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MANDA HOOVER, WIRED US
지금까지 2024년은 2023년과 같은 양상으로 시작한 듯하다. 2024년 시작 후 일주일 내내 여러 테크 기업의 해고가 이어졌다.
듀오링고(Duolingo)는 계약직 근로자 10%를 해고하며, 인공지능(AI)을 해고 사유의 부분적인 이유로 제시했다. 트위치는 500명 해고 소식을, 트위치 모기업인 아마존은 2024년 1월 10일(현지 시각), 프라임 비디오와 MGM 스튜디오 직원 수백 명 정리해고를 공식 발표했다.
그 뒤를 이어 구글이 구글 보이스 음성비서 사업부 직원 수백 명 해고 소식을 발표했다. 구글은 해고 소식 발표와 함께 증강현실(AR), 픽셀 스마트폰, 픽셀 워치, 네스트 온도계 등을 개발한 하드웨어 사업부에 영향을 준 추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2024년 1월 10일(현지 시각), 디스코드는 지난 몇 년간 채용 속도가 너무 빨랐다고 언급하며, 직원 17%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익숙한 발표가 연달아 들이닥쳤으나 복수 전문가는 2024년 정리해고 상황 자체는 2024년에도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에 따른 잔혹한 시기가 반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우선, 일자리 삭감 규모는 2022년 말과 2023년,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이 급속한 성장세를 기록한 뒤 수천 명을 해고했던 때보다 적은 편이다. 노동 시장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현재 진행 중인 테크 업계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다. 대신, 기업 내 일자리 우선순위 전환을 의미한다.
노동 분석 기업 라이트캐스트(Lightcast) 수석 경제학자 레이첼 세더버그(Rachel Sederberg)는 테크 부문은 코로나19 시기에 발생한 급격한 변화 이후 소비자 습관 안정화 추세에 따라 전체적으로 탄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알려진 일부 정리해고 소식은 특정 사업부와 제품 부서를 대상으로 하며, 사업 운영의 일부분일 수도 있다.
세더버그는 “기업은 항상 집중하고자 하는 대상을 결정한다. 간혹 인력 감축이라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여러 기업이 계속 소수 인원과 특정 부서 인력을 해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더버그는 테크 업계 전반이나 다른 업계로도 정리해고 추세가 확산될 확률은 낮다고 본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경영학 부교수 다니엘 금(Daniel Keum)이 설명한 바와 같이 2024년 해고는 다수 테크 기업이 2022년과 2023년 시행한 대규모 정리해고와 같은 신속한 적정 규모화가 아니다. 많은 기업이 자동화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방향을 모색하여 일자리와 우선순위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다. 2023년, 테크 업계가 대규모 실직 문제를 다루느라 난항을 겪는 가운데, 생성형 AI 관련 구인 공고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구글 대변인 코트나이 멘치니(Courtenay Mencini)는 구글이 효율성과 더 나은 업무 환경을 갖추고, 제품 우선순위와 함께 재정비하고자 2023년 하반기 내내 변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멘치니 대변인은 “구글은 내부에서 평가한 최우선순위에 책임감을 갖고 투자하며, 앞서 중요한 기회를 잡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듀오링고 대변인 샘 달시머(Sam Dalsimer)는 콘텐츠 생성 및 공유 방식의 변화 때문에 계약직 근로자 업무가 필요하지 않아 일부 인력을 해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불필요해진 업무를 담당한 근로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력은 프로젝트 종료와 함께 듀오링고를 떠나게 되었다.
테크 업계 해고 동향 추적 플랫폼 Layoffs.fyi는 2024년 일자리 4,500개가 사라졌다고 추산한다. 2022년과 2023년, 테크 업계 대규모 정리해고 칼바람이 불었을 당시에는 총 4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다.
전반적으로 노동 시장은 탄탄한 편이다. 2023년 12월 기준 미국 실직률은 3.7%였다. 미국 IT 업계를 위한 비영리 업계 단체인 CompTIA 분석 결과, 2023년 12월, 테크 업계 실직률은 2.3%로 추산됐다. 2023년 말에도 일부 테크 분야 인력은 새로운 임시직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테크 업계 대기업이 인력을 대거 해고하면서 성장과 안정화가 어려운 시기를 수년간 보낸 뒤 테크 분야 인력은 정부 기관 일자리, 제조업, 농업 등 다른 부문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일부 해고딘 인력이 테크 업계가 아닌 다른 부문에서 재취업했다. 반대로 정리해고 동향을 스타트업 창업 기회로 삼은 이들도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No, the Great Tech Layoffs of 2023 Aren’t Happening Again
지금까지 2024년은 2023년과 같은 양상으로 시작한 듯하다. 2024년 시작 후 일주일 내내 여러 테크 기업의 해고가 이어졌다.
듀오링고(Duolingo)는 계약직 근로자 10%를 해고하며, 인공지능(AI)을 해고 사유의 부분적인 이유로 제시했다. 트위치는 500명 해고 소식을, 트위치 모기업인 아마존은 2024년 1월 10일(현지 시각), 프라임 비디오와 MGM 스튜디오 직원 수백 명 정리해고를 공식 발표했다.
그 뒤를 이어 구글이 구글 보이스 음성비서 사업부 직원 수백 명 해고 소식을 발표했다. 구글은 해고 소식 발표와 함께 증강현실(AR), 픽셀 스마트폰, 픽셀 워치, 네스트 온도계 등을 개발한 하드웨어 사업부에 영향을 준 추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2024년 1월 10일(현지 시각), 디스코드는 지난 몇 년간 채용 속도가 너무 빨랐다고 언급하며, 직원 17%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익숙한 발표가 연달아 들이닥쳤으나 복수 전문가는 2024년 정리해고 상황 자체는 2024년에도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에 따른 잔혹한 시기가 반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우선, 일자리 삭감 규모는 2022년 말과 2023년,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이 급속한 성장세를 기록한 뒤 수천 명을 해고했던 때보다 적은 편이다. 노동 시장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현재 진행 중인 테크 업계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다. 대신, 기업 내 일자리 우선순위 전환을 의미한다.
노동 분석 기업 라이트캐스트(Lightcast) 수석 경제학자 레이첼 세더버그(Rachel Sederberg)는 테크 부문은 코로나19 시기에 발생한 급격한 변화 이후 소비자 습관 안정화 추세에 따라 전체적으로 탄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알려진 일부 정리해고 소식은 특정 사업부와 제품 부서를 대상으로 하며, 사업 운영의 일부분일 수도 있다.
세더버그는 “기업은 항상 집중하고자 하는 대상을 결정한다. 간혹 인력 감축이라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여러 기업이 계속 소수 인원과 특정 부서 인력을 해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더버그는 테크 업계 전반이나 다른 업계로도 정리해고 추세가 확산될 확률은 낮다고 본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경영학 부교수 다니엘 금(Daniel Keum)이 설명한 바와 같이 2024년 해고는 다수 테크 기업이 2022년과 2023년 시행한 대규모 정리해고와 같은 신속한 적정 규모화가 아니다. 많은 기업이 자동화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방향을 모색하여 일자리와 우선순위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다. 2023년, 테크 업계가 대규모 실직 문제를 다루느라 난항을 겪는 가운데, 생성형 AI 관련 구인 공고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구글 대변인 코트나이 멘치니(Courtenay Mencini)는 구글이 효율성과 더 나은 업무 환경을 갖추고, 제품 우선순위와 함께 재정비하고자 2023년 하반기 내내 변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멘치니 대변인은 “구글은 내부에서 평가한 최우선순위에 책임감을 갖고 투자하며, 앞서 중요한 기회를 잡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듀오링고 대변인 샘 달시머(Sam Dalsimer)는 콘텐츠 생성 및 공유 방식의 변화 때문에 계약직 근로자 업무가 필요하지 않아 일부 인력을 해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불필요해진 업무를 담당한 근로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력은 프로젝트 종료와 함께 듀오링고를 떠나게 되었다.
테크 업계 해고 동향 추적 플랫폼 Layoffs.fyi는 2024년 일자리 4,500개가 사라졌다고 추산한다. 2022년과 2023년, 테크 업계 대규모 정리해고 칼바람이 불었을 당시에는 총 4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다.
전반적으로 노동 시장은 탄탄한 편이다. 2023년 12월 기준 미국 실직률은 3.7%였다. 미국 IT 업계를 위한 비영리 업계 단체인 CompTIA 분석 결과, 2023년 12월, 테크 업계 실직률은 2.3%로 추산됐다. 2023년 말에도 일부 테크 분야 인력은 새로운 임시직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테크 업계 대기업이 인력을 대거 해고하면서 성장과 안정화가 어려운 시기를 수년간 보낸 뒤 테크 분야 인력은 정부 기관 일자리, 제조업, 농업 등 다른 부문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일부 해고딘 인력이 테크 업계가 아닌 다른 부문에서 재취업했다. 반대로 정리해고 동향을 스타트업 창업 기회로 삼은 이들도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No, the Great Tech Layoffs of 2023 Aren’t Happening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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