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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프레스티지 13 AI Evo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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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프레스티지 13 AI Evo 리뷰
MSI의 최신 초경량 윈도 노트북은 가격과 성능, 휴대성이라는 세 가지 균형을 훌륭하게 맞추었다. 다만,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By CHRISTOPHER NULL, WIRED US
 

장점

가격과 성능의 훌륭한 조화

가동 도중 발생하는 소음이 매우 적은 편

풍부한 연결 옵션

2파운드가 조금 넘는 무게 덕에 뛰어난 휴대성

단점

너무 약한 배터리

필자가 선호하는 구성과는 거리가 먼 키보드, 트랙패드

총점(10점 만점)

7점


MSI는 오랫동안 시장에서 비교적 크게 주목받지 못한 PC, 노트북 제조사이다. MSI가 지금껏 출시한 PC, 노트북 제품군 중에는 시장에서 인기를 누린 제품이 많은 만큼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제품도 많다. 인공지능(AI) 노트북 시대가 시작된 2024년, MSI가 가장 먼저 AI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에서 가장 먼저 내놓은 제품은 확실히 성공적인 제품에 해당한다. MSI가 출시한 AI 노트북인 프레스티지 13 AI Evo(Prestige 13 AI Evo)는 가격과 성능, 휴대성 사이에서 훌륭한 균형을 확고히 유지했다.

프레스티지 13 AI Evo는 이름을 보고 짐작할 수 있다시피 휴대성이 뛰어난 13인치 노트북이다. 디스플레이로는 2,800x1,800 픽셀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터치스크린은 지원하지 않는다. 기본급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 CPU(Intel Core Ultra 5 125H CPU)를 탑재하고, RAM 용량과 SSD 용량은 각각 16GB, 512GB를 지원한다. 제품 스펙 중 특별히 화려한 점은 없지만, 충분히 우수한 작업 처리 능력을 지원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7을 탑재하고, RAM 용량과 SSD 용량 모두 두 배 늘린 옵션도 있지만, 기본급 옵션보다는 성능이 훨씬 더 뛰어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칩 세계 정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는 다양한 기술 혁신 요소 중 AI 작동 수준을 개선하도록 특수 설계된 새로운 신경망 처리 유닛을 갖추었다. ‘Evo’는 인텔의 성능, 배터리 사용 시간, 연결성, 오디오, 화질, 크기, 무게 등을 평가하는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한 노트북 설계에 주어지는 명칭이다.
 
[사진=MSI]
[사진=MSI]

위의 조건을 염두에 두고 프레스티지 13 AI Evo의 강점인 성능부터 설명하고자 한다. 프레스티지는 실제로 범용 앱과 AI 관련 테스트를 바탕으로 존재하는 명칭이다. MSI의 초경량 윈도 노트북은 더 빠른 실행 속도를 지원한다는 특징이 있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매력적인 레노버 X1 카본(Lenovo X1 Carbon)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MSI의 범용 앱 벤치마크는 테스트에 따라 상위 3~47%에 해당하는 결과를 기록했으며, 일상 사용 용도에 따라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차이도 크다. 프레스티지의 앱 실행, 스프레드시트 계산 등 작업 처리 능력은 매우 빠르다. 하지만 이미지는 그래픽 스펙 대비 훌륭한 편은 아니었다. CPU 사양이 낮은 데다가 메모리도 부족하여 영상 처리 작업의 프레임률이 크게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레스티지는 사진 렌더링 테스트에서 매우 훌륭한 결과를 기록했다.

무게 2.1파운드(약 0.953kg), 두께 1.8mm인 프레스티지 13 AI Evo는 13.3인치 노트북인 만큼 휴대성이 우수하지만, 조금 더 작은 13인치 노트북보다는 근소한 차이로 무게가 더 나가는 편이다. 노트북 색상은 흰색, 검은색 두 가지이며,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 소재 노트북 본체는 필자가 최근 접한 제품 중 가장 견고한 편은 아니라고 느꼈으나 전반적으로 금방 파손될 듯한 불안감은 없다.

포트 구성은 훌륭한 편이다. 충전용 포트 1개를 포함한 USB-C 썬더볼트 2개와 USB-A 포트 1개, 풀사이즈 HDMI 잭을 사용할 수 있으며, 노트북 측면에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일반 시야를 위해 밝기를 조정해야 할 정도로 매우 밝다. 근접 센서와 노이즈 캔슬 기능을 지원하는 마이크 3대는 노트북의 완성도를 추가로 높인다. 스피커는 훌륭한 편이다. 그보다 더 훌륭한 점은 노트북을 사용 중일 때 팬 가동 소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픽 소모량이 큰 작업을 실행할 때를 포함하여 노트북 사용 도중 필자의 귀에 들린 팬 가동 소음은 거의 없었다.
 

프레스티지 13 AI Evo를 사용하면서 발견한 단점은 무엇일까? 주된 단점은 입력 경험이다. 키보드 키가 작고 움직임 범위가 제한되었으며, 키보드 오른쪽 하단에 절반 크기로 배치된 backslash 버튼과 CTRL 버튼은 필자가 지금껏 사용한 노트북 키보드 중 가장 당혹스러웠던 조합이다. 마찬가지로 터치패드 완성도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필자는 제품 테스트 기간 내내 입력 사항이 제대로 적용될 때까지 터치패드를 여러 번 클릭해야 했다.

MSI 측의 주장과 달리 실제 사용할 때의 배터리 사용 시간도 실망스러웠다. 필자는 유튜브 영상 재생 테스트 당시 100% 충전된 노트북을 7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었다. 같은 테스트를 여러 차례 진행하여 정확한 사용 시간을 확인한 결과라는 점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배터리 사용 시간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프레스티지 13 AI Evo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짧은 노트북도 본 적이 있지만, 오늘날 CPU 성능을 고려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 7시간은 실망스러운 결과이다.

프레스티지 13 AI Evo의 출고가는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기본 옵션보다 RAM, 저장용량 모두 두 배 더 많으면서 코어 울트라 7을 탑재한 모델을 구매해야 할 수도 있다. 추가 옵션을 적용한 모델 가격은 약 1,300달러로,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선사한다. MSI가 키보드, 터치패드 입력 활용성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진다면, 프레스티지 13 AI Evo는 스펙과 가격 모두 비슷한 노트북 중 최고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MSI Prestige 13 AI E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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