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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204명'에 정부 비상상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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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204명'에 정부 비상상황 돌입
소셜미디어에는 '가짜뉴스' 주의보…지역경제 위축 우려도 나와

하루 사이에 코로나19 확진환자 48명이 추가로 발생하자 정부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1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총 204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17명이 격리 상태에서 해제됐으며 186명이 격리 중이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48명은 지역별로 △대구 42명 △서울 2명 △경남 2명 △경기 1명 △광주 1명 등이다. 특히 대구 확진자 42명은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해당 신도 명단을 확보해 유선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 4475명 중 544명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7일 대구에서 3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경북지역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대책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발열, 호흡기 증상 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의사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할 수 있다. 원인 미상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내부 기압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린 음압병실 또는 1인실에 격리해 검사를 수행한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기준 9개 병원에서 50개 음압병실을 확보했다. 향후에도 지역 내 가용 가능한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구경북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수습이 되지 않는 경우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빠른 확산에 '가짜뉴스' 주의보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가짜뉴스도 퍼지고 있다. 콧물이나 가래가 있으면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라는 내용과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므로 뜨거운 물을 마시라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대한의사협회는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는 '권고사항'이라는 이름의 가짜뉴스에 대해 "의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는 "코로나19 증상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콧물이나 가래가 있어도 주의해야 한다"며 "가짜 권고안의 내용을 일반인들은 마치 특별한 느낌이 없으면 괜찮다는 식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을 자주 씻으라거나 눈을 비비지 말라는 등 일부 맞는 내용도 있지만 지역사회감염이 본격화되며 국민 불안이 커지는 시점에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공식 권고인 것처럼 알려지면 국민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의협은 코로나19 관련 특별 홈페이지 '코로나 팩트'(http://coronafact.org) 및 안드로이드 앱 'KMA 코로나팩트'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감염병 발병현황과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 중이다.

◆코로나19에 지역경제 위축 우려도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서 "감염병도 걱정이지만 경제 위축도 아주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한 관광객이 급감하며 여행·숙박·외식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외출 자제로 전통시장, 마트, 백화점 등 소비마저 위축돼 내수가 얼어붙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과도한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 정부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경제활동에 임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산림청도 정부대전청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주요 임산물 수출 품목협의회 대표와 유관기관(산림조합중앙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임업진흥원, 한국농림식품수출입조합) 및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산림청은 59억 원 규모의 수출 지원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정적으로 수출품을 공급하기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에 19억 원 △해외시장 개척과 진출을 위한 지원사업 18억 원 △수출 장애요인 해소 및 수출 확대 여건 조성 사업에 22억 원 등을 사용한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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