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야간 모드를 활용해 찍을 수 있는 최고의 사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애플이 아이폰 카메라 성능을 뽐내는 '샷 온 아이폰 챌린지'를 매년 개최하는 가운데, 올해는 아이폰11 시리즈의 야간 모드를 활용한 챌린지를 진행했다.

애플은 4일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맥스 야간 모드를 활용해 찍은 최고의 사진 6점을 공개했다. 올해 챌린지는 지난 1월 8일부터 29일까지 공모를 통해 진행됐다. 수상작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소개되며, 전 세계 옥외광고에 활용된다. 

심사위원단에는 말린 페저하이, 타일러 밋첼, 새라 리, 알렉스비 리, 대런 소, 필 쉴러, 카이앤 드랜스, 브룩스 크래프트, 존 맥코맥, 아렘 듀블레시스 등이 참여했다. 
  첫 번째 수상작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콘스탄틴 찰라보프가 아이폰11 프로를 활용해 찍은 사진이 선정됐다. 

필 쉴러는 "찰라보프의 사진은 냉전시대 스파이를 다룬 대작 영화의 오프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 사진은 우리에게 '운전자는 어디 있지? 어디로 향하는 걸까? 왜 여기서 멈춰서 있지?'와 같은 본능적인 질문을 던진다"고 평가했다.

브룩스 크래프트는 "야간 모드가 푸른 빛 외부 색조를 아름답게 포착하는 건 물론 내부의 전구와 트럭 불빛 등 다양한 범위의 빛을 포괄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수상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안드레이 마누이로프였다. 마누이로는 아이폰11 프로맥스를 활용해 사진을 찍었다.

대런 소는 "보는 이를 프레임 안으로 끌어들여 널려있는 옷가지와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만드는 사진"이라며 "이 사진의 1인칭 시점에 끌린다"고 평가했다.

새라 리는 "오직 야간 모드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며 "구성이 아름답고 대칭을 잘 활용했으며, 번한 클리셰 없이 인구 밀도 높은 도시와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매력적인 스토리로 소통한다"고 말했다.
  다음 수상자는 인도 뭄바이의 밋선 소니로 선정됐다. 소니는 아이폰11 프로를 사용했다. 

타일러 밋첼은 "이 작품은 나를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며 "저렇게 깊고 풍부한 붉은 빛이 나무 위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렘 듀플레시스는 "밤하늘과 짝을 이뤄 SF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스페인 팜플로나에 거주하는 루벤 P. 베스코스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베스코스는 아이폰11 프로맥스를 사용했다. 

필 쉴러는 "사진은 빛의 예술이며 베스코스의 사진은 빛을 마법처럼 이용해 스페인의 이 예술 조형물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알렉스비 리는 "노출 설정을 이용해 야간 모드를 탁월하게 활용했으며, 간단한 구성이 보는 이를 빠르게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루스탐 샤기모르다노프는 아이폰11을 이용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이앤 드랜스는 "겨울철 바닷가 마을을 담아낸 매혹적인 한 컷으로, 바위와 대조되는 은은한 빛과 붉은색 오두막집 내부의 불빛이 따뜻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말린 페저하이는 "붉은색 오두막집 불빛들이 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감각을 전달한다"며 "사진 속 여러 레이어가 깊이감을 형성하고 차가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수상자에는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유 에릭 장이 선정됐다. 장은 아이폰11 프로맥스를 사용했다.

존 맥코맥은 "이 사진은 아이폰의 최고치를 보여준다"며 "빛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포착한다"고 극찬했다.

아렘 듀플레시스는 "피어오르는 수증기, 불빛을 배경으로 실루엣이 드러나는 인물들 모두 완벽하게 정렬을 이루는 순간을 마법처럼 포착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