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2022년의 근무 현장, 어떻게 바뀔까?...‘메타버스’가 답은 아니다
상태바
2022년의 근무 현장, 어떻게 바뀔까?...‘메타버스’가 답은 아니다
근무 시간 변화부터 가상 회의 공간까지 업계 지도자가 생각하는 미래 근무지의 모습을 설명한다.
By NICOLE KOBIE, WIRED UK

와이어드는 많은 독자가 복합 근무 조건부터 다양성과 포괄성, 그리고 사무실의 코로나19 펍 등장까지 근무 세계에 발생하는 복잡한 변화를 헤쳐 나가도록 돕고자 ‘워크 스마터(Work Smarter)’ 칼럼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최신 칼럼에서 필자는 업계 지도자에게 2022년 고려해야 할 근무 형태 최신 동향을 전달했다.

그러나 최근 수 개월간 여러 기업 전문가와 지도 전문가의 말을 들은 뒤 필자는 자연스럽게 스스로 몇 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필자가 예상한 2022년 업무 현장의 모습을 전달한다.

메타버스는 잊어라. 메타버스의 여러 측면이 일상생활을 줌 화상 통화와 온라인 협력의 어색함을 약간 완화해주었으나 같은 공간에서 함께 어울리고자 한다면, 훌륭한 구시대적 실제 생활 공간에서 함께 할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에게는 유감이다.

복합 근무가 평범한 일이 될 것이며, 타당한 이유 없이 복합 근무를 거부하는 이들은 갈수록 뒤처질 것이다. 특히, 마땅히 지향해야 하는 바와 같이 복합 근무 채택 시 누릴 수 있는 채용과 다양성, 일과 삶의 균형의 장점이 더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합 근무 저항이 끝나지 않았다. 2021년에는 기업이 직원의 근무 장소 선택 권한을 주도록 설득해왔다면, 2022년에는 근무 시간 선택을 두고 논의할 것이다. 근무 장소 선택과 시간 논의는 비동기적 합의가 급부상하면서 특정 시간대의 근무자를 파악하는 데 겪는 혼란으로 업무 생산성을 해치지 않도록 진지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다.

어쩌면 가장 매력적인 추세는 혼잡함이 없어지면서 스스로 근무할 장소를 찾는 추세가 등장하는 것이다. 주로 오랜 근무 시간이나 노조 가입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이다. 젊은 직장인은 전문 경력을 쌓는 주기를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비판해왔다. 그러나 생산성과 성공은 개인의 삶이나 가족과의 여가시간을 피하거나 낮에 근무해야만 하는 선택이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기술은 인간의 근무 시간 감소를 도우며, 영리한 관리자는 요가 앱과 명상 앱 이외에 근무 공간 행복을 위한 모든 활동을 지원하고는 일과 삶의 균형을 존중할 수 있는 일을 모두 지원해야 한다.

이는 필자 개인의 생각이다. 아래는 기업 전문가가 생각하는 미래 근무 방식을 견인할 요소이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복합 근무, 기본 조건으로 변경하나 어느 정도 노력 필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MBA 프로그램 총괄인 제임스 베리(James Berry)는 대다수 정보 관리 담당 기업에는 복합 근무가 중심 근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대면 근무 조건과 원격 근무 조건을 다룰 최선책을 찾아, 부서별 고립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피하면서 출근 일정을 선택하도록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의미이다. 베리는 “개인의 참여와 기업 전체를 위해 실제 효과가 있는 복합 근무 제도를 계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부 혁신 작업은 줌을 이용한 원격 근무를 이어 가기보다는 사무실 복귀가 필요하지만, 인재 유지를 위해 유연성이 필요하다. 베리는 “전반적으로 복합 근무 환경 설정 방법을 의도적으로 생각해 업무 결과와 부서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2022년에도 인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갖춘 문화를 계속 개발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근접성 편견 다루기
원격 근무의 한 가지 장기적인 우려 사항은 사무실 출근 인력이 혜택을 보면서 원격 근무 인력을 잊게 되는 것이다. 일주일 중 사무실에 출근하는 날과 원격 근무를 하는 날을 합의하는 협력된 복합 근무 채택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링크드인 영국의 재닌 챔버린(Janine Chamberlin) 사장은 완전 원격 근무 채택 조직에서 관리자가 원격 근무 인력 소외 문제를 특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챔버린 사장은 링크드인 자체 조사 결과를 통해 유럽 기업 10곳 중 9곳은 2022년에 어떠한 형태든 유연 근무 제도를 시행할 계획임을 확인했으나 실질적으로 공정한 유연 근무제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일례로, 영국 근로자 3/4은 사무실 출근 인력을 원격 근무 인력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추세인 근접성 편견 문제의 여파를 우려한다. 2022년에는 근무 형태를 떠나 모든 직원이 소속감을 느끼도록 보장하기 위해 기업이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상회의, 한 단계 나아지고 시간은 단축될 것
코로나 시대 직장인은 필요성보다는 바람에 따라 대면 회의 대신 줌을 이용한 화상회의로 전환했다. 이 때문에 카메라를 통한 최상의 소통방식을 빠르게 학습하게 되었다. 프레지(Prezi) CEO 짐 샤프란크시(Jim Szafranksi)는 복합 근무 조건 설정이 계속되면서 영상 통화 기능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샤프란시크는 “2022년에는 이전보다 더 나은 원격 근무를 형성하는 것이 승진과 지도력 발휘 기회, 직장 내 성공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력서에 ‘엑셀 실력 능숙함’이라는 글을 한 줄 작성하는 것보다는 콘텐츠 참여와 수월한 포괄성 제공, 참여 등 복합 근무의 핵심 기술에 얼마나 능숙한지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두가 원격 근무 능력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을 한 번에 이야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신, 샤프란크시는 화상회의 도중 상대의 말을 방해하지 않고 텍스트를 최대한 활용해 답변과 질문을 주고받는 방법을 익히게 되리라 내다보았다. 또한, 이전보다 화상회의 예약 시간을 줄이면서 중요한 회의 내용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다. 가장 나은 화상회의 방법을 익혔기 때문이다. 샤프란시크는 “가장 성과가 좋은 회의 시간은 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10시~12시 사이이다”라며, 다른 업무와 논의 사항은 회의 도중 동시에 진행하기보다는 비동기적 작업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다.

근무 장소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다
드롭박스 영국 총괄인 앤디 윌슨(Andy Wilson)은 사무실의 특성이 업무와 협력, 사회적 활동이 필요할 때만 자리를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직원이 개인 휴식 시간에 따라 근무 일정을 구성하는 등 자치권을 갖게 되면서 근무 시간도 재구성될 것이다.

윌슨 총괄은 “2022년이면 기존 근무 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지지 않을 것이다. 실시간 회의 예약 시간인 핵심 협력 시간과 같은 정책 도입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자유로운 근무 시간과 핵심 협력 시간 적용을 위해 업무 소프트웨어에는 화상회의 이외에 실시한 협력 기능도 지원돼, 동료와 함께 동시에 문서 작업을 협력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기업의 대규모 퇴사 문제 기피 능력 향상
훗스위트(Hootsuite)의 최고 인력 및 다양성 관리자인 타라 아타야(Tara Ataya)가 말한 바와 같이 ‘대규모 퇴사’ 문제의 심판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나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돼 마침내 여러 기업이 자사 인력을 먼저 둘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기존 근무 모델을 재구성해 직원이 근무 장소와 시간을 모두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다.

아타야는 “미래의 직장은 다양성과 평등한 관행, 목적에 초점을 두면서 인력 부족 문제를 다룰 것이다. 더 나은 직원 혜택을 이끌고 인재의 역할 변화를 유도하면서 인력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격 근무, 전략적으로 시행하게 될 것
깃랩(GitLab)의 전면 원격 근무 운동 관리 총괄인 제시카 리더(Jessica Reeder)의 주장에 따르면, 원격 근무가 더는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일시적 해결책이나 직원의 혜택이 아니다. 미래 위기에 대비할 보호 수단이다. 리더는 “많은 기관이 현재 연속적인 보안 계획을 기대하면서 원격 근무 전략이 업무 지속성의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많은 기업에는 원격 근무 전문가와 미래 근무 전략에 초점을 맞춘 전문 지도 인력이 필요하다. 각각의 조직 내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다.

메타버스,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닉 헤더만(Nick Hedderman)은 마이크로소프트 영국 지사의 현대 근무 및 보안 총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페이스북에 이어 자체 혼협 현실 버전인 메타버스 사무실을 공개했다. 따라서 헤더만이 더 훌륭한 가상 공간 개발 방법만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리 놀랍지는 않을 것이다.

헤더만은 “복합 근무 환경에서 상호 신뢰 강화와 창의성 촉진, 업무 중 휴식을 위한 동료와의 간단한 잡담을 나누도록 회의실과 사무실이 설계될 것이다. 2D에서 3D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더 많은 일을 처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3D 상호작용에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다폰(Vodafone) 최고 HR 관리자인 린 우드(Leanne Wood)는 수많은 기업이 이미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을 사용하지만, 마크 저커버그가 설명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드는 “3D 환경, AR, VR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일상 속 상호작용과 생활 방식을 180도 바꿀 것이다. 개인적으로 다른 수많은 주요 추세 예측과 같이 현실은 대대적으로 주목을 받는 바와 약간 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만, 업무 세계에 기술이 미치는 영향은 계속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여전히 사실임이 확실한 한 가지 예측 사항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hat Will Work Look Like in 2022? (Hint: Not the Metaverse)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