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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크롬북 듀엣 9세대 11인치 미디어텍 버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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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크롬북 듀엣 9세대 11인치 미디어텍 버전 리뷰
이제 레노버의 소형 크롬북인 듀엣 9세대는 필자가 기본 작업 처리 용도로 가장 좋아하는 노트북 목록에 추가됐다.
By Daniel Thorp-Lancaster, WIRED US
 

장점

매우 훌륭한 휴대성

뛰어난 품질로 제작

선명한 디스플레이

깔끔한 성능

단점

다소 좁다고 느낄 수 있는 작은 트랙패드와 키보드

포트 2개만 사용 가능

셀룰러 데이터 옵션 선택 불가능

총점(10점 만점)

8점


필자는 성인이 된 후 대다수 시간 동안 주로 13인치 노트북을 사용한다는 생각에 자동으로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약간 부적절할 수도 있으나 필자는 작은 화면과 저렴한 출고가, 끔찍한 성능이라는 조합을 갖춘 저급 넷북을 어느 상점에서나 인하된 가격에 매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절을 보냈다. 가족 여러 명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넷북을 구매하는 것을 두고 논의한 과정을 포함한 넷북 사용 경험 때문에 13인치 노트북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는 했다.

필자가 넷북을 사용하면서 13인치 노트북을 부정적으로 보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필자의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오랫동안 지닌 선입견을 잠시라도 지울 만한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넷북 시장이 쇠퇴한 뒤 12인치 혹은 그보다 작은 화면에 모든 내용을 압축한 노트북이 등장한 것과는 다르지만, 그와 비슷한 주된 표준을 갖춘 레노버 크롬북 듀엣(Lenovo Chromebook Duet)은 2020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선된 제품을 출시하여 호평받았다. 2024년 현재 레노버가 크롬북 듀엣 최신 버전을 출시했다. 최신 레노버 크룸복 듀엣은 필자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크롬북 듀엣의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바로 키보드 탈착이 가능하여 태블릿 모드와 노트북 모드를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휴대성이 뛰어난 크롬북을 제공하는 것이다. 11인치 크롬북 듀엣 9세대가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채택하고, 미디어텍 콤파니오 838(MediaTek Kompanio 838)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약간의 전력을 더했다.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컴퓨터로 자리 잡을 목적으로 출시된 제품이 아닌 사용자가 가방에서 꺼내 어디서나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기기이다.
 
[사진=Lenovo]
[사진=Lenovo]

미디어텍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 외에도 주목할 만한 스펙으로 RAM 4GB, 저장용량 64GB 모델(출고가 370달러)와 RAM 8GB, 저장용량 128GB 모델(출고가 400달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할 수 있다. (필자가 리뷰 목적으로 사용한 제품은 후자이다.) 용량을 떠나 스피커 두 대를 장착한 11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8MP 후면 카메라, 프라이버시 셔터를 포함한 5MP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점은 똑같다. 화면 주변은 견고한 메탈 섀시로 감싸고, 탈착 키보드는 금속 탑 덱과 가죽과 유사한 회색 소재를 뒷면에 채택했다.

제품 전체 구성의 느낌은 훌륭하며, 은색과 회색의 조합 덕분에 전문적인 제품처럼 보인다. 크기는 작지만, 제법 두껍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키보드와 제거 가능한 스탠드 커버를 포함한 무게는 2.09파운드(약 950g)이다. 스탠드 커버를 더 자세히 말하자면, 비스듬한 각도에서 제거하여 평평한 상태와 가까운 수준으로 구부릴 수 있어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사용할 때 다양한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매우 선명하다. 화면 해상도 1,920x1,200 픽셀인 화려한 화면은 선명한 상세 표현과 우수한 색상 표현과 함께 장시간 응시해도 만족스럽다.

미디어텍 프로세서를 장착한 채로 구현하는 성능은 문서 작업, 웹 서핑 등 일반적인 작업 용도로 노트북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목표로 출시된 대다수 저가 제품 중 훌륭한 편이다. 크롬OS는 매우 훌륭하다. 필자가 의도적으로 10개가 넘는 크롬 탭을 동시에 열고는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기 전까지 속도 저하 문제는 없었다. 크롬북 듀엣이 특정 스펙과 성능 조건을 충족하는 크롬북 제품을 지칭하는 크롬북 플러스 모델이 아니라는 점 참고하라.

소형 노트북 제품 라인업에서 익숙한 부분 중 하나는 좁은 공간에 압축된 키보드 덱이다. 크롬북 듀엣은 소형 노트북이므로 키보드와 트랙패드 모두 필자에게 익숙한 크기보다는 작은 편이다. 필자는 크롬북 듀엣의 작은 키보드 크기에 적응했으나 트랙패드를 사용할 때의 불편함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필자는 화면을 내리거나 그래픽 소모량이 적은 게임에서 옵션을 탐색할 때 트랙패드 밖에서 계속 손가락을 밀어 내렸다.

USB-C 포트가 두 개뿐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트 하나는 충전용으로 사용해야 하므로 포트가 더 필요하다면, 항상 USB-C 허브도 챙겨야 한다. 보통 화면이 큰 노트북을 사용했다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다만, 제품을 100% 충전한 뒤 온종일 사용하기 충분할 정도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긴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 (필자는 영상 재생 테스트 당시 100% 충전한 뒤 9시간 30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필자는 크롬북 듀엣에 내장된 펜을 자주 사용하지 않았으나 문서 서명이나 가끔 화면으로 무언가를 끄적일 때 사용한다면, 펜이 있는 것이 좋다. 다행히도 펜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디스플레이 뒷면에 자석으로 부착하여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스탠드 커버를 부착할 때는 작은 손잡이를 눌러 펜을 넣거나 꺼낼 수 있는 추가 보관 공간이 있다.

카페나 방 안 곳곳을 이동하면서 사용할 때 크롬북 듀엣을 예상보다 더 많이 사용했다. 크롬북 듀엣 자체는 사용하는 재미가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전용 모니터나 대형 노트북처럼 창 여러 개를 동시에 띄운 채로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는 없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을 이용한 작업 처리량이 많은 소비자에게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TV 쇼 시청 등 한 가지 작업에 몰두하고자 할 때 크롬북 듀엣 9세대가 유용하다고 생각했다.

레노버가 크롬북 듀엣 다음 모델에 추가하기를 바라는 기능 중 하나는 셀룰러 데이터 연결 기능이다. 항상 와이파이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면, 크롬북 듀엣처럼 휴대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셀룰러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물론, 자칫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소비자가 셀룰러 데이터 연결 기능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해한다.

큰 가방이나 가벼운 토트백에 손쉽게 휴대하여 가벼운 작업과 브라우저 검색 기능을 사용할 일상용 기기를 원한다면, 400달러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는 레노버 크롬북 9세대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RAM 4GB인 모델은 추천하기 어렵다. 저장공간이 부족한 탓에 성능이 기대치에 못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용량이 더 넉넉한 RAM 8GB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더 낫다. 큰 화면이나 가벼운 작업이 아닌 멀티태스킹 혹은 그래픽 소모량이 심한 제품을 원한다면, 와이어드 선정 최고의 크롬북 추천 가이드로 크롬북 플러스 노트북을 대신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Lenovo Chromebook Duet Gen 9 (11 Inch, Media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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