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LG U+) 로밍 서비스 이용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U+는 지난 9월 로밍 요금제를 ‘제로’로 개편한 이후 4개월만에 이용 고객 수가 증가해, 작년 동기 대비 20%가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제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 비중은 전체 로밍 이용고객의 83%에 육박했다.

제로 요금제는 음성·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 요금제다. ‘제로 프리미엄’은 음성발신을 무제한 무료로, ‘제로 라이트’는 △2GB(3일) 30분 △3.5GB(7일) 70분 △4GB(30일) 150분 △8GB(30일) 300분의 음성발신을 무료로 제공한다. 모든 제로 요금제는 음성 수신이 무료로 제공된다.

LG U+는 음성 로밍 개편 후 사용량이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용 시간은 총 780만분을 넘어선 상황. 데이터 사용량은 5배나 증가했다.

LG U+는 고객의 데이터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유튜브가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 SNS가 22%,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가 17%로 뒤를 이었다.

LG U+는 특히 ‘제로 라이트 4GB’ 요금제가 장기 해외여행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로 라이트 4GB는 30일형 3만9천 원 요금제다. LG U+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장기 해외여행객이 부담 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LG U+는 지난 26일부터 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를 기존 65개국에서 78개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해 5월 말 중국·미국·일본을 포함해 출국률 92%를 차지하는 37개국에서 점진적으로 늘려 왔으며, 내년에도 제공 국가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LG U+ 박준동 전략채널그룹장은 “향후 LTE는 물론 5G 로밍 서비스에 있어서도 높은 경쟁력을 쌓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