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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메모리 기능, 이렇게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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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메모리 기능, 이렇게 사용하라
오픈AI의 챗GPT가 최근 업데이트와 함께 배포한 메모리 기능은 AI의 사용자 상세 정보 기억력을 높인다. 메모리 기능은 챗GPT 플러스 구독자에게 먼저 배포된다.
By REECE ROGERS, WIRED US

모든 부분에서 스파이크 존즈 감독(Spike Jonze)의 공상과학 로맨스 영화 ‘그녀(Her)’가 떠올랐다. 챗GPT가 영화 속 인공지능(AI)처럼 강력한 기능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오픈AI의 메모리 툴 실험은 미래 챗봇의 사용자 맞춤 수준이 높고, 더 유동적이면서 실제 인간 간의 대화와 비슷한 경험을 제공할 것임을 시사한다.

오픈AI는 챗GPT 플러스 구독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기능인 ‘메모리’를 선보였다. 챗GPT는 사용자가 대화 도중 공유한 개인 상세 정보를 저장하고, 추후 대화를 이어갈 때 과거 대화로 기억한 개인 정보를 언급한다. 2024년 2월 자로 발표된 챗GPT 메모리 기능은 2024년 4월 말까지 소규모 단체 대화 참여자에게만 사용 권한을 제공했다.

오픈AI 엔터프라이스, 팀 단위 고객에게 메모리 기능을 제공할 것을 예상할 수 있으나 메모리 기능은 챗GPT 플러스 구독자에게 우선 배포된다. 다만, 유럽과 한국 사용자는 챗GPT 메모리 기능에 접근할 수 없다. 메모리 기능은 아직 GPT 스토어에 통합되지 않았다.

와이어드는 오픈AI의 메모리 기능 초기 사용 기회가 있었다. 필자도 몇 차례 메모리 기능을 사용하면서 기능을 더 자세히 이해하고, 메모리 기능을 사용하기 시작한 다른 사용자에게 건넬 몇 가지 조언을 수집했다. 몇 가지 특징이 시작 단계이지만, 추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메모리 기능의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하지만 챗GPT 메모리 입문자가 기대할 수 있는 바를 아래와 같이 전달한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챗GPT 메모리 기능 이동하기
필자는 챗GPT 유료 계정에 메모리 기능이 추가되었을 때 메모리 기능 설명과 전체 대화 속 특정한 상세 정보를 기억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팝업 알림 메시지를 받았다. 메모리 기능이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설정’, ‘맞춤 설정(Personalization)’에 접속한 뒤 왼쪽 슬라이더를 밀어 ‘메모리’ 옵션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챗GPT 메모리에 개인 정보를 직접 추가하는 일은 간단하다. 챗GPT와 대화하기만 하면 된다. 사용자는 챗GPT와 대화를 이어가면서 오픈AI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므로 챗GPT는 대화 속에서 이름, 거주지 등 일반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가장 좋아하는 영화와 가장 좋아하는 음식 등 정확한 취향 관측 사항을 통해 개인 분석 정보를 수집한다. 챗GPT가 유용한 정보를 일부 추가할 때마다 사용자는 메모리 업데이트 알림을 보게 된다. 알림을 누른 뒤 챗GPT가 수집한 정보로 포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챗GPT가 대화 속에서 수동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만, 사용자는 챗GPT의 개인 정보 기억 과정에 직접 접근할 수도 있다. 챗GPT 메모리가 기억하기를 바라는 정보를 입력할 때 “~를 기억해 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

챗GPT의 기억은 손쉽게 삭제할 수도 있다. 챗GPT가 기억한 모든 개인 정보를 확인하려면, 사용자 이름을 누르고 ‘설정’, ‘맞춤 설정’으로 접속한 뒤 ‘관리(Manage)’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리고 삭제하고자 하는 기억 옆에 등장하는 휴지통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저장된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챗GPT 메모리 삭제(Clear ChatGPT’s Memory)’를 선택할 수도 있다.

챗GPT가 기억하는 바를 이미 이해했다면, 대화 도중 특정 정보를 메모리에서 삭제하거나 수정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이 대화 내용은 모두 잊어라”, “내가 현재 거주 중인 도시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새크라멘토로 변경해라” 등과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

챗GPT 메모리와의 상호작용 조언
챗GPT 메모리가 발표되었을 당시 가장 먼저 오픈AI가 개인 정보를 저장한 뒤 개인 정보를 이용하여 훗날 출시할 AI 모델을 개선할 가능성을 가장 먼저 우려했다. 오픈AI의 메모리 기능 FAQ 페이지에도 “메모리는 사용자의 선택과 계획에 따라 오픈AI 모델 훈련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었다. 필자는 사용자가 메모리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메모리 기능의 개인 정보를 훈련 과정에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다. ‘설정’, ’데이터 제어’에 접속하면 된다. 하지만 필자의 프라이버시 우려를 100% 잠재운 것은 아니다.

메모리 기능 전면 비활성화가 아닌 일부 대화에서만 메모리 기능 비활성화를 원하는가? 오픈AI가 임시 대화 툴을 테스트 중이다. 해당 툴은 사용자 계정에서 접속할 수 있다. AI 모델 메뉴를 열고, 챗GPT 3.5나 챗GPT 4를 선택한 뒤 ‘임시 대화(Temporary chat)’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오픈AI는 임시 대화 내용을 최대 1개월간 저장하지만, 챗GPT의 기억이든 대화 이력이든 모델 훈련에 사용하지 않는다.

챗GPT 플러스 계정을 가족, 친구와 함께 사용하는가? 그렇다면, 메모리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 메모리 기능을 활성화하면, 챗봇이 여러 사용자의 정보를 한 명의 다양한 정보로 혼합하여 사용자의 정체를 인식한다.

오픈AI는 계속 실험을 이어가면서 챗GPT가 기억하는 바와 기억할 수 없는 정보를 파악할 것이다. 그러나 특정 정보는 이미 기억할 수 있는 정보 범위에서 제한되었다. 예를 들어, 사회 보장 번호나 패스워드는 기억할 수 없다. 반직관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챗GPT 대화를 삭제한다고 해서 관련 정보를 모두 파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상세 정보를 챗GPT의 기억에서 지우려면, 대화는 물론이고 챗GPT 메모리에 저장된 정보도 삭제해야 한다.

필자는 챗GPT 메모리와 처음 상호작용을 하면서 꽤 놀랐다. 주된 문제 중 하나는 챗GPT 생산성 활용 문제는 자동화 저장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챗GPT에 중요한 정보를 기억하도록 거듭 명령하는 일은 짜증을 유발한다. 챗GPT를 애용하는 열성 사용자만 챗GPT 메모리와 생산성 기능을 함께 사용하고, 개인 상세 정보와 챗GPT의 종료 변경 사항을 저장하는 고객 지시 사항을 수동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텍스트 명령어로 챗GPT가 기억하는 바를 제어하는 편이 더 간단한 듯하다.

AI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러 챗봇 기업은 소프트웨어가 파악한 사용자 개인 정보를 기준으로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맞춤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사용자가 챗봇과 다양한 대화 참여로 AI 명령을 개선할 수 있다. 미래에는 사용자가 더 오래 사용할수록 챗GPT가 사용자를 지원하고, 질문을 받은 뒤 만족할 만한 풍부한 맥락에 따라 답변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How to Use ChatGPT’s Memory Fe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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