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어느 한 일요일 저녁, 아내와 반려견과 같이 집 안에서 여유롭게 늘어져 있다가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려 앉아있었다. 특히, 필자의 반려견은 먼지가 낀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따스한 빛과 함께 멋진 사진 여러 장을 남겼다. 필자는 스마트폰의 스타일러스를 꺼내 빠르게 스케치를 시작했다. 스케치 작업 결과물을 아내에게 보여주자 아내가 무언가 짧게 부서지는 듯한 소리를 냈다. 스타일러스 탓이었다.
필자는 스마트폰의 내장된 스타일러스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스타일러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간단하게 무언가 끄적일 때 즐기면서 사용하고, 전자 서명을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스타일러스를 카메라 원격 셔터로 사용했다. 그러나 모토로라 스마트폰의 스타일러스는 카메라 리모컨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모토로라의 최신 스마트폰인 200달러짜리 모토 G 스타일러스(Moto G Stylus)와 400달러짜리 모토 G 스타일러스 5G(Moto G Stylus 5G)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스타일러스는 주로 스마트폰 안에 보관하기만 했다.
전형적인 모토로라 모토 G 시리즈
모토로라의 최신 모토 G 스타일러스 모델 2종은 훌륭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지만, 저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1순위로 구매해야 할 스마트폰으로 추천하기 어렵다. 모토로라는 지금까지 2023년 모토 G 라인업으로 170달러짜리 모토 G 플레이(Moto G Play)와 250달러짜리 모토 G 5G(Moto G 5G), 300달러짜리 모토 G 파워 5G를 출시했다. 많다. 멋진 디자인을 적용한 2023년형 모토 G 시리즈 스마트폰 3종 모두 스마트폰의 사전적 정의를 충실하게 반영했으며, 미끄럽기는 하지만 잡았을 때 느낌이 이상하지 않다. 다행히도 후면은 글래스 소재로 제작하지 않았다. 덕분에 제품을 떨어뜨렸을 때 파손될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하지만, 모토 G 스타일러스는 함께 출시된 모토 G 스타일러스 5G보다는 추천하기 어렵다. 모토 G 스타일러스는 5G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다.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5G 연결이 되지 않는 제품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매우 저렴한 제품이더라도 말이다. 출고가가 똑같이 200달러로 책정된 삼성 갤럭시 A14 5G 모델도 5G 연결을 지원한다면, 모토로라 제품이 5G 연결 기능을 지원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비교적 속도가 느린 4G LTE는 와이파이 연결 범위와 거리가 멀 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모토 G 스타일러스는 미디어텍 헬리오 G85를 프로세서로 탑재했으며, 메모리 용량은 4GB이다. 필자가 직접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2023년형 모토 G 스타일러스는 2022년도 출시 모델보다 근소한 차이로 성능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2021년 출시 모델보다는 여전히 성능이 한 수 아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년 전 출시된 저가 스마트폰이 올해 출시된 모델 성능보다 더 우수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으나 실제로 2021년 출시 모델의 성능이 더 우수하다. 모토 G 스타일러스를 매일 사용했을 때 제품 성능은 양호한 편이었다. 파코 포레버(Pako Forever)와 같은 게임 실행 성능은 양호한 편이었으며, 이메일 전송 기능과 인스타그램 피드 보기, 메시지 답변 기능 모두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매일 사용하면서 일부 앱을 실행할 때는 속도가 다소 오래 걸렸으며, 여러 앱을 전환할 때는 일시적으로 실행 중단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카메라 앱 실행 속도는 유독 느린 편이었다. 빨리 사진을 촬영할 것을 기대하지 말기를 바란다.
모토 G 스타일러스 5G는 몇 가지 훌륭한 기능과 함께 모토 G 스타일러스보다 한 단계 더 우수한 기능을 지원한다. 먼저, 이름을 보고 짐작할 수 있다시피 5G 연결을 지원하므로 전반적으로 셀룰러 연결 환경에서 검색 기능을 포함한 여러 기능을 포함하면서 반응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 우수하다. 프로세서로는 모토 G 스타일러스보다 더 우수한 퀄컴 스냅드래곤 6 1세대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용량은 4GB이다. 성능은 갤럭시 A54 5G보다 조금 더 느린 편이다. 모토 G 스타일러스 5G도 사용 도중 가끔 속도가 저하되면서 사소한 문제가 발생할 때가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모든 기능이 훨씬 더 우수하며, 사용 도중 항상 짜증 날 일은 없을 것이다.
모토로라는 모토 G 스타일러스의 스펙 중 90Hz 화면 주사율을 추가해 화면 실행이 더 원활하면서 응답 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을 더했다. 하지만 트위터와 같은 앱을 실행하면서 화면을 내려볼 때 화면이 자주 변하는 문제를 겪었다. 모토 G 스타일러스 5G의 화면 주사율은 120Hz로, 더 원활한 성능 덕분에 인상적인 부분이다.
[사진=Motorola]
화면 특성을 이야기하자면, 200달러짜리 모토 G 스타일러스는 720p 해상도를 지원하는 6.5인치 LCD 패널을 탑재했다. 400달러짜리 모토 G 스타일러스 5G는 해상도 1,080p인 6.6인치 LCD 패널을 장착했다. 두 제품의 화면 모두 양호한 편이지만, 두 제품을 옆에 나란히 두었을 때 확실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화창한 낮에 바깥에서 사용할 때 두 제품의 화면 밝기 모두 양호한 편이다. 다만, 햇빛이 강렬할 때는 화면 속 글자를 보려면, 두 눈을 찌푸려야 한다.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스펙 중 항상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었다. 올해 출시된 모토 G 스타일러스와 모토 G 스타일러스 5G도 마찬가지이다. 필자는 두 기기 모두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한 상태에서 배터리 충전기 없이 이틀 연속 사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달고 사는 편이라면,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조금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5,000mAh 배터리 셀을 장착한 덕분에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더라도 하루는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충전 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구형 스마트폰처럼 USB-C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 (제품 박스에는 케이블과 충전기 모두 동봉된다.)
두 가지 모델 똑같이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장착해, 저장 용량을 모토 G 스타일러스 128GB, 모토 G 스타일러스 5G 25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공식 IP 방수 인증 등급은 없다. 따라서 빗방울이 튀어도 괜찮을 수는 있지만, 수영장 근처에는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두 제품 모두 헤드폰 잭이 있어, 유선 헤드폰을 사용할 수 있다. 유선 헤드폰 사용 시 스테레오 스피커 덕분에 꽤 준수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 출시된 모토로라 스마트폰의 특징 중 가장 성가신 부분이 있다면, 모토로라가 대다수 모토 G 라인업에 NFC 센서를 장착하지 않은 점이다. NFC 센서 장착 기기는 뉴욕 지하철 개찰구와 지갑을 집에 둔 채로 야식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사러 동네 음식점에서 결제할 때도 자주 사용하는 비접촉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다른 기업의 대다수 저가 스마트폰도 NFC 센서를 장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토로라의 최신 저가 스마트폰에 NFC 센서를 탑재하지 않은 점이 짜증이 난다. 다행히도 비교적 비싼 모토 G 스타일러스 5G는 모토 G 라인업 제품 중 유일하게 NFC 센서를 탑재했다.
기본 수준의 카메라 스펙
2023년형 모토 G 시리즈 기본 카메라 모두 주요 카메라로 50MP 센서를 장착했다. 모토 G 스타일러스는 2MP 매크로 카메라를, 모토 G 스타일러스 5G는 8MP 초광각 카메라를 함께 탑재했다. 그러나 두 가지 제품 카메라 모두 의미 있는 순간을 촬영하고자 할 때 사용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저렴한 모토 G 스타일러스의 카메라는 더더욱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사진은 종종 지나치게 밝고 과도하게 선명한 데다가 색상 포화도도 과도하다. 게다가 모토로라의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모드로 촬영한 사진은 색상이 흐리고 약간 모호하다.
모토 G 스타일러스 5G의 사진 촬영 결과물이 훨씬 더 낫다. 특히, 조명 조건이 좋을 때의 사진 촬영 결과물이 비교적 우수한 편이기도 하다. 야간 사진 색상은 과도하게 표현되지만, 흐리지 않은 사진을 원할 때는 보정 작업이 필요하더라도 모토 G 스타일러스 5G 카메라를 사용하고자 할 것이다. 초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결과물은 매우 이상한 편이다. 따라서 모토 G 스타일러스 5G로는 셀카를 많이 촬영하지 않았다.
모토로라는 모토 G 스타일러스와 모토 G 스타일러스 5G에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안드로이드 13을 지원한다. 모토로라는 그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자주 변경한 적이 없으므로 간단하면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기기에는 불필요하게 메모리를 너무 많이 잡아먹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모두 삭제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모토 G 스타일러스와 모토 G 스타일러스 5G의 가장 큰 단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단 1회만 지원한다는 점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4로만 업데이트할 수 있다.) 다만, 보안 업데이트는 3년간 지원한다. 다시 말해, 두 제품을 사용하면서 1년 넘게 구형 운영체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반면, 앞서 언급한 갤럭시 A14 5G는 운영체제를 2회, 보안 업데이트를 4년간 지원한다. 따라서 힘들게 번 돈을 지출하여 구매한 기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을 빨리 업그레이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200달러 선에서 출시된 스마트폰을 열렬히 찾는다면, 갤럭시 A14 5G를 고수할 것을 추천한다. 스마트폰 구매 예산을 추가로 지출할 수 있다면, 현재 판매 가격이 300달러 이하인 구글 픽셀 6A를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혹은 더 나은 제품을 원한다면, 무선 충전 기능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픽셀 7A를 구매하는 것도 좋다. 다만, 세 가지 모델 모두 헤드폰 잭이 없다. 갤럭시 A54 5G도 또 다른 대체 모델로 추천할 수 있다. 갤럭시 A54 5G의 가격은 주기적인 판매 가격 하락 추세에 따라 400달러 선으로 인하되었다. 스타일러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저가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의 다른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필자가 지난 몇 년간 모토로라 스마트폰 가격을 추적한 뒤 전달하고자 하는 일부 조언은 절대로 제조사가 제시한 유통 가격에 구매하지 않는 것이다. 모토로라는 거의 대다수 스마트폰을 자체 매장이든 아마존과 같은 다른 판매처가 되었든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 출고가보다 판매 가격을 인하한다. 이럴 수가. 모토 G 스타일러스 2023년형 모델은 이미 180달러로 가격이 인하되었다. 모토 G 스타일러스 5G 2023년형 모델 가격도 수 주 후면 더 저렴해질 것이다. 초기 출고가보다 저렴해진 가격으로는 구매하기 더 좋고, 가격 대비 매우 적절한 스마트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사진=Motorola]](/news/photo/202306/4838_6327_223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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