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AUREN GOODE, WIRED US
애플이 9월 12일(현지 시각), 아이폰 신제품 라인업과 애플워치를 함께 공개한 연례 신제품 발표가 막바지에 이르자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이 신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2종을 9월 18일 자로 출시한다고 공개했다. 어떤 면에서 놀랍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행사 현장에 참석한 애플 추종자와 전 세계 기자단 300여 명이 아이폰의 새로운 USB-C 포트보다 아이클라우드 신규 구독 서비스에 더 큰 관심을 보인 사실이다.
애플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사하는 신규 아이클라우드+(iCloud+)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의 지갑에서 큰돈을 지출하도록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첫 번째 아이클라우드+ 신규 구독 서비스는 월 사용료 30달러를 청구하고, 클라우드 저장용량 6TB를 제공한다. 두 번째 서비스는 청구 비용과 저장용량 모두 두 배 증가해, 월 60달러에 저장용량 12TB를 제공한다.
60달러짜리 아이클라우드+ 구독 서비스는 실제로 가격 부담이 크다. 하지만 공간 영상을 실행하고, 고객이 다양한 구독 서비스 비용을 결제하면서 기술을 접한 사용자의 생활에 더 깊이 스며들고자 하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을 포함한 애플의 미래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서비스 모음
고객이 아이클라우드에 디지털 파일을 더 많이 보관하도록 설득한다면, 사용자가 애플 생태계를 벗어나기 더 어려워질 것이다. 실제로 서비스 비용과 함께 이른바 전환 비용이 있다. 애플 생태계를 떠나거나 특정 서비스에서 다른 서비스로 모든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다. 신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애플은 ‘이메일 숨기기(Hide My Email)’, ‘이메일 도메인 맞춤 설정(Custom Email Domains)’, ‘홈킷 보안 영상(HomeKit Secure Video)’ 등과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포함한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가 평생 촬영한 사진 저장소와 같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흥미롭다고 볼 것이다.
시장 조사 기관 IDC 유럽의 데이터 및 분석 부사장 프란시스코 제로니모(Francisco Jeronimo)는 “아이클라우드 신규 구독 서비스 출시는 애플의 좋은 사업 기회이다. 대다수 사용자가 장기적으로 더 많은 저장 용량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용자에게 더 우수한 카메라를 제공할수록 사용자가 촬영하는 고화질 사진과 영상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크 연구 및 컨설팅 기업 하트오브테크(The Heart of Tech) 창립자 캐롤리나 미라네시(Carolina Milanesi)는 클라우드 저장소 증가는 애플 제품으로 창의적 작업을 하는 사용자에게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라네시는 “아이폰 프로 모델로 창의적 작업을 하는 사용자에게는 더 넉넉한 저장용량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교육 서비스 기업 위메이크데브스(We Make Devs) 창립자이자 유튜버인 쿠날 쿠쉬와하(Kunal Kushwaha)는 “애플이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선보인 제품 중 유일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은 6TB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이다”라고 밝혔다.
미라네시가 지적한 바와 같이 애플의 고가 비전프로(Vision Pro)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사용자의 아이폰 자체 저장공간도 더 빠른 속도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비전 프로는 공간 사진과 영상을 제공한다. 그리고 애플은 신제품 행사 현장에서 아이폰15 프로로 3D 공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라네시는 “신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전프로용 콘텐츠 제작이라는 미래를 건설한다”라고 말했다.
저장용량 5GB를 제공하는 무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와 50GB 구독 서비스, 200GB 구독 서비스, 2TB 구독 서비스 모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구글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는 월 3달러짜리 200GB 옵션부터 월 50달러짜리 10TB 옵션까지 있다.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전체는 2018년, 애플 사업부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하면서 급부상하기 시작한 애플의 포괄적인 서비스 사업의 중요한 부분이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앱스토어와 애플페이, 애플카드, 애플 자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아이클라우드를 아우른다. (다만,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 모두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애플 신용카드는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클라우드 구독료는 국가마다 차이가 크다.)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애플은 스마트폰 판매 실적 둔화 추세를 견딜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다. 2023년 3분기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매출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애플은 핵심 스마트폰 시장의 발자취를 간신히 확장하였으며, 서비스 사업으로 총매출을 늘렸다. 2023년 3분기에는 애플의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1년 사이에 8% 증가하면서 매출 212억 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애플은 모든 서비스의 유료 구독자 수 10억 명이라는 중대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거시경제적 상황이나 아이폰 등 하드웨어가 매년 같은 특성을 반복한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아이폰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애플은 구독 서비스로 매출을 유지하고자 한다.
애플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무료 시험 사용 기간을 늘리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소비자의 구독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애플 TV+와 애플의 라이선스 및 오리지널 프로그래밍 허브 등은 출시 첫해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최신 모델 구매자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애플은 미국 내 아이폰14 혹은 아이폰15 시리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긴급 통화(Emergency Calling) 기능과 도로 지원 서비스(Roadside Assistance) 기능을 2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결국, 사용자가 위성 연결 및 긴급 서비스 비용을 결제하는 날이 올 것이다.
제로니모는 “애플은 서비스 사업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그리고 애플이 추후 서비스 사업과 관련 사항을 추가로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많은 사용자가 기기 저장용량을 늘린 아이폰 구매나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한 저장공간 추가 확보 중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아이폰 자체에서 제공하는 저장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제 저장용량 추가 비용 측면에서 애플 생태계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Apple’s $60 iCloud Service Is the Future of Apple
애플이 9월 12일(현지 시각), 아이폰 신제품 라인업과 애플워치를 함께 공개한 연례 신제품 발표가 막바지에 이르자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이 신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2종을 9월 18일 자로 출시한다고 공개했다. 어떤 면에서 놀랍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행사 현장에 참석한 애플 추종자와 전 세계 기자단 300여 명이 아이폰의 새로운 USB-C 포트보다 아이클라우드 신규 구독 서비스에 더 큰 관심을 보인 사실이다.
애플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사하는 신규 아이클라우드+(iCloud+)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의 지갑에서 큰돈을 지출하도록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첫 번째 아이클라우드+ 신규 구독 서비스는 월 사용료 30달러를 청구하고, 클라우드 저장용량 6TB를 제공한다. 두 번째 서비스는 청구 비용과 저장용량 모두 두 배 증가해, 월 60달러에 저장용량 12TB를 제공한다.
60달러짜리 아이클라우드+ 구독 서비스는 실제로 가격 부담이 크다. 하지만 공간 영상을 실행하고, 고객이 다양한 구독 서비스 비용을 결제하면서 기술을 접한 사용자의 생활에 더 깊이 스며들고자 하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을 포함한 애플의 미래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서비스 모음
고객이 아이클라우드에 디지털 파일을 더 많이 보관하도록 설득한다면, 사용자가 애플 생태계를 벗어나기 더 어려워질 것이다. 실제로 서비스 비용과 함께 이른바 전환 비용이 있다. 애플 생태계를 떠나거나 특정 서비스에서 다른 서비스로 모든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다. 신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애플은 ‘이메일 숨기기(Hide My Email)’, ‘이메일 도메인 맞춤 설정(Custom Email Domains)’, ‘홈킷 보안 영상(HomeKit Secure Video)’ 등과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포함한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가 평생 촬영한 사진 저장소와 같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흥미롭다고 볼 것이다.
시장 조사 기관 IDC 유럽의 데이터 및 분석 부사장 프란시스코 제로니모(Francisco Jeronimo)는 “아이클라우드 신규 구독 서비스 출시는 애플의 좋은 사업 기회이다. 대다수 사용자가 장기적으로 더 많은 저장 용량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용자에게 더 우수한 카메라를 제공할수록 사용자가 촬영하는 고화질 사진과 영상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크 연구 및 컨설팅 기업 하트오브테크(The Heart of Tech) 창립자 캐롤리나 미라네시(Carolina Milanesi)는 클라우드 저장소 증가는 애플 제품으로 창의적 작업을 하는 사용자에게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라네시는 “아이폰 프로 모델로 창의적 작업을 하는 사용자에게는 더 넉넉한 저장용량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교육 서비스 기업 위메이크데브스(We Make Devs) 창립자이자 유튜버인 쿠날 쿠쉬와하(Kunal Kushwaha)는 “애플이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선보인 제품 중 유일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은 6TB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이다”라고 밝혔다.
미라네시가 지적한 바와 같이 애플의 고가 비전프로(Vision Pro)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사용자의 아이폰 자체 저장공간도 더 빠른 속도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비전 프로는 공간 사진과 영상을 제공한다. 그리고 애플은 신제품 행사 현장에서 아이폰15 프로로 3D 공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라네시는 “신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전프로용 콘텐츠 제작이라는 미래를 건설한다”라고 말했다.
저장용량 5GB를 제공하는 무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와 50GB 구독 서비스, 200GB 구독 서비스, 2TB 구독 서비스 모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구글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는 월 3달러짜리 200GB 옵션부터 월 50달러짜리 10TB 옵션까지 있다.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전체는 2018년, 애플 사업부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하면서 급부상하기 시작한 애플의 포괄적인 서비스 사업의 중요한 부분이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앱스토어와 애플페이, 애플카드, 애플 자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아이클라우드를 아우른다. (다만,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 모두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애플 신용카드는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클라우드 구독료는 국가마다 차이가 크다.)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애플은 스마트폰 판매 실적 둔화 추세를 견딜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다. 2023년 3분기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매출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애플은 핵심 스마트폰 시장의 발자취를 간신히 확장하였으며, 서비스 사업으로 총매출을 늘렸다. 2023년 3분기에는 애플의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1년 사이에 8% 증가하면서 매출 212억 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애플은 모든 서비스의 유료 구독자 수 10억 명이라는 중대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거시경제적 상황이나 아이폰 등 하드웨어가 매년 같은 특성을 반복한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아이폰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애플은 구독 서비스로 매출을 유지하고자 한다.
애플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무료 시험 사용 기간을 늘리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소비자의 구독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애플 TV+와 애플의 라이선스 및 오리지널 프로그래밍 허브 등은 출시 첫해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최신 모델 구매자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애플은 미국 내 아이폰14 혹은 아이폰15 시리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긴급 통화(Emergency Calling) 기능과 도로 지원 서비스(Roadside Assistance) 기능을 2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결국, 사용자가 위성 연결 및 긴급 서비스 비용을 결제하는 날이 올 것이다.
제로니모는 “애플은 서비스 사업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그리고 애플이 추후 서비스 사업과 관련 사항을 추가로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많은 사용자가 기기 저장용량을 늘린 아이폰 구매나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한 저장공간 추가 확보 중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아이폰 자체에서 제공하는 저장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제 저장용량 추가 비용 측면에서 애플 생태계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Apple’s $60 iCloud Service Is the Future of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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