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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 현장에 등장한 가장 흥미로운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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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 현장에 등장한 가장 흥미로운 스마트폰
저가의 화려한 제품부터 고가의 폴더블폰까지 MWC 현장에 전시된 가장 흥미로운 스마트폰을 선정했다.
By ADAM SPEIGHT, WIRED UK

와이어드팀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2(MWC 2022) 행사 현장을 찾았다. MWC 행사 현장에서는 수많은 신형 모바일 기기를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MWC 2022는 스마트폰 기기, 특히 미국 기업 제품이 크게 주목받는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 이번 MWC 2022가 놓친 가장 큰 부분이 있다면, 지난 몇 년간 삼성이 공개한 매력적인 제품의 부재이다.

그러나 노키아 스마트폰 제조사인 HMD 글로벌과 TCL, 모토로라가 신제품 공개 노력을 이어가려 온 힘을 다했다. 반면, 오포는 자매 브랜드 원플러스의 주요 신제품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요소를 강조했다. 오포가 공개한 요소는 안타깝게도 미국 기업이 제공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TCL, 다른 곳보다 훨씬 더 많은 제품 뽐내
TCL과 HMD는 그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곧 출시될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TCL은 두 개의 전용 기본급 제품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주목을 받았다.
 

TCL이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는 모델명과 함께 출시한 신제품은 TCL 30 5G와 TCL 30+, TCL 30, TCL 30 SE, TCL 30 E이다. 5가지 모델 모두 이름이 헷갈리지 않는다. TCL의 신제품 모두 2021년 출시한 TCL 20 시리즈의 뒤를 이을 작품이다. TCL 30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다. 가장 비싼 TCL 30 5G의 출고가는 249유로(약 280달러)이며, 가장 저렴한 모델인 TCL 30 E의 가격은 139유로이다. 모든 모델의 미국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TCL 30+와 TCL 30, TCL 30 SE 모두 지금 유럽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나머지 두 가지 모델은 2022년 4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제품 사양을 보았을 때, TCL 30 시리즈의 구매 가치가 훌륭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5가지 모델 중 TCL 30 E를 제외한 제품 모두 50MP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TCL 30 E는 50MP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디스플레이와 대용량 배터리는 대다수 소비자에게 가장 매력적인 요인으로 다가갈 것이다. TCL 30 5G과 TCL 30+, TCL 30은 6.7인치 FHD+ AMOLED 패널을 탑재했다. 전체 배터리 용량은 약 5,000mAh로, 배터리 수명은 이틀 동안 사용하기 충분한 수준이다.

한 가지 분명한 단점이 있다면, TCL 30 시리즈 중 일부 모델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는 곧 배포될 안드로이드 13으로 단 한 번만 지원되며, 보안 업데이트 지원 기간은 2년이라는 점이다.
 
[사진=TCL]
[사진=TCL]

TCL, 과거보다 더 기이한 스마트폰 시제품 개발
TCL은 신제품 수가 많다는 점만 내세우지 않았다. TCL은 흥미로운 콘셉트 기기 형태로 몇 가지 품질을 갖춘 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TCL 폴드 앤 롤(TCL Fold 'n Roll)을 언급할 수 있다. 폴드 앤 롤은 폴더블폰 겸 롤러블폰이며, 디스플레이를 확장하여 크기를 늘리거나 반대로 크기를 축소하고는 디스플레이를 닫을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주목할 제품은 제품 이름으로 TCL의 유용함을 모두 설명하는 360도 회전 가능한 울트라 플렉스(Ultra Flex)이다. 울트라 플렉스는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거나 반대로 바깥에 디스플레이가 보이도록 접을 수도 있다. 마지막 콘셉트 제품은 폴드 앤 롤과 울트라 플렉스를 결합했다고 볼 수 있는 제품이다. TCL 서라운드 디스플레이(TCL Surround Display)는 제품을 닫을 때, 디스플레이가 전면에 보이도록 한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를 펼칠 때 전면에는 더 커진 디스플레이를, 후면에는 폭이 반으로 줄어든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흥미로운 디자인이지만, 실용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아직 TCL의 폴더블폰 제품이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며, TCL이 과거에도 폴더블폰 시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TCL이 이번 MWC 2022에서 공개한 제품 모두 콘셉트 제품이며, 세 가지 제품 중 정식 판매될 제품이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 다만, TCL은 오래 전부터 2022년 중으로 폴더블폰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Motorola]
[사진=Motorola]

모토로라, 스타일러스 장착한 플래그십 전시
모토로라는 MWC 2022에서도 이전처럼 단순한 제품을 선보였다. 모토로라가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중 주목할 만한 제품은 사실상 MWC 2022 개최 일주일 전에 베일을 벗은 ‘에지+(Edge+)’이다. 에지+는 고급 칩인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셋과 신속한 144Hz 화면 주사율 전환, 손떨림 방지 보정 기능을 추가한 트리플 후면 카메라 모듈을 적용했다.

제품 디자인은 매우 간단한 구성을 갖추었으나 2개월 단위로 3년간의 보안 업데이트와 두 차례에 걸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물론, 삼성의 보안 업데이트 및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원 수준보다는 부족하지만, 저가 제품 중 보안과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또, 삼성의 최신 모델 갤럭시 S22 울트라처럼 스타일러스를 탑재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1,000달러이지만, 모토로라 에지+의 출고가는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다시 말하자면, 모토로라 에지+ 구매 시 지출할 비용은 1,000달러 미만이다. 모토로라는 에지+ 공식 출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노키아, 저가 스마트폰 3종 전시
단순히 MWC 2022에 전시한 제품 수만 두고 보았을 때, TCL에 이어 노키아 스마트폰 제조사 HMD 글로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HMD 글로벌은 이어버즈와 무선 헤드폰 신제품과 함께 신형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제품 스펙이 가장 높은 스마트폰 모델은 매우 저렴한 가격을 기대할 수 있는 노키아 C2 두 번째 에디션(Nokia C2 2nd Edition)이다. 5.7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내부 저장소 용량은 최대 32GB이며, 마이크로SD 사용 시 25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후면에는 5MP 싱글 카메라를 탑재했다. 마치 2010년으로 되돌아간 듯한 인상을 주는 탈착형 2,4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헤드폰 잭을 지원한다.

HMD 글로벌은 노키아 C21과 C21 플러스(C21 Plus)도 공개했다. 제품 크기가 더 작은 노키아 C21도 탈착형 배터리를 탑재했으나 C21 플러스 배터리는 탈착이 불가능하다. 두 가지 제품 모두 6.5인치 HD+ HDR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C21 플러스가 더 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대신, C21 플러스는 화소가 더 높은 카메라와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했다. C21과 C21 플러스 모두 헤드폰 잭과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으며, 가격과 국가별 구매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HMD 글로벌이 C21 라인업의 피처폰을 출시하지 않은 점이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다. C21 라인업이 CES2022에서 노키아 2760을 플립폰으로 재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당시 피처폰과 다른 스마트폰 4종도 함께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포, 지문 인식 마그넷 장착한 플래그십 제품 공개
오포 스마트폰은 미국 시장에 출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동안 오포는 미국을 제외한 여러 국가에서 삼성, 구글, 애플과 경쟁할 인상적인 플래그십 제품 사용 경험을 선사할 제품을 개발했다. 이번에 새로 공개한 오포 파인드 X5(Find X5) 시리즈도 마찬가지이다.

오포 파인드 X5 프로(Oppo Find X5 Pro)는 오포가 새로 출시하는 고가 모델로, 기존 제품보다 진화했다는 인상을 주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후면에 별도로 부착한 뾰족한 모서리 각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 대신 형판을 제작하고는 제품과 조화를 이룬 카메라 모듈을 적용했다.

카메라 모듈은 파인드 X5 프로의 디자인에서 차별화된 유일한 요소가 아니다. 검은색 모델은 매우 밝고, 빛 반사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매우 얇은 자국과 프린트도 그대로 보여준다. 반면, 흰색 모델은 자국과 프린트가 그대로 남지 않는다.

그동안 오포의 카메라가 매력적인 판매 요소가 되었다. 파인드 X5 프로는 50MP 메인 카메라와 50MP 초광각 카메라, 13MP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을 장착했으나 오포가 자체 개발한 마리실리콘 X 이미징 NPU(MariSilicon X Imaging NPU)로 이미지 처리 기술을 지원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퀄컴 프로세서를 채택한 다른 플래그십 제품과 비교할 흥미로운 요소임이 틀림없다.

오포는 자매 브랜드인 원플러스에 이어 핫셀블라드(Hasselblad)와의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핫셀블라드와의 협력 관계는 소프트웨어 성능만을 염두에 두고 성사되었으며, 핫셀블라드 테마 스타일이 몇 가지 추가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포 파인드 X5 프로에서 주목할 만한 중요한 요소는 기이할 정도로 매우 빠른 80W 충전 기술과 50W 무선 충전 기술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두 가지 충전 기술 모두 5,000mAh 배터리 충전을 지원한다. 오포 파인드 X5 프로 출고가는 1,049파운드(약 1,400달러)부터 시작하며, 플래그십 제품 중 다소 비싼 편이다.
 
[사진=Poco]
[사진=Poco]

포코, 훌륭한 저가 스마트폰 공개
이제부터 언급할 브랜드 세 곳 모두 간절히 제품 판매를 원하는 미국 소비자에게 매력을 호소한다는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는 소비자의 제품 선택 범위를 넓혔다. 먼저, 샤오미 하위 브랜드인 포코가 많은 소비자에게 익숙할 것이다. 포코는 2018년, 포코폰 F1(Pocophone F1)과 함께 소비자의 극찬을 받았으나 미국 시장에는 단 한 차례도 출시된 적이 없다.
 
이제 포코는 MWC 2022에서 공개한 포코 X4 프로 5G(Poco X4 Pro 5G)와 포코 M4 프로(Poco M4 Pro) 라인업과 함께 다양한 스마트폰 모델을 보유했다. 미국 이외 다른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는 여러 저가 스마트폰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 대비 최고급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수준의 빠른 속도를 적용하려 제품을 강화했다. 또, 특히 HMD 글로벌 등 일부 제조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카메라 성능을 지원한다.

일례로, 포코 X4 프로는 120Hz AMOLED 디스플레이와 108MP 카메라, 67W 충전 기술을 지원하며, 출고가는 299유로(336달러, 250파운드)부터 시작한다. 포코 M4 프로는 5G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지 않지만, 90Hz AMOLED 화면과 트리플 카메라 모듈, 스냅드래곤 대비 우수한 모바일 게임 성능을 지원하는 미디어텍 헬리오 G96(MediaTek Helio G96) 등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포코 X4 프로도 출고가 219유로(246달러, 184파운드)로 매우 저렴하다.

리얼미 스마트폰, 생체 기반 폴리머 소재 채택
MWC 행사 현장에서 오포와 원플러스의 또 다른 자매 브랜드인 리얼미도 아너와 비슷한 제품 출시 방향을 택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오포와 원플러스 모두 구매 가치가 뛰어난 제품을 출시했으나 이제는 일부 플래그십 제품도 출시한다.

리얼미가 공개한 제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GT 2 프로(GT 2 Pro)이다. 1월 4일, 중국 시장에 출시되었으나 머지않아 중국 이외 다른 국가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단, 미국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최고급 제품과 같은 수준의 훌륭한 스펙을 갖추었으나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제품 소재이다. GT 2 프로는 바이오 기반 폴리머 소재를 채택했다. 리얼미는 멋진 제품 외관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 재활용 원자재와 화석연료 기반 탄소 등 재활용할 수 없는 소재가 혼합된 바이오 기반 폴리머 소재에 주목했다.

바이오 기반 폴리머 소재 이외에도 독특한 150도 초광각 카메라 시야각도 매우 흥미로운 요소로 선택할 수 있다. 150도 초광각 카메라 덕분에 어색하게 몸을 기울이지 않아도 파노라마 사진을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다.

리얼미는 아직 판매가와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매우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계획이라고 확실히 밝혔다. 삼성과 오포 등 다른 경쟁사 제품만큼 훌륭한 제품을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듯하다.
 
[사진=Honor]
[사진=Honor]

아너, 플래그십 스마트폰 생산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야심 찬 중국 브랜드가 저가 제품만 내세운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과거 화웨이의 하위 브랜드였던 아너는 이제 자체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며, MWC 2022에서 매직4 프로(Magic4 Pro)를 공개하며, 지금까지 MWC 2022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 중 하나를 선보였다.

매직4 프로는 6.81인치 LTPO OLED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카메라 시스템도 훌륭하다. 후면에 50MP 광각 카메라와 50MP 초광각 카메라와 함께 뛰어난 줌 확대 이미지를 구현하는 64MP 잠망경 망원 렌즈를 탑재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프로세서로 선택한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은 강력한 4,600mAh 배터리의 전력을 지원한다. 유선 충전과 무선 충전 전력 모두 100W로, 충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

아너가 부활한 뒤 겪은 주요 어려움인 대다수 경쟁사 제품이 미국, 유럽 등 대다수 지역에 진출한 데다가 중국 시장 출시 제품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제품이 복잡하게 혼합된 상황 탓에 아너 제품은 종종 유럽 시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보다 부족했다. 그러나 이전에 출시한 중저가 제품 아너 50(Honor 5)이 영국에서 더 많은 유통 업체의 주목을 받았다는 사실이 희망적이다. 매직4 프로의 가격과 출시 지역 및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Most Exciting Phones From MWC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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