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MELIA TAIT, WIRED UK
2023년, 성 소수자 집단과 프라이드의 달 특별 상품으로 성 소수자 고객층을 끌어모으려는 기업 간 관계가 우려를 자극했다. 퀴어 SNS 크리에어터를 광고 모델로 선택한 앤하이저 부시(Anheuser-Busch)를 포함한 여러 기업이 보수 세력의 보이콧을 직면하자 업계 불문 기업에서는 6월 내내 이전보다는 성 소수자 집단 지지 공유를 지양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반대로 타겟(Target)과 같이 보수 세력의 반발 이후 프라이드의 달 기념 상품 재고를 매장에서 정리한 기업도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성 소수자의 권리 신장을 지지하는 취지로 형성된 프라이드의 달 캠페인을 유지했다.
프라이드의 달 상품 판매 기업을 향한 반발 때문에 일부 성 소수자 고객과 크리에이터 모두 성 소수자의 권리를 진정으로 지지하는 기업과 단순히 프라이드의 달을 자본주의의 기회로 이용하여 진정한 지지 없이 성 소수자 관련 상품을 판매하기만 하는 기업을 재차 확인하게 되었다.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마일스 클리(Miles Klee) 기자는 “희소식이다! 이제 프라이드의 달을 지지하는 브랜드를 지지한다(Great, Now I Have to Side With the Brands for Pride Month)”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부 소비자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을 통해 “이제 용감한 것처럼 보이는가? 원칙적인가? 대가가 무엇이든 편견에 맞설 의지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또, 프라이드의 달을 자본주의의 기회로 보는 관점을 향해 유머를 더한 채로 가장 강력한 비판론에는 다음과 같이 중요한 단계를 남기기도 했다. 성 소수자 단체를 기쁘게 하는 지지 의사를 공개하는 브랜드가 될 것인지 혹은 전략을 바꿀 것인지 한 가지를 택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많은 틱톡커가 대기업의 프라이드의 달 상품과 성 소수자 단체를 이용해 매출을 올리려는 시도를 조롱했다. 2023년에도 예년처럼 프라이드의 달을 매출 상승 기회로 이용하려 한 브랜드를 비판했으나 이번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요소를 염두에 두었다.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26세 극장 직원이자 틱톡 팔로워 12만 명 이상 보유한 틱톡커 홀리 웨스트(Holly West)는 기업의 프라이드의 달을 매출 상승 기회로 이용하는 관행을 비판하는 영상이 재미있으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많은 기업이 성 소수자 단체를 인간이 아닌 매출로 본다는 점을 강조했다. 웨스트는 2021년 처음 틱톡으로 프라이드의 달 상품 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그리고 2023년에도 이상한 프라이드의 달 기념 상품 컬렉션 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웨스트는 2023년 들어 프라이드의 달 상품 판매 기업 평가를 올릴 때 이전보다 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웨스트는 “많은 소비자가 틱톡의 프라이드의 달 상품 비판 영상이 관련 상품 전체를 비판한다고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익 성향의 사용자는 프라이드의 달 상품 평가 영상 자체를 논쟁거리로 삼고 ‘퀴어는 프라이드의 달 상품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하다’와 같은 주장을 펼친다. 성 소수자를 원하지 않는 이들이나 틱톡에 존재하는 다른 성 소수자 모두 나의 실제 의사와 달리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출시한 브랜드를 지지한다고 생각할 것을 우려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비슷한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 2022년, 틱톡은 웨스트의 프라이드의 달 상품과 해당 상품 출시 브랜드 비판 영상 중 몇 건을 혐오 영상으로 분류하고는 삭제했다. 웨스트는 “틱톡 시스템이 성 소수자를 위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생성한다고 생각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나는 동성애자이고, 다른 이들이 나에게 원하는 바를 알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결국, 웨스트는 2023년에 게재한 프라이드의 달 상품 리뷰 영상에 사용하는 표현을 더 신중하게 선택했다. 틱톡의 자동 관리 시스템 위반 영상으로 분류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웨스트는 프라이드의 달 상품 평가 영상이 삭제될 것을 우려하지만, “여전히 매출 때문에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비판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웨스트는 퀴어 아티스트를 고용하면서 매출을 올리려는 기업을 조롱하는 일은 피한다. 웨스트는 최근, 타겟과 핫토픽(Hot Topic), 아마존의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최악의 예시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제품 평가 영상을 게재했다. 웨스트는 단순히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계속 판매하기만 한다고 해서 해당 기업에 감사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웨스트는 “이성애자 중 프라이드의 달 기념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의 존재 자체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성 소수자 집단이 매년 동등한 권리를 요구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2021년부터 틱톡에 프라이드의 달 상품 평가 영상을 게재한 또 다른 틱톡커 코너 클레어리(Connor Clary)도 웨스트의 견해에 동의한다. 클레어리는 재치 있는 비판 영상을 좋아하는 팔로워 34만 명을 보유했다. 클레어리는 최근, 월마트의 2023년도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평가하면서 “프라이드의 달 샤워 커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 해당 제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도 성 소수자 지지 의사를 표현할 제품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비판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170만 건을 기록했다.
미주리주에 거주하는 23세 틱톡커인 클레어리는 여러 브랜드의 프라이드의 달 기념 접근 방식 변화와 관련, “브랜드의 전략이 달라졌다고 해서 프라이드의 달 상품 평가 콘텐츠 제작 방식 자체는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클레어리는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다수 주류 제품을 장식한 무지개 색상은 “이상하면서 미적으로 프라이드의 달에 대한 기업의 생각을 나타내지 못한 디자인”이라며, 따라서 본질적으로 우스꽝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수 평론가가 프라이드의 달 상품 비판 콘텐츠를 계속 제작한 웨스트와 클레어리의 결정에 동의한다. 웨스트와 클레어리가 올해 게재한 영상은 부정적인 반응이 많지 않았으며, 그 누구도 프라이드의 달 상품 판매 기업을 지지하거나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비판을 우려하지 않았다.
클레어리는 “매출 상승 목적으로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출시한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의 반발은 성 소수자가 프라이드의 달 상품 출시 브랜드를 지지하거나 매장에서 무지개 상품을 싫어하는 급진주의 단체를 지지해야 하는 이상한 잘못된 이분법이 형성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다수 소비자는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출시한 브랜드가 처음부터 소비자의 관점이나 경험을 대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는 중간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Criticizing LGBTQ+ Pride Merch Just Got More Complicated
2023년, 성 소수자 집단과 프라이드의 달 특별 상품으로 성 소수자 고객층을 끌어모으려는 기업 간 관계가 우려를 자극했다. 퀴어 SNS 크리에어터를 광고 모델로 선택한 앤하이저 부시(Anheuser-Busch)를 포함한 여러 기업이 보수 세력의 보이콧을 직면하자 업계 불문 기업에서는 6월 내내 이전보다는 성 소수자 집단 지지 공유를 지양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반대로 타겟(Target)과 같이 보수 세력의 반발 이후 프라이드의 달 기념 상품 재고를 매장에서 정리한 기업도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성 소수자의 권리 신장을 지지하는 취지로 형성된 프라이드의 달 캠페인을 유지했다.
프라이드의 달 상품 판매 기업을 향한 반발 때문에 일부 성 소수자 고객과 크리에이터 모두 성 소수자의 권리를 진정으로 지지하는 기업과 단순히 프라이드의 달을 자본주의의 기회로 이용하여 진정한 지지 없이 성 소수자 관련 상품을 판매하기만 하는 기업을 재차 확인하게 되었다.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마일스 클리(Miles Klee) 기자는 “희소식이다! 이제 프라이드의 달을 지지하는 브랜드를 지지한다(Great, Now I Have to Side With the Brands for Pride Month)”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부 소비자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을 통해 “이제 용감한 것처럼 보이는가? 원칙적인가? 대가가 무엇이든 편견에 맞설 의지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또, 프라이드의 달을 자본주의의 기회로 보는 관점을 향해 유머를 더한 채로 가장 강력한 비판론에는 다음과 같이 중요한 단계를 남기기도 했다. 성 소수자 단체를 기쁘게 하는 지지 의사를 공개하는 브랜드가 될 것인지 혹은 전략을 바꿀 것인지 한 가지를 택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많은 틱톡커가 대기업의 프라이드의 달 상품과 성 소수자 단체를 이용해 매출을 올리려는 시도를 조롱했다. 2023년에도 예년처럼 프라이드의 달을 매출 상승 기회로 이용하려 한 브랜드를 비판했으나 이번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요소를 염두에 두었다.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26세 극장 직원이자 틱톡 팔로워 12만 명 이상 보유한 틱톡커 홀리 웨스트(Holly West)는 기업의 프라이드의 달을 매출 상승 기회로 이용하는 관행을 비판하는 영상이 재미있으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많은 기업이 성 소수자 단체를 인간이 아닌 매출로 본다는 점을 강조했다. 웨스트는 2021년 처음 틱톡으로 프라이드의 달 상품 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그리고 2023년에도 이상한 프라이드의 달 기념 상품 컬렉션 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웨스트는 2023년 들어 프라이드의 달 상품 판매 기업 평가를 올릴 때 이전보다 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웨스트는 “많은 소비자가 틱톡의 프라이드의 달 상품 비판 영상이 관련 상품 전체를 비판한다고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익 성향의 사용자는 프라이드의 달 상품 평가 영상 자체를 논쟁거리로 삼고 ‘퀴어는 프라이드의 달 상품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하다’와 같은 주장을 펼친다. 성 소수자를 원하지 않는 이들이나 틱톡에 존재하는 다른 성 소수자 모두 나의 실제 의사와 달리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출시한 브랜드를 지지한다고 생각할 것을 우려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비슷한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 2022년, 틱톡은 웨스트의 프라이드의 달 상품과 해당 상품 출시 브랜드 비판 영상 중 몇 건을 혐오 영상으로 분류하고는 삭제했다. 웨스트는 “틱톡 시스템이 성 소수자를 위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생성한다고 생각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나는 동성애자이고, 다른 이들이 나에게 원하는 바를 알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결국, 웨스트는 2023년에 게재한 프라이드의 달 상품 리뷰 영상에 사용하는 표현을 더 신중하게 선택했다. 틱톡의 자동 관리 시스템 위반 영상으로 분류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웨스트는 프라이드의 달 상품 평가 영상이 삭제될 것을 우려하지만, “여전히 매출 때문에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비판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웨스트는 퀴어 아티스트를 고용하면서 매출을 올리려는 기업을 조롱하는 일은 피한다. 웨스트는 최근, 타겟과 핫토픽(Hot Topic), 아마존의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최악의 예시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제품 평가 영상을 게재했다. 웨스트는 단순히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계속 판매하기만 한다고 해서 해당 기업에 감사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웨스트는 “이성애자 중 프라이드의 달 기념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의 존재 자체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성 소수자 집단이 매년 동등한 권리를 요구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2021년부터 틱톡에 프라이드의 달 상품 평가 영상을 게재한 또 다른 틱톡커 코너 클레어리(Connor Clary)도 웨스트의 견해에 동의한다. 클레어리는 재치 있는 비판 영상을 좋아하는 팔로워 34만 명을 보유했다. 클레어리는 최근, 월마트의 2023년도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평가하면서 “프라이드의 달 샤워 커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 해당 제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도 성 소수자 지지 의사를 표현할 제품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비판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170만 건을 기록했다.
미주리주에 거주하는 23세 틱톡커인 클레어리는 여러 브랜드의 프라이드의 달 기념 접근 방식 변화와 관련, “브랜드의 전략이 달라졌다고 해서 프라이드의 달 상품 평가 콘텐츠 제작 방식 자체는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클레어리는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다수 주류 제품을 장식한 무지개 색상은 “이상하면서 미적으로 프라이드의 달에 대한 기업의 생각을 나타내지 못한 디자인”이라며, 따라서 본질적으로 우스꽝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수 평론가가 프라이드의 달 상품 비판 콘텐츠를 계속 제작한 웨스트와 클레어리의 결정에 동의한다. 웨스트와 클레어리가 올해 게재한 영상은 부정적인 반응이 많지 않았으며, 그 누구도 프라이드의 달 상품 판매 기업을 지지하거나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비판을 우려하지 않았다.
클레어리는 “매출 상승 목적으로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출시한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의 반발은 성 소수자가 프라이드의 달 상품 출시 브랜드를 지지하거나 매장에서 무지개 상품을 싫어하는 급진주의 단체를 지지해야 하는 이상한 잘못된 이분법이 형성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다수 소비자는 프라이드의 달 상품을 출시한 브랜드가 처음부터 소비자의 관점이나 경험을 대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는 중간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Criticizing LGBTQ+ Pride Merch Just Got More Complic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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