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GM, 무인 자율주행 차량 반발 이후 로보택시 사업부 크루즈 지출 예산 삭감
상태바
GM, 무인 자율주행 차량 반발 이후 로보택시 사업부 크루즈 지출 예산 삭감
GM이 자율주행 차량 사업부 크루즈 운영 야망 규모를 축소했다. 2개월 전 자사 로보택시 사고 논란이 발생하자 내린 결정이다.
By MORGAN MEAKER, WIRED UK

GM이 자율주행 차량 사업부 크루즈(Cruise) 지출 예산을 삭감했다. 2023년 10월, 보행자가 중상을 입자 규제 당국이 샌프란시스코 내 무인 자율주행 차량 운영 허가를 철회하는 결과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GM CEO 메리 바라(Mary Barra)는 기본적으로 2024년, 크루즈 지출 금액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라는 주주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크루즈 자율주행 차량 운행 재개 시 사업 확장 속도를 더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GM 최고 재무 책임자 폴 제이콥슨(Paul Jacobson)은 투자자 발표 현장에서 2024년 지출 예산 수억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로보택시 차량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며, 운행 범위를 확장하고자 했다. 2023년 10월, GM은 안전 담당 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했을 때만 로보택시를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바라는 2023년 11월 29일(현지 시각), “GM은 안전, 투명성, 책임성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GM은 지방 정부와 주 정부, 연방 정부 단계에서 규제 기관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물론, GM은 크루즈의 사업 운영 지역 사회에 최초로 응답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술이다. 사회적 관점과 안전 관점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개발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Cruise]
[사진=Cruise]

크루즈는 2023년 11월 초, CEO 카일 보그트(Kyle Vogt)가 로보택시 차량과 보행자의 충돌 사고 이후 사임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기 시작했다. 사고 당시 로보택시에 치인 보행자는 이미 인간이 운전하는 차량에 한 차례 치인 상태였다.

로보택시는 사고 당시 방향을 틀고 브레이크를 작동했으나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크루즈는 사고 상황을 발표하며,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제시했다. 크루즈는 차량이 멈추었으나 이후 차량을 교통 흐름에서 벗어난 곳에서 멈추고, 여성을 도로에서 약 20피트 거리에서 끌고 갔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소방청이 차량 아래에 깔린 보행자를 구했다.

사고 이후 캘리포니아 교통부는 도시 내 크루즈의 자율주행 차량 운행 허가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크루즈가 자율주행 차량 기술 안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점과 자율주행 차량이 공공 도로를 주행하기에는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 크루즈는 자사 기술을 잘못 설명했다는 주장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

이후 크루즈는 자사 자율주행 차량 950대 모두 회수하고, 오스틴과 피닉스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중단했다. 크루즈는 사고 발생 전 댈러스, 휴스턴, 마이애미에서도 로보택시 상업적 운행 계획을 세웠다.

오스틴 도시 관료가 보관한 기록에 따르면, 오스틴경찰국은 2023년, 크루즈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 교통 경찰관의 수신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두 차례 제시했다. 오스틴경찰국의 어느 한 관료는 “직접 본 크루즈 로보택시의 가장 심각하면서도 위험한 문제는 교통 정리 시 본 문제이다”라며, 경찰이 신호등과 정반대인 신호를 보낼 때 차량이 떠나거나 정차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GM은 2016년, 3년 전 창립된 스타트업 크루즈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GM의 재무 보고서에는 2017년 이후 크루즈의 실적이 820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는 내용이 기록됐다. 또, 2023년에는 전체 매출 최소 19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바라의 크루즈 사업 운영 자금 삭감 계획 발표는 그동안 알파벳의 웨이모(Waymo)와 미국 내 무인 자율주행 택시 주요 공급 기업이 되고자 경쟁을 이어온 크루즈에는 큰 타격이 되는 소식이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서 계속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운영 중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GM Slashes Spending on Robotaxi Unit Cruise, in Setback For Driverless Car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