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흥미로운 스마트폰은 항상 전년도 제품 대비 카메라 성능을 아주 살짝 개선한 1,200달러짜리 고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아니다. 필자가 본 가장 흥미로운 스마트폰은 저가 스마트폰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제품에 고가 제품의 특징이 적용되면서 빠른 속도로 품질이 개선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바로 삼성 갤럭시 A14 5G를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200달러에 출시된 언락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A14 5G는 매우 놀라운 제품이다. 200달러를 지출하면, 짜증을 유발할 정도로 속도가 느리지 않은 상태에서 일일 작업을 다룰 수 있고, 놀라울 정도로 양호한 카메라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장기 지원, 이틀 이상 충전하지 않고도 사용하기 충분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라는 조합을 갖춘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삼성이 전작인 갤럭시 A13 5G의 결함을 다루면서 약 50달러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는 사실이다.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놀라운 부분이다.
갤럭시 특성
갤럭시 A14 5G는 다소 기본적인 제품처럼 보이지만, 대다수 저가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추가로 특징을 부여할 만한 패턴을 지닌 후면을 적용했다. 20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스마트폰처럼 보이지 않는다. 플라스틱 후면 디자인을 채택한 점은 사용 중 파손을 우려할 글래스 표면이 하나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갤럭시 A14 5G의 유일한 하드웨어 단점을 찾고자 하는가? 바로 방수 등급 인증이 되지 않아 먼지나 물에 노출되면 제품을 보호할 수 없다는 점이다. 비 오는 날과 수영장, 해변 인근에서 사용한다면 조심해야 한다.
6.6인치 LCD 디스플레이의 화면 해상도는 전작보다 더 선명한 1,080p이다. 게다가 화면은 거의 완벽해 보인다. 화창한 날에도 별다른 문제 없이 화면 속 글씨를 읽을 수 있었다. (최근, 뉴욕 날씨가 화창한 적이 많았다는 뜻은 아니다.) 게다가 게임 실행, 글 읽기, 피앙세가 보내준 틱톡 콘텐츠까지 직접 시청할 때 본 화면 모두 선명했다.
디스플레이 특성을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일부 저가 스마트폰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자체적으로 생성하는 특성과 같이 화면에 따른 화면 주사율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대다수 스마트폰의 화면 주사율은 60Hz이지만, 화면의 초당 프레임을 60에서 90이나 120으로 늘린다면, 더 원활한 화면 시청 경험을 하게 되면서 스마트폰의 반응이 더 뛰어나다고 느낄 것이다. 삼성이 갤럭시 A13 5G에 적용한 화면 주사율은 90Hz이다. 멋진 기능이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뛰어나가고 말하기는 어렵다.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대다수 제품이 사용자의 인터페이스 이동이 발생할 때마다 주기적으로 프레임률을 높이면서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원활한 화면 실행 경험을 접하기는 어렵다.
[사진=Samsung]
제품 성능은 확실히 독보적이다. 필자가 앞서 리뷰를 작성한 170달러에 출시된 저가 스마트폰인 모토로라 모토 G 플레이(Moto G Play)와 비교했을 때, 제품 성능을 갤럭시 A14 5G의 큰 장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갤럭시 A14 5G를 사용할 때, 모든 앱을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어서 사용 도중 욱한 적이 없었다. 미디어텍 디멘시티 700 5G(MediaTek Dimensity 700 5G)와 메모리 용량 4GB의 조합 덕분이다. 필자는 긱벤치(Geekbench)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갤럭시 A14 5G의 성능 점수가 갤럭시 A13 5G보다 확실히 더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두 제품의 프로세서와 메모리 용량이 같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필자는 더 나은 최적화 과정이 이루어졌다고 추측한다. 직접 갤럭시 A14 5G를 사용하면서 체감한 부분이다. 갤럭시 A14 5G로 알토스 오디세이(Alto's Odyssey)와 카엑스 하이웨이 레이싱(CarX Highway Racing), 데드셀(Dead Cells) 등 여러 게임을 실행했을 때, 화를 유발할 만한 성능 저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너무 과장하여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갤럭시 A14 5G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아니다. 물론, 갤럭시 A14 5G를 사용하면서도 가끔 앱 전환 시 실행 지연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는 앱을 강제 종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갤럭시 A14 5G를 사용하면서 단순히 레딧과 트위터의 최신 소식 확인 기능을 넘어서 이메일 답장 기능과 업무 확인, 통화 기능을 사용할 때도 대부분 훌륭한 성능을 경험했다.
이어서 배터리 성능을 살펴볼 수 있다. 필자의 누이는 인도에 거주 중이기 때문에 서로 소식을 자주 주고받지는 않는다. 하루는 4시간 동안 영상 통화를 했다. 영상 통화 후 확인한 배터리 잔량은 필자의 예상보다 많았던 50%였다. 같은 날, 반려견을 데리고 맨해튼 공원을 산책할 때 GPS 기능을 실행하고는 동네 아일랜드 음식점에서 먹음직스러운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 사진을 여러 장 촬영했다. 그리고 자정이 넘은 시각 잠들기 전 확인한 배터리 잔량은 11%였다. 9시간 동안 스마트폰 화면을 실행한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였다. 평소와 다르게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았던 날이다. 몇 시간 동안 영상 통화 기능을 사용할 일이 없는 평소에는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고, 이틀 연속 사용한 뒤 배터리 잔량이 30% 남았다. 매일 밤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우 좋다.
그다음에는 갤럭시 A14 5G의 50MP 메인 카메라를 살펴보자. 메인 카메라의 사진 촬영 속도는 제법 빠른 편이다. 게다가 저조도 환경에서도 적당한 밝기의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야간 모드를 지원한다. (모토 G 플레이와 다른 점이다.) 야간 사진은 예나 지금이나 약간 흐리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지적할 수 있다. 또, 한 번에 과도한 이미지 작업 처리를 해 얼굴의 특정 부분과 다른 상세한 부분이 지나치게 부드럽게 표현되는 문제가 있다. 일부 색상은 과도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하지만 200달러짜리 스마트폰으로 얻은 사진 촬영 결과물 대부분 만족한다. 필자가 만족했던 사진 중 하나는 13MP 전면 카메라로 촬영한 셀프 카메라이다. (셀프 카메라도 야간 모드를 지원한다.) 원한다면, 매크로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매크로 카메라로 최대한 클로즈업한 사진을 촬영했을 때 얻은 결과물은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조명 조건이 우수할 때만 양호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스타급 스마트폰의 탄생
갤럭시 A14 5G를 일상에서 사용하면서 유일하게 불평한 부분은 모노 스피커 성능이다. 모노 스피커의 음량은 너무 크지도 않고, 음질이 훌륭하지도 않다. 게다가 비디오 게임 실행 도중 풍경 모드 때문에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헤드폰을 사용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헤드폰 잭이 있기 때문에 무선 이어버즈나 유선 헤드폰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저장용량 64GB를 추가로 확장할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있다. (갤럭시 A14 5G와 비슷한 가격대 제품 중 일부 제품에서만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NFC 센서를 장착한 덕분에 비접촉 결제를 사용할 수 있어, 지갑을 두고 외출해도 괜찮다. 필자는 요즘 외출할 때마다 주로 지갑을 집에 두고 외출했다. 필자에게는 매우 큰 장점이었다.
또, 이름을 듣고 알 수 있듯이 갤럭시 A14 5G는 5G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한다. 200달러 이하 제품 중 5G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는 제품은 드물다. 대부분 4G LTE 연결을 지원한다. 갤럭시 A14 5G는 AT&T, T-모바일부터 버라이즌까지 미국의 모든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5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삼성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두 차례 지원하다는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13을 실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4년까지 안드로이드15를 업데이트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보안 업데이트를 4년간 보장한다. 사실상 저가 스마트폰 중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원 사항이다.
갤럭시 A14 5G의 가격에 놀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매우 저렴한 가격에 거의 모든 기능을 훌륭하게 지원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바로 많은 소비자가 사용하고자 하는 스마트폰에 원하는 부분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사진=Samsung]](/news/photo/202302/4540_5985_2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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