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ORGAN MEAKER, WIRED UK
쇠렌 프라이에스레벤(Søren Freiesleben)은 평생 덴마크 오덴세에서 살았다. 프라이에스레벤은 덴마크의 역사적 도시인 오덴세의 규모에 매우 만족한다. 오덴세는 인구 20만 명이 거주 중인 작은 규모의 도시이며, 복잡한 인파 속에 묻힌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지금까지는 모든 생활이 평범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오덴세에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SNS 대기업 메타가 오덴세 지역 주택 난방을 시작했다.
오덴세 가장자리의 면적 5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산업 부지에 설립된 메타의 초거대 데이터센터는 2020년 설립 이후 서버가 생성하는 따뜻한 공기를 지역 오덴세의 난방 네트워크로 분출하기 시작했다. 이후 난방 시스템을 사용하는 10만 가구로 흩어졌다. 메타는 약 1만 1,000가구의 난방을 충분히 공급하게 되었다.
오덴세 지역 위원회인 프라이에스레벤은 소도시인 오덴세를 세계 테크 업계 대기업 중 한 곳인 메타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두고 몇 가지 불만을 토로했다. 프라이에스레벤은 메타가 덴마크에 세금을 더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지역 주민은 데이터센터 주변에 설치된 밝은 조명에 불평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난방 시스템의 이점이 메타 데이터센터 관련 불만 사항을 모두 잠재웠다. 프라이에스레벤은 “얇은 대기층으로 사라졌을 수도 있는 난방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난방시스템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오덴세 지역 내 데이터센터 추가 설립을 찬성할까? 프리이에스레벤은 “그렇다”라는 간단한 답변을 남겼다.
오덴세는 전 세계 도시 중 최초로 메타가 데이터센터에서 생성되는 잉여 열을 지역 주민 가구로 직접 연결하려 한 곳이다. 그러나 메타 이외에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의 난방 시스템을 지역 사회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아일랜드에서는 이미 아마존 데이터센터가 더블린공과대학교 시설 난방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핀란드 남부지역 에스포의 난방 시스템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 중이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지역난방 시스템에 공급하는 것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의 인공지능(AI) 열풍은 서둘러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는 추세와 함께 이루어졌다. 시장 조사 기관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이 조사한 바와 같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아마존 등 여러 기업은 AI에 필요한 연산 처리 능력을 관리할 기반 시설에 약 1조 달러를 투자했다.
모든 데이터센터는 열도 다량으로 생성한다. 이미 데이터센터의 열이 지역 가구로 전달되도록 경로를 지정했다면, 테크 업계는 기후 약속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각국 정부는 테크 업계 기업과 지역 사회에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협력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부동산 개발 기업인 올드오크앤파크로얄 부동산 기업(Old Oak and Park Royal Development Corporation) CEO 데이비드 런츠(David Lunts)는 “데이터센터는 대형 냉장고와 같다”라고 말했다. 2023년 11월, 올드오크앤파크로얄 부동산 기업은 런던의 신규 개발 단지가 인근 데이터센터의 난방 공급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랜 시간 동안 데이터센터에서 생성하는 열은 대기 중으로 방출됐다. 런츠는 이를 두고 인근 건물의 열을 이용하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잉여 열을 대기 중으로 방출하면서 친환경 약속에 좋지 않은 일을 한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에 득이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 개발자에게는 저렴한 난방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에서 방출하는 열은 지역 주민의 집에 직접 연결하기에는 따뜻하지 않다. 에너지 기업이 온도를 높이고, 난방비 청구 과정을 다루어야 한다. 오덴사에서는 메타를 통해 직접 에너지 공과금을 청구받는 이는 없다. 덴마크에서는 페른바메 핀(Fjernvarme Fyn)이라는 공기업이 공과금 납부를 관리한다. 페른바메 핀 지역 개발 사장 대리 팔레 그뢴달(Palle Grøndahl)은 메타가 생성하는 열 약 80℉(약 26.6℃)를 확보한 뒤 난방 시스템에 분배하기 적당한 온도인 80℉(약 76.6℃) 수준으로 온도를 높인다고 전했다.
테크 업계 대기업에는 데이터센터 난방을 실험할 곳으로 북유럽보다 더 나은 지역 몇 곳을 찾아볼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이용한 가구 난방 방식은 건물마다 개별 난방을 사용하는 곳이 아닌 건물 여러 곳이 공용 난방시스템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를 기존 지역난방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을 때 가장 이상적이다. 공용 난방은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에서 보편적으로 채택하는 난방 방식이다. 테크 업계에 앞서 다른 업계도 지역난방 시스템과 연결하는 방식을 실험한 적이 있다.
스웨덴 북부 고시 룰레오에 거주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 시장 책임자 패트릭 오룬드(Patrik Öhlund)의 집은 지난 20년간 인근 철강 공장의 잉여 난방 일부를 사용했다. 이제 오룬드는 핀란드 도시 에스포의 난방 시스템 재구성 작업을 진행한다. 단,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역난방 네트워크를 총 10만 가구의 난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지역난방 네트워크에 지중한다. 난방 시스템 재구성 작업이 완료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난방시스템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에스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메타의 덴마크 데이터센터보다 약간 뜨거운 수준인 90℉(약 32.2℃)의 물을 생성한다. 핀란드 데이터센터에서 생성하는 물의 온도가 조금 더 높은 부분적인 이유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전력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핀란드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은 180~250℉(82.2~121.1 ℃) 수준으로 온도를 높인 뒤 지역 가구에 전달한다. 이 모든 과정은 2025년 이후 실행될 수 있다. 부동산 컨설팅 기업 JLL 데이터센터 사장 톰 글로버(Tom Glover)의 설명에 따르면, 서버 랙 설치 밀도가 높기 때문에 AI 기능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에서 얻은 열은 비교적 온도가 더 높은 편이다. 글로버는 “지역난방 그리드 안에서 더 나은 방시긍로 사용할 수 있는 질적으로 높은 열을 공급받는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소프트의 에스포 지역 사례를 참고한 난방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하지만 포툼 데이터센터 열 복구 프로젝트 책임자 티무 니에미넨(Teemu Nieminen)은 에너지 비용 자체가 반드시 저럼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포툼 모두 마이크로소프트가 청구하는 난방 비용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며, 난방시스템 재구성 작업은 상업적 약속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확실히 밝혔다. 난방 비용이 더 저렴해질 수는 있으나 가격 변동성이 심한 화석연료 난방시스템을 사용할 때보다 가격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격 안정성이 지역 사회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말한다. 일부 지역 사회는 테크 업계 대기업이 다량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오룬드는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고, 인근 지역 주민도 가격 안정성이 개선된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데이터센터에는 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가 에너지를 지나치게 소모한다는 환경 단체의 비판과 2022년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 19%를 차지했다는 낙인이 찍힌 아일랜드에서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의 과도한 난방이 지역 대학과 정부 부처 사무실에 잉여 난방을 공급했다. 아마존의 잉여 난방 공급은 이타심에서 비롯된 행동이 아니다. 더블린 에너지 기관인 코드마(Codema) 수석 에너지 시스템 애널리스트 존 오셰어(John O’Shea)는 “아마존은 지역 대학과 정부 청사의 난방을 이용하는 대가로 무로 냉각 시스템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의 작업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범위가 확장되면서 더블린은 아마존 데이터센터와 더 많은 건물,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 135채의 난방 시스템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오셰어는 데이터센터를 승인하는 것을 우려한다. 난방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데이터센터 65~70곳이 설립돼 에너지를 대거 사용하는 더블린의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존재한다. 오셰어는 “데이터센터 개발 작업은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 그러나 데이터센터가 설립된다면, 대기 중이나 물 속으로 방출하기만 했을 잉여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덴마크 현지 주민의 인식도 비슷하다. 덴마크 에너지청(Danish Energy Agency)은 데이터센터가 2030년이면 덴마크 전역의 에너지 소비량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테크 업계 대기업 데이터센터는 재생 에너지를 자원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덴마크 알보그대학교 에너지 계획 교수 헨릭 룬드(Henrik Lund)는 터빈으로 직접 난방을 공급한다면, 지역 가구 난방 시스템과 연결된 데이터 센터는 가정보다 풍력 터빈의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는 점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룬드 교수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체적으로 친환경 전환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hat Happens When Facebook Heats Your Home
쇠렌 프라이에스레벤(Søren Freiesleben)은 평생 덴마크 오덴세에서 살았다. 프라이에스레벤은 덴마크의 역사적 도시인 오덴세의 규모에 매우 만족한다. 오덴세는 인구 20만 명이 거주 중인 작은 규모의 도시이며, 복잡한 인파 속에 묻힌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지금까지는 모든 생활이 평범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오덴세에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SNS 대기업 메타가 오덴세 지역 주택 난방을 시작했다.
오덴세 가장자리의 면적 5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산업 부지에 설립된 메타의 초거대 데이터센터는 2020년 설립 이후 서버가 생성하는 따뜻한 공기를 지역 오덴세의 난방 네트워크로 분출하기 시작했다. 이후 난방 시스템을 사용하는 10만 가구로 흩어졌다. 메타는 약 1만 1,000가구의 난방을 충분히 공급하게 되었다.
오덴세 지역 위원회인 프라이에스레벤은 소도시인 오덴세를 세계 테크 업계 대기업 중 한 곳인 메타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두고 몇 가지 불만을 토로했다. 프라이에스레벤은 메타가 덴마크에 세금을 더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지역 주민은 데이터센터 주변에 설치된 밝은 조명에 불평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난방 시스템의 이점이 메타 데이터센터 관련 불만 사항을 모두 잠재웠다. 프라이에스레벤은 “얇은 대기층으로 사라졌을 수도 있는 난방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난방시스템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오덴세 지역 내 데이터센터 추가 설립을 찬성할까? 프리이에스레벤은 “그렇다”라는 간단한 답변을 남겼다.
오덴세는 전 세계 도시 중 최초로 메타가 데이터센터에서 생성되는 잉여 열을 지역 주민 가구로 직접 연결하려 한 곳이다. 그러나 메타 이외에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의 난방 시스템을 지역 사회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아일랜드에서는 이미 아마존 데이터센터가 더블린공과대학교 시설 난방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핀란드 남부지역 에스포의 난방 시스템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 중이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지역난방 시스템에 공급하는 것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의 인공지능(AI) 열풍은 서둘러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는 추세와 함께 이루어졌다. 시장 조사 기관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이 조사한 바와 같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아마존 등 여러 기업은 AI에 필요한 연산 처리 능력을 관리할 기반 시설에 약 1조 달러를 투자했다.
모든 데이터센터는 열도 다량으로 생성한다. 이미 데이터센터의 열이 지역 가구로 전달되도록 경로를 지정했다면, 테크 업계는 기후 약속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각국 정부는 테크 업계 기업과 지역 사회에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협력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부동산 개발 기업인 올드오크앤파크로얄 부동산 기업(Old Oak and Park Royal Development Corporation) CEO 데이비드 런츠(David Lunts)는 “데이터센터는 대형 냉장고와 같다”라고 말했다. 2023년 11월, 올드오크앤파크로얄 부동산 기업은 런던의 신규 개발 단지가 인근 데이터센터의 난방 공급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랜 시간 동안 데이터센터에서 생성하는 열은 대기 중으로 방출됐다. 런츠는 이를 두고 인근 건물의 열을 이용하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잉여 열을 대기 중으로 방출하면서 친환경 약속에 좋지 않은 일을 한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에 득이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 개발자에게는 저렴한 난방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에서 방출하는 열은 지역 주민의 집에 직접 연결하기에는 따뜻하지 않다. 에너지 기업이 온도를 높이고, 난방비 청구 과정을 다루어야 한다. 오덴사에서는 메타를 통해 직접 에너지 공과금을 청구받는 이는 없다. 덴마크에서는 페른바메 핀(Fjernvarme Fyn)이라는 공기업이 공과금 납부를 관리한다. 페른바메 핀 지역 개발 사장 대리 팔레 그뢴달(Palle Grøndahl)은 메타가 생성하는 열 약 80℉(약 26.6℃)를 확보한 뒤 난방 시스템에 분배하기 적당한 온도인 80℉(약 76.6℃) 수준으로 온도를 높인다고 전했다.
테크 업계 대기업에는 데이터센터 난방을 실험할 곳으로 북유럽보다 더 나은 지역 몇 곳을 찾아볼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이용한 가구 난방 방식은 건물마다 개별 난방을 사용하는 곳이 아닌 건물 여러 곳이 공용 난방시스템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를 기존 지역난방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을 때 가장 이상적이다. 공용 난방은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에서 보편적으로 채택하는 난방 방식이다. 테크 업계에 앞서 다른 업계도 지역난방 시스템과 연결하는 방식을 실험한 적이 있다.
스웨덴 북부 고시 룰레오에 거주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 시장 책임자 패트릭 오룬드(Patrik Öhlund)의 집은 지난 20년간 인근 철강 공장의 잉여 난방 일부를 사용했다. 이제 오룬드는 핀란드 도시 에스포의 난방 시스템 재구성 작업을 진행한다. 단,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역난방 네트워크를 총 10만 가구의 난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지역난방 네트워크에 지중한다. 난방 시스템 재구성 작업이 완료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난방시스템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에스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메타의 덴마크 데이터센터보다 약간 뜨거운 수준인 90℉(약 32.2℃)의 물을 생성한다. 핀란드 데이터센터에서 생성하는 물의 온도가 조금 더 높은 부분적인 이유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전력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핀란드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은 180~250℉(82.2~121.1 ℃) 수준으로 온도를 높인 뒤 지역 가구에 전달한다. 이 모든 과정은 2025년 이후 실행될 수 있다. 부동산 컨설팅 기업 JLL 데이터센터 사장 톰 글로버(Tom Glover)의 설명에 따르면, 서버 랙 설치 밀도가 높기 때문에 AI 기능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에서 얻은 열은 비교적 온도가 더 높은 편이다. 글로버는 “지역난방 그리드 안에서 더 나은 방시긍로 사용할 수 있는 질적으로 높은 열을 공급받는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소프트의 에스포 지역 사례를 참고한 난방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하지만 포툼 데이터센터 열 복구 프로젝트 책임자 티무 니에미넨(Teemu Nieminen)은 에너지 비용 자체가 반드시 저럼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포툼 모두 마이크로소프트가 청구하는 난방 비용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며, 난방시스템 재구성 작업은 상업적 약속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확실히 밝혔다. 난방 비용이 더 저렴해질 수는 있으나 가격 변동성이 심한 화석연료 난방시스템을 사용할 때보다 가격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격 안정성이 지역 사회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말한다. 일부 지역 사회는 테크 업계 대기업이 다량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오룬드는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고, 인근 지역 주민도 가격 안정성이 개선된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데이터센터에는 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가 에너지를 지나치게 소모한다는 환경 단체의 비판과 2022년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 19%를 차지했다는 낙인이 찍힌 아일랜드에서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의 과도한 난방이 지역 대학과 정부 부처 사무실에 잉여 난방을 공급했다. 아마존의 잉여 난방 공급은 이타심에서 비롯된 행동이 아니다. 더블린 에너지 기관인 코드마(Codema) 수석 에너지 시스템 애널리스트 존 오셰어(John O’Shea)는 “아마존은 지역 대학과 정부 청사의 난방을 이용하는 대가로 무로 냉각 시스템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의 작업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범위가 확장되면서 더블린은 아마존 데이터센터와 더 많은 건물,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 135채의 난방 시스템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오셰어는 데이터센터를 승인하는 것을 우려한다. 난방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데이터센터 65~70곳이 설립돼 에너지를 대거 사용하는 더블린의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존재한다. 오셰어는 “데이터센터 개발 작업은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 그러나 데이터센터가 설립된다면, 대기 중이나 물 속으로 방출하기만 했을 잉여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덴마크 현지 주민의 인식도 비슷하다. 덴마크 에너지청(Danish Energy Agency)은 데이터센터가 2030년이면 덴마크 전역의 에너지 소비량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테크 업계 대기업 데이터센터는 재생 에너지를 자원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덴마크 알보그대학교 에너지 계획 교수 헨릭 룬드(Henrik Lund)는 터빈으로 직접 난방을 공급한다면, 지역 가구 난방 시스템과 연결된 데이터 센터는 가정보다 풍력 터빈의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는 점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룬드 교수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체적으로 친환경 전환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hat Happens When Facebook Heats Your Home
저작권자 © WIRED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WIRED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