. E. 모스코비치(P. E. Moskowitz), 도노반 X. 램지(Donovan X. Ramsey), 조지 더피(Josie Duffy) 등 여러 젊은 기자의 기사를 송출했다. 누군가가 직원에게 비현실적인 트래픽을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고커에서의 근무 경험을 물어보면, 필자는 항상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어떤 상황에 직면할 지 직접 보기 위해 임의의 실험을 진행했다”라고 답했다.
필자가 지휘한 바는 웹사이트 내 의견을 확장하도록 돕는 것이므로 의도적으로 광범위한 인력을 찾아 교외 빈곤 문제 급증 현상부터 직장 내 인종차별 간접 순찰이라는 허술한 사업, 젠트리피케이션, 다른 인종과의 데이트, 성관계의 쾌감 등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송출했다. (필자와 같은 이들은 고커에 기사를 송출할 가능성을 고려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고커는 차세대 인터넷 혁명에서 생존하고자 하는 여러 언론 기업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공간에서 기사가 널리 확산되는 것을 추구했다. 필자가 공식 보도를 위해 선택한 기사의 인기는 정확한 과학적 공식을 기준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일부 기사는 확실한 이유로 매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틴더, 로봇 매춘으로 가득하다(조회수 19만 8,000회)”, “시리얼, 어떤 문제가 생길까(조회수 29만 6,000회)”, “앉아서 소변보는 이유(조회수 11만 1,000회)” 등과 같은 기사의 조회수가 높은 이유는 분명했다. 반면, 일부 기사는 필자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스스로 기사에 몰입되는 순간을 인지하지는 못한다. 인터넷은 보기 드문 대대적인 전환 과정을 겪고 있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필두로 시작된 SNS의 도입은 사업 모델을 완벽히 재구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가 SNS의 핀볼 효과라고 칭한 것처럼 SNS가 모든 곳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카는 2018년, “급격히 공간을 향하면서 시간에는 반대하는 방향으로 편향된 SNS는 기본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있다. SNS는 재빨리 완성하는 짧은 메시지가 완성되면서 오래 남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모든 것이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 새로움이 통제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버즈피드(BuzzFeed)는 새로움과 관련된 1~2가지 요소를 알고 있었다. 포괄적인 독자층의 관심을 장악하는 방법을 이해하려 했다. 버즈피드는 고커나 허프포스트(HuffPost)와 달리 트래픽 조작을 위해 훨씬 더 종합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 CEO 조나 페레티(Jonah Peretti)가 관리하는 버즈피드는 퀴즈와 트위터 게시글 요점 반복 설명, 형식적인 기사 내용, 장문의 조사 내용 등을 일반적인 콘텐츠 제공 형태로 구축했다. 한동안 버즈피드는 인터넷 트래픽 생성량 정점을 기록했다. 파장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이는 드레스 사진이 화제가 되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그 외에 더 아울(The Awl), 더 헤어핀(The Hairpin) 등 일부 뉴스 웹사이트는 로렌 미셸 잭슨(Lauren Michele Jackson), 빈슨 커닝엄(Vinson Cunningham), 브라이언 워싱턴(Bryan Washington) 등 일부 신입 기자가 대중문화의 관심도를 바꾸면서 신입 기자의 기사를 송출하는 공간이 되었다. 필자가 톰 소카(Tom Scocca) 기자와 함께 일하게 되기 전, 필자는 소카 기자의 날씨 평론 기사를 보면서 객관적인 예측과 개인적인 흥미를 모두 느꼈다.
밀레니얼 인터넷의 두 번째 종말이 다가온 때는 더 아울이 폐간한 2018년 1월 31일이다. 당시 소카 기자는 밀레니얼 웹에 대한 감정과 밀레니얼 웹이 탄생한 때를 완벽하게 포착했다. 그는 “모든 일시적인 빛은 마지막이 된다”라는 글을 남겼다. 2010년대 인터넷의 기사 생성, 작업 및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바이다. 모두가 인터넷 기사 송출 작업에 진출하면서 모두에게 진짜라는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재구성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다양한 이야기를 송출하면서 낸 빛이 마지막 빛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점이 중대한 비밀이었다.
필자는 인터넷에서 안식처를 두고,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그랜트랜드(Grantland), 오케이플레이어(Okayplayer), 제제벨과 같은 웹사이트가 기자이자 사상가라는 권한을 부여한 덕분이다. 해당 웹사이트 모두 필자의 괴짜와 같은 특성을 필자의 성별 정치, 영화, 스포츠, 정체성 등과 관련된 사고방식에 종종 맞선 것처럼 검증하였다. 오케이플레이어 자체의 음악과 정치 이론 관련 마스터클래스 부문에서 오케이플레이어 메시지 게시판에 그렉 테이트(Greg Tate)가 남긴 예상치 못한 반응을 발견했다. 그전에는 크렁크&디스오더리(Crunk & Disorderly), 더 시니컬 원스(The Cynical Ones), 프리다코(FreeDarko) 등과 같은 블로그에서 필자는 인터넷이라는 영역이 신속하게 바뀐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단 하나의 목소리가 독특한 어조와 본래의 어조로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필자의 인터넷 세계인 밀레니얼 인터넷은 각종 놀이와 가능성이 풍부한 공간이었다. 물론, 지금은 대부분 사라진 공간이다. 더 강력한 공간을 향하는 추세는 거의 끝났다. 밀레니얼 인터넷의 종말에는 행복한 결말이 없다. 기자와 편집자, 미디어 제작자 모두 일자리를 잃었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이한 인터넷에서 디지털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던 기자와 편집자, 미디어 제작자 모두에게 2023년은 유독 잔혹한 해였다. 독립 언론은 쇠퇴하는 사업 모델이 되었다. 외부인의 시선에서 틈새를 공략한 기사를 송출하는 언론 기관이 쇠퇴하는 운명을 직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밀레니얼 인터넷은 2023년 4월, 마지막일수도 있는 종말을 맞이했다. 당시 버즈피드는 온라인 샵 운영을 중단했다. 일주일 뒤 버즈피드 전직 최고 편집장 벤 스미스(Ben Smith)가 2023년 디지털 미디어 재구성을 향해 무작정 서두르던 추세를 다룬 『트래픽(Traffic)』이라는 저서가 출판되었다. 해당 저서는 열광적인 리뷰를 남겼다. 또, 『트래픽(Traffic)』은 여러 분야의 관심도를 나타낸 확산 추세로 구분된 시대의 끝을 구분했다. 2023년 가을에는 북미 언론 웹사이트 바이스(Vice)의 규모가 축소되었으며, 오케이플레이어는 편집부 인력 전원을 해하면서 그 누구도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부각했다. 페미니스트 언론 웹사이트 운영을 선도한 제제벨은 폐쇄되었다. 다만, 제제벨은 2023년 11월 말, 페스트(Paste)가 인수하면서 사업부 전체 폐쇄 위기에서 구제받았다. 채용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뉴스 미디어 분야의 실직자 수는 2021년과 2022년보다 더 많다.
2010년은 우연히 SNS가 주류가 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텀블러, 트위터, 바인(Vine) 등이 소통 범위를 확장하면서 그동안 간과되었을 수도 있는 세대의 의견이 널리 확산되도록 했다. SNS 플랫폼은 창의성의 동력이 된 후 후원을 받아 제작된 콘텐츠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다른 형태로 선보였다.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2023년, 텀블러는 운영 규모를 대거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면서 X로 이름을 변경한 트위터는 거짓 정보와 온라인 괴롭힘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는 SNS 플랫폼으로 부패하면서 사용자의 집단 탈출을 촉발했다. 2017년, 운영이 중단된 바인은 최면을 건 듯한 매력을 복제하지 않았으나 고유한 입지를 다졌다.
혹자는 밀레니얼 인터넷이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변화한 과정을 궁금해할 수도 있다. 모든 상황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궁금할 수도 있을 것이다. 궁금해할 필요 없다. 극적인 속임수와 부정직한 인물, 거액의 자본을 보유한 이들이 활개 치는 시대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없었다. 필자의 인터넷은 죽었다. 필자의 인터넷은 한동안 죽음을 향해갔다. 필자는 밀레니얼 인터넷이 곧 사라질 것이며,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는 30초 분량의 틱톡 영상을 통해 인터넷 역사가 반복되면서 영화표 값 30달러인 어두운 영화관 보호로 인터넷의 역사가 매년 칭송받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디지털 시대의 음영은 더 모호해질 것이다. 필자가 사랑하던 많은 부분이 사라지거나 바뀌었다. 인터넷이 사라질 과정의 일부분이다. 밀레니얼 인터넷이 지금과 같은 종말을 맞이한 이유와 과정을 절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탐욕과 잘못된 운영 방식이 문제임을 알더라도 문제 원인을 찾기에는 너무 가치가 낮은 답변이 될 것이다.
새로운 기술에 편승한 이들이 오래된 기술을 대체한다는 점도 사실이다. 게임 실행 방식이기도 하다. 라디오가 등장하면서 신문 사업이 쇠퇴했다. TV의 영향으로 라디오도 죽음을 맞이했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신문과 라디오, TV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 이와 같은 서사가 어떠한 형태든 반복될 것이다. 오늘날 텍스트 기반 기술이 2010년대의 유행이 사라지도록 하듯이 영상과 오디오가 장악력을 되찾고 있다. 다음의 인기 매체의 중심이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새로운 것을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그동안 좋아하던 것에 계속 만족할 것이다.
2023년 2월 자로 고커는 두 번째로 사업 운영이 중단됐다. 당시 필자는 해고 통보를 받은 당일 존 쿡이 남긴 사내 문건 내용을 떠올렸다. 고커는 가장 어려운 활동 참여 의무화라는 정책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해당 계획은 실패했다. 고커에 남았던 기자와 편집자나 경영 과정 변경 때문이 아니다. (다만, 고커 기업 자체의 쇠퇴가 다가왔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하고,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현실은 저급한 작전 속에서 모호해졌다. 작전은 지금도 피할 정도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저급하다.
2016년, 폐업 위기를 맞이했을 당시 고커는 대다수 디지털 미디어 자산인 밀레니얼 인터넷과 같은 방식으로 실패했다. 바로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을 헤아리고,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을 중심으로 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것이었다. 바로 인터넷 실행 방식이기도 하다. 고커의 불쾌한 정보를 캐내는 창립자인 닉 덴톤(Nick Denton)도 인터넷 실행 방식을 변경할 수 없다. 존 페레티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그 누구도 인터넷의 종말을 바꿀 수 없다. 이제 필자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어느 정도 위안을 받았다. 바로 필자가 2016년 이후 마음속에 새긴 교훈이다.
그 누구도 인터넷의 종말 원인을 찾지 못했다. 앞으로도 절대로 찾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Year the Millennial Internet Died
밀레니얼 시대의 인터넷은 2015년 처음 죽었다.
필자는 밀레니얼 인터넷의 종말이 다가온 때를 정확히 기억한다. 당시 필자는 고커 미디어(Gawker Media) 직원 7명 중 한 명이자 영구 계약된 프리랜서 인력 중 한 명으로, 기업 전반의 재구성 과정에서 해고되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슬랙을 통해 근처 컨퍼런스룸 회의에 참석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회의에서는 2023년 11월 17일(현지 시각)은 고커에서 마지막으로 근무하는 날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회의 종료 후 자리에 복귀했을 때는 업무용 계정이 모두 비활성화된 것을 확인했다. 모든 웹사이트의 원활한 접속 최적화 및 개선이라는 목표를 갖춘 고커의 편집장 존 쿡(John Cook)은 내부 문건을 통해 제제벨(Jezebel), 데드 스핀(Deadspin), 라이프해커(Lifehacker), 기즈모도(Gizmodo)를 포함한 여러 웹사이트의 인력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실, 필자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근무했다. 18개월간 수석 에디터로 근무하면서 총 150편이 넘는 특별 기사를 송출할 내용으로 선택하고는 반 뉴커크 2세(Vann Newkirk II), P. E. 모스코비치(P. E. Moskowitz), 도노반 X. 램지(Donovan X. Ramsey), 조지 더피(Josie Duffy) 등 여러 젊은 기자의 기사를 송출했다. 누군가가 직원에게 비현실적인 트래픽을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고커에서의 근무 경험을 물어보면, 필자는 항상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어떤 상황에 직면할 지 직접 보기 위해 임의의 실험을 진행했다”라고 답했다.
필자가 지휘한 바는 웹사이트 내 의견을 확장하도록 돕는 것이므로 의도적으로 광범위한 인력을 찾아 교외 빈곤 문제 급증 현상부터 직장 내 인종차별 간접 순찰이라는 허술한 사업, 젠트리피케이션, 다른 인종과의 데이트, 성관계의 쾌감 등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송출했다. (필자와 같은 이들은 고커에 기사를 송출할 가능성을 고려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고커는 차세대 인터넷 혁명에서 생존하고자 하는 여러 언론 기업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공간에서 기사가 널리 확산되는 것을 추구했다. 필자가 공식 보도를 위해 선택한 기사의 인기는 정확한 과학적 공식을 기준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일부 기사는 확실한 이유로 매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틴더, 로봇 매춘으로 가득하다(조회수 19만 8,000회)”, “시리얼, 어떤 문제가 생길까(조회수 29만 6,000회)”, “앉아서 소변보는 이유(조회수 11만 1,000회)” 등과 같은 기사의 조회수가 높은 이유는 분명했다. 반면, 일부 기사는 필자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스스로 기사에 몰입되는 순간을 인지하지는 못한다. 인터넷은 보기 드문 대대적인 전환 과정을 겪고 있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필두로 시작된 SNS의 도입은 사업 모델을 완벽히 재구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가 SNS의 핀볼 효과라고 칭한 것처럼 SNS가 모든 곳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카는 2018년, “급격히 공간을 향하면서 시간에는 반대하는 방향으로 편향된 SNS는 기본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있다. SNS는 재빨리 완성하는 짧은 메시지가 완성되면서 오래 남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모든 것이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 새로움이 통제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버즈피드(BuzzFeed)는 새로움과 관련된 1~2가지 요소를 알고 있었다. 포괄적인 독자층의 관심을 장악하는 방법을 이해하려 했다. 버즈피드는 고커나 허프포스트(HuffPost)와 달리 트래픽 조작을 위해 훨씬 더 종합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 CEO 조나 페레티(Jonah Peretti)가 관리하는 버즈피드는 퀴즈와 트위터 게시글 요점 반복 설명, 형식적인 기사 내용, 장문의 조사 내용 등을 일반적인 콘텐츠 제공 형태로 구축했다. 한동안 버즈피드는 인터넷 트래픽 생성량 정점을 기록했다. 파장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이는 드레스 사진이 화제가 되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그 외에 더 아울(The Awl), 더 헤어핀(The Hairpin) 등 일부 뉴스 웹사이트는 로렌 미셸 잭슨(Lauren Michele Jackson), 빈슨 커닝엄(Vinson Cunningham), 브라이언 워싱턴(Bryan Washington) 등 일부 신입 기자가 대중문화의 관심도를 바꾸면서 신입 기자의 기사를 송출하는 공간이 되었다. 필자가 톰 소카(Tom Scocca) 기자와 함께 일하게 되기 전, 필자는 소카 기자의 날씨 평론 기사를 보면서 객관적인 예측과 개인적인 흥미를 모두 느꼈다.
밀레니얼 인터넷의 두 번째 종말이 다가온 때는 더 아울이 폐간한 2018년 1월 31일이다. 당시 소카 기자는 밀레니얼 웹에 대한 감정과 밀레니얼 웹이 탄생한 때를 완벽하게 포착했다. 그는 “모든 일시적인 빛은 마지막이 된다”라는 글을 남겼다. 2010년대 인터넷의 기사 생성, 작업 및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바이다. 모두가 인터넷 기사 송출 작업에 진출하면서 모두에게 진짜라는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재구성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다양한 이야기를 송출하면서 낸 빛이 마지막 빛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점이 중대한 비밀이었다.
필자는 인터넷에서 안식처를 두고,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그랜트랜드(Grantland), 오케이플레이어(Okayplayer), 제제벨과 같은 웹사이트가 기자이자 사상가라는 권한을 부여한 덕분이다. 해당 웹사이트 모두 필자의 괴짜와 같은 특성을 필자의 성별 정치, 영화, 스포츠, 정체성 등과 관련된 사고방식에 종종 맞선 것처럼 검증하였다. 오케이플레이어 자체의 음악과 정치 이론 관련 마스터클래스 부문에서 오케이플레이어 메시지 게시판에 그렉 테이트(Greg Tate)가 남긴 예상치 못한 반응을 발견했다. 그전에는 크렁크&디스오더리(Crunk & Disorderly), 더 시니컬 원스(The Cynical Ones), 프리다코(FreeDarko) 등과 같은 블로그에서 필자는 인터넷이라는 영역이 신속하게 바뀐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단 하나의 목소리가 독특한 어조와 본래의 어조로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필자의 인터넷 세계인 밀레니얼 인터넷은 각종 놀이와 가능성이 풍부한 공간이었다. 물론, 지금은 대부분 사라진 공간이다. 더 강력한 공간을 향하는 추세는 거의 끝났다. 밀레니얼 인터넷의 종말에는 행복한 결말이 없다. 기자와 편집자, 미디어 제작자 모두 일자리를 잃었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이한 인터넷에서 디지털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던 기자와 편집자, 미디어 제작자 모두에게 2023년은 유독 잔혹한 해였다. 독립 언론은 쇠퇴하는 사업 모델이 되었다. 외부인의 시선에서 틈새를 공략한 기사를 송출하는 언론 기관이 쇠퇴하는 운명을 직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밀레니얼 인터넷은 2023년 4월, 마지막일수도 있는 종말을 맞이했다. 당시 버즈피드는 온라인 샵 운영을 중단했다. 일주일 뒤 버즈피드 전직 최고 편집장 벤 스미스(Ben Smith)가 2023년 디지털 미디어 재구성을 향해 무작정 서두르던 추세를 다룬 『트래픽(Traffic)』이라는 저서가 출판되었다. 해당 저서는 열광적인 리뷰를 남겼다. 또, 『트래픽(Traffic)』은 여러 분야의 관심도를 나타낸 확산 추세로 구분된 시대의 끝을 구분했다. 2023년 가을에는 북미 언론 웹사이트 바이스(Vice)의 규모가 축소되었으며, 오케이플레이어는 편집부 인력 전원을 해하면서 그 누구도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부각했다. 페미니스트 언론 웹사이트 운영을 선도한 제제벨은 폐쇄되었다. 다만, 제제벨은 2023년 11월 말, 페스트(Paste)가 인수하면서 사업부 전체 폐쇄 위기에서 구제받았다. 채용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뉴스 미디어 분야의 실직자 수는 2021년과 2022년보다 더 많다.
2010년은 우연히 SNS가 주류가 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텀블러, 트위터, 바인(Vine) 등이 소통 범위를 확장하면서 그동안 간과되었을 수도 있는 세대의 의견이 널리 확산되도록 했다. SNS 플랫폼은 창의성의 동력이 된 후 후원을 받아 제작된 콘텐츠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다른 형태로 선보였다.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2023년, 텀블러는 운영 규모를 대거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면서 X로 이름을 변경한 트위터는 거짓 정보와 온라인 괴롭힘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는 SNS 플랫폼으로 부패하면서 사용자의 집단 탈출을 촉발했다. 2017년, 운영이 중단된 바인은 최면을 건 듯한 매력을 복제하지 않았으나 고유한 입지를 다졌다.
혹자는 밀레니얼 인터넷이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변화한 과정을 궁금해할 수도 있다. 모든 상황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궁금할 수도 있을 것이다. 궁금해할 필요 없다. 극적인 속임수와 부정직한 인물, 거액의 자본을 보유한 이들이 활개 치는 시대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없었다. 필자의 인터넷은 죽었다. 필자의 인터넷은 한동안 죽음을 향해갔다. 필자는 밀레니얼 인터넷이 곧 사라질 것이며,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는 30초 분량의 틱톡 영상을 통해 인터넷 역사가 반복되면서 영화표 값 30달러인 어두운 영화관 보호로 인터넷의 역사가 매년 칭송받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디지털 시대의 음영은 더 모호해질 것이다. 필자가 사랑하던 많은 부분이 사라지거나 바뀌었다. 인터넷이 사라질 과정의 일부분이다. 밀레니얼 인터넷이 지금과 같은 종말을 맞이한 이유와 과정을 절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탐욕과 잘못된 운영 방식이 문제임을 알더라도 문제 원인을 찾기에는 너무 가치가 낮은 답변이 될 것이다.
새로운 기술에 편승한 이들이 오래된 기술을 대체한다는 점도 사실이다. 게임 실행 방식이기도 하다. 라디오가 등장하면서 신문 사업이 쇠퇴했다. TV의 영향으로 라디오도 죽음을 맞이했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신문과 라디오, TV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 이와 같은 서사가 어떠한 형태든 반복될 것이다. 오늘날 텍스트 기반 기술이 2010년대의 유행이 사라지도록 하듯이 영상과 오디오가 장악력을 되찾고 있다. 다음의 인기 매체의 중심이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새로운 것을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그동안 좋아하던 것에 계속 만족할 것이다.
2023년 2월 자로 고커는 두 번째로 사업 운영이 중단됐다. 당시 필자는 해고 통보를 받은 당일 존 쿡이 남긴 사내 문건 내용을 떠올렸다. 고커는 가장 어려운 활동 참여 의무화라는 정책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해당 계획은 실패했다. 고커에 남았던 기자와 편집자나 경영 과정 변경 때문이 아니다. (다만, 고커 기업 자체의 쇠퇴가 다가왔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하고,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현실은 저급한 작전 속에서 모호해졌다. 작전은 지금도 피할 정도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저급하다.
2016년, 폐업 위기를 맞이했을 당시 고커는 대다수 디지털 미디어 자산인 밀레니얼 인터넷과 같은 방식으로 실패했다. 바로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을 헤아리고,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을 중심으로 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것이었다. 바로 인터넷 실행 방식이기도 하다. 고커의 불쾌한 정보를 캐내는 창립자인 닉 덴톤(Nick Denton)도 인터넷 실행 방식을 변경할 수 없다. 존 페레티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그 누구도 인터넷의 종말을 바꿀 수 없다. 이제 필자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어느 정도 위안을 받았다. 바로 필자가 2016년 이후 마음속에 새긴 교훈이다.
그 누구도 인터넷의 종말 원인을 찾지 못했다. 앞으로도 절대로 찾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Year the Millennial Internet Died
저작권자 © WIRED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WIRED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