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와 소비, 상권, 여행 등 생활 데이터를 개인과 기업이 자유롭게 거래하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이 공개됐다.
KT는 KT, 정부 관계자, 데이터 수요 업체 등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2월 16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기념 개소식을 진행했다.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KT와 산하 16개 센터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수집되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된 데이터가 유통되는 거래 플랫폼이다. KT는 7월 과기부가 진행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서 통신 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 5개월간 KT는 스타트업과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16개 센터와 협력해 플랫폼을 구축했다. 구축된 플랫폼에는 △비씨카드(카드 소비정보) △넥스트이지(관광) △두잉랩(영양 정보분석) △오픈메이트(부동산, 상권) △경기대학교(배달이동경로) △한국인터넷진흥원(불법 광고 스팸 콘텐츠) 등 다양한 생활·공공·공간 데이터가 결집한다.
이번에 공개된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3가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빅데이터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를 5개 영역(Key) 기준으로 데이터 융합이 가능하도록 정제해 개방한다. 113 테라바이트(TB)에 해당하는 데이터는 △사람(연령, 성별) △세대((집계 구 단위) △기업(지역, 업종, 회사명) △시간(시각, 날짜) △공간(행정동, 단지, 건물)으로 1차 가공해 128종으로 분류해 공개하는 것이 특징.
빅데이터 플랫폼은 또한 구매자가 플랫폼 안에서 즉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예측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전문가도 쉽게 데이터를 추출하고 가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유동인구와 소비 데이터를 융합해 인구 유입 대비 지역별 판매현황과 향후 성장 예측도 분석이 가능하다. KT는 앞으로 소비재 기업들이 마케팅에 활용하도록 이를 분석리포트로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조건에 맞는 최적 입지를 추천해주는 특화 서비스 '유레카'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레카는 분석 대상과 유사한 특성이 있는 지역을 찾아 상호 비교하는 서비스와 읍·면·동, 건물 등 지역 특성을 입력하면 데이터 기준으로 유사 지역을 찾아 주는 서비스다. 지역 균형 발전을 기획하는 지방자치단체, 점포 출점을 고민하는 프랜차이즈업계, 부동산 개발 사업자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같은 날 KT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상해데이터거래소(SDE)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상해 데이터거래소는 중국에서 가장 대규모의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데이터 거래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중국과 한국 간 데이터 활용 사례와 관련 기술 교류를 통해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윤혜정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전무는 "데이터가 폭증하는 5G 시대에 발맞춰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이 결합한 분석 서비스 등 특화 기능도 선보여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T, 인공지능 기반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개소
생활데이터 자유롭게 거래…최적 입지 추천하는 특화 서비스 '유레카'도 선보여
저작권자 © WIRED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