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HOR BENSON, WIRED US
어느 한 사회초년생이 확신에 찬 채로 새로이 일자리를 구했으나 비교적 경험과 나이가 많은 근로자가 신입사원에게 근무 방식을 보여주며, 결과적으로 신입사원의 업무 속도가 빠를수록 실직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사례는 누구나 들어보았을 법한 일이다. 한동안 인간 직원 사이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조만간 인간과 인공지능(AI) 사이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자동화 기술이 블루칼라 노동자의 일자리에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이트칼라 근로자의 일자리도 위협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무수히 쏟아졌다. AI 툴은 갈수록 자동화 작업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간혹 기업계에서는 반복 작업과 데이터 처리 작업에 의존하는 일을 중심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선보였다. 은행원과 보험사 직원부터 법률 사무 보조인 등 모든 근로자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이다.
옥스퍼드대학교 경제학자 칼 프레이(Carl Frey)는 2013년, AI가 수십 년 후면 미국 내 일자리 50% 가까이 위협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출판된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이다. 프레이는 챗GPT와 같은 신규 AI 툴이 자동화 작업으로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 개발된 AI 툴을 사용하려면, 인간이 개입이 필요한 데다가 간혹 작업 결과물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프레이의 과거 연구 논문이 제시한 기본 요소는 오늘날 AI 사용 사례와 여전히 관련 있다. AI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AI를 업무 자동화에 활용하는 방식과 AI로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능력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리고 일상 작업에 통합하는 방식과 훈련하는 방식이 문제가 된다. 고용주가 직원의 활동을 모두 가까이서 감시하도록 하는 기업 스파이웨어 세계를 살펴보자. 감시 소프트웨어로 기업이 수집한 다량의 데이터는 흥미로운 결과를 생성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대규모 직원 감시를 시행하는 기업이 이제 이전보다 AI 툴을 더 자주 사용하는 상황에서 현재 개발과 훈련 과정을 거친 AI 툴과 관련하여 많은 의문 사항이 남아있다.
기업의 AI 툴 사용 상황을 종합하면, 직원 감시와 직원 행동 감시를 통해 학습한 AI와 상호작용하면서 기업이 실제로 직원을 대체할 새로운 AI 프로그램을 개발할 목적으로 직원 감시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고용주가 직원의 업무 방식을 정확히 알아내고, AI 프로그램이 업무 도중 생성된 데이터로 학습하여 결과적으로 고용주는 직원의 일을 대신 처리할 AI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프레이는 “작업 흐름 감시 측면에서 직원의 업무 상당수를 자동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직원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본 모델 일부를 얻고, 내부에서 보유한 데이터로 AI 모델을 훈련하고 개선 작업을 하는 것이다. 혹은 처음부터 내부 데이터만 이용하여 AI 모델을 훈련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MIT 경제학 교수 데이비드 오토(David Autor)도 AI가 직원 감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도록 훈련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 내 직원 감시가 흔하며, 직원의 업무 감시로 수집한 데이터를 AI 프로그램 훈련 과정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히 인간이 업무 내내 AI 툴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학습하는 것으로 AI 프로그램이 직원을 대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토 교수는 “AI는 직원이 업무 중 참여한 작업 흐름을 통해 학습할 것이다. 종종 인간은 AI 툴로 작업하는 과정을 처리하고, AI 툴은 상호작용 과정에서 학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루 동안 상호작용하면서 직접 AI 툴을 훈련하든 업무 도중 생성한 데이터로 훈련하든 AI 훈련 방식은 단순히 인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생성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 근로자가 AI 프로그램이 자신의 역할을 대체할 수밖에 없도록 훈련하는 날이 올 방법은 많다. AI 프로그램의 업무 효율성이 매우 뛰어나지 않아도 많은 기업이 충분한 업무 수행 능력을 갖춘 AI 프로그램에 만족할 것이다. AI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임금과 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오토 교수는 “수량화가 쉬운 정보와 의견을 담은 정보를 혼합하여 더 향상된 수준의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직 일자리 선택 범위가 많다고 본다. 인간과 기계 모두 수량화 정보와 의견을 담은 정보를 함께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기계는 인간처럼 뛰어난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오토 교수는 노동 시장 파멸이 다가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많은 근로자를 완벽히 대체할 수 없으며, 단순히 AI가 변화를 불러온 일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일부 근로자가 AI 발전 여파로 해고될 것은 확실한 상황이다. 문제는 고학력 숙련된 인재가 고임금 일자리를 찾지 못할 때의 일이다.
오토 교수는 “AI 때문에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AI는 인간이 능숙한 능력을 선보이는 분야의 일을 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AI가 인간의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AI가 능숙한 진정한 활동을 하게 된다. 즉, 식비, 청소 비용, 보안 관리 비용, 차량 주행 비용 등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의미이다. 비용 부담이 적은 활동이다”라고 말했다.
고임금 일자리를 자동화한다면, 일자리를 잃은 이는 인간과 AI 사이 틈에서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오토 교수는 과거에도 발생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40여 년 전 제조업 내부와 사무실 근로자를 없앤 일은 해당 유형의 일자리 종사자 임금 감축 압박 때문에 발생한 것이 확실하다. 근로자의 임금 비율이 더 낮기 때문이 아니라 이제는 근로자가 과거와 같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프레이는 정치권에서 AI의 균열 때문에 경제, 사회적 불안정성을 막을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AI 때문에 일자리를 위협받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 안정 보호 프로그램을 그중 하나로 포함할 확률이 높다. 프레이는 산업혁명 당시 효과를 포괄적으로 다루며, 산업혁명 당시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영국에는 사용자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받을 때 자동화 기술 때문에 피해를 본 ‘푸어 로(Poor Laws)’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프레이는 “산업혁명 당시에는 사회적 동요 현상이 많았다. 대다수 인구의 임금이 정체되거나 삭감되었다. 그리고 폭동이 일어났다. 푸어 로가 더 관대하였다면, 사회적 동요와 분노는 덜했을 것이다. 복지 체계를 이용해 실직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방안은 오랫동안 인류가 택한 방법이자 앞으로도 계속 진행해야 할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기업이 다른 업무 재교육으로 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오토 교수는 미국이 직원 재교육을 훌륭하게 한 적이 없으므로 효과적인 재교육 프로그램 형성을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토 교수는 기술이 실제로 직원 재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인간은 유용한 최신 디지털 툴을 이용하여 교육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챗GPT를 비롯한 여러 AI 툴은 출시 시점에 각종 과장광고가 확산되었다. 지금은 과장광고가 다소 줄어들었다. AI 툴이 초기 홍보한 것처럼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바이다. 어쩌면, AI가 모든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 것이다. 다만, AI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AI가 5~10년 후의 발전 상황 혹은 1년 후의 발전 상황도 예측할 수 없다.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 과학 교수 빈센트 코니처(Vincent Conitzer)는 조만간 AI 툴이 갖출 역량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지금은 AI 툴의 역할이 제한되었을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일각에서 경고한 바와 같이 급격한 혁신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코니처 교수는 “AI의 발전 수준에 놀라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즉시 빼앗기는 상황을 보지 못하고, AI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AI를 새로운 규범으로 받아들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고 느끼는 등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한다. 반면, 서서히, 그리고 빠른 속도로 세계와 노동 시장은 복잡한 방식으로 AI 등 최신 기술에 적응할 것이다. 그리고 일정 시점에 다다르면, 대규모 사회적 문제가 부상한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Your Boss’s Spyware Could Train AI to Replace You
어느 한 사회초년생이 확신에 찬 채로 새로이 일자리를 구했으나 비교적 경험과 나이가 많은 근로자가 신입사원에게 근무 방식을 보여주며, 결과적으로 신입사원의 업무 속도가 빠를수록 실직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사례는 누구나 들어보았을 법한 일이다. 한동안 인간 직원 사이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조만간 인간과 인공지능(AI) 사이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자동화 기술이 블루칼라 노동자의 일자리에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이트칼라 근로자의 일자리도 위협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무수히 쏟아졌다. AI 툴은 갈수록 자동화 작업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간혹 기업계에서는 반복 작업과 데이터 처리 작업에 의존하는 일을 중심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선보였다. 은행원과 보험사 직원부터 법률 사무 보조인 등 모든 근로자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이다.
옥스퍼드대학교 경제학자 칼 프레이(Carl Frey)는 2013년, AI가 수십 년 후면 미국 내 일자리 50% 가까이 위협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출판된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이다. 프레이는 챗GPT와 같은 신규 AI 툴이 자동화 작업으로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 개발된 AI 툴을 사용하려면, 인간이 개입이 필요한 데다가 간혹 작업 결과물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프레이의 과거 연구 논문이 제시한 기본 요소는 오늘날 AI 사용 사례와 여전히 관련 있다. AI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AI를 업무 자동화에 활용하는 방식과 AI로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능력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리고 일상 작업에 통합하는 방식과 훈련하는 방식이 문제가 된다. 고용주가 직원의 활동을 모두 가까이서 감시하도록 하는 기업 스파이웨어 세계를 살펴보자. 감시 소프트웨어로 기업이 수집한 다량의 데이터는 흥미로운 결과를 생성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대규모 직원 감시를 시행하는 기업이 이제 이전보다 AI 툴을 더 자주 사용하는 상황에서 현재 개발과 훈련 과정을 거친 AI 툴과 관련하여 많은 의문 사항이 남아있다.
기업의 AI 툴 사용 상황을 종합하면, 직원 감시와 직원 행동 감시를 통해 학습한 AI와 상호작용하면서 기업이 실제로 직원을 대체할 새로운 AI 프로그램을 개발할 목적으로 직원 감시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고용주가 직원의 업무 방식을 정확히 알아내고, AI 프로그램이 업무 도중 생성된 데이터로 학습하여 결과적으로 고용주는 직원의 일을 대신 처리할 AI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프레이는 “작업 흐름 감시 측면에서 직원의 업무 상당수를 자동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직원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본 모델 일부를 얻고, 내부에서 보유한 데이터로 AI 모델을 훈련하고 개선 작업을 하는 것이다. 혹은 처음부터 내부 데이터만 이용하여 AI 모델을 훈련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MIT 경제학 교수 데이비드 오토(David Autor)도 AI가 직원 감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도록 훈련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 내 직원 감시가 흔하며, 직원의 업무 감시로 수집한 데이터를 AI 프로그램 훈련 과정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히 인간이 업무 내내 AI 툴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학습하는 것으로 AI 프로그램이 직원을 대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토 교수는 “AI는 직원이 업무 중 참여한 작업 흐름을 통해 학습할 것이다. 종종 인간은 AI 툴로 작업하는 과정을 처리하고, AI 툴은 상호작용 과정에서 학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루 동안 상호작용하면서 직접 AI 툴을 훈련하든 업무 도중 생성한 데이터로 훈련하든 AI 훈련 방식은 단순히 인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생성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 근로자가 AI 프로그램이 자신의 역할을 대체할 수밖에 없도록 훈련하는 날이 올 방법은 많다. AI 프로그램의 업무 효율성이 매우 뛰어나지 않아도 많은 기업이 충분한 업무 수행 능력을 갖춘 AI 프로그램에 만족할 것이다. AI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임금과 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오토 교수는 “수량화가 쉬운 정보와 의견을 담은 정보를 혼합하여 더 향상된 수준의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직 일자리 선택 범위가 많다고 본다. 인간과 기계 모두 수량화 정보와 의견을 담은 정보를 함께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기계는 인간처럼 뛰어난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오토 교수는 노동 시장 파멸이 다가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많은 근로자를 완벽히 대체할 수 없으며, 단순히 AI가 변화를 불러온 일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일부 근로자가 AI 발전 여파로 해고될 것은 확실한 상황이다. 문제는 고학력 숙련된 인재가 고임금 일자리를 찾지 못할 때의 일이다.
오토 교수는 “AI 때문에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AI는 인간이 능숙한 능력을 선보이는 분야의 일을 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AI가 인간의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AI가 능숙한 진정한 활동을 하게 된다. 즉, 식비, 청소 비용, 보안 관리 비용, 차량 주행 비용 등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의미이다. 비용 부담이 적은 활동이다”라고 말했다.
고임금 일자리를 자동화한다면, 일자리를 잃은 이는 인간과 AI 사이 틈에서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오토 교수는 과거에도 발생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40여 년 전 제조업 내부와 사무실 근로자를 없앤 일은 해당 유형의 일자리 종사자 임금 감축 압박 때문에 발생한 것이 확실하다. 근로자의 임금 비율이 더 낮기 때문이 아니라 이제는 근로자가 과거와 같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프레이는 정치권에서 AI의 균열 때문에 경제, 사회적 불안정성을 막을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AI 때문에 일자리를 위협받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 안정 보호 프로그램을 그중 하나로 포함할 확률이 높다. 프레이는 산업혁명 당시 효과를 포괄적으로 다루며, 산업혁명 당시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영국에는 사용자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받을 때 자동화 기술 때문에 피해를 본 ‘푸어 로(Poor Laws)’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프레이는 “산업혁명 당시에는 사회적 동요 현상이 많았다. 대다수 인구의 임금이 정체되거나 삭감되었다. 그리고 폭동이 일어났다. 푸어 로가 더 관대하였다면, 사회적 동요와 분노는 덜했을 것이다. 복지 체계를 이용해 실직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방안은 오랫동안 인류가 택한 방법이자 앞으로도 계속 진행해야 할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기업이 다른 업무 재교육으로 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오토 교수는 미국이 직원 재교육을 훌륭하게 한 적이 없으므로 효과적인 재교육 프로그램 형성을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토 교수는 기술이 실제로 직원 재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인간은 유용한 최신 디지털 툴을 이용하여 교육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챗GPT를 비롯한 여러 AI 툴은 출시 시점에 각종 과장광고가 확산되었다. 지금은 과장광고가 다소 줄어들었다. AI 툴이 초기 홍보한 것처럼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바이다. 어쩌면, AI가 모든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 것이다. 다만, AI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AI가 5~10년 후의 발전 상황 혹은 1년 후의 발전 상황도 예측할 수 없다.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 과학 교수 빈센트 코니처(Vincent Conitzer)는 조만간 AI 툴이 갖출 역량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지금은 AI 툴의 역할이 제한되었을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일각에서 경고한 바와 같이 급격한 혁신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코니처 교수는 “AI의 발전 수준에 놀라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즉시 빼앗기는 상황을 보지 못하고, AI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AI를 새로운 규범으로 받아들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고 느끼는 등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한다. 반면, 서서히, 그리고 빠른 속도로 세계와 노동 시장은 복잡한 방식으로 AI 등 최신 기술에 적응할 것이다. 그리고 일정 시점에 다다르면, 대규모 사회적 문제가 부상한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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