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서울대와 손잡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끌 빅데이터 전문가를 육성한다.
LG전자와 서울대학교는 지난 16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에서 ‘빅데이터 교육 협약’(MOU)을 맺고 LG전자 연구원 중 일부를 빅데이터 전문가로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최성호 LG전자 DXT센터장, 하순회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학부장 등이 참석했다.
교육 대상자는 내부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내년 1월부터 7주간 서울대에서 고급통계, 머신러닝, 데이터 모델링 등 빅데이터 심화과정에 참가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후 현업으로 복귀해 두 달간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서울대 교수진으로부터 코칭을 받게 된다.
프로젝트 결과를 토대로 최종 선발된 연구원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LG전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IT기술을 업무에 적용해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LG전자는 빅데이터를 제품에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 가전 사전관리서비스인 ‘프로액티브 서비스’는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과 빈도, 제품 오작동 유형 등 제품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발됐다.
LG전자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공급망관리(SCM) 분야에 활용해 판매 수요 예측 정확도를 기존 50%에서 70%이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빅데이터 활용 능력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라며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우수한 역량을 발휘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