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ATE KNIBBS, WIRED US
미국 내 생식 보건 복지 접근성이 위협을 받는 가운데, 임신 중절약을 대량 구매하여 추후 약물이 필요할 상황에 대비하는 추세임을 밝힌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2021년 9월 초부터 2023년 4월 말까지 미국에서 원격 임신 중절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 비영리단체 에이드액세스(Aid Access)가 받은 임신 전 여성의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요청 4만 8,404건을 분석했다.
미국 의사 대부분 환자가 임신하기 전까지 임신 중절 약물을 주문하도록 하지 않는다. 이번 연구를 이끈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자기 관리 낙태 필요성 프로젝트(프로젝트 SASA) 수석 연구원 아비게일 에이켄(Abigail Aiken)은 “임신 전부터 임신 중절약을 미리 대량 구매하려는 추세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관행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관심도는 환자가 거주지의 임신 중절 접근성이 막힐 상황에 대비할 권한을 부여하는 원격 서비스 수가 제한된 상황이 더해지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에이켄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임신 전 여성의 임신 중절약 수요는 생식 건강 복지 접근성이 위협을 직면한 시기에 급격히 증가했다. 2024년, 미국이 생식 건강의 자유의 중대한 시험을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미국 대법원은 2024년 중으로 임신 중절약의 주요 성분 두 가지 중 하나인 미페프리스톤 접근에 맞선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대법원이 미페프리스톤 유통 문제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낙태 반대 운동가의 손을 들어준다면, 미국 전역의 임신 중절약 접근이 어려워질 것이다. 해로울 수도 있는 변화가 임박한 가운데, 임신 중절약을 사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할 확률이 높다.
에이켄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2022년 5월 자로 미국 대법원이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번복한 돕스 대 잭슨 여성 건강 단체(Dobbs v. 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 판결 직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평균 임신 중절약 사전 주문 건수가 기본 24.8건을 기록한 가운데, 에이드액세스 측은 돕스 대 잭슨 여성 건강 단체 사건 판결 직후 1일 평균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요청 건수가 89.1건으로 급증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요청 건수가 또다시 증가한 때는 2023년 4월, 임신 중절약의 가장 보편적인 성분 두 가지 중 하나인 미페프리스톤 접근성과 관련하여 법원에서 상반된 판결을 선고한 시점이다. 당시 에이드액세스가 받은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요청 건수는 1일 평균 172.1건이다.
에이켄 연구원은 “임신 통제 권한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다. 개인이 스스로 생식 건강의 운명을 통제하려는 노력이다”라고 말했다.
에이켄 연구팀의 연구 결과 증 한 가지 놀라운 발견 사항은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이다. 추후 임신하여 임신 중절약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구매하는 환자는 임신 직후 바로 복용하는 임신 중절약을 구매한 환자보다 비교적 나이가 많은 환자와 빈곤 지역 거주자, 자녀 출산 계획이 없는 환자의 비율이 높다. 또, 백인 환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에이드액세스에 임신 중절약 사전 주문을 한 환자 중 백인 여성 비율은 70%이다. 반면, 임신한 상태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임신 중절약을 요청한 백인 여성 비율은 39%로 집계됐다.
임신 중절약 접근성 격차는 추후 임신 중절약이 필요한 모든 환자가 약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원격의료 동등성 및 해결을 위한 생식 건강 계획(Reproductive Health Initiative for Telehealth Equity and Solutions) 창립 소장 다나 노스크래프트(Dana Northcraft)는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라는 잠재력은 매우 크다. 그러나 임신 중절약을 미리 구매하는 것이 추후 임신 중절 접근성에 대비할 만병통치약이 되지는 않는다. 임신 중절약이 유색인종이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환자를 중심으로 가장 절실히 필요한 모든 환자에게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에이켄 연구원은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환자의 인구 집단 격차가 의미하는 바를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재정적 장벽을 포함하여 특정 집단의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장벽이 존재할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문제와 관련하여 다루어야 할 문제는 비용 문제이다. 에이드액세스와 같이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환자를 위해 어느 정도 선택권을 제공하지만, 즉시 약물이 필요하지 않은 이들이 임신 중절약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제한된 자원이 주어진 이들을 합리화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에이켄 연구원은 “임신 중절약 구매 비용과 대다수 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 납부 비용 사이에서 비용 부담을 겪는다면, 약이 즉시 필요할 때는 약을 구매할 것이다. 하지만 임신 중절약을 미리 구매하고자 할 때는 비용 부담을 계산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추세와 구매자 격차 연구 결과는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접근성으로 가장 큰 이익을 누리는 이들은 각종 보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이들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생식 건강 복지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산하 연구 프로그램인 생식 건강 신규 기준 발전(ANSIRH) 사회 심리학자 안토니아 빅스(Antonia Biggs)는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에 가장 관심이 크면서 사전 구매를 지지하는 이들은 생신 건강 복지 접근 장벽을 직면한 이들이다. 따라서 보건 복지 장벽이 커지고 현행 정책의 맥락을 따르면서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omen in the US Are Now Stockpiling Abortion Pills
미국 내 생식 보건 복지 접근성이 위협을 받는 가운데, 임신 중절약을 대량 구매하여 추후 약물이 필요할 상황에 대비하는 추세임을 밝힌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2021년 9월 초부터 2023년 4월 말까지 미국에서 원격 임신 중절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 비영리단체 에이드액세스(Aid Access)가 받은 임신 전 여성의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요청 4만 8,404건을 분석했다.
미국 의사 대부분 환자가 임신하기 전까지 임신 중절 약물을 주문하도록 하지 않는다. 이번 연구를 이끈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자기 관리 낙태 필요성 프로젝트(프로젝트 SASA) 수석 연구원 아비게일 에이켄(Abigail Aiken)은 “임신 전부터 임신 중절약을 미리 대량 구매하려는 추세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관행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관심도는 환자가 거주지의 임신 중절 접근성이 막힐 상황에 대비할 권한을 부여하는 원격 서비스 수가 제한된 상황이 더해지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에이켄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임신 전 여성의 임신 중절약 수요는 생식 건강 복지 접근성이 위협을 직면한 시기에 급격히 증가했다. 2024년, 미국이 생식 건강의 자유의 중대한 시험을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미국 대법원은 2024년 중으로 임신 중절약의 주요 성분 두 가지 중 하나인 미페프리스톤 접근에 맞선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대법원이 미페프리스톤 유통 문제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낙태 반대 운동가의 손을 들어준다면, 미국 전역의 임신 중절약 접근이 어려워질 것이다. 해로울 수도 있는 변화가 임박한 가운데, 임신 중절약을 사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할 확률이 높다.
에이켄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2022년 5월 자로 미국 대법원이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번복한 돕스 대 잭슨 여성 건강 단체(Dobbs v. 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 판결 직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평균 임신 중절약 사전 주문 건수가 기본 24.8건을 기록한 가운데, 에이드액세스 측은 돕스 대 잭슨 여성 건강 단체 사건 판결 직후 1일 평균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요청 건수가 89.1건으로 급증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요청 건수가 또다시 증가한 때는 2023년 4월, 임신 중절약의 가장 보편적인 성분 두 가지 중 하나인 미페프리스톤 접근성과 관련하여 법원에서 상반된 판결을 선고한 시점이다. 당시 에이드액세스가 받은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요청 건수는 1일 평균 172.1건이다.
에이켄 연구원은 “임신 통제 권한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다. 개인이 스스로 생식 건강의 운명을 통제하려는 노력이다”라고 말했다.
에이켄 연구팀의 연구 결과 증 한 가지 놀라운 발견 사항은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이다. 추후 임신하여 임신 중절약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구매하는 환자는 임신 직후 바로 복용하는 임신 중절약을 구매한 환자보다 비교적 나이가 많은 환자와 빈곤 지역 거주자, 자녀 출산 계획이 없는 환자의 비율이 높다. 또, 백인 환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에이드액세스에 임신 중절약 사전 주문을 한 환자 중 백인 여성 비율은 70%이다. 반면, 임신한 상태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임신 중절약을 요청한 백인 여성 비율은 39%로 집계됐다.
임신 중절약 접근성 격차는 추후 임신 중절약이 필요한 모든 환자가 약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원격의료 동등성 및 해결을 위한 생식 건강 계획(Reproductive Health Initiative for Telehealth Equity and Solutions) 창립 소장 다나 노스크래프트(Dana Northcraft)는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라는 잠재력은 매우 크다. 그러나 임신 중절약을 미리 구매하는 것이 추후 임신 중절 접근성에 대비할 만병통치약이 되지는 않는다. 임신 중절약이 유색인종이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환자를 중심으로 가장 절실히 필요한 모든 환자에게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에이켄 연구원은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환자의 인구 집단 격차가 의미하는 바를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재정적 장벽을 포함하여 특정 집단의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장벽이 존재할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문제와 관련하여 다루어야 할 문제는 비용 문제이다. 에이드액세스와 같이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환자를 위해 어느 정도 선택권을 제공하지만, 즉시 약물이 필요하지 않은 이들이 임신 중절약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제한된 자원이 주어진 이들을 합리화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에이켄 연구원은 “임신 중절약 구매 비용과 대다수 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 납부 비용 사이에서 비용 부담을 겪는다면, 약이 즉시 필요할 때는 약을 구매할 것이다. 하지만 임신 중절약을 미리 구매하고자 할 때는 비용 부담을 계산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추세와 구매자 격차 연구 결과는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접근성으로 가장 큰 이익을 누리는 이들은 각종 보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이들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생식 건강 복지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산하 연구 프로그램인 생식 건강 신규 기준 발전(ANSIRH) 사회 심리학자 안토니아 빅스(Antonia Biggs)는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에 가장 관심이 크면서 사전 구매를 지지하는 이들은 생신 건강 복지 접근 장벽을 직면한 이들이다. 따라서 보건 복지 장벽이 커지고 현행 정책의 맥락을 따르면서 임신 중절약 사전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omen in the US Are Now Stockpiling Abortion P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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