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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소셜, 제2의 게임스탑 되기 위한 밈 주식으로 발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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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소셜, 제2의 게임스탑 되기 위한 밈 주식으로 발전 실패
트루스 소셜의 주가는 이해할 수 없으나 트럼프 지지자는 트루스 소셜 주식을 계속 매입한다.
By WILLIAM TURTON, WIRED US

레딧과 트루스 소셜에서 일부 사용자가 2021년 당시 게임스탑(GameStop)과 같이 일시적으로 폭발적 관심을 끌어 주가가 순식간에 급등한 기업처럼 주목받은 트루스 소셜 운영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기술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의 밈 주식 마법을 재구성하려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자의 시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도널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모방하여 설립한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은 이전 캠페인의 서사의 두 가지 요소가 없다. 바로 기본 강조와 기관 투자자의 좌절이다. 과거, 대형 헤지펀드가 게임스탑 주식 숏 포지션을 택하면서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하지만 트루스 소셜의 주요 구매자는 개인 투자자이다.

트루스 소셜은 다른 SNS 기업과는 달리 사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900만 명이 접속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30억 명이 넘는다. 웹 분석 기업 시밀러웹에 따르면, 트루스 소셜 방문자 수는 2024년 1월 540만 명에서 2월 기준 500만여 명으로 감소했다. 트루스 소셜의 사용자 부재가 저조한 재정 실적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밈 주식 열성 지지자가 모인 r/wallstreetbets 서브레딧에서는 대다수 사용자가 트루스 소셜을 구매하지 않는다.

Rich4718라는 레딧 사용자는 “트루스 소셜을 장기 보유할 목적으로 투자한다면, 투자금 전체를 잃을 것이다. 따라서 트루스 소셜은 단순히 재미로 단기 매수할 주식에 해당한다”라며, “트럼프가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만한 SNS 플랫폼을 생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트루스 소셜 주식은 2024년 3월 26일(현지 시각), DJT라는 기호와 함께 거래가 시작되었으며, 급격한 가격 변동을 기록했다. 2024년 4월 1일(현지 시각), 트루스 소셜 주가는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20억 달러가 증발했다.

트루스 소셜은 4월 1일, 매출은 4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이면서 순손실 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월 25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기술그룹 감사 담당자가 손실 규모 때문에 사업 지속 능력을 두고 끊임없이 의구심을 제기하게 된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에 동의한 후의 일이다.

트럼프 미디어기술그룹은 손실 규모가 크지만, 4월 2일(현지 시각) 기준 시가총액은 약 70억 달러였다. 시가총액을 유지한 부분적인 원인은 트럼프의 열성 지지 세력이 트럼프 미디어기술그룹 주식 투자를 트럼프 지지 방식으로 보기 때문이다. 간혹 투자자는 트루스 소셜이 주류 SNS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진지하게 믿는다.

알버트 최(Albert Choi) 미시간대학교 법학 교수는 트럼프 미디어기술그룹 투자자가 과장 광고 생성을 통한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등 기존 재정 논리 이외의 요소를 투자 동기로 삼았을 수도 있다고 본다.

최 교수는 “트럼프 지지도가 주된 투자 동기라면, 실제 기업 매출 상승 여부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명 공개를 거부한 레딧의 어느 한 사용자는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트루스 소셜 주식 매수는 트루스 소셜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본다. 시장 참여자가 트루스 소셜 투자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면, 트루스 소셜의 시가총액을 기업 전체와는 별개로 전혀 다른 방식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트럼프의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이 트루스 소셜 주가가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식 투자를 통해 트럼프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투자자의 인식이 사라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트루스 소셜 주식을 향한 관심이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일부 트루스 소셜 지지자는 트루스 소셜의 주식 상장이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주식 투자자의 자본을 통합한다면, 트루스 소셜의 재정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잭 스패로우 의상을 착용한 채로 주기적으로 트럼프 미디어기술그룹 지지를 주제로 한 생중계 방송을 진행하는 인물인 채드 네도힌(Chad Nedohin)은 트루스 소셜에 “3억 달러로 기업 성장 실적을 제대로 기록하면서 2024년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앞두고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라고 게재했다.

트루스 소셜이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는 지금도 존재하지 않는다. 트루스 소셜을 정의하는 특징은 트럼프가 현재 게시글을 올리는 웹사이트라는 사실이다. 게다가 음모론 단체인 큐아넌, 부정선거, 국가 단위 심각한 음모 등을 논의하는 콘텐츠의 온상이라는 사실도 그리 놀랍지 않다.

미국 하원 의원 출신인 트루스 소셜 CEO 데빈 누네스(Devin Nunes)는 2024년 3월, 우익 운동가 찰리 커크(Charlie Kirk)와의 인터뷰에서 트루스 소셜이 다른 SNS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네스는 “트루스 소셜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틱톡 등 모든 SNS 플랫폼의 가장 훌륭한 기능을 채택하여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트루스 소셜은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에서 계속 앱을 배포하려면, 서비스 약관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누네스는 트루스 소셜이 정치적 기업 서비스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애플, 구글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한 팔러(Parler)를 언급했다.

누네스는 “트루스 소셜 주식 투자는 헌법 권리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일이다. 트루스 소셜은 정치적 기업이 차단할 수 없는 유일한 기업이다”라고 주장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ruth Social Can’t Meme Its Way to Becoming the Next Game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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