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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노래, 신곡 발매 직전 틱톡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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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노래, 신곡 발매 직전 틱톡 복귀
테일러 스위프트가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발매 직전 자신의 음악이 틱톡에서 재생되도록 틱톡과 합의한 듯하다.
By REECE ROGERS, WIRED US

틱톡과 대형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 간 계약 갈등에서 틱톡 내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은 예외라는 중요한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4월 11일(현지 시각), 스위프트의 최신 앨범인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발매를 약 일주일 앞두고, 스위프트의 음악 몇 곡이 틱톡에서 다시 재생되었다. 스위프트의 공식 음원을 틱톡에서 다시 사용하게 된 구체적인 합의 조건이나 틱톡에서 재생될 기간 등 상세한 사항은 알려진 바가 없다.

스위프트 팬인 틱톡 크리에이터 매델라인 매크래(Madeline Macrae)는 11일 아침 소식을 듣고 틱톡에서 스위프트의 음악 재생이 다시 시작된 소식이 사실임을 확인하고자 서둘러 틱톡과 구글 검색을 했다. 매크래는 “스위프트의 음악이 틱톡에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이제는 틱톡의 음원 금지를 피하려 재생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편집된 버전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스위프트의 실제 음악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보도한 바와 같이 이제 틱톡 크리에이터는 틱톡에서 ‘Cruel Summer’, ‘Cardigan’, ‘Style(테일러 스위프트 버전)’ 등 스위프트의 일부 음원을 사용할 수 있다.

스위프트의 음원을 새로운 영상에 사용할 수 있다는 기쁨 외에도 매크래는 거물급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이 틱톡에 올린 이전 영상에서 음소거되지 않는다는 사실에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매크래는 “그동안 스위프트의 음원을 추가한 채로 올린 영상을 삭제하거나 음원이 음소거된 채로 두어야 했다. 음소거 상태가 되어 영상이 우스꽝스러워 보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2024년 1월,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음악 다수가 틱톡 라이브러리에서 제거되자 많은 크리에이터가 영상 속 음원이 순식간에 사라졌는가 확인하려 과거 영상 아카이브를 확인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스위프트의 최신 앨범에 수록된 곡 모두 틱톡 영상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일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매크래는 최신 앨범의 곡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매크래는 “틱톡에서 스위프트의 곡이 다시 재생된 것도 스위프트의 위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또 다른 인기 가수인 빌리 아일리시도 조만간 앨범 홍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일리시의 팬은 아일리스의 음악도 앨범 발매 전 틱톡에서 다시 재생되기를 기다린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속 아티스트 음원 대부분 10주 가까이 틱톡에서 음원이 제거되었다. 이 때문에 틱톡의 사용자 경험이 크게 달라졌다. 그와 동시에 비욘세를 포함한 다른 음반사 소속 아티스트의 음원이 틱톡 알고리즘에서 널리 확산될 기회가 열렸다.

틱톡과 유니버설 뮤직 그룹 간의 장기 분쟁이 해결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세계 최대 음반사 중 한 곳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음악이 틱톡에서 사라지자 새로이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 아티스트는 물론이고, 이미 탄탄한 입지를 다진 아티스트의 가수 경력에도 타격이 가해졌다. 많은 아티스트가 틱톡의 조처에 분노하며, 대부분 마케팅 계획이나 대중적 접근성 감소 등을 문제로 언급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 대변인은 의견 공개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

두 기업 사이 벌어진 일을 떠나 틱톡에서 활동하는 스위프트 팬은 최신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스위프트의 곡을 함께 감상하려 준비하는 도중 스위프트의 음원을 틱톡에서 다시 듣게 된 것에 기뻐한다. 매크래는 “이번 금요일에는 친구 몇 명을 초대하고 와인을 마시면서 스위프트의 노래를 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진정한 소셜 미디어의 밤이 돌아온 듯하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aylor Swift’s Music Is Back on TikTok—Right Before Her New Album Dr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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