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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90%, 코로나19에도 사업 활동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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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90%, 코로나19에도 사업 활동 유지
홍콩과 더불어 가장 높은 수치… 향후 전망을 낙관하는 비율은 32%에 그쳐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코로나19에도 사업 활동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수요 부족과 현금 흐름 등으로 향후 전망을 낙관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중소기업의 현황을 담은 '중소기업 현황 보고서'를 16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페이스북이 2016년부터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퓨처 오브 비즈니스' 설문조사의 일환으로,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50여 개국 약 3만 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약 90%가 코로나19에도 사업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아태지역 조사 국가 중 홍콩과 더불어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향후 전망을 낙관하는 비율은 32%에 그쳐 일본, 홍콩 다음으로 아태지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페이스북]
코로나19에 따른 중소기업 현황. [사진=페이스북]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세일즈는 향후 성장의 여지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35%는 지난달 매출 25% 이상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고 답했다. 아직 일본(38%), 호주(43%), 싱가포르(62%)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 50여 개국 중소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겪는 어려움과 도전과제도 다뤘다.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26%에 달하는 전 세계 중소기업이 사업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영업 중인 중소기업 가운데 62%가 지난 30일간 2019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앞으로의 당면 과제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 부족(47%), 현금 흐름(37%), 미상환 대출(19%) 순이었고 이는 국가별로 차이를 보여 맞춤형 대응책이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일랜드(54%)와 터키(61%)는 현금 흐름에 대해 우려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같은 유럽 지역 덴마크와 헝가리는 각각 19%에 불과했다. 아태지역은 평균 45%가 수요 부족을 당면 과제로 꼽았는데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한국(56%), 호주(50%), 싱가포르(59%) 등에서는 그 비율이 더욱 높았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이번 리포트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작은 기업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조사"라며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온라인 정보센터를 개설하고, 1억 달러 규모의 지원과 무료 광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이어감으로써 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도록 계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상황이 어떻게 변화, 개선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코로나19 상황 하에서의 비즈니스 운영과 도전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매월 진행할 계획이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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