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올레드TV와 함께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나노셀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나노셀은 약 1㎚ 크기의 미세 입자를 TV 패널에 적용한 기술이다. LCD 패널 위에 덧입힌 미세 입자들이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색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기존 LCD TV는 고유한 빨간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을 보여줄 수 있다. 나노셀 기술은 이러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줘 순색 표현력을 높여준다.
  특히 올해는 나노셀TV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형 'LG 나노셀 AI ThinQ'를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해외에도 순차 출시한다. 

나노셀 AI ThinQ는 영상과 사운드 특성을 학습한 딥러닝 기반 3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TV가 화질과 사운드를 스스로 분석한 후 최적화한다. 

사용자는 TV에 탑재된 AI 홈보드 기능을 이용해 집 안 가전을 TV와 연동하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AI 음성인식도 지원해 말 한마디로 TV제어는 물론, TV에 연동된 가전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날씨, 주식 정보 등을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노셀 AI ThinQ 8K 모델은 3월 안에 75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4월 65형도 추가로 내놓는다. 4K 모델은 86·75·65·55형 등 다양한 크기의 모델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상위 프리미엄 올레드 TV를 비롯해 '나노셀 TV' 등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