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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주장, 세계 기후 논의 주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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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주장, 세계 기후 논의 주도해야 한다
세계가 드디어 기후변화 위기의 여파가 대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By VANESSA NAKATE, WIRED UK

2022년 가을이면 아프리카 국가가 제27차 UN 기후변화 회의인 COP27을 개최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개최국은 이집트이다. COP27은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보고 두 가지를 자세히 다룰 것이다. IPCC 보고서는 2022년까지 COP27과 함께 기후변화의 더 심각해진 영향, 세계에 필요한 기후 적응, 인류의 기후 위기 취약 수준 등을 기술할 것이다. IPCC 보고서로 다룰 문제는 아프리카 대륙에 중요한 문제이다. COP27과 IPCC의 집중이 결합된 사안이라는 사실은 아프리카의 기후 상황이 드디어 전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받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아프리카는 수년간 기후 관련 재앙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직면했다. 2021년 여름에는 앙골라에서 600만 명이 현지에서 40년 만에 발생한 사상 최악의 가뭄 탓에 기근에 시달렸다. 앙골라 기후 난민 수천 명이 어쩔 수 없이 나미비아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 앙골라에 발생한 가뭄과 비슷한 상황은 아프리카 대륙의 북쪽 국가와 남쪽 국가에 모두 타격을 주었다. 알제리와 마다가스카르 모두 물 부족 탓에 매우 심각한 피해를 겪었다. 반면, 동아프리카에서는 메뚜기 떼 습격 문제가 사이클론 때문에 더 악화됐다. 서아프리카의 농업은 몬순 발생 변화 탓에 매우 큰 타격을 받았다.

아프리카는 오랫동안 아프리카 대륙 이외 국가와 국민의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고통을 겪었다. 2021년, 독일과 중국의 홍수와 캐나다와 그리스의 산불 피해와 같은 기후 재앙을 전 세계에서 다루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와 우간다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는 거의 무시되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2022년에는 세계가 아프리카 대륙에 무관심했던 관심의 균형이 바뀔 것이다. IPCC와 같은 기관의 기후변화가 인류에 미친 영향과 필요한 기후 적응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아프리카의 상황을 배제할 수는 없다.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단 3%뿐이지만, 가장 심각한 기후변화 피해를 겪으면서도 기후 적응에 필요한 자원이 가장 적다. 환경 오염의 최대 주범인 선진국이 아프리카 모든 국가,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 이외의 기후변화로 타격을 받는 다른 대륙의 빈곤국이 직면하는 불가피한 파괴의 회복성을 강화하도록 도울 방안을 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환경 오염의 가장 큰 주범 국가를 대상으로 이미 기후변화 탓에 피해와 파괴로 타격을 받은 피해국에 보상을 지급하도록 하는 UN의 손실과 피해 정책 제안은 종종 선진국이 거부했으나 앞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의견을 반영한 국제적 기후 안건을 재도입할 것이다.

아프리카는 역사적으로 환경 오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았으나 전 세계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을 펼쳐야 한다. 특히, 2030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의 전기 수요가 2배 증가하리라는 전망이 제기돼, 청정에너지 전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에 투입되는 자본과 투자 모두 화석연료 추출과 소각을 원하는 아프리카 대륙 외 다른 대륙의 기업과 정부를 통해 들어온다. 프랑스 원유 기업 토탈(Total)이 건설하는 우간다 호이마에서 시작돼 탄자니아 탕가까지 이어지는 총 1,400km 길이의 동아프리카 원유 파이프라인이 널리 알려진 사례 중 하나이다. 토탈의 동아프리카 원유 파이프라인 설치 계획 탓에 현지인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고, 농지와 생물 다양성이 파괴될 것이다. 그러나 원유 파이프라인 운영 수익은 주로 아프리카 대륙 바깥으로 향한다.

2022년에는 자본이 화석연료에 유입되지 않도록 막으면서 대신 재생 에너지 채택과 자연 투자 규모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콩고는 세계 제2의 열대우림이 밀집한 국가이다.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지구 기후를 다스릴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하지만, 아마존과 달리 콩고의 열대우림은 삼림파괴 문제가 인류에 가하는 위협 수준이 심각해진 상황에서도 세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22년에는 COP27과 IPCC가 전 세계 기후 논의에서 아프리카에 주목할 것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기후변화에 집중하기에는 매우 늦었다. 세계는 현재 아프리카에 발생하는 가뭄과 기근, 홍수, 사이클론, 파괴, 사망 등을 예측하고는 세계 정부가 과학적 증거에 따른 강력한 대응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리라 추산해야 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African Voices Must Lead the Global Climate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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