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LIAN CHOKKATTU, WIRED US
필자는 6년간 폴더블폰과 함께 삼성이 다양한 위치에 있는 것을 보는 것을 즐겼다.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는 모든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일반 스마트폰과 더 가까운 모습이다. 더 강력한 내구성, 얇은 디자인, 더 밝은 화면, 가벼운 무게 등을 모두 갖추었다. 매년 삼성의 폴더블폰 라인업의 개선 사항은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2024년 파리올림픽에 앞서 공개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가격이 인상되었다. 갤럭시 Z 폴드6의 출고가는 미국 시장 기준 1,900달러(국내 출고가 222만 9,700원), 갤럭시 Z 플립6는 1,100달러(국내 출고가 148만 5,000원)부터 시작한다. 2023년 출시 모델보다 100달러 인상되었다.
필자는 삼성이 갤럭시 S 울트라 시리즈를 보고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 있는 S 펜 스타일러스를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 장착할 방법을 찾아 진정한 미니 드로잉 태블릿을 선보이기를 기대했다. 또, 일반 스마트폰의 앱 화면을 부풀린 듯한 화면 대신 7.6인치 화면에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하도록 멀티 레이아웃을 지원하는 앱이 추가될 것을 추측하기도 했다. (보고 있나, 슬랙?) 혹은 원플러스 오픈(OnePlus Open)이 첫 시도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것처럼 화면의 실제 공간을 더 창의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했다. 구글 픽셀 폴드(Pixel Fold)의 5배 줌 카메라 지원과 같은 무리한 조건을 요구했는가? 플립형 스마트폰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도 모토로라 기기처럼 더 커진 외부 화면을 활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갤럭시 Z 플립6 업데이트 사항은 이제 흥미롭지 않아 보인다.
저평가된 외관
필자가 이 부분을 비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삼성의 6세대 폴더블폰 라인업을 보유한 소비자가 드물고, 폴더블폰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다른 폴더블 기기와 달리 기존 일반 스마트폰과 더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 방수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체 내구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또, 삼성은 방진 기능도 어느 정도 실험한 뒤 IP48등급 인증을 마쳤다. 갤럭시 Z 플립6와 갤럭시 Z 폴드6의 스펙은 갤럭시 S24와 꽤 비슷하다.
삼성은 구매일 기준 1년 이내로 내부 화면 스크래치 발생 시 폴더블폰의 화면 보호 필름 무상 교체 서비스를 1회 제공한다. 구매일 기준 2년 이내로 디스플레이가 손상되었을 때의 화면 수리 비용을 200달러로 인하하기도 했다. 더 강력해진 힌지와 함께 거액을 들여 구매한 스마트폰 손상 우려를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새로 적용된 각진 형태의 선명한 테두리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갤럭시 Z 폴드6의 더 넓어진 화면이다. 갤럭시 Z 폴드6는 여전히 두꺼운 편이지만, 2023년 출시된 갤럭시 Z 폴드5와 달리 6.3인치 화면을 사용할 때는 일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앱이 좁은 화면에 압축되었다는 느낌은 없고 필자는 전체 사용 시간 중 약 70%는 외부 화면을 편안하게 사용했다. 나머지 30%는 기기를 펼쳐 대형 7.6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기기를 펼쳐서 사용했을 때 기기가 평평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엔지니어링의 놀라움이다.
갤럭시 Z 플립6는 인상적인 외관 품질을 이어가지만, 필자는 한 손으로 기기를 펼치기 수월하도록 의도적으로 적용된 경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필자는 손톱이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한 손으로 기기를 펼치기 어려웠다.) 모토로라 레이저+(Razr+)의 외부 화면이 더 유용하면서도 이동이 비교적 쉬운 편이었다고 느꼈다. 반면, 갤럭시 Z 플립6의 커버 화면은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사용하기 위한 맞춤 설정 작업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삼성은 작업 처리량이 많을 때 갤럭시 Z 플립6의 열을 방출하여 냉각하고자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를 탑재했다. 그러나 필자가 기온 80℉(약 26.7℃)인 날 파리에 방문하여 야외에서 사진 촬영 기능과 구글 맵 기능을 사용했을 때 기기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경고 알림이 전송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갤럭시 Z 플립6는 누구에게나 훨씬 더 손쉽게 추천할 만한 폴더블폰이다.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은 편이면서 기기를 펼쳐 6.7인치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싫어할 이가 있을까? 배터리 사용 시간은 더 거대한 4,000mAh 배터리 셀 덕분에 이전보다 조금 더 나아졌다. 파리 몽파르나스를 반나절 걷는 등 하루 동안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기능을 오래 사용했을 때는 배터리 충전기를 빌려서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해야 했다.
갤럭시 Z 폴드6는 비교적 용량이 더 넉넉한 4,400mAh 배터리 셀을 탑재했으나 전력을 소모하는 화면이 더 많다. 결과적으로 갤럭시 Z 플립6와 배터리 사용 시간은 거의 똑같았다.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사용할 때는 하루 내내 충전기 없이 사용할 수 있었으며, 인스타그램 릴스 장시간 시청 등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기능을 사용했을 때는 저녁이면 배터리 충전기를 찾아야 했다. 특히,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사용량이 많을 때는 하루가 끝나기 전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기기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였을 때는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도 2일 연속 사용할 수 있었다. 마음대로 화면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필자는 분할 화면 기능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하기도 했으며, 더 큰 화면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일부 앱을 더 큰 화면으로 보는 것에 만족했다. 디스플레이 중앙에는 주름이 여전히 남아있으나 직접 사용하는 내내 눈에 띌 정도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간혹 버그가 있어, 창 두 개를 띄운 화면을 보기 더 편하도록 갤럭시 Z 폴드6를 돌려야 했다. (이때 이메일 목록을 왼쪽에, 이메일 내용을 오른쪽에 띄운 채로 볼 수 있었다. 삼성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나 구글과 삼성이 여러 부문에서 협력한 것을 고려하면, 지메일 사용 도중 겪은 문제가 당장 해결되기를 바란다.
이 외에도 성가신 부분을 알고 싶은가? 필자는 이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측면에 장착된 측면 지문 센서를 좋아하지 않았다. 필자는 어느 손으로 기기를 들었을 때나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 센서에 적응했다. 그러나 측면에 배치된 지문 인식 센서 때문에 기기를 다른 방식으로 들거나 잠금 해제를 실행하려면 종종 다른 손으로 스마트폰을 바꿔 들어야 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삼성은 6년째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카메라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스펙과 더 가까워졌으며, 성능도 훌륭하다.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카메라 성능은 꽤 훌륭하다. 필자가 사진 촬영 결과물을 보고 불평을 늘어놓을 일은 거의 없었다. 다만, 갤럭시 S24 울트라의 5배 광학 줌처럼 더 긴 망원 줌 카메라가 적용되기를 바랐다. 즉, 필자가 갤럭시 Z 플립6의 캠코더 모드 추가 사항에 만족했다. 카메라를 실행하여 영상 촬영 모드로 설정한 뒤 90도 각도로 기기를 접고 기기를 캠코더처럼 가로로 들면, 캠코더 모드를 실행할 수 있다. 필자는 한 손으로 영상 촬영, 화면 제어에 접근하기 수월하고, 안정적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카메라 기능은 이전과 같다. 갤럭시 Z 플립6와 갤럭시 Z 폴드6의 외부 화면으로 사진 촬영 결과물을 미리 보고, 낯선 이에게 기기를 건네지 않고도 간편하게 여행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에펠탑 앞에서 갤럭시 Z 플립6로 사진을 촬영했을 때 다른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주는 것을 원하는지 물어보았다. 필자가 사양하자 갤럭시 Z 플립6를 보고 감탄하면서 “플립폰인가? 영리하다”라고 말했다. 갤럭시 Z 플립6의 사진 촬영 기능은 매우 영리하다.
갤럭시 Z 플립6는 여행 도중 함께 사용하기 좋은 기기이다. 특히, 삼성의 통역 모드가 훌륭한 여행용 기기라는 평가를 더한다. 통역 모드를 실행하고, 화면을 90도로 접어 자신이 하는 말을 통역하여 문자로 변환한 채로 상대방이 볼 수 있도록 외부 화면에 띄울 수 있다. 상대방이 외부 디스플레이 버튼을 눌러 말하기 시작하면, 내부 화면에 통역 내용이 실행된다. 소음 상태가 최적화되었을 때와 비교적 분명하게 말을 했을 때는 통역 기능이 원활하게 실행된다. 하지만 전체 과정을 실행하기 시작하기 전 어색한 몸짓으로 소통할 수밖에 없다.
AI 세금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새로운 기능 대부분 삼성이 갤럭시 S24 시리즈와 함께 처음 출시한 여러 가지 인공지능(AI) 기능인 갤럭시 AI이다. 필자는 갤럭시 AI 기능 대부분 필요할 때가 드물다고 판단했으나 오디오 녹음본 자막 생성 능력이 비교적 양호한 음성 녹음(Voice Recorder) 앱을 포함한 일부 기능은 간편했다. 다만, 삼성 음성 녹음 앱의 기능은 픽셀 스마트폰의 구글 레코더(Google Recorder) 기능처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노트 내용을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갤럭시 AI와 함께 추가된 기능 중에는 인물 사진을 수채화나 스케치 등 특정 화풍의 그림으로 변환하는 ‘포트레이트 스튜디오(Portrait Studio)’ 기능도 있다. 몇 년 전 등장한 프리즈마(Prisma)와 비슷하지만, 생성형 AI가 그린 필자와 필자 아내의 이미지는 실물과 달랐다. 필자와 필자의 아내 모두 AI 생성 이미지의 유사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케치 투 이미지(Sketch to Image) 기능은 훨씬 더 훌륭했다. 필자는 기존 사진보다 드로잉 이미지 기능에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필자의 반려견 드로잉 이미지에 모자와 안경을 추가했다. 하지만 필자의 드로잉이 이미지와 너무 달랐을 때는 스케치 이미지 생성 기능 실행이 거부되었다. 그러나 스케치 투 이미지를 실행할 수 있을 때 얻은 결과물은 훌륭했다. 필자가 루브르 피라미드 이미지에 UFO 이미지를 추가로 그릴 때 훌륭한 결과물을 얻은 것을 예시로 언급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은 자체 AI 이야기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원 버튼을 몇 초간 누르면, 삼성이 오랫동안 소홀하게 대한 음성비서인 빅스비가 실행된다. 필자가 빅스비를 사용했다고 추측하는가? 혹은 갤럭시 AI를 사용하리라 추측했는가? 아니면, 화면 구석을 밀어 구글 제미나이 챗봇에 접근했을까? 다소 혼란스럽다. 삼성은 빅스비를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위치에서 많은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다시 선보일 계획을 언급했다. 하지만 갤럭시 언팩 행사 내내 빅스비를 언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필자는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이 이전보다 더 활발해진 추세가 삼성에는 희소식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플립6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으로 세련된 모습을 선보일 만큼 훌륭하게 개선되었다. 그러나 필자가 자주 사용하고자 찾을 정도로 필요한 기기는 아니다. 모토로라 레이저+가 개성, 훌륭한 커버 화면 부문에서 조금 더 훌륭하다. 필자는 후속 제품을 기다릴 정도로 픽셀 폴드에도 만족했다. 2025년,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이 출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필자는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채로 몇 가지 기능을 접할 때까지 기다리고자 한다. 그리고 플립폰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일까? 폴더블폰이 출시된 지 6년이 지난 시점에 가격 인하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Samsung Galaxy Z Fold6 and Galaxy Z Flip6
장점 |
영리한 신규 디자인과 함께 개선된 채로 훌륭한 모습으로 생산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의 훌륭한 전면 화면 필자가 가장 만족한 AI 기능인 스케치 투 이미지 기능 |
단점 |
가격 인상 수준 대비 너무 적은 개선 사항 |
총점(10점 만점) |
7점 |
필자는 6년간 폴더블폰과 함께 삼성이 다양한 위치에 있는 것을 보는 것을 즐겼다.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는 모든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일반 스마트폰과 더 가까운 모습이다. 더 강력한 내구성, 얇은 디자인, 더 밝은 화면, 가벼운 무게 등을 모두 갖추었다. 매년 삼성의 폴더블폰 라인업의 개선 사항은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2024년 파리올림픽에 앞서 공개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가격이 인상되었다. 갤럭시 Z 폴드6의 출고가는 미국 시장 기준 1,900달러(국내 출고가 222만 9,700원), 갤럭시 Z 플립6는 1,100달러(국내 출고가 148만 5,000원)부터 시작한다. 2023년 출시 모델보다 100달러 인상되었다.
필자는 삼성이 갤럭시 S 울트라 시리즈를 보고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 있는 S 펜 스타일러스를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 장착할 방법을 찾아 진정한 미니 드로잉 태블릿을 선보이기를 기대했다. 또, 일반 스마트폰의 앱 화면을 부풀린 듯한 화면 대신 7.6인치 화면에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하도록 멀티 레이아웃을 지원하는 앱이 추가될 것을 추측하기도 했다. (보고 있나, 슬랙?) 혹은 원플러스 오픈(OnePlus Open)이 첫 시도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것처럼 화면의 실제 공간을 더 창의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했다. 구글 픽셀 폴드(Pixel Fold)의 5배 줌 카메라 지원과 같은 무리한 조건을 요구했는가? 플립형 스마트폰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도 모토로라 기기처럼 더 커진 외부 화면을 활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갤럭시 Z 플립6 업데이트 사항은 이제 흥미롭지 않아 보인다.
저평가된 외관
필자가 이 부분을 비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삼성의 6세대 폴더블폰 라인업을 보유한 소비자가 드물고, 폴더블폰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다른 폴더블 기기와 달리 기존 일반 스마트폰과 더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 방수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체 내구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또, 삼성은 방진 기능도 어느 정도 실험한 뒤 IP48등급 인증을 마쳤다. 갤럭시 Z 플립6와 갤럭시 Z 폴드6의 스펙은 갤럭시 S24와 꽤 비슷하다.
삼성은 구매일 기준 1년 이내로 내부 화면 스크래치 발생 시 폴더블폰의 화면 보호 필름 무상 교체 서비스를 1회 제공한다. 구매일 기준 2년 이내로 디스플레이가 손상되었을 때의 화면 수리 비용을 200달러로 인하하기도 했다. 더 강력해진 힌지와 함께 거액을 들여 구매한 스마트폰 손상 우려를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새로 적용된 각진 형태의 선명한 테두리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갤럭시 Z 폴드6의 더 넓어진 화면이다. 갤럭시 Z 폴드6는 여전히 두꺼운 편이지만, 2023년 출시된 갤럭시 Z 폴드5와 달리 6.3인치 화면을 사용할 때는 일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앱이 좁은 화면에 압축되었다는 느낌은 없고 필자는 전체 사용 시간 중 약 70%는 외부 화면을 편안하게 사용했다. 나머지 30%는 기기를 펼쳐 대형 7.6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기기를 펼쳐서 사용했을 때 기기가 평평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엔지니어링의 놀라움이다.
갤럭시 Z 플립6는 인상적인 외관 품질을 이어가지만, 필자는 한 손으로 기기를 펼치기 수월하도록 의도적으로 적용된 경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필자는 손톱이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한 손으로 기기를 펼치기 어려웠다.) 모토로라 레이저+(Razr+)의 외부 화면이 더 유용하면서도 이동이 비교적 쉬운 편이었다고 느꼈다. 반면, 갤럭시 Z 플립6의 커버 화면은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사용하기 위한 맞춤 설정 작업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삼성은 작업 처리량이 많을 때 갤럭시 Z 플립6의 열을 방출하여 냉각하고자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를 탑재했다. 그러나 필자가 기온 80℉(약 26.7℃)인 날 파리에 방문하여 야외에서 사진 촬영 기능과 구글 맵 기능을 사용했을 때 기기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경고 알림이 전송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갤럭시 Z 플립6는 누구에게나 훨씬 더 손쉽게 추천할 만한 폴더블폰이다.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은 편이면서 기기를 펼쳐 6.7인치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싫어할 이가 있을까? 배터리 사용 시간은 더 거대한 4,000mAh 배터리 셀 덕분에 이전보다 조금 더 나아졌다. 파리 몽파르나스를 반나절 걷는 등 하루 동안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기능을 오래 사용했을 때는 배터리 충전기를 빌려서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해야 했다.
갤럭시 Z 폴드6는 비교적 용량이 더 넉넉한 4,400mAh 배터리 셀을 탑재했으나 전력을 소모하는 화면이 더 많다. 결과적으로 갤럭시 Z 플립6와 배터리 사용 시간은 거의 똑같았다.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사용할 때는 하루 내내 충전기 없이 사용할 수 있었으며, 인스타그램 릴스 장시간 시청 등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기능을 사용했을 때는 저녁이면 배터리 충전기를 찾아야 했다. 특히,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사용량이 많을 때는 하루가 끝나기 전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기기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였을 때는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도 2일 연속 사용할 수 있었다. 마음대로 화면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필자는 분할 화면 기능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하기도 했으며, 더 큰 화면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일부 앱을 더 큰 화면으로 보는 것에 만족했다. 디스플레이 중앙에는 주름이 여전히 남아있으나 직접 사용하는 내내 눈에 띌 정도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간혹 버그가 있어, 창 두 개를 띄운 화면을 보기 더 편하도록 갤럭시 Z 폴드6를 돌려야 했다. (이때 이메일 목록을 왼쪽에, 이메일 내용을 오른쪽에 띄운 채로 볼 수 있었다. 삼성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나 구글과 삼성이 여러 부문에서 협력한 것을 고려하면, 지메일 사용 도중 겪은 문제가 당장 해결되기를 바란다.
이 외에도 성가신 부분을 알고 싶은가? 필자는 이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측면에 장착된 측면 지문 센서를 좋아하지 않았다. 필자는 어느 손으로 기기를 들었을 때나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 센서에 적응했다. 그러나 측면에 배치된 지문 인식 센서 때문에 기기를 다른 방식으로 들거나 잠금 해제를 실행하려면 종종 다른 손으로 스마트폰을 바꿔 들어야 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삼성은 6년째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카메라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스펙과 더 가까워졌으며, 성능도 훌륭하다.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카메라 성능은 꽤 훌륭하다. 필자가 사진 촬영 결과물을 보고 불평을 늘어놓을 일은 거의 없었다. 다만, 갤럭시 S24 울트라의 5배 광학 줌처럼 더 긴 망원 줌 카메라가 적용되기를 바랐다. 즉, 필자가 갤럭시 Z 플립6의 캠코더 모드 추가 사항에 만족했다. 카메라를 실행하여 영상 촬영 모드로 설정한 뒤 90도 각도로 기기를 접고 기기를 캠코더처럼 가로로 들면, 캠코더 모드를 실행할 수 있다. 필자는 한 손으로 영상 촬영, 화면 제어에 접근하기 수월하고, 안정적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카메라 기능은 이전과 같다. 갤럭시 Z 플립6와 갤럭시 Z 폴드6의 외부 화면으로 사진 촬영 결과물을 미리 보고, 낯선 이에게 기기를 건네지 않고도 간편하게 여행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에펠탑 앞에서 갤럭시 Z 플립6로 사진을 촬영했을 때 다른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주는 것을 원하는지 물어보았다. 필자가 사양하자 갤럭시 Z 플립6를 보고 감탄하면서 “플립폰인가? 영리하다”라고 말했다. 갤럭시 Z 플립6의 사진 촬영 기능은 매우 영리하다.
갤럭시 Z 플립6는 여행 도중 함께 사용하기 좋은 기기이다. 특히, 삼성의 통역 모드가 훌륭한 여행용 기기라는 평가를 더한다. 통역 모드를 실행하고, 화면을 90도로 접어 자신이 하는 말을 통역하여 문자로 변환한 채로 상대방이 볼 수 있도록 외부 화면에 띄울 수 있다. 상대방이 외부 디스플레이 버튼을 눌러 말하기 시작하면, 내부 화면에 통역 내용이 실행된다. 소음 상태가 최적화되었을 때와 비교적 분명하게 말을 했을 때는 통역 기능이 원활하게 실행된다. 하지만 전체 과정을 실행하기 시작하기 전 어색한 몸짓으로 소통할 수밖에 없다.
AI 세금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새로운 기능 대부분 삼성이 갤럭시 S24 시리즈와 함께 처음 출시한 여러 가지 인공지능(AI) 기능인 갤럭시 AI이다. 필자는 갤럭시 AI 기능 대부분 필요할 때가 드물다고 판단했으나 오디오 녹음본 자막 생성 능력이 비교적 양호한 음성 녹음(Voice Recorder) 앱을 포함한 일부 기능은 간편했다. 다만, 삼성 음성 녹음 앱의 기능은 픽셀 스마트폰의 구글 레코더(Google Recorder) 기능처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노트 내용을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갤럭시 AI와 함께 추가된 기능 중에는 인물 사진을 수채화나 스케치 등 특정 화풍의 그림으로 변환하는 ‘포트레이트 스튜디오(Portrait Studio)’ 기능도 있다. 몇 년 전 등장한 프리즈마(Prisma)와 비슷하지만, 생성형 AI가 그린 필자와 필자 아내의 이미지는 실물과 달랐다. 필자와 필자의 아내 모두 AI 생성 이미지의 유사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케치 투 이미지(Sketch to Image) 기능은 훨씬 더 훌륭했다. 필자는 기존 사진보다 드로잉 이미지 기능에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필자의 반려견 드로잉 이미지에 모자와 안경을 추가했다. 하지만 필자의 드로잉이 이미지와 너무 달랐을 때는 스케치 이미지 생성 기능 실행이 거부되었다. 그러나 스케치 투 이미지를 실행할 수 있을 때 얻은 결과물은 훌륭했다. 필자가 루브르 피라미드 이미지에 UFO 이미지를 추가로 그릴 때 훌륭한 결과물을 얻은 것을 예시로 언급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은 자체 AI 이야기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원 버튼을 몇 초간 누르면, 삼성이 오랫동안 소홀하게 대한 음성비서인 빅스비가 실행된다. 필자가 빅스비를 사용했다고 추측하는가? 혹은 갤럭시 AI를 사용하리라 추측했는가? 아니면, 화면 구석을 밀어 구글 제미나이 챗봇에 접근했을까? 다소 혼란스럽다. 삼성은 빅스비를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위치에서 많은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다시 선보일 계획을 언급했다. 하지만 갤럭시 언팩 행사 내내 빅스비를 언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필자는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이 이전보다 더 활발해진 추세가 삼성에는 희소식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플립6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으로 세련된 모습을 선보일 만큼 훌륭하게 개선되었다. 그러나 필자가 자주 사용하고자 찾을 정도로 필요한 기기는 아니다. 모토로라 레이저+가 개성, 훌륭한 커버 화면 부문에서 조금 더 훌륭하다. 필자는 후속 제품을 기다릴 정도로 픽셀 폴드에도 만족했다. 2025년,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이 출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필자는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채로 몇 가지 기능을 접할 때까지 기다리고자 한다. 그리고 플립폰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일까? 폴더블폰이 출시된 지 6년이 지난 시점에 가격 인하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Samsung Galaxy Z Fold6 and Galaxy Z Fli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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