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가 나왔다. 4세대 이동통신(LTE)의 경우는 전년과 비슷했으며 무선인터넷(와이파이, WiFi)는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정보 제공을 위해 실시한 '2019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올해 평가는 유·무선 통신서비스 및 음성통화 품질 측정, 통신사가 공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점검,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기로 통신품질을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 사업자 자율평가 방식 등으로 진행됐다.

LTE·3G 통신서비스의 품질평가 시 도시와 농어촌의 측정비중을 전년과 같이 1대1 비율로 유지했다.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고 도시와 농어촌 간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정부 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최근 3년간 미평가 지역 및 품질 민원지역을 평가지역에 포함해 이용자의 균등한 품질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LTE 평균 이용 속도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운로드 속도는 158.53Mbps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업로드 속도는 42.83Mbps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대도시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183.58Mbps로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농어촌 지역은 128.52Mbps로 전년과 유사했다. 이에 따라 도농 간 격차는 전년 대비 43.75Mbps 증가했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WiFi는 333.51Mbps, 공공 WiFi는 394.76Mbps로 전년 대비 각각 9%, 11.5% 개선됐다.

정상 이용 가능한 국소의 비율은 상용 95.19%, 공공 94.55%였으며, 테마지역에 설치된 상용 와이파이는 터미널(434.40Mbps)이 가장 높고 지하철 객차(58.50Mbps)가 가장 낮았다.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카카오TV에 대한 모바일 동영상서비스의 영상체감 품질은 5점 기준에 4.14점으로 국제기준(4점) 대비 양호했으며 모바일 동영상의 전송 속도는 16.63Mbps로 나타났다.

10월 기준 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유·무선 통신 커버리지 맵을 점검한 결과 3G·와이파이 및 유선인터넷은 약 98%이상 일치했으나 LTE는 5.33% 과대 표시됐다. 정부는 이번 커버리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통신사에 시정을 권고 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이용자 상시평가로 전환한 기가급 유선인터넷은 실제 서비스 속도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500Mbps급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 473.22Mbps·업로드 속도 476.09Mbps였다.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 951.67Mbps·업로드 속도 949.19Mbps로 측정됐다.

이용자가 직접 측정한 LTE 속도는 단말기 성능에 따라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50.89Mbps에서 최소 24.27Mbps로 나타나 사용자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다만 정부평가시 사용한 단말과 유사한 기종을 사용해 측정한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0.89Mbps로 정부평가 결과인 158.53Mbps와 유사했다.

사업자 자율로 진행된 초고속 인터넷(100Mbps)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27Mbps, 업로드 속도는 98.85Mbps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음성통화의 자사 통화성공률은 VoLTE 99.58%, 3G 99.38%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 품질평가 결과 5G 서비스 도입에도 LTE 서비스 품질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일부 지역에서 전년 대비 통신속도 하락이 발견돼 통신사와 개선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4월부터 서비스에 돌입한 5세대 이동통신(5G)의 품질평가를 내년부터 시행 할 계획이다. 홍 정책관은 "내년 초 5G 품질평가에 대한 기본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