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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효과 '톡톡', 오스카 수상작 VOD 시청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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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효과 '톡톡', 오스카 수상작 VOD 시청율 급증
봉준호 감독 작품에 관심 쏠려… 아카데미 특집관으로 시청자 관심 유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 덕분에 케이블TV 업계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봉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을 보려는 시청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아카데미 4관왕의 주역 '기생충'의 일 평균 시청 수가 전월 대비 11배 증가했다. '설국열차'의 VOD 구매는 9.1배, 무료 제공 중인 '살인의 추억' 시청은 약 4.7배 늘었다.

홈초이스 이용자의 반응도 뜨겁다. 기생충의 하루 매출은 전주보다 약 20배, 구매 건수는 약 23배 증가했다. 설국열차는 하루 매출 32배, 구매 건수는 33배가량 상승했으며 괴물은 하루 매출 12배, 구매 건수 14배 정도 늘었다.  무료 개봉한 살인의 추억과 마더도 기존보다 각각 7배, 12배 많은 시청 건수를 기록했다.
 
가족의 삶은 스스로 생산하지 못한 재화를 얻는 방법으로 기생적 삶을 선택했다. 극중 이웃집의 와이파이 신호를 얻고자 노력 중인 기우와&nbsp;기정(박소담 扮)<br> [자료=CJ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중 한 장면 [자료=CJ엔터테인먼트]

 

봉 감독의 작품과 더불어 이번 아카데미 수상작의 VOD 시청도 증가하는 추세다. LG헬로비전에서 '로켓맨'은 9.1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3.9배, '조커'는 2배가량 더 많이 시청했다.

이번 현상에 대해 LG헬로비전은 영화 팬들의 '다시보기' 수요가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특수와 VOD 할인 프로모션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또한 이번 수상이 VOD 시장에서 웰메이드 영화 흥행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작 및 오락 영화 위주였던 VOD 소비 수요 일부가 작품성 중심의 영화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청자 추세에 맞춰 LG헬로비전은 '아카데미 영광의 순간' 특집관을 마련했다. 특집관에는 아카데미 수상작은 물론 '애드 아스트라', '말레피센트2' 등 주요 후보작도 함께 모았다.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 영상과 봉 감독 다큐멘터리도 마련했으며, 주요 관심작인 기생충은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홈초이스 역시 기생충 VOD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봉준호 감독과 아카데미 VOD 특집관'을 마련해 관련 작품을 쉽게 감상하도록 했다.

남경식 LG헬로비전 VOD 사업팀장은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특집관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집에서도 손쉽게 콘텐츠를 즐기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어드 코리아=유재형 기자 yjh@wir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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