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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젠북17 폴드 OLE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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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젠북17 폴드 OLED 리뷰
에이수스의 폴더블 PC 출시 시도는 새로운 폼팩터를 보여준다. 그러나 에이수스는 폴더블 PC가 대규모 시장 출시용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다. 모두가 동의하는 바이다.
By ADAM SPEIGHT, WIRED US
 

장점

업무용 가방에 넣을 수 있는 대형 화면

밝은 17인치 OLED 디스플레이

훌륭한 키보드, 트랙패드

12.5인치 노트북 모드의 적절한 화면 크기

뛰어난 휴대성

훌륭한 생산성

단점

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비싼 가격

이상한 소프트웨어와 연결성

풍경 모드만 지원하는 스탠드

아쉬운 배터리 사용 시간

일부 사용자의 눈에 거슬릴 수도 있는 디스플레이 주름

총점(10점 만점)

4점


에이수스 젠북17 폴드 OLED(Asus ZenBook 17 Fold OLED)를 구매하지 마라. 모든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조언이다. 에이수스 젠북17 폴드 OLED는 단순히 실용적인 하이브리드 작업용 기기이거나 3,500달러가 넘는 금액에 기기를 구매할 의사가 없는 이를 위한 제품이 아니다. 3,500달러를 기꺼이 지출할 의사가 있는 얼리 어답터를 위한 제품이기도 하다.

에이수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와이어드는 에이수스의 첫 번째 폴더블 PC 제품 시제품 생산 과정을 단독 보도했다. 사샤 크론(Sascha Krohn) 게이밍 및 PC 마케팅 책임자는 인터뷰 도중 “가격을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에 앞서 “폴더블 PC는 대규모 시장 출시와 대다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젠북17 폴드 OLED는 모두를 위한 제품이 아니다. 아직 시장에 널리 보급될 준비를 마치지 못한 제품이다. 그러나 필자는 개인적으로 폴더블 PC라는 개념이 마음에 든다. 현재 유일한 폴더블 PC 제조사인 레노버와 에이수스 사이에는 미래가 있다. 

스마트 기능 적용한 화면
필자는 에이수스 젠북17 폴드 OLED를 몇 주간 사용한 뒤 추천하지 않지만, 폴더블 PC라는 개념 자체의 성공을 전적으로 낙관한다. 폴더블 PC의 가장 큰 장점은 가방 안에 넣고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젠북17 폴드 OLED와 같은 폴더블 PC가 노트북을 확장형 캔버스로 변형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폴더블 PC를 폴더블 화면을 적용한 노트북보다는 윈도 운영체제를 적용한 휴대용 디스플레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디자인의 가장 큰 장점을 강조할 때 적절한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를 펼치고 부착된 스탠드에 의존할 때는 멀티태스킹이나 스프레드시트 작업 등 단순 업무에 활용하기 이상적인 크기인 우아한 1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등장한다.

젠북17 폴드 OLED의 패키지에는 블루투스 키보드가 포함되었다. 얇은 블루투스 키보드는 디스플레이를 접을 때 기기 안에 보관하거나 별도로 분리한 채로 휴대할 수 있다. 모양과 크기, 무게 모두 13인치 노트북 키보드와 같으며, 디스플레이를 접은 채로 기기 상단을 세울 수 있다. (이때는 디스플레이가 반응할 것이다.) 혹은 책상에 별도로 올려 둘 수도 있다. 필자는 책상에 별도로 올려둔 채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크고 밝은 화면을 사용하면서 그 앞에 키보드를 둔 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후 키보드와 트랙패드 조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접 원하는 조건에 따라 연결할 수도 있다.

반대로 노트북 모드는 선호하지 않는다. 에이수스는 17인치 디스플레이에 많은 부분을 투자했다고 전했으나 여전히 크기를 축소할 때만 한정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대형 화면에도 적용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를 접을 때는 일반 13.3인치 클램셸 기기처럼 보이지만, 베젤이 두꺼운 탓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공간은 12.5인치이다. 노트북 모드 사용 시 키보드 입력 경험도 악화된다. 화면을 평평하게 펼치지 않았을 때 액세서리를 더 많이 접어야 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입력 경험은 훌륭했으나 키보드 이동 범위가 좁고, 트랙패드의 클릭 반응 기능이 훌륭했다. 경쟁사인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폴드(ThinkPad X1 Fold)와 같이 수동으로 조작할 수도 있으며, 에이수스가 수동 조작 부분에서 더 우수하다. 아래와 같이 에어스스와 레노버가 선보이는 기기의 장점을 하나씩 아래와 같이 비교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필자의 젠북17 폴드 OLED 노트북 모드 첫인상은 지금보다 더 좋지 않았다. 처음 보았을 때, 놀라울 정도로 큰 베젤은 약간 줄어들면서 12.5인치 디스플레이 크기보다는 휴대성이 더 우수하다. 특히,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었을 때 유용하다.

노트북 모드 실행 시 키보드를 제거한 상태에서도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화면 하단 화면을 평평하게 둘 수 있다. 에이수스는 키보드 없는 노트북 모드를 새로운 모드라고 홍보했으나 필자는 화면을 접은 채로 하단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때의 실제 활용 사례를 찾지는 못했다.

폴더블 PC의 내부 특성은 확고한 생산성을 지원하는 노트북과 같은 스펙을 갖추었으며, 성능으로 그 결과를 볼 수 있다. 저전력 U 시리즈 12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RAM 16GB, SSD 1TB의 조건을 갖추었다. 전용 그래픽 카드가 없어, 게임 기능이나 편집 기능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반 제품 성능은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며, 기기 발열 문제는 거의 없다.

하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지 않다. 화면을 실행한 채로 약 5~6시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에 일부 결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단점이다.

젠북17 폴드 OLED는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의 생산성 성능을 제외하면, 하루 동안 영상을 시청하기 완벽한 제품이다. 특정 각도에 따라 시청할 때 디스플레이의 주름이 더 두드러지게 보이면서 시청 경험을 방해한다. 그러나 주름은 무시하기 쉽다. 필자는 17.3인치 패널로 스포츠 경기 시청 경험을 즐겼으며, 대형 화면으로 게임 스트리밍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제품 자체의 게이밍 성능 부재라는 문제는 어느 정도 우회할 수 있다.
 
[사진=Asus]
[사진=Asus]

앞으로 넘어야 할 산
기기의 성능 자체는 훌륭하지만, 앞으로 극복해야 할 몇 가지 폼 팩터의 장벽이 있다. 젠북17 폴드 OLED를 사용하는 내내 분리형 키보드가 30초~1분간 주기적으로 실행 중단돼, 블루투스 연결성 저하와 같은 지연성 문제가 발생했다.

그리고 폴더블 PC에 기대할 만한 근본적인 요소인 사용 모드 변경과 기기 시야 방향은 안정적이지 않다. 화면은 항상 초상화 모드와 풍경 모드 사이에서 자동으로 변경되지 않으며, 기기 자체도 주기적으로 디스플레이의 키보드 배치에 따라 제때 반응하지 못한다. 신속히 재시작하면, 문제를 빠른 속도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첫 번째 시도 만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 기기에서 성가실 만한 단점이다.

노트북 모드와 마찬가지로 폴더블 PC의 전반적인 휴대성을 고려해보았다. 일반 노트북보다 훨씬 더 두껍지만, 매우 크고 멋진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작은 표면 영역은 실제보다 기기가 더 무겁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젠북17 폴드 OLED의 실제 무게는 맥북프로 14(1.6kg)보다 조금 더 가벼운 1.5kg이다. 불편한 휴대성으로 큰 단점이 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 17.3인치 디스플레이를 상대적으로 손쉽게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이 젠북17 폴드 OLED의 판매 홍보 요소이다.

두께가 얇은 기기에 포트 선택 범위와 스피커를 기대하는 일이 어리석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젠북17 폴드 OLED는 3,500달러이므로 더 많은 선택 범위를 제공한다. 포트는 썬더볼트 2개뿐이면서 헤드폰 잭만 지원하는 고가의 생산성 노트북과 같은 스펙을 지원한다. 음향 측면에서도 놀랐다. 젠북17 폴드 OLED는 풍부하고 정확한 음향과 함께 높은 만족도를 선사한다. 다만, 저음 구현 기능이 아쉽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꽤 멋지다. 다크블루 색상의 마그네슘 합금과 검은색 가죽 스탠드, 두꺼운 플라스틱 베젤로 구성되었다. 레노버 X1 폴드보다는 책과 같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젠북17 폴드 OLED는 지갑과 같은 노트북처럼 보인다. 기기와 키보드에는 실제 지갑이 있다. 키보드의 가죽과 같은 코팅은 주변부의 매력적인 마모에서 가장자리에 살짝 걸쳐져,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소수성이라는 점에서 물을 닦아낼 수 있다. 하지만 전체 구성을 보면, 3,500달러라는 가격에 걸맞은 품질을 지원한다고 보기 어렵다. 제품 가격은 고급 디자인보다는 혁신의 가격에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만회할 부분
천문학적인 비용과 몇 가지 사소한 문제를 고려하면, 젠북17 폴드 OLED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반복하여 말한다. 그러나 폴더블 PC가 앞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 폴더블 PC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폴더블폰이 제품 형태를 합리적인 이유와 함께 설명하려 맞서야 했던 것보다 더 많은 문제를 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삼성이 훌륭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4를 90도 각도에서 측면으로 돌렸을 때, 캠코더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것을 예시로 언급할 수 있다.

에이수스는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를 망설인다는 점 이외에 다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바로 2년 더 앞서 폴더블 PC를 선보인 경쟁사 레노버를 이기는 것이다. 젠북17 폴드 OLED와 레노버의 첫 번째 폴더블 PC 간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레노버의 첫 번째 폴더블 PC인 X1 폴더는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13.3인치 화면이 등장하면서 작은 노트북 모드를 지원한다. 그러나 이제 레노버는 2세대 폴더블 PC인 씽크패드 X1 폴드를 공개했다. 필자는 씽크패드 X1 폴드를 간단하게 시범 사용했으며, 11월 경이면 리뷰 기사를 게재할 예정이다. 그러나 에이수스가 폴더블 PC 시장에서 레노버를 견제할 주요 경쟁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젠북17 폴드 OLED는 여러모로 더 큰 디스플레이와 더 나은 키보드를 적용한 X1 폴드와 같다고 평가할 수 있다. 씽크패드 X1 폴드는 전작인 X1 폴드로 교훈을 얻었다. 씽크패드 X1 폴드는 16.1인치이면서 더 얇은 베젤을 적용했다. 또한, 완벽한 별도의 구성요소로 더 가벼운 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레노버는 에이수스보다 디스플레이의 훨씬 더 편리한 스타일러스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 에이수스는 에이수스의 펜을 자사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더 주목할 만한 부분은 씽크패드 X1 폴드가 젠북17 폴드 OLED보다 1,000달러 더 저렴하다는 사실이다. 에이수스는 키보드 기능 지원 측면에서 X1 폴드보다 확실히 앞섰으나 레노버가 씽크패드 X1 폴드로 선보인 영리한 변화를 접하기 전까지는 단정 지어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에이수스 젠북17 폴드 OLED의 구매 가치를 더하는 특별한 장점을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폴더블 PC 활용 사례를 확신할 수 있다. 대형 화면으로 윈도 운영체제를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가격 인하와 최신 디자인, 개선된 연결성이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sus ZenBook 17 Fold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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