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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다양성의 미래 'CES2020 언베일드(Unvei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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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다양성의 미래 'CES2020 언베일드(Unveiled)'
[CES2020] 236개 기업 참여, 최신 기술 및 다양한 제품군 소개

[라스베이거스=와이어드코리아]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 CES2020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0의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두고 160여개국 236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미디어를 대상으로 '언베일드(CES Unveild)' 행사가 진행됐다. 언베일드는 공식 개막 전 소규모로 진행하는 프리뷰 전시행사로 CES를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혁신을 위한 쇼",

"혁신이 검증받는 자리" 

이날 행사는 행사 취지에 걸맞게 전시장 가는 곳마다 다양한 생활 혁신 제품들이 이어졌다.

올해 CES2020의 내용을 미리 가늠해 보고자 취재 경쟁도 치열했다. 주최측인 CTA는 전세계 160여개 국 1천500여 언론사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고 집계했다.

CTA에 따르면 올해 CES 행사에는 전세계 4천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2만여 개의 기술 제품을 선보이고 300개의 콘퍼런스를 진행하며 참가자도 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ES2020의 공식 일정은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 IT, 미래로 가는 빠른 길

이번 언베일드 행사는 일상과 IT의 결합을 통해 소비자 생활의 변화를 중요 테마로 잡았다.

거울과 인공지능(AI)스피커가 결합된 스마트미러, 복부에 가져다대면 지방을 측정하고 상태를 알려주는 복부지방측정기, 증강현실(AR) 메이크업 기기 등 뷰티, 건강 등 다양한 산업이 IT와 만나 발전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성인용품이 소개돼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CES 행사장에 성인용품이 전시된 건 1962년 첫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들도 다수 공개됐다. 이스라엘 기업 '바이나'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한 안면인식과 AI를 활용해 사람의 심장박동수, 산소포화, 호흡, 혈압, 스트레스 등을 지수화시켜 보여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가전전시회2020'(CES2020)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한희재/와이어드코리아]

가정용 서비스 로봇도 곳곳에 소개됐다. 대만 기업 'ITRI'는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레이저스캐너(라이다)를 장착한 소셜로봇 '페콜라'(PECOLA)를 선보였다. 레이저를 이용해 노인 행동을 파악하고, 비디오 영상해석 기술을 덧붙여 노인 사고 발생 시 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노인이 넘어지면 소방서 등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미국 스타트업 '로이비'(ROYBI)는 3~7세 유아를 대상으로 언어, 과학, 공학, 미술, 수학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사로봇을 공개했다. 500개 이상의 수업이 가능한 이 로봇은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100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 IT의 또 다른 이름 '혁신과 다양성'

이번 전시의 중요 테마로는 '다양성'을 꼽을 수 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모여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CES2020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들도 곳곳에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가상현실(VR) 기기 제작사 '테그웨이'가 온도 개념을 더한 새로운 VR장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게임 도중 눈덩이에 맞으면 팔에 감고 있는 밴드를 통해 차가운 느낌을, 불을 만지면 뜨거운 느낌을 받아 한층 더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가전전시회2020'(CES2020) 행사 프리뷰 행사 전경 [사진=한희재/와이어드코리아]

삼성전자는 비밀리에 추진 해 왔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네온’(NEON)'으로 부스를 꾸렸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STAR Lab)에서 개발한 AI다.

스타랩은 지금까지 네온을 '인공 인간'이라고 부르며 별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왔다. 이날도 부스는 꾸렸지만 'Neon'이라는 글자 이외에 어떤 정보도 없었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그 어떤 것도 알려줄 수 없다”며 "자세한 내용은 7일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가전기업 LG전자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LG G8 씽큐’를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듀얼 스크린은 폴더블폰과 비슷하지만 화면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에 강점이 있다”며 “화면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분리해 하나의 화면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이어드 코리아=한희재 기자 hhj@wir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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