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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대 넘게 팔았다", 식지 않는 인기 '닌텐도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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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대 넘게 팔았다", 식지 않는 인기 '닌텐도 스위치'
휴대성 강조한 '라이트 버전'과 인기 시리즈 게임으로 흥행 돌풍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흥행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판매량 50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2017년 3월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는 집이나 사무실 등에 놓고 즐기는 거치형이지만 언제 어디서나 들고다니며 플레이 가능한 휴대용 기기의 특징까지 갖춘 '하이브리드형 게임기'다. 한국에는 2017년 12월부터 정식 발매가 시작됐다.

게임보이부터 게임보이 어드밴스, 닌텐도 DS, 닌텐도 3DS 등으로 전 세계 휴대 게임기 시장을 30년 넘게 지배한 닌텐도는 자사의 강점인 휴대용 게임기 사업을 이어감과 동시에 거치형 게임기 '닌텐도 Wii(위) U'의 실패로 부정적인 시장의 시선을 바꾸기 위한 타개책으로 닌텐도 스위치를 내놓았다.
 

닌텐도의 하이브리드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사진=닌텐도]
닌텐도의 하이브리드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사진=닌텐도]

출시되자마자 닌텐도 스위치는 전 세계 시장에서 호평받았다. 두 가지 형태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기란 점과 더불어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같은 완성도 높은 론칭 독점작이 흥행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기기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발매 첫해에만 1486만대를 팔았으며 2018년에는 3000만대를 돌파했다.

2019년에도 흥행은 이어졌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전 세계 1774만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일본 385만대, 북미 688만대, 유럽 455만대, 기타 169만대가 판매됐다. 2019년 12월 말 기준 닌텐도 스위치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5248만대에 이른다.

◆휴대성 강화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와 '포켓몬스터' 신작이 흥행 영향

지난해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 중 하나는 신규 버전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다.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컨트롤러와 본체를 결합하고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6.2인치에서 5.5인치로 소형화하는 등 휴대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24만 9000원으로 기존 버전(36만 9800원)보다 12만가량 낮췄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식재산권(IP) '포켓몬스터'의 신작이 닌텐도 스위치로 독점 발매된 것도 주효했다. 11월 발매된 최신작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는 출시 3일 만에 전 세계 판매량 600만 장 이상을 기록했으며 두 달간 1606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닌텐도 스위치 흥행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루이지 맨션 3'와 '슈퍼 마리오 메이커 2' 등도 500만 장 이상 팔리는 등 지난해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1억 2313만 장을 달성했다. 12월부터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닌텐도 스위치 유통이 시작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에서는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와 함께 피트니스 어드벤처 게임 '링 피트 어드벤처'가 큰 인기를 끌었다. 링 피트 어드벤처는 전용 컨트롤러 '링콘'과 '레그 스트랩'을 이용해 몸으로 직접 조작하는 체험형 게임으로, 운동과 역할수행게임(RPG)의 재미를 조합해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휴대성을 강화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사진=닌텐도]
휴대성을 강화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사진=닌텐도]

◆"경쟁사와 대상 고객층 달라…닌텐도 스위치 흥행을 이어갈 방법 고민할 것"

한편 닌텐도는 올해 새로운 버전의 닌텐도 스위치를 내놓지 않을 계획이다. 콘솔 플랫폼 경쟁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플레이스테이션 5(PS5)'를,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시리즈 X(XSX)'를 올 연말 출시한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환경적으로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닌텐도 스위치와 경쟁사 기기는 대상 고객층이 다르므로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닌텐도 스위치가 보이는 기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의 보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닌텐도 스위치는 발매 4주년을 맞이하며 제품 중반기에 접어들었다. 내년뿐 아니라 후년, 내후년에는 무엇으로 닌텐도 스위치의 흥행을 이어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피트니스 어드벤처 게임 '링 피트 어드벤처'. [사진=한국닌텐도]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피트니스 어드벤처 게임 '링 피트 어드벤처'. [사진=한국닌텐도]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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