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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플립4·갤럭시 Z 폴드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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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플립4·갤럭시 Z 폴드4 리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접는 즐거움을 접할 유일한 장벽은 가격이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장점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IPX8 방수 등급 인증

매우 작은 갤럭시 Z 플립4

새로운 수준의 유용함 더한 갤럭시 Z 폴드4

멀티태스킹 기능 개선한 안드로이드 12L

놀라울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수한 카메라 품질

무선 충전 기능 지원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4회, 보안 업데이트 5회 지원

단점

인스타그램 등 일부 앱 기능이 일관적이지 않음

나쁘지 않는 촬영 결과물로 만족해야 할 셀프 카메라

비싼 가격

느린 충전 속도

총점(10점 만점)

8점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만큼 획기적인 변화를 선보이는 전자 기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폴더블폰의 엔지니어링이 인상적인가? 물론이다. 그렇다면, 기기 자체가 멋진가? 매우 멋지다. 폴더블폰이 일부 특정 상황에서 멋진 작업을 실행하지만, 소비자의 스마트폰 사용 방식을 완벽히 정비하지는 않았다. 바로 필자가 삼성의 4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4갤럭시 Z 폴드4를 사용하면서 느낀 바이다.

두 제품 모두 삼성이 몇 년 전 처음 선보인 초기 폴더블폰 모델만큼 독특하다는 인상을 주지만, 더 세련되었으면서 내구성이 강하다. 필자가 갤럭시 Z 플립4를 해변에서 사용했을 때, 모래사장과 염분 때문에 제품이 손상되는 일이 없었다. 셔츠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에도 매우 만족했다. 워싱턴 DC로 로드 트립을 떠나면서 갤럭시 Z 폴드4를 사용할 때, 화면을 크게 펼친 상태에서 분할 화면으로 메시지 앱과 구글 맵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다. 훌륭한 기능을 선사하는 스마트폰 중 45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제품도 찾아볼 수 있는 시점에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의 편리함의 대가로 각각 1,000달러, 1,800달러를 부담할 가치가 있을까? 대다수 소비자가 비싼 가격에 삼성의 최신 폴더블폰을 구매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2주간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사용한 뒤 둘 중 어느 제품도 사용을 중단하고 싶지 않았다.
 
[사진=Samsung]
[사진=Samsung]

여러 각도로 접고 펼칠 수 있는 스마트폰 화면 유행
필자는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에 추가된 업그레이드 사항을 모두 확인했다. 업그레이드 사항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내구성이 강화된 다용도 기기라고 말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 모두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1세대 덕분에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또, 두 제품 모두 화창한 날, 야외에서도 화면이 매우 밝게 보일 정도로 선명한 화면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실제 사용성 측면에서 더 작은 갤럭시 Z 플립4가 일반 스마트폰에 더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기존 스마트폰과 같은 사용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으면, 작은 주머니와 지갑에 들어가기 적합한 크기가 된다. 삼성의 비스포크 에디션 덕분에 외관이 귀여워 보이기도 하다.

갤럭시 Z 플립4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가장 우려할 만한 부분은 배터리 사용 시간일 것이다. 실행 시간이 전작인 갤럭시 Z 플립3의 단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갤럭시 Z 플립4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더 큰 3,700mAh로, 하루 동안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사용하기 충분하다. 그러나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긴 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해변에서 갤럭시 Z 플립4로 하루 동안 사진 촬영과 내비게이션 사용, 웹 콘텐츠 읽기 용도로 사용했다. 그리고 밤이 되었을 때의 배터리 잔량은 단 10%였다. 배터리 소모가 심한 기능을 주로 사용한다면, 휴대용 배터리 충전기는 필수이다.

IPX8 방수 등급 인증을 받은 덕분에 수영장이나 담수에 갤럭시 Z 플립4를 빠뜨려도 기기가 손상될 일이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디스플레이에 스크래치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작보다 더 견고해졌다는 의미이다. 갤럭시 Z 플립4를 해변에서 사용하면서 힌지 메커니즘을 우려했으나 막상 사용하니 걱정할 부분이 없었다. (단, IPX8 인증 등급은 삼성의 방진 테스트 완료를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품 테스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해서 제품 자체가 취약하다는 뜻은 아니다.)

갤럭시 Z 플립4 디스플레이를 접으면 볼 수 있는 1.9인치 커버 스크린의 디스플레이는 기능성을 더했다. 사소한 기능까지 모든 작업을 실행하려 디스플레이를 펼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매우 좋다. 필자는 작은 커버 스크린을 이용해 문자 메시지에 신속히 답장을 보내기도 했으며, 뉴욕 지하철 가판대에서 구글페이로 결제를 완료하기도 했다. 또, 약혼녀, 반려견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커버 스크린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려는 모습이 꽤 귀여워 보인다.) 갤럭시 Z 플립4에 새로 적용된 기능은 아니지만, 커버 스크린에 GIF 이미지를 월페이퍼로 추가할 수 있다. 물론, 커버 스크린에 적용한 월페이퍼는 사용자 개인 전용 월페이퍼이다. 앞으로 더 큰 커버 스크린으로 메시지 응답 기능을 완벽하게 사용하고, 사진 촬영 결과물을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되더라도 괜찮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갤럭시 Z 플립4를 사용하면서 접이식 디자인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특징 중 가장 만족한 부분은 플렉스 모드(Flex Mode)이다. 여러 앱이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플렉스 모드는 디스플레이를 90도로 접으면, 앱이 화면 상단에 실행되면서 하단에는 제어 기능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필자가 남동생과 구글 듀오(Google Duo)로 영상 통화를 할 때, 갤럭시 Z 플립4 화면을 90도로 접은 상태에서 기기를 소파 위에 두었다. 필자와 필자의 동생 모두 서로의 얼굴을 보는 데 문제가 없었다. 다른 기능을 실행하려 잠깐 통화를 멈출 필요도 없었다.

사실, 필자는 플렉스 모드만큼 유용한 앱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갤럭시 Z 플립4를 기기를 90도로 접고 책상에 올려 둔 채로 인스타그램, 레딧 등 여러 앱을 실행하는 것에 만족했다. 분할 화면으로 앱 두 개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상호작용을 위한 기능을, 하단에는 수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야식 메뉴를 주문하기 위한 배달 앱을, 하단에는 레딧 검색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4 디스플레이 하단에 트랙패드(혹은 플렉스 모드 패널)를 실행해, 디스플레이 상단에 띄운 앱을 제어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갤럭시 Z 플립4를 사용하면서 트랙패드를 실행한 적이 많지 않다.
 

접어서 화면 가리기
2021년, 필자는 갤럭시 Z 폴드3보다 갤럭시 Z 플립3가 더 좋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갤럭시 Z 플립4보다 갤럭시 Z 폴드4가 더 좋았다. 갤럭시 Z 폴드4는 전작처럼 여전히 무거우며, 주머니가 깊은 바지에 겨우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크다. 그러나 최신 안드로이드 12L 인터페이스가 갤럭시 Z 폴드4의 거대한 7.6인치 화면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분명하게 밝히자면, 필자는 갤럭시 Z 폴드4의 6.2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자주 사용했다. 전작보다 아주 조금 더 넓어진 덕분에 대다수 작업을 외부 디스플레이로 처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갤럭시 Z 폴드4 디스플레이를 펼쳐 내부 화면을 보면, 마법과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화면 하단에는 아이패드와 같이 태스크 바가 처음부터 계속 실행된다. 앱 서랍과 함께 태스크 바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즉, 언제든지 필요할 때마다 화면의 아무 공간에나 앱을 끌어넣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필자는 동료의 메시지에 응답하면서 이메일 대화 내용을 확인하는 등 슬랙, 지메일, 크롬 등을 연속으로 실행했다. 워싱턴DC로 이동할 때는 텔레그램과 구글 맵을 화면에 동시에 띄우고, 친구에게 이동 위치를 빨리 알린 뒤 친구가 필자의 목적지에 찾아오도록 했다. 멀티태스킹 기능이나 한 가지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이 무수히 많다. 소프트웨어 덕분에 앱 활용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쉽다.

그러나 몇 가지 이상한 부분도 있다. 큰 화면으로는 인스타그램이 원활하게 실행되지 않으며, 전면 화면을 사용할 때는 앱 일부 영역이 잘린 채로 실행된다. 7.6인치 대형 화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앱이 많지 않다. 내부 디스플레이를 펼친 채로 대형 화면을 활용하더라도 갤럭시 Z 폴드4를 풍경 뷰로 적용해야 한다. 지메일을 실행할 때는 화면을 회전해야 창 두 개를 볼 수 있었다. 구글이 최적화 기능을 배포하면서 7.6인치 화면 활용성이 개선되리라 추측한다. 구글이 앞서 자체 개발 앱 20종의 7.6인치 대형 화면 장점 활용성 향상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드파티 앱 개발자도 구글의 선례를 따를 것이다.) 그러나 아이패드 버전 앱을 지금도 출시하지 않은 인스타그램은 예외일 것이다.

갤럭시 Z 폴드4를 사용할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루 동안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기능을 사용한 뒤에도 배터리 잔량이 20% 미만이 된 적이 없었다. 일부 경쟁사 제품처럼 더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다. 30분간 충전한 뒤 배터리 잔량이 50% 이상이 된다면, 배터리 충전 시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화면을 접고 사진 촬영하기
기능에 초점을 둔 삼성의 최신 폴더블폰 2종의 단점을 여러 가지 찾기 어렵다. 디스플레이 주름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나 성가실 정도는 아니다. 여전히 다소 무겁고 두꺼우며, 일부 소프트웨어 기능은 매우 원활하게 실행된다. 그러나 폴더블폰의 세계 깊은 곳까지 발을 들였다면, 정적인 직사각형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삼성은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4회, 보안 업데이트 5년을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안드로이드 기기 중 지원 기간이 가장 긴 편이다.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의 결점을 찾아야 한다면, 카메라 기능에 초점을 맞추겠다. 삼성 폴더블폰 두 제품 모두 카메라 시스템이 형편없다는 뜻이 아니다. 전혀 아니다. 두 제품의 카메라 시스템은 안정적이며, 제법 멋진 사진 촬영 경험을 선사한다. 다만, 비싼 가격에 구매했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기대할 법한 최고 수준의 촬영 결과물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갤럭시 Z 플립4는 망원 카메라를 장착하지 않았다. 후면에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만 적용했다. 135만 원에 책정된 출고가를 고려하면, 다소 이상한 부분이다.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 모두 저조도 환경에서 지나치게 밝으면서 명암비가 상당 부분 사라진 사진 촬영 결과물을 제공한다. 게다가 구글 픽셀 6 프로보다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밝은 낮에 사진을 촬영하면, 색상 과포화와 종종 부족한 명암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촬영 결과물의 일부 결함은 기본 사진 편집 기능으로 수정할 수 있다. 그러나 사진 촬영 도중 전면 화면으로 사진 촬영 결과물을 미리 볼 수 있다. 필자는 워싱턴 DC에서 친구와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면서 갤럭시 Z 폴드4로 모임에 참석한 친구의 모습을 모두 담은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프로 수준의 사진 촬영을 원한다면, 갤럭시 Z 폴드4로 셀프카메라를 촬영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셀프카메라 성능 자체는 양호한 편이지만, 플렉스 모드로 사진을 촬영하면 더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바로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폴드4 사용 시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현실적인 활용성이 조금 더 추가된다. 만약, 폴더블폰에 관심이 있고 비싼 구매 비용을 부담할 여유가 있다면, 두 제품 모두 훌륭한 기능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혹은 2021년 출시된 갤럭시 Z 플립3와 갤럭시 Z 폴드3를 대거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도 있다. 두 제품 모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면서 갤럭시 Z 플립4, 갤럭시 Z 폴드4와 같은 인터페이스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 폴더블폰을 접하기 좋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Samsung Galaxy Z Flip4 and Galaxy Z Fol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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