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 최고가 매입합니다."
19일 중고거래사이트에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을 최고가에 구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가 제시한 금액은 175만 원. 출고가인 165만 원보다 10만원 가량 비싸다. 한때 갤럭시Z플립은 출고가 165만 원에 150만 원을 얹어 3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를 구현하기 위해서도 공을 들였다. 갤럭시Z플립은 접었을 때 크기가 73.6mm로 주머니나 가방에 부담 없이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수많은 조형을 만들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편안한 그립감을 주기 위해 제품 디테일 측면에서 0.1mm 단위까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내구성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모토로라 '레이저폰'과 비교했을 때 제품 자체의 내구성은 갤럭시Z플립이 더 뛰어나지만, 디스플레이 자체가 내구성은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레이저폰은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세로로 접히는 클램쉘 형식의 스마트폰이다.
지난 14일 유명 IT 유튜버 에브리싱애플프로는 갤럭시Z플립과 레이저폰의 낙하 실험을 진행했다. 유튜버는 성인 허리 높이부터 키 높이까지 다양한 높이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 그 결과 갤럭시Z플립은 외관이 손상됐지만 기능은 멀쩡했고, 레이저폰은 화면 일부가 꺼졌다.
반면 갤럭시Z플립 디스플레이에 사용된 초박형유리(UTG)가 다른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일반강화유리보다 찍힘과 충격에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명 IT 유튜버 잭 넬슨은 지난 17일 갤럭시Z폴드를 송곳으로 긁는 실험을 진행했다. 넬슨은 약 7단계에 거쳐 스마트폰에 흠집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갤럭시Z플립은 2단계부터 흠집이 나기 시작했다. 다른 스마트폰이 6단계에서 흠집이 나는 것과 대조적이다. 넬슨은 "갤럭시Z플립의 디스플레이 내구성은 레이저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흥행 영향 받을까
업계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시킬 거라는 전망이 많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생산 캐파는 월 26만대 정도며 수율을 감안하면 20만대 정도로, 갤럭시Z플립 연간 판매량은 200만대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갤럭시Z플립의 수요가 긍정적이라면 공급 능력 확대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생산 캐파를 조정할 수 있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400만대에서 올해 1500만대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 산업 자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전 세계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어 추이를 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의 상업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2개월 정도가 추가로 걸릴 수 있으며, 중국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중국에선 갤럭시Z플립을 판매하지는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나온 중국 판매 일정과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가 19일부터 갤럭시Z플립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걸 고려할 때 갤럭시Z플립은 중국 시장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고거래사이트에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을 최고가에 구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가 제시한 금액은 175만 원. 출고가인 165만 원보다 10만원 가량 비싸다. 한때 갤럭시Z플립은 출고가 165만 원에 150만 원을 얹어 3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갤럭시Z플립은 지난 14일 출시 이후 초반 흥행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1차 출시국인 한국, 미국, 스페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에서는 이미 완판됐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갤럭시Z플립은 전작 갤럭시폴드보다 약 10배 정도의 초도 물량을 확보했으나, 하루 만에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2차 물량 제작에 돌입한 상태다.
◆갤럭시Z플립, 인기 요인 살펴보니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성공을 위해 색상과 크기 구현에 큰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폴드가 화면을 펼쳐 대화면 시대를 선도했다면 갤럭시Z플립은 디스플레이를 접어 콤팩트한 크기로 개성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갤럭시Z플립은 보라색과 검정색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오는 21일부터는 톰브라운 에디션 사전예약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정밀한 공법으로 유리 재질의 마감 과정을 거쳐 갤럭시Z플립에 섬세한 색상을 더했다. '갤럭시노트10' 아우라 글로우 색상과 마찬가지로 여닫을 때마다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다르게 느껴진다.
내구성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모토로라 '레이저폰'과 비교했을 때 제품 자체의 내구성은 갤럭시Z플립이 더 뛰어나지만, 디스플레이 자체가 내구성은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레이저폰은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세로로 접히는 클램쉘 형식의 스마트폰이다.
지난 14일 유명 IT 유튜버 에브리싱애플프로는 갤럭시Z플립과 레이저폰의 낙하 실험을 진행했다. 유튜버는 성인 허리 높이부터 키 높이까지 다양한 높이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 그 결과 갤럭시Z플립은 외관이 손상됐지만 기능은 멀쩡했고, 레이저폰은 화면 일부가 꺼졌다.
반면 갤럭시Z플립 디스플레이에 사용된 초박형유리(UTG)가 다른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일반강화유리보다 찍힘과 충격에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명 IT 유튜버 잭 넬슨은 지난 17일 갤럭시Z폴드를 송곳으로 긁는 실험을 진행했다. 넬슨은 약 7단계에 거쳐 스마트폰에 흠집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갤럭시Z플립은 2단계부터 흠집이 나기 시작했다. 다른 스마트폰이 6단계에서 흠집이 나는 것과 대조적이다. 넬슨은 "갤럭시Z플립의 디스플레이 내구성은 레이저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흥행 영향 받을까
업계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시킬 거라는 전망이 많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생산 캐파는 월 26만대 정도며 수율을 감안하면 20만대 정도로, 갤럭시Z플립 연간 판매량은 200만대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갤럭시Z플립의 수요가 긍정적이라면 공급 능력 확대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생산 캐파를 조정할 수 있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400만대에서 올해 1500만대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 산업 자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전 세계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어 추이를 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의 상업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2개월 정도가 추가로 걸릴 수 있으며, 중국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중국에선 갤럭시Z플립을 판매하지는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나온 중국 판매 일정과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가 19일부터 갤럭시Z플립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걸 고려할 때 갤럭시Z플립은 중국 시장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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