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AUREN GOODE, WIRED US
페이스북은 자체 소셜 미디어 정책 감시 강화와 끝없는 성장 모색을 직면한 상황에서 페이스북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이 고속 인터넷에 접근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외딴 지역의 고속 인터넷 제공 계획은 페이스북 제국 내 모든 계열사 서비스 앱의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킨 직후 이루어져 다소 역설적이다.
페이스북 최고 기술 관리자인 마이크 쉬뢰퍼(Mike Schroepfer)는 언론 간담회에서 페이스북의 연결팀이 진행하는 작업을 널리 알리면서 전 세계 인구 10억 명이 추가로 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을 발표했다. 쉬뢰퍼는 페이스북이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24가지 섬유 케이블 시스템 구축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쉬뢰퍼가 공개한 해저 케이블은 유럽과 미국을 연결하며, 페이스북은 지상 섬유 구축 로봇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기에서 기가바이트 속도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최종 단계의 무선 인터넷 시스템도 실험했다고 전했다.
이번 해저 케이블 구축을 통한 고속 인터넷 지원은 지난 몇 년간 작업이 이루어졌다. 페이스북은 18개월 전, 아프리카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대규모 해저 인터넷 케이블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에 시작된 ‘테라그래프(Terragraph)’라는 무선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으며, 섬유 구축에 집중한 로봇인 봄빅스(Bombyx)는 2018년에 최초로 개발되었다. (봄빅스는 아직 구축된 상태는 아니며, 2020년 여름에 최초 공개됐다.)
쉬뢰퍼는 댄 라비노비치(Dan Rabinovitsj), 야멜 머과이어(Yael Maguire) 등 다른 임원과 함께 페이스북의 신규 해저 케이블이 섬유 케이블 혹은 그와 같은 속도를 제공해, 대중이 일반 섬유 구축 케이블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저렴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쉬로퍼는 봄빅스 봇이 지금까지 이루어진 섬유 구축 중 단 하나를 구축하는 데 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었던 장비라고 말하며, 페이스북은 해저 케이블과 봄빅스 로봇, 대기 중 기가바이트 인터넷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인터넷 기반 시설이라는 3가지 층에 걸친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라비노비치는 “전 세계 인구 절반 가량이 여전히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한다. 비용이 디지털 분열의 주된 이유이다. 특히, 저렴한 비용이 의미하는 바가 하루 동안 1달러 미만 상당의 인터넷 제공의 의미하는 국가에서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로 인터넷을 확장하려는 테크 기업 중 한 곳이다. 그러나 다수 기업이 기술적 장벽과 정치적 장벽에 충돌했다. 구글은 헬륨 풍선으로 인터넷 접근을 전송하는 룬(Loon)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했다.
한편, 아마존과 스페이스X는 위성 수천 개 무리를 통해 인터넷 접근을 제공하는 저궤도(LEO) 위성에 투자 중이다. (페이스북은 LEO 위성 개발팀을 두었으나 아마존이 2021년 7월에 인수했다.)
페이스북도 자체적인 인터넷 접속 아이디어를 두고 있었으나 이후 확실히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페이스북의 실험용 태양열 드론 프로젝트인 아퀼라(Aquila)는 2018년에 중단되었다. 이후 페이스북의 광범위한 Internet.org 계획인 프리베이식스(FreeBasics)가 진행돼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불편한 기능은 없앤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리라는 기대를 심어주었다. 그러나 비판 세력은 페이스북의 무료이지만 제한된 인터넷 접근은 망 중립성 규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으며, 인도 정부도 페이스북의 프리베이식스를 법으로 금지했다.
페이스북은 독특하게 강력한 지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일부 영역에서 페이스북은 엄밀히 말하자면, 인터넷 서비스 공급사가 아닌데도 이미 인터넷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또, 페이스북의 콘텐츠 관리와 맞춤형 광고 제공 관행 모두 갈수록 엄격한 감시를 받게 되면서 인터넷 기반 시설 지지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2020년 봄에 처음 총 3만 7,000km 길이의 해저 케이블인 2아프리카(2Africa) 구축 계획을 공개했으며, 2021년 9월에 해저 케이블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이나 2024년이면 케이블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이 새로 발표한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케이블 프로젝트는 2000년대 초반에 설치된 해저 케이블보다 200배 더 향상된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이 최근 발표한 해저 케이블 구축 계획은 아프리카나 다른 개발도상국만 인터넷 공급 지역으로 두지 않는다. 봄빅스 로봇은 전력 구조가 있는 곳 어디에나 구축할 수 있다. 이미 설치된 전력 라인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이다. 또, 페이스북은 테라그래프 3만 개가 앵커리지와 알래스카, 호주 퍼스 등 여러 지역에 설치된 상태라고 전했다.
봄빅스는 로봇을 배치할 수 있는 한 매우 매력적인 인터넷 공급 방식처럼 보인다. 기술자가 봄빅스를 전력 라인에 배치하면, 전력 라인과 함께 이동하면서 자체적으로 케이블 주변을 감싸고 케발라 강화 섬유가 이어서 등장한다. (중간 전압 전력 라인의 강도와 열에 견디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봄빅스가 라인을 유지하도록 하고자 일정량의 균형이 필요해, 페이스북은 봄빅스를 더 가볍고 민첩하면서 안정성이 훌륭한 로봇으로 재설계했다. 또, 96가지 광섬유 가닥을 24개로 줄였다. 단일한 섬유가 인근 가구 최대 1,000곳에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자면, 페이스북은 광섬유 케이블을 재발명한 것이 아니다. 지상에서 운영할 방안을 생각해냈으며, 이 과정에서 케이블을 지하에 매장할 공간을 새로이 파낸 것이 아니라 기존 전력 기반 시설을 활용한 것이다. 또, 결과적으로 1km가 넘는 섬유를 설치하고 수십 개의 장애물을 1시간 30분 만에 자동으로 통과할 수 있는 반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라비노비치와 머과이어는 테라그래프를 몇 가지 기술로 구성된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테라그래프는 와이파이 동맹(WiFi Alliance)이 설립한 802.11ay 표준에 의존한다. 802.11ay는 퀄컴과 협력해 개발한 기술 레퍼런스 디자인이다. 802.11ay는 전봇대와 신호등과 같은 기존 도로 구조에 사용하는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이기도 하다. 라비노비치와 머과이어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멀티 기가바이트 속도로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섬유 라인과 같은 속도이지만, 여기서는 대기 중에서 인터넷을 전송한다.
머과이어는 “누구나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인터넷을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결과적으로 인터넷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또 다른 혁신 방법이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인권 운동 단체의 항의
페이스북은 섬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존 기반 시설을 활용하면서 인건비를 절감하는 현명한 방법을 채택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갑작스러운 이동통신 부문 진출 초기 당시 이동통신 업계와 인권 단체의 분노 대상이 되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결과적으로 인터넷 접근 불평등 심화를 유발할 수 있는 2중 인터넷을 구축한다고 비난했다.
페이스북 커넥티비티(Facebook Connectivity) 팀을 이끄는 라비노비치는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이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업이 아니며, 앞으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되는 데도 관심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페이스북이 이동통신 관련 프로젝트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며, 다른 기업에 무료로 인터넷 공급 기술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전 세계에서 공유가 이루어지는 더 많은 데이터로 이익을 얻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또, 디지털 재산을 보유한 이들을 통해서도 더 많은 이익을 얻는다고 밝혔다.
과거, 라이츠콘(RightsCon) 콘퍼런스 개최를 위해 페이스북의 자금을 투자받은 적이 있는 디지털 시민 권리 옹호 비영리 단체 액세스 나우(Access Now)의 총괄인 피터 마이섹(Peter Micek)은 기본적으로 지난 4년간 유선 인터넷 접속을 위한 섬유 설치 비율 증가 추세가 정체되었다고 말한다. 마이섹은 “이상적이지 않은 일이다. 머지않아 또 다른 인구 수십억 명에게 인터넷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으로 섬유 설치 비율이 증가하지 않는다”라며 우려했다. 이어, “발전 수준이 낮은 여러 국가에서 국민이 여전히 모바일에 크게 의존한다. 그러나 지금도 모바일 기기 자체를 사용할 수 없는 이들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마이섹은 페이스북의 초기 인터넷 접속 공급 프로젝트 일부는 위험성이 컸으며, 페이스북은 위험을 감수할 실험을 위한 자본을 보유했다고 말한다. 마이섹은 페이스북이 AR과 VR 하드웨어와 같은 최종 장치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을 구축하려 하는 수직적 야망을 지닌 것을 더 우려한다고 밝혔다.
마이섹은 “페이스북이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부분이 데이터 수집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무엇이든 통제하려 하는 모든 기업을 우려한다. 그러나 특히 지난 20여 년간 데이터 수집과 함께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며, 이를 원하지 않는 이들이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 페이스북은 특히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Facebook Renews Its Ambitions to Connect the World
페이스북은 자체 소셜 미디어 정책 감시 강화와 끝없는 성장 모색을 직면한 상황에서 페이스북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이 고속 인터넷에 접근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외딴 지역의 고속 인터넷 제공 계획은 페이스북 제국 내 모든 계열사 서비스 앱의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킨 직후 이루어져 다소 역설적이다.
페이스북 최고 기술 관리자인 마이크 쉬뢰퍼(Mike Schroepfer)는 언론 간담회에서 페이스북의 연결팀이 진행하는 작업을 널리 알리면서 전 세계 인구 10억 명이 추가로 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을 발표했다. 쉬뢰퍼는 페이스북이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24가지 섬유 케이블 시스템 구축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쉬뢰퍼가 공개한 해저 케이블은 유럽과 미국을 연결하며, 페이스북은 지상 섬유 구축 로봇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기에서 기가바이트 속도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최종 단계의 무선 인터넷 시스템도 실험했다고 전했다.
이번 해저 케이블 구축을 통한 고속 인터넷 지원은 지난 몇 년간 작업이 이루어졌다. 페이스북은 18개월 전, 아프리카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대규모 해저 인터넷 케이블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에 시작된 ‘테라그래프(Terragraph)’라는 무선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으며, 섬유 구축에 집중한 로봇인 봄빅스(Bombyx)는 2018년에 최초로 개발되었다. (봄빅스는 아직 구축된 상태는 아니며, 2020년 여름에 최초 공개됐다.)
쉬뢰퍼는 댄 라비노비치(Dan Rabinovitsj), 야멜 머과이어(Yael Maguire) 등 다른 임원과 함께 페이스북의 신규 해저 케이블이 섬유 케이블 혹은 그와 같은 속도를 제공해, 대중이 일반 섬유 구축 케이블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저렴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쉬로퍼는 봄빅스 봇이 지금까지 이루어진 섬유 구축 중 단 하나를 구축하는 데 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었던 장비라고 말하며, 페이스북은 해저 케이블과 봄빅스 로봇, 대기 중 기가바이트 인터넷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인터넷 기반 시설이라는 3가지 층에 걸친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라비노비치는 “전 세계 인구 절반 가량이 여전히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한다. 비용이 디지털 분열의 주된 이유이다. 특히, 저렴한 비용이 의미하는 바가 하루 동안 1달러 미만 상당의 인터넷 제공의 의미하는 국가에서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로 인터넷을 확장하려는 테크 기업 중 한 곳이다. 그러나 다수 기업이 기술적 장벽과 정치적 장벽에 충돌했다. 구글은 헬륨 풍선으로 인터넷 접근을 전송하는 룬(Loon)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했다.
한편, 아마존과 스페이스X는 위성 수천 개 무리를 통해 인터넷 접근을 제공하는 저궤도(LEO) 위성에 투자 중이다. (페이스북은 LEO 위성 개발팀을 두었으나 아마존이 2021년 7월에 인수했다.)
페이스북도 자체적인 인터넷 접속 아이디어를 두고 있었으나 이후 확실히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페이스북의 실험용 태양열 드론 프로젝트인 아퀼라(Aquila)는 2018년에 중단되었다. 이후 페이스북의 광범위한 Internet.org 계획인 프리베이식스(FreeBasics)가 진행돼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불편한 기능은 없앤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리라는 기대를 심어주었다. 그러나 비판 세력은 페이스북의 무료이지만 제한된 인터넷 접근은 망 중립성 규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으며, 인도 정부도 페이스북의 프리베이식스를 법으로 금지했다.
페이스북은 독특하게 강력한 지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일부 영역에서 페이스북은 엄밀히 말하자면, 인터넷 서비스 공급사가 아닌데도 이미 인터넷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또, 페이스북의 콘텐츠 관리와 맞춤형 광고 제공 관행 모두 갈수록 엄격한 감시를 받게 되면서 인터넷 기반 시설 지지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2020년 봄에 처음 총 3만 7,000km 길이의 해저 케이블인 2아프리카(2Africa) 구축 계획을 공개했으며, 2021년 9월에 해저 케이블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이나 2024년이면 케이블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이 새로 발표한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케이블 프로젝트는 2000년대 초반에 설치된 해저 케이블보다 200배 더 향상된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이 최근 발표한 해저 케이블 구축 계획은 아프리카나 다른 개발도상국만 인터넷 공급 지역으로 두지 않는다. 봄빅스 로봇은 전력 구조가 있는 곳 어디에나 구축할 수 있다. 이미 설치된 전력 라인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이다. 또, 페이스북은 테라그래프 3만 개가 앵커리지와 알래스카, 호주 퍼스 등 여러 지역에 설치된 상태라고 전했다.
봄빅스는 로봇을 배치할 수 있는 한 매우 매력적인 인터넷 공급 방식처럼 보인다. 기술자가 봄빅스를 전력 라인에 배치하면, 전력 라인과 함께 이동하면서 자체적으로 케이블 주변을 감싸고 케발라 강화 섬유가 이어서 등장한다. (중간 전압 전력 라인의 강도와 열에 견디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봄빅스가 라인을 유지하도록 하고자 일정량의 균형이 필요해, 페이스북은 봄빅스를 더 가볍고 민첩하면서 안정성이 훌륭한 로봇으로 재설계했다. 또, 96가지 광섬유 가닥을 24개로 줄였다. 단일한 섬유가 인근 가구 최대 1,000곳에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자면, 페이스북은 광섬유 케이블을 재발명한 것이 아니다. 지상에서 운영할 방안을 생각해냈으며, 이 과정에서 케이블을 지하에 매장할 공간을 새로이 파낸 것이 아니라 기존 전력 기반 시설을 활용한 것이다. 또, 결과적으로 1km가 넘는 섬유를 설치하고 수십 개의 장애물을 1시간 30분 만에 자동으로 통과할 수 있는 반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라비노비치와 머과이어는 테라그래프를 몇 가지 기술로 구성된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테라그래프는 와이파이 동맹(WiFi Alliance)이 설립한 802.11ay 표준에 의존한다. 802.11ay는 퀄컴과 협력해 개발한 기술 레퍼런스 디자인이다. 802.11ay는 전봇대와 신호등과 같은 기존 도로 구조에 사용하는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이기도 하다. 라비노비치와 머과이어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멀티 기가바이트 속도로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섬유 라인과 같은 속도이지만, 여기서는 대기 중에서 인터넷을 전송한다.
머과이어는 “누구나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인터넷을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결과적으로 인터넷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또 다른 혁신 방법이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인권 운동 단체의 항의
페이스북은 섬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존 기반 시설을 활용하면서 인건비를 절감하는 현명한 방법을 채택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갑작스러운 이동통신 부문 진출 초기 당시 이동통신 업계와 인권 단체의 분노 대상이 되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결과적으로 인터넷 접근 불평등 심화를 유발할 수 있는 2중 인터넷을 구축한다고 비난했다.
페이스북 커넥티비티(Facebook Connectivity) 팀을 이끄는 라비노비치는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이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업이 아니며, 앞으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되는 데도 관심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페이스북이 이동통신 관련 프로젝트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며, 다른 기업에 무료로 인터넷 공급 기술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전 세계에서 공유가 이루어지는 더 많은 데이터로 이익을 얻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또, 디지털 재산을 보유한 이들을 통해서도 더 많은 이익을 얻는다고 밝혔다.
과거, 라이츠콘(RightsCon) 콘퍼런스 개최를 위해 페이스북의 자금을 투자받은 적이 있는 디지털 시민 권리 옹호 비영리 단체 액세스 나우(Access Now)의 총괄인 피터 마이섹(Peter Micek)은 기본적으로 지난 4년간 유선 인터넷 접속을 위한 섬유 설치 비율 증가 추세가 정체되었다고 말한다. 마이섹은 “이상적이지 않은 일이다. 머지않아 또 다른 인구 수십억 명에게 인터넷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으로 섬유 설치 비율이 증가하지 않는다”라며 우려했다. 이어, “발전 수준이 낮은 여러 국가에서 국민이 여전히 모바일에 크게 의존한다. 그러나 지금도 모바일 기기 자체를 사용할 수 없는 이들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마이섹은 페이스북의 초기 인터넷 접속 공급 프로젝트 일부는 위험성이 컸으며, 페이스북은 위험을 감수할 실험을 위한 자본을 보유했다고 말한다. 마이섹은 페이스북이 AR과 VR 하드웨어와 같은 최종 장치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을 구축하려 하는 수직적 야망을 지닌 것을 더 우려한다고 밝혔다.
마이섹은 “페이스북이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부분이 데이터 수집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무엇이든 통제하려 하는 모든 기업을 우려한다. 그러나 특히 지난 20여 년간 데이터 수집과 함께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며, 이를 원하지 않는 이들이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 페이스북은 특히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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