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5세대(5G) 이동통신기기와 밀리미터파 이용기기를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시험인증센터는 5세대(5G) 이동통신기기와 밀리미터파 이용기기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전파시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설 구축으로 차세대 5G 이동통신 주파수인 28㎓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하는 통신기기 및 기지국장치의 전파시험이 가능하다. 최고 500㎓ 주파수까지 확인이 가능해 '밀리미터파' 대역 장비도 실험할 수 있다. 안테나 성능검사, 차량충돌레이더, 용도미지정기기 등 다양한 무선제품 대한 전파시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은 '5G 이동통신기기 시험시설'은 전파시험용 챔버와 기지국신호발생기 등으로 구성됐다. 챔버를 사용하면 5G 이동통신단말기 및 기지국장치 전파시험시 외부에서 들어오는 간섭신호 없이 전파시험을 할 수 있다.

밀리미터파 시험시설은 안테나 성능검사 장치, 일반 안테나, '온-칩안테나'의 설계·제작에 필요한 시험시설 '프로브스테이션' 등도 들어섰다. 온-칩안테나는 밀리미터파 이용기기에 사용되는 소형미니안테나로, 반도체소자에 직접 부착해 제작한다. 각종 센서 부품 연구·개발에 활용될 수 있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번에 완공한 시설을 학계와 연구계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삼영 전파시험인증센터장은 "이번 시험시설 구축이 5G·밀리미터파 시험분야는 물론 4차 산업 기반기술 발전의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