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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 폰(2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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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 폰(2a) 리뷰
필자는 모바일 기기 업계 행사 취재 당시 350달러에 출시된 낫싱의 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어떠한 문제도 겪지 않았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장점

매우 저렴한 가격

훌륭한 성능

밝고 부드러운 디스플레이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매력적인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흥미로운 글리프 조명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3회, 보안 업데이트 4년 보장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의 안정적인 성능

단점

제한적인 방수 기능

버라이즌 통신사 사용 불가능

미국 시장 출시 모델의 이상한 개발자 프로그램 문제

헤드폰 잭 미장착

총점(10점 만점)

9점


보통 저가 스마트폰은 항상 원활한 기능을 실행하지 않는다. 카메라 성능은 형편없는 편이고, 디자인은 따분하면서 플라스틱과 같은 느낌을 준다. 또, 다수 최고급 기기에서 볼 수 있는 몇 가지 고급스러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낫싱(Nothing)의 최신 저가 스마트폰인 폰(2a)는 저가 스마트폰의 전형적인 결함이 전혀 없다.

필자는 2주간 349달러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낫싱 폰(2a)를 사용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테크 업계 행사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 2024) 현장을 취재할 때도 폰(2a)를 사용했다. MWC 2024와 같은 행사 현장 취재는 에너지 소모 수준이 심하다. 따라서 취재 현장에서 질문하고, 중요한 알림에 답변할 때, 사진을 촬영할 때 안정적이면서도 멋진 성능을 지원하는 기기가 필요하다. 또한, 충전기를 찾아 헤맬 일일 없을 정도로 긴 배터리 사용 시간도 필요하다. 낫싱 폰(2a)는 어떠한 매력이나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필자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포코 X6 프로(Poco X6 Pro)와 같이 저가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가 비교할 만한 경쟁사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저가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주어진 선택 범위는 좁은 편이다. 폰(2a)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이 길면서 저렴한 가격과 아름다움의 조화, 빠르면서도 멋진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라는 좀처럼 보기 드문 조합으로 구성됐다. 몇 가지 단점은 다양한 장점으로 손쉽게 상쇄할 수 있다.
 
[사진=Nothing]
[사진=Nothing]

걱정할 만한 문제점 없는 기기
먼저, 낫싱은 소규모 스마트폰 제조사이며, 매우 간단한 과정으로 신속하게 출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폰(2a)는 일부 국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해야만 구매할 수 있다. 개발자만 폰(2a)를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개발자 프로그램에 가입하여 승인되면, 기기 구매 페이지 링크를 받을 수 있다. 미국에는 RAM 12GB, 저장용량 256GB인 349달러짜리 기기만 판매한다. 그 외에 다른 국가에서는 RAM 8GB, 저장용량 128GB인 319파운드(329유로)짜리 기기도 구매할 수 있다.

미국 사용자라면, 버라이즌을 이동통신사로 선택할 때 몇 가지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폰(2a)가 T-모바일의 5G 밴드를 지원하므로 T-모바일 데이터 가입자라면, 최고의 사용 경험을 누릴 것이다. 필자는 AT&T 5G 밴드를 사용했다. 처음에는 5G 네트워크 연결 문제가 발생하여 4G LTE로 무선 네트워크 수준이 낮아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네트워크 문제가 개선됐다. 이후 필자는 AT&T의 5G 네트워크에 연결한 채로 음성 통화, 문자 전송 기능 모두 별 탈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폰(2a)를 보면, 여러모로 초기 구글 픽셀 3A(Google Pixel 3A)가 떠오른다. 픽셀 3A는 2019년, 중요한 특성을 여럿 반영하여 400달러에 출시된 기기이다. 그 외에는 낫싱이 가성비 스마트폰 제작을 시도하면서 훨씬 더 우수한 하드웨어 스펙을 선보였다.

폰(2a)의 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부터 살펴보자. 120Hz 화면 주사율과 최대 밝기 1,300nit를 지원한다. 2K 해상도로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면서 반응도 원활하다. 필자는 바르셀로나에서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화면 속 내용을 모두 읽을 수 있었다.

폰(2a)의 5,000mAh 배터리 셀의 용량을 유독 심각하게 소모하는 문제는 없었다. 필자는 하루 동안 MWC 현장을 분주하게 오가는 내내 폰(2a)를 들고 취재 시 다양한 기능을 사용했으나 취침 후 배터리 잔량은 20~30%임을 확인했다. 현장 취재 기간에는 24시간 내내 다양한 기능을 장시간 사용했다. 반면, 사용 시간과 실행 기능 모두 평소와 같았을 때는 아침에 100%로 충전을 마친 배터리 잔량이 취침 전 50% 수준임을 확인했다. 배터리를 1회 충전할 때 이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성능이다. 폰(2a)를 사용하면서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를 겪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여러 앱을 전환할 때나 파코 포에버(Pako Forever), 알토스 오디세이(Alto's Odyssey) 등 모바일 게임을 실행할 때도 일시적인 성능 저하 문제를 겪은 적이 없었다. 기기에 탑재한 미디어텍 디멘시티 7200 프로(MediaTek Dimensity 7200 Pro)가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 기준 폰(2a)의 성능 점수는 2023년 출시된 삼성 갤럭시 A54 5G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필자는 갤럭시 A54 5G를 사용하면서 기기가 일시 중단이나 성능 저하를 여러 차례 겪었다. 낫싱에서는 같은 문제를 겪은 적이 전혀 없었다.

이후 소프트웨어 특성을 살펴보았다. 폰(2a)는 낫싱 기기가 빛을 발하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최적화했다. 안드로이드 14를 운영체제를 실행하지만, 낫싱의 디자인 언어는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와는 차별화되었다는 인상을 주는 인터페이스를 구성했다. 멋진 미니멀리스트 위젯을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과 함께 미래 지향적 기기라는 인상을 준다. (필자는 폰(2a)의 잠금 화면에서 신속하게 위치를 확인하도록 추가할 수 있는 나침반 위젯에 매우 만족했다.) 낫싱의 인터페이스로 개인적으로 느꼈던 흥미로움은 기기에 포함된 알림음과 경고 메시지, 그리고 낫싱의 글리프 컴포저(Glyph Composer) 앱에서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후면 조명으로도 서서히 이동했다.

글리프 인터페이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글리프는 낫싱 폰(1)부터 도입된 기기 후면의 LED 시스템이다. 폰(2a)의 LED 수는 카메라 주변 세 가지 영역에만 배치되면서 감소했으나 알림 전송 시, 타이머 알림이 시각화 요소로 서서히 줄어들 때, 볼륨 제어, 음악 실행 등 일부 기능 실행 시 조명에 불이 들어오도록 설정할 수 있다. 폰(2a)에 앞서 낫싱의 스마트폰 제품 2세대까지 출시되었으나 글라이프 시스템은 여전히 시선을 끄는 기능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 게다가 흥미로움과 차별화 요소를 갖춘 데다가 앞으로 낫싱의 흥미와 차별화 요소를 이어갈 잠재력을 보유한 부분이다. 필자는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폰 후면 플래시 조명에 놀란 모습을 보았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이 바닥으로 향하도록 덮어두고, 조명이 켜질 때까지 화면을 무시하는 것도 좋았다.

낫싱 폰(2a)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3회, 보안 업데이트 4년 지원 조건을 보장한다. 비교적 더 비싼 삼성, 구글 기기의 운영체제, 보안 지원 조건만큼 훌륭한 편은 아니지만, 350달러 이하에 출시된 다수 제품보다는 더 나은 편이다. 즉, 보안 업데이트나 안드로이드 최신 기능을 놓칠 우려 없이 다년간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소형 로봇 같은 디자인
대다수 저가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여러 특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필자가 이전에 작성한 제품 구매 가이드 기사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픽셀 스마트폰을 제외한 400달러 미만에 출시된 스마트폰 대부분 흥미로운 점이 없다. 반면, 폰(2a)는 다양한 특성을 지녔다. 카메라 레이아웃은 귀여운 소형 로봇처럼 보이며, 기기 후면에서 눈에 띄는 빨간색 영역도 멋지다. 후면은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됐으나 낫싱은 기기 후면 소재가 글래스 소재인 것처럼 보이도록 훌륭하게 작업했다. 기기에 먼지가 잔뜩 묻는다는 점이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로봇과 같은 폰(2a) 디자인에서 로봇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후면에는 50MP 메인 카메라와 50MP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필자는 카메라 성능을 비교하고자 499달러에 출시된 갤럭시 픽셀 7A로도 사진 여러 장을 촬영했다. 픽셀 7A가 상세 표현과 더 멋진 저조도 사진 촬영, 조명 조건 변경 측면에서 폰(2a)보다 한 수 위였다. 폰(2a)의 카메라 시스템이 픽셀 7A보다는 약한 편이지만, 엄선된 환경에서는 실물과 같은 색상을 어느 정도 구현한다.

그렇다면, 어떤 단점을 찾을 수 있을까? 방수, 방진 등급이 IP54 등급임을 확인할 수 있다. 물에 기기를 빠뜨릴 때 기기가 무사하다는 점을 보장할 수 없으나 빗방울이 살짝 묻었을 때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의미이다. 무선 충전 기능과 헤드폰 잭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헤드폰 잭을 중시한다면,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미국 소비자라면, 현재 사용 중인 네트워크 서비스가 개발자 등록을 허용하는가 확인해야 한다. (재차 말하자면, 개발자 등록이 필요하다.) 또, 미국에서 개발자로 등록하면, 낫싱이 개발자로 받아들이게 된다.

개발자 등록을 마치면 미국 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다. 폰(2a)는 멋지면서도 훌륭한 성능을 이어가고, 다른 경쟁사를 상대로 한 활발한 경쟁으로 원하는 만큼 최대한 노력한다. 스마트폰 구매 시 지출할 예산 수준을 떠나 누군가 만족할 만한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Nothing Phone (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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